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무진장식당 오라동점 - 생선회, 물회, 회덮밥, 생선매운탕 등



내가 제주에 오기만하면 비가 내린다.


비가온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삼다수숲길을 갔다.






삼나무가 아름다운 숲을 걸은 후

다시 교래사거리에서 버스를 탔다.


어디서 점심을 먹지?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무작정 인근의 무진장식당 오라동점에 왔다.


입구 수족관에는 참돔, 방어 등이 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식당으로 들어섰다.







오후 2시 30분


식사하기엔 애매한 시간이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봤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식사류와 생선회의 가격이 저렴하다.








제주에 오면 꼭 먹는 한치물회를 주문했다.


6가지 기본반찬과 한치물회가 나왔다.

소량으로 정갈하게 담긴 반찬은 너무 맛있다.

더군다나 공기밥에 달걀후라이가 올려져 있다.


냉동한치이지만 물회의 맛도 좋았다.

반찬까지 남김없이 다 먹고 7,000원을 지불했다.


그후 두번을 더 방문하게 되었다.







두번째 방문때는

생선회(소)와 소주를 주문했다.


생선회(소)는 1만원이다.

큼직막하게 썰어진 회 8점에 매운탕이 나온다.

(공기밥은 별도)


기본반찬 5가지가 나오고

회와 함께 싸먹는 상추, 고추, 마늘도 나온다.

(상추는 리필도 해 준다)


회는 신선하고 쫄깃쫄깃하다.

일단 크게 썰어져서 먹는 맛이 난다.


소주 포함 총 15,000원을 지불했다.

혼자서도 이렇게 회에 매운탕까지 먹을 수 있다.







세번째 방문때는

동태찌개와 막걸리를 주문했다.


이날도 비가 내렸다.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는 날이었다.


오늘도 기본반찬은 내 입맛을 사로잡는다.

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기본반찬을 안주삼는다.


푸짐한 동태와 곤이까지 넉넉하게 들어가 있다.

수저로 국물을 떠서 '호호' 불어가면서 자꾸 먹게 된다.


무엇보다도 이집의 가장 큰 매력은

매번 빠지지 않고 나오는 간장게장이다.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없다. 최고!!!

막걸리 포함 총 10,000원을 지불했다.

[제주맛집]정성듬뿍제주국 - 각재기국, 장대국 등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요량으로 정성듬뿍 제주국에 갔다.


오늘은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다.






정성듬뿍제주국의 전화번호는 064-755-9388이고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무근성7길 16(삼도2동 1069-2)이다.






일요일은 휴무이고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9시까지이다.

(쉬는 시간은 오후 3시 ~ 오후 5시 30분)






축구경기가 있는 날이라 손님은 없었는데

나는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저없이 각재기국과 막걸리를 주문했다.

음식들이 비싸지 않고 저렴한 편이다.


처음 먹게 되는 각재기국이라서

가슴 한편이 끊임없이 두근두근 떨려왔다.







아주 오래전인 대학시절,

중국집에서 흔히 보았던 주전자가 컵과 함께 놓였다.


보리차는 아니었고

아마도 결명자차여서 놀랐다.


잠시 후

먹을 만큼만 접시에 담겨져 나온

정갈한 기본 반찬에 또 한번 놀랐다.






뚝배기에 팔팔 끓고 있는 각재기국은

완벽한 각재기국 한상차림으로 식탁에 자리했다.


각재기란 전갱이과의 바닷물고기로서

전갱이의 제주 사투리적인 표현이다.





물이 끓으면 손질한 생선을 넣고

한소금 끓으면 배추와 풋고추를 넣어 다시 한 번 끓인다.


이때 배추는 손으로 뜯어 넣든가

어린 배추인 경우에는 통째로 넣기도 한다.


이렇게 끓인 각재기국은

국물 맛이 시원하고 개운하다.






두툼한 살점을 상추에 싸서 먹었다.


기본반찬이 각재기국과 어울려

제주의 토속적인 미각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좋았다.


음식을 남기면 안되다는 평소 소신대로

안 먹을 음식은 처음부터 손을 대지 않았고

나머지 음식은 모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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