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맛집]다애식당 2호점 - 홍합밥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홍합밥은 저동항, 도동항 근처 식당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다.

그중에서 도동항에 위치한 다애식당 2호점의 홍합밥을 소개하려 한다.

 

 

 

 

성인봉 산행을 마치고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2시 30분쯤 다애식당 2호점에 들어섰다.

 

청결한 식당내부가 제일 마음에 들었다.

 

 

 

 

도동항, 저동항 인근의 여느 식당처럼 메뉴가 다양하지만

우리의 선택을 받은 메뉴는 홍합밥이었다. 가격은 15,000원이다.

 

 

 

 

다양한 반찬들이 나왔다.

 

따개비밥과 더불어 홍합밥은

울릉도에서 많이 나는 명이나물(산마늘) 장아찌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딱 맞는데

계절상 가격이 비싸서 반찬으로 내 놓지 않는다고 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꿩대신 닭이란 말이 있지 않는가??

신선한 물미역을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자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다.

 

 

 

 

무엇보다도 일품인 것은 따로 있었다.

 

울릉도에서 또 빼놓은 수 없는 엉겅퀴나물을 이용한 국이다. 일명 엉겅퀴 된장국이다.

효능에 대해 말이 필요 없는 엉겅퀴나물에다 된장을 넣고 끓인 것으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이 탁월하다.

 

 

 

 

홍합밥은 불린 쌀에 따개비 속살을 넣고 지은 밥이다.

 

울릉도에서 먹는 홍합은 자연산으로 손바닥만큼이나 커서 속살을 잘라 넣는다.

물살이 센 동해바다에서 살던 것들이니 탱탱한 육질은 육지에서 먹는 보통의 것들과 비교불가다.

 

 

 

 

여기에 김 가루를 얹고 양념간장을 적당히 넣어 쓱쓱 비벼먹는다.

 

 

 

 

육지에서 먹는 콩나물밥과 맛이 거의 비슷하지만

꼬들꼬들한 홍합 속살이 씹혀 바다향이 입안에 퍼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홍합밥과 엉겅퀴 된장국을 다 먹었다.

가격대비 양이 조금 적다는 느낌이 들지만 맛에서는 울릉도 최고의 특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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