[부산맛집]대건명가돼지국밥 -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이며

돼지뼈를 고아 그 육수에 밥을 푸고 간을 해서 먹는 음식이다.

 

돼지국밥은 부산, 창원, 밀양을 중심으로 한 향토음식이며 설렁탕의 한 종류이다.

 

 

 

 

 

부산 여행중 3박 4일간 머물렀던

부산역앞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인근(초량전통시장입구)에 위치한 명가돼지국밥을 찾았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대건명가돼지국밥은 입구에 넓은 주차장도 있다.

 

 

 

 

식당내부에 들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주방을 볼 수 있는 CCTV가 있었다.

(주인장이 음식에 자신있다는 증거이다.)

 

돼지국밥집 하면 허름하고, 삶의 때가 묻은 식기류를 이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결하면서도 깔끔한 식당에서도 깊은 맛을 느끼면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돼지국밥과 막국수

대건명가돼지국밥의 메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나는 따로돼지국밥과 막걸리를 시켰다.

 

돼지국밥은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이다.

돼지국밥 자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특유의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아 냄새는 나지 않는 듯 추측된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채썬 마늘도 나왔다.(부산와서 처음본다. 보통 양파와 고추만 나오는데)

 

 

 

 

이블 위에는 접시에 덜어 먹을 수 있는 김치와 깍두기가 놓여 있었다.

여느 식당과 다름없는 반찬들이지만 부추무침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막걸리도 나왔다.

역시 돼지국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류는 막거리다.

내가 좋아하는 술이지만...ㅋㅋ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국내산 돼지사골로 우려낸 진한국물이 느껴진다.

보약같이 찐한 사골국물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몸 보신용이다.

돼지국밥, 수육, 순대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한다.

 

 

 

 

대건명가돼지국밥에서는

맛과 색깔을 내기 위해프리마나 우유를 절대 첨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첨가했다면 1억원을 배상해 주겠다고 명시되어 있다.

 

 

 

 

나는 보통 새우젓이나 양념장으로 국물 맛을 내서 먹는데

이곳 돼지국밥의 국물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소금간만 약간 하면 된다.

 

돼지사골 국물의 고소함과 달짝 지근함이 느껴진다.

국물이 식을수록 국물 맛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다.

돼지국밥속 돼지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다.

 

 

 

 

공기밥을 말아 수저로 잘 섞는다.

수저로 밥, 돼지고기, 부추를 잘 떠서 깍두기와 함께 한입에 먹는다.

 

맛있다.

식감을 더해주는 막걸리도 한사발 들이킨다.

정말 맛있다.

 

 

 

 

입안을 알싸하게 만드는 채썬 마늘

몇 조각만 남기고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나만의 예의바른 행동이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막거리도 원샷했다.

 

 

 

 

님이 한가해진 틈에 주방에서 누군가 나오신다.

 

아하... 대건명가돼지국밥의 사장님이시다. 알고보니 나랑 종친이다. 남평 문씨!!

직접 주방을 책임지고 계신다. 사모님이 카운터에 계시고... 두분이 짧은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시장국밥'과는 차원이 다른 국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 후

'진짜 장사를 하려면 사람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성이다'

라는 장사철학으로 7년전 서대신동에서 가게를 시작하여 4년전 초량에 2호점을 낸 것이다.

 

 

 

따로돼지국밥 6,000원과 막거리 3,000원을 합해서 9,000원을 계산했다.

 

부산역 인근이라 부산을 여행온 타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건명가돼지국밥은

귀한 이에게 대접하고픈 부산의 또다른 맛집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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