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깡통 야시장,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신동아시장

 

 

편리한 대형마트들이 현대인의 삶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전통시장을 고집하며

그 속에서 삶을 영유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아직도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산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어김없이 전통시장을 찿았습니다.

 

 

 

 

부산 부평 깡통시장은 전국 최초 상설 야(夜)시장입니다.

야시장은 부평깡통시장 공영주차장 인근의 2차 아케이드 구역에 설치되며,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됩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각종 군수품이 밀수입 되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군수품 중 통조림류가 많이 있었고 그래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110m가량 이어지는 시장거리에는

11개의 향토음식 매대와 일본, 필리핀 등 6개의 다문화 먹을거리 매대와 13개의 의류·액세서리 매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여름한정으로 판매되는 미즈신겐모찌(水信玄餅), 물방울떡을 보았습니다.

 

거대한 물방울처럼 보여서 물방울떡이라고 불리지만 실은 젤리처럼 생겼습니다.

꿀과 콩가루와 함께 버무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이 물방울떡은 30분이내에 먹어야 합니다.

 

 

 

 

 

깡통야시장의 먹을거리들을 잠깐 소개하자면

부산어묵, 씨앗호떡, 깡통단밭죽, 납작만두 등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도 있고

특히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부평깡통시장 입구와 시장 내 사거리에서는

하루 2차례 마술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됩니다.

 

시장 옆으로는 화려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액세서리와 의류뿐 아니라 부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까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및 쇼핑 명소입니다.

 

 

 

 

국제시장은 우리 나라에서 부산이 한때

가장 거래규모가 큰 상업도시로서 이름을 떨치게 해주었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신창동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시장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45년 광복과 함께였습니다.

 

 

 

 

 

이 국제시장 장터를 ‘도떼기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시장의 규모가 크고 외국물건 등 없는 게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싹 쓸어 모아 물건을 흥정하는 도거리 시장이거나,

도거리로 떼어 흥정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국제시장은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이른바 전시통제물자를 한꺼번에 팔아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최대시장이었던 부평동 공설시장 일대에 갖가지 물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런 물자들이 드넓은 빈터였던 오늘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바닥으로 만들어

자연 발생적으로 상설 시장을 이룩했던 것이 국제시장이 발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국제시장이 유행가요인 ‘굳세어라 금순아’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든 시장으로서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래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부산 명물로 알려진 국제시장 씨앗호떡을 찾았습니다.

 

 

 

 

 

가격은 1,000원이고 MBC 무한도전에 방송된 집입니다.

 

 

 

 

 

호떡의 두께도 일반 호떡에 비해 크고

반으로 잘라서 그 속에 견과류를 넣어줍니다.

 

종이컵에 넣어주니 뜨겁지도 않고 먹기도 편합니다.

배골플때 먹으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씨앗호떡을 먹으면서 천천히 국제시장을 구경해 봤습니다.

 

 

 

 

국제시장 내의 단팥죽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너나할것없이 원조라고 간판을 내 거는데... 내가 찾아간 곳은

SBS런닝맨에 나왔던 일미 5번 집입니다.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3,500원입의 가격에 비해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단팥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팥빙수를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군가 단팥죽을 사러왔습니다.

그 덕에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고래고기였습니다.

 

고래고기는 고래의 고기이며 살 이외에도 지방, 피부, 장기 등 다양한 부위가 먹거리 대상이 됩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동물권 등으로 인해 다수의 국가에서 고래잡이가 금지되어 대다수의 국가에서 금기식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아침을 가장 먼저 기다리고 여는 곳은 자갈치시장입니다.


부산 사람들의 아침식단의 찬거리로 올려질 수많은 해산물들이 지난 밤 어둠을 뚫고

육지와 바다의 길을 열고 달려서 모여든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도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자갈치 시장의 분주함과 자갈치 아지매들의 억센 사투리의 외침이 들립니다.
특히 새벽과 아침의 잇는 공동어시장과 자갈치 시장의 모습이야말로 부산의 아침을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의 자갈치시장을 지나

오랜 세월동안 자갈치 회센터로 이름이 알려진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갈치시장이나 신동아시장이나 해산물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차이점을 찾아본다면

자갈치시장은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신동아시장은 지역주민인 부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부산사람들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신동아시장 112호 영진상회는 포장은 물론 상추, 깻잎 등을 공짜로 챙겨줍니다.

 

신동아시장에서 회를 먹을 경우 상차림비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나 혼자가서 광어회를 떠서 먹었습니다.

 

김밥, 부추양파무침, 김치, 마늘, 고추, 감자, 완두콩,

옥수수, 생강절임, 상추, 깻잎, 당귀, 우럭 미역국 등 모든 것이 공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당귀를 더 달랬더니 맘껏 주셨습니다.

부산소주인 C1한병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낸 돈은 광어회 20,000원 + 소주 3,000원 합계 23,000원이었다.

 

부산에 오셔서 회를 드신다면

자갈치시장으로 가지 마시고 신동아시장으로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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