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한바퀴



어제밤에 평창군 진부면에 왔다.


선선한 날씨에 만족하며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왔다.

샤워를 한 후, 에어컨을 아주 약하게 틀어놓고 창문을 살짝 열어두었다.


평소 습관대로 이불을 덮지 않고 잠을 잤다.





역시 강원도야! 열대야는 전혀 없었다.

새벽에 살짝 추위를 느껴 에어컨을 끄고 이불을 덮었다.


아침 6시. 핸드폰 알람소리에 잠을 깼다.

주변이 너무 선선한 것 같아 기온을 확인해 보았다. 24도.


아니 이곳은 벌써 가을인가?



가리왕산 이끼계곡 -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다.



아침 일찍 가리왕산 자락 숙암마을에 왔다.


이곳은 알파인 스키장이 있는 곳이고

임도를 따라 자동차로 장구목이 임도까지 왔다.

이곳에서 장국목이 입구까지 2.6km를 걸어내려 갔다.


가리왕산은 이끼계곡으로 유명하다.

이끼는 물 속에서 땅 위로 진화하는 중간 형태의 식물을 말한다.

습기가 많은 땅 위나 바위, 나무줄기 등에 붙어 자란다.


이끼가 가득한 계곡에 흰 물거품을 일으키며 물줄기가 흐른다.

이끼계곡에 서 있으니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쪼그리고 앉아 세수를 했다.

닭살이 돋을 정도로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기분전환



3일동안의 가리왕산 조사를 마쳤다.

또 다른 3일간의 강진출장 후 8일동안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보다 더 좋은 나만의 기분전환은 없다.



사무실 회의



제주여행을 다녀온 후 간헐적 단식으로 체중조절을 하고 있다.

항상 최상의 몸상태를 만드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사무실 회의 탁자에 앉아 출장계획을 세웠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말에 정선 가리왕산에 또 가야한다.



콧등치기



어제밤 늦게 정선에 왔다.

문을 연 식당을 찾다가 정선오일장내 미담이라는 식당에 갔다.

모듬전, 콧등치기, 더덕막걸리를 주문했다.


처음으로 먹어보는 콧등치기는 메밀국수를 가리키는 강원도 사투리이다.

한 번 빨아들이면 콧등을 칠 정도로 면발이 쫄깃하고 탄력이 좋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면발이 쫄깃하면서도 씹는 식감이 일품이다.

새로운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고 신세계를 경험하는 것과 같다.



가리왕산 국유임도 47.5km - 사진을 클릭하시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다.



곧 비가 내릴 듯한 흐린 날씨이다.

가리왕산 국유임도를 따라 차량을 타고 다녔다.


임도임에도 도저히 걸어서는 다닐 수가 없을 정도로 우거져 있다.

임도인지 풀숲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 길을 앞만보고 차량을 몰았다.


승용차로 오프로드를 미친듯이 달렸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듯하지만 무서움이 더 컸다.





가리왕산 임도, 등산로, 숲길, 옛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막처럼 메마른 대지도 언제나 새 생명이 탄생한다.


아무리 인간이 자연을 보호한다고 하여도

자연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자연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인간이 바라보는 자연이 아니라

자연이 스스로 진화하는 자연을 말하는 것이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인근 용탄리 배추밭 - 성마령 등산로 인근



비 온뒤라 그런지 하늘이 더 청명하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난 지금은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다.


누군가의 김장김치가 될 배추가 초원의 들판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배추밭에서 산, 구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막혔던 마음속이 뻥 뚫린듯 시원하고 상퇘하다.


나는 시인이 되어 글을 짓는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은 짓지 말자.

옥에 티가 될까 무섭다.ㅎㅎ



[8월 중순~9월 초순에 발견한 가리왕산 야생화 등]





물봉선

개승마

모싯대

개쉬땅나무

독활

참싸리

미역취

수박풀

각시취

솔체꽃

삽주

자주조희풀

수사해당


투구꽃

가야산 국립공원(백패킹 및 트래킹)



개그우먼 박나래는 자신의 책 ' 웰컴, 나래 바'에서

'놀아라, 내일이 없는 것처럼'이라고 했다.





'놀 때 기획하고 컨셉 따지고 놀면 재미가 없다.

일단 개념없이 생각없이 놀아야 한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나도 전적으로 동감하는 말이다.


일하거나 놀거나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것은 싫다.





항상 매 순간을 충실히 보내야 한다.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잘 아는 건 남이 아니라 바로 자기 스스로다.

소신을 가지고 당당하게 내 삶과 마주해야 한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떠나는 비박여행이다.

오늘은 해인사가 있는 가야산 국립공원 인근에서 비박을 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햇볕을 보게 되는 캠핑용품들이

내 손길이 닿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16kg


챙긴 것도 별것 없는데

두눈으로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다.


들뜬 기분에 아침부터 분주하게 백패킹 배낭을 꾸렸다.





직장인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일상탈출을 꿈꾼다.

나는 매일 놀면서도 일상탈출을 꿈꾼다.


일하든, 놀든, 우리는 늘 같은 꿈을 꾸고 있는 것이다.

일상탈출이라는 원대한 꿈을...





가야산 자락 치인리 계곡으로 왔다.


한적한 장소에 텐트를 치고 땀을 식히기 위해 캔맥주를 마셨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한 이곳이 오늘 나의 비박지이다.


주위는 어느새 검은 어둠이 찾아왔다.

랜턴으로 불을 밝힌 후, 후라이팬에 항정살을 올려 놓고 막걸리를 마셨다.








한잔, 두잔.... 건배, 또 건배...


연거푸 막걸리를 마시다보니 순식간에 빈병만 남았다.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을 다녀오다 길가에 핀 개망초를 보게 되었다.


처음부터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인생샷은 이렇게 탄생한 것이다.


귀에 꽃을 꽂았어야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ㅎㅎ








이른 아침에 원당암을 찾아갔다.


탬플 스테이를 하는 사람들이

아침공양을 마치고 운봉교에 군집해 있다.


운봉교는 비상하는 봉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가야산 제일의 전망대이다.


구름사이로 가야산 정상능선의 묘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인사 큰법당과 팔만대장경을 모신 장격각 등 해인사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인사의 상징적인 암자들을 돌아보면서

오늘만큼은 특별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새벽에 홀로 깨어난 최치원이

'참과 거짓을 분별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마음부터 닦자'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블랙야크 클럽데이



지난 4월 28일 전라북도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에서

'2018 블랙야크 클럽데이'가 열렸습니다.






충청 블랙야크 명산 100 도전단

산타 CREW 도전단과 함께 카풀로 무주리조트에 왔습니다.


화창한 날씨때문인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기대감에 더욱 들떠 보입니다.






블랙야크의 아웃도어 정보 포털인 마운틴북을

산행, 걷기, 여행으로 나눠 각각 알파인, 워킹, 트래블 클럽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럽데이는 '블랙야크 클럽'으로 개편 후 진행한 첫 대규모 행사입니다.





2012년 블랙야크 셰르파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을 해서 처음으로 마운틴가이드가 되었습니다.


2013년 명산40 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6년동안 블랙야크 셰르파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무주 스키장 슬로프에서는

'BAC 빙고판 완성' 미션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에

깃발 설치를 위해 슬로프를 올라왔습니다.


직접적인 행사참여보다는

도전자가 즐겁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행사의 빅이벤트(Big Event)는

'백두대간 에코 트레일'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해

참가자 모두가 펼친 퍼포먼스입니다.


백두대간 북쪽 끝 백두산에서 남쪽 끝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 대형을 만들며 하나의 백두대간을 염원하는 메세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밖에도 클럽대항 체육대회, 블랙야크 모델 콘테스트,

히말라야 트랭킹 당첨자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오늘 클럽데이를 통해 모든 클럽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셰르파는 국내의 멋진 산을 산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유용한 정보 제공을 하는 안재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나는 마운틴가이드에서 마운틴셰르파로, 마운틴셰르파에서 캠핑셰르파로,

캠핑셰르파에서 여행셰르파로 보직이 바뀌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달마산, 달마고도를 가다.



전라도 등 서해안 지역에 사흘째 폭설이 계속되는 그날에

고속도로 조차도 재설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안 가본 길은 있어도 이정도의 눈때문에 못 움직인 적은 없다'

당당히 외치는 한 중년남자와 함께 대전을 출발하여 해남에 왔습니다.






강진 무위사IC를 지날때까지도

눈이 그칠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도로는 이미 얼어붙은 빙판길이라

아주 조심스럽게 운전하면서 해남으로 향했습니다.


해가 떴네요. 세상에 이럴수가 있나요??


'여기 해남은 눈이 안와... 얼마나 맑은데!'라고 말하면,

아마 다들 헛소리 말라고 말할 것 같았습니다.


한층 가벼워진 마음으로 달마산 미황사로 향했습니다.







눈 내린 흔적만이 남아있는 숲길을 걸어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을 향해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오후 3시밖에 안되었는데

인적이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아무도 없습니다.

폭설의 여파라 생각됩니다.


정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바위에 올라섰습니다.

이곳에서는 미황사,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 그리고 저멀리 섬들도 보입니다.






눈 내린 흔적은 있으나

폭설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는 풍경입니다.


2년동안 달마산 둘레길인 '달마고도'의

기본계획, 실시설계, 시공감리를 거치면서 수없이 찾은 달마산이지만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은 처음으로 올라간다는 중년남자가 제 뒤에 서 있습니다.


그는 자연이 선물한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느라 분주합니다.







갑작스럽게 불어온 북서풍을 맞으며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에 올라섰습니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100

어게인 인증을 해야 하는데 인증용품을 안 가져왔습니다.

조만간 일때문에 또 달마봉에 올라와야 하니 그냥 셀카로 마무리합니다.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몸을 지탱하기 힘들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해남군 남단에 치우쳐 긴 암릉으로 솟은

달마산 정상 주변풍경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습니다.


바람이 눈구름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눈구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서둘러 능선을 타고 문바위재로 향했습니다.

달마산 남사면쪽은 바람도 안 불고 아주 따뜻했습니다.

시간이 오후 4시를 넘어서
문바위재를 거쳐 미황사로 하산하기로 했습니다.








완도와 다도해를 바라보며 능선 산줄기를 걸어 문바위재에 왔습니다.

문바위재는 신평마을, 떡봉, 미황사로 갈리는 갈림길입니다.


엄청난 바람이 앞을 막고 있었습니다.


문바위재는 능선길 및 하산길이

갑자기 험해지기때문에 항상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중년남자도 이곳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낮하고는 다른 날씨이다 보니 무척이나 당황스럽습니다.


새벽까지 15cm 이상이 내린 것 같습니다.


해남에 있는 3일동안

이렇게 많은 눈을 구경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사무실 워크샵의 일환으로 달마고도를 걸은 사진입니다.

전직원 10명 중 8명이 달마고도를 걸었고 2명은 차량픽업을 했습니다.


사무실에서도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전국 최고의 숲길 설계 및 시공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태고의 땅을 찾아 큰바람재를 넘는 길

미황사, 산지습지, 너덜, 암자터, 편백나무숲, 수정굴 등이 있습니다.


폭설로 인해서 달마고도 1코스인

미황사 ~ 큰바람재 구간 2.71km만 걸었지만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부득이 이진리로 하산을 했습니다.)

모든 길은 야크로드로 통한다.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



"눈길, 암반, 계단에서도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하고

발목을 잘 감싸주는 강력한 안점감이 좋다"








방 한구석에 오랜동안 방치되어 있었던

모든 길은 야크로드로 통한다.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

2017년 12월 31일 한해를 마무리하는 늦은 저녁에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 구입은

지난해 10월 14일에 했는데, 소유하고 있는 등산화 종류가 많다보니 사 놓고 신지 않았습니다.


2018년 새해도 밝았고, 미니멀리스트의 생활을 영유하려는 사람으로서

내게 진짜 필요한 등산화인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를 신고 계룡산 신년산행을 다녀왔습니다.






2018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


계룡산 신년산행을 가기 위해서 집을 나오면서

처음으로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를 신었습니다.


신발끈의 조임부분이 무척이나 튼튼하여 신발을 꽉 조일 수 있습니다.


"발목을 감싸주어 착용감이 편안하고

묵직한 느낌의 중등산화임에도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오전 7시 15분


계룡산을 올때마다 자주 다니는 등산코스인

천정골에서 남매탑 방향으로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새 등산화라 아직까지 내발에 익숙하지 않지만

돌무더기와 암반구간이 많은 천정골 등산로를 편안하게 오르고 있습니다.


"신발이 뒤틀리지 않고 충격 흡수력이 좋습니다."






큰배재에 올라서니

눈이 녹지 않고 얼어 있습니다.

 

남매탑까지는 음지라서

안전한 등산을 위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등산화와 아이젠의 사이즈가 잘 맞고

착용한 모양새가 보기 좋습니다."







남매탑에 도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남매탑 주위를 돌면서 새해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떡국 한그릇 먹고 갈려다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바로 관음봉으로 향했습니다.


"돌계단을 올라갈때 밑창의 쿠션이 좋습니다."







삼불봉을 지나 자연능성으로 들어서기 전

이미 떠 오른 해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계룡산 등산은 새해 해돋이를 보려고 온 산행이 아니라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  필드 테스트를 겸한 나만의 신년산행입니다.


속옷에서 자켓... 그리고 신발까지

제가 입고, 신고있는 모든 것들이 블랙야크 제품입니다.


"블랙야크 다른 물품과의 어울림이 조화를 이룹니다."






2018년 1월 1일


한동안 말없이 계룡산의 주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녹지 않고 남아 있는 눈과 계룡산 봉우리이 만들어낸

그 아름다움에 취해, 버러진 입을 다물 수 없습니다.






오전 9시 10분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를 신고서

드디어 계룡산 관음봉에 올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시끌벅적한 혼란스러움보다는 여유로운 지금이 좋습니다.


"암반구간에도 미끄럼 없이 접지력이 좋았고

발등을 감싸주는 느낌이 편안했습니다."





동학사로 하산을 했고

아이젠을 벗기 위해서 벤치에 앉았습니다.


"눈녹은 물이 등산화 안으로 스며들지 않았습니다.

100% 방수 및 투습의 Gore-Tex 기능으로 산행후에도 쾌적했습니다."


블랙야크 등산화 야크로드 GTX를 신고

필드 테스트를 겸한 신년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기존 블랙야크 등산화 사이즈에 비해 발볼이 넓은 것 같습니다.


처음엔 발볼이 넓어서 편했는데

산행을 하다보니 발이 조금씩 빌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바람은 자연스럽게 생긴것이고

꿈은 의지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제가 여행만큼 좋아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책읽기, 즉 독서입니다.


1991년, 대학교 1학년때...

밝은 날보다는 어두웠던 날들이 많았던 시기에

지금은 나의 절친이 된 한 형님의 이끌림에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접했던 책이

이외수 작가의 '들개'라는 책이었습니다.


뭐... 책을 사서 본 것은 아니고

충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손에 잡히는 책을 빌렸던 것입니다.


나의 책에 대한 사랑은 이처럼 아주 우연하 계기로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후엔 내 의지로 책을 찾게 되었고 그것이 습관이 되다보니 벌써 27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국내여행을 다니든... 해외여행을 다니든...

그 어디를 가든간에... 저는 항상 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내가 어느 장소가 있던간에

시간이 나면 언제나 책을 읽습니다.

뭐... 책종류는 가리지 않습니다.


2017년 올해도 이제는 2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전... 매년 12월이 되면

올해 계획들을 점검해 보고, 눈앞에 다가올 내년 계획을 세웁니다.


자기의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그걸 분명히 안다면

행복하고 보람찬 삶으로 가는 첫걸음을 내딛는 거와 같습니다. 





우리삶의 경험만으로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고 믿으신다면 내년에는 책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걸음마를 내딛기가 힘들지

한번 걷기 시작하면 계속 걸을 수 있습니다.


전 내년에는 1일 1권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1년 365권... 도전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여러분....

내년 계획들은 세우셨나요???

어떤 계획이든 자신의 역량에 도움이 될 만한 계획을 세워보시길 바랍니다.

2017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12월 이주의 명산 - 계룡산 산행

 

 

오늘은 2017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12월,

이주의 명산 '계룡산' 산행이 있는 날입니다.

 

계룡산이 집 근처라서

어릴적부터 자주 찾았던 산입니다.

 

 

 

 

어둠이 사라지기 전에 집을 나와

유성에서 107번 버스를 타고 동학사에 왔습니다.

 

간밤에 살짝 내린 눈이

계룡산 주능선을 하얗게 색칠해 놓았습니다. 

 

 

 

 

 

 인적이 없는 동학사주차장을 벗어나

자연스럽게 천정골 등산로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이주의 명산 '인증 현수막'을

10시 이전에 설치해야 하기때문에 걸음이 빨라집니다.

 

눈쌓인 등산로를 쉼없이 걸어

큰배재를 지나 남매탑에 도달했습니다.

 

 

 

 

계룡산을 올때마다 지나가는 남매탑이지만

오늘 아침에 만난 남매탑이 가장 아름다워보였습니다.

 

흐린날씨 탓때문이지

더 영험해보이고 신비스럽게 느껴집니다.

 

 

 

 

 

삼불봉을 우회하여

삼불봉과 계룡산 주 능선이 가장 잘 보이는

나만의 조망포인트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10시전에 인증 현수막을 설치해야지..."

 

얼마나 쉼없이 왔으면

머리에는 땀이 줄줄 흘러내리고

안경에는 하얀 김이 서려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계룡산 설경을 감상해 보시죠!!!

 

삼불봉...

자연성능...

관음봉...

문필봉...

연천봉...

천왕봉...

 

12월 이주의 명산

계룡산 산행의 테마는 설경입니다.

 

많은 눈이 쌓인 것보다는

어제밤 살짝 내린 눈이 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찍 올라온 덕에 눈이 녹지 않아서

저 혼자 계룡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본다는 게 더 영광스럽습니다.

 

  

 

 

오전 9시 30분쯤...

 

관음봉 정상석 옆 데크에 천왕봉을 배경으로

이주의 명산 인증 현수막을 설치했습니다.

 

몇몇분의 인증사진은 역광이라 어두울 수 있으니

인증 셰르파님들은 참고하시어 인증해 주셨으면 합니다.

 

 

 

 

오전 10시도 되기전에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 도전자들이

삼삼오오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보고 고생이 많다면서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먹을거리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이도 큰 바람이 불지않아서

관음봉 정상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춥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 오전 11시가 지나니...

이곳 저곳에서 명산100 도전자들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인증을 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관음봉 정상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주의 명산 인증 현수막을 옮겼습니다.

 

 

 

 

 

11시 40분쯤...

이장원 셰르파, 서정필 셰르파가 올라왔습니다.

 

이주의 명산 인증현수막을

관음봉 한운 안내판에 하나 더 설치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오신 도전자들이

관음봉 정상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관음봉 주변 이곳저곳이

발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곤음봉 정상석에서는

명산 100과 어게인 인증샷을 찍고...

 

이주의 명산 인증현수막에서는

이주의 명산 인증샷을 찍고...

 

2~3명이 앉을 공간만 있으면

점심식사를 하려고 둥글게 모여 앉았습니다.

 

 

 

 

전국에서 오신 셰르파님도 만났습니다.

 

다함께 모여 한꺼번에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잠시나마 만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17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12월 이주의 명산 - 계룡산 산행은 다음과 같이 정리될 수 있을 겁니다.

 

시끌벅적한 혼잡함속에서도

우리 나름의 질서가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이런게 진정한 산행문화가 아닌가"

2017년 충청지역 명산7 - 광덕산 산행



2017년 충청지역 명산7은

2013년 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40을 추억하기 위해서

충청 셰르파들이 진행하는 "Multi Challenge 마운틴북 아웃도어 활동" 중 하나입니다.






천안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600버스를 타고

50여분을 달려 버스 종점인 광덕사에 왔습니다.


어제 내린 함박눈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광덕산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산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편안한 등산과 마음의 힐링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 함께 산행하기로 약속된

블랙야크 마운틴북 도전단을 광덕사에서 만났습니다.


산행코스는 광덕사를 출발하여

팔각정쉼터-헬기장-정상-장군바위-광덕사

의 원점회귀 등산코스입니다.


소요시간 3시간 10여분 걸렸습니다.





첫눈이 소복히 쌓인

등산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온이 점점 올라가서

쌓인 눈들이 점점 녹고 있지만

올해 첫 눈 산행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나뭇가지를 흔드는 바람이라도 불기 시작하면

나무에 매달려 있던 눈들이 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곳저곳에서 떨어지는 눈 폭탄(??)을 피해

물과 과일을 먹으면서 팔각정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많은 눈이 내렸다고는 하지만

등산객들이 지나다닌 자리에는 눈이 다 녹고 말았습니다.


질퍽해진 등산로를 따라 걸음을 옮겼습니다.





훼손이 심했던 급경사지 지역은

어느새 말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돌계단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것은 옥에 티이지만...


급경사지를 오르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이 드는 순간입니다.


고비를 잘 넘기면 환희가 찾아오겠죠!!!










광덕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광덕산은 충남 천안시 광덕면과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덕산은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근의 산들이 낮은 데다 주위에 능선이 이리저리 얼키고 있어서

제법 넓은 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께 산행을 한 마운틴북 도전자...

개별적으로 산행을 한 마운틴북 도전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장군바위로의 하산길은

눈이 녹지 않아서 상당히 미끄러웠습니다.


조심... 조심... 안전산행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겨울철 아이젠 챙기는 것을 잊지 마십시요.






눈내린 산줄기 능선 백지위에

우뚝 서있는 나무들이 세심한 풍경화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광덕산 정상 능선을 조망하면서

장군바위를 지나 광덕사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떨어진 낙엽과 눈이 뒤섞인 완만한 등산로에 

한걸음... 한걸음... 가벼운 발걸음을 디디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산행을 시작한지

3시간 20분만에 광덕사로 하산을 한 것입니다.





조촐한 뒤풀이 시간을

광덕사 주차장옆 삼남매식당에서 가졌습니다.


함께 산행을 한 충청셰르파와

서울, 수원, 오산, 청주 등 전국에서 오신 마운틴북 도전자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안전산행, 즐거운 산행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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