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문화마을

 

 

이른 아침에 범어사가 위치하고 있고 금정산성이 있는 금정산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을 전국 5대 짬뽕으로 알려진 서면시장 차이봉에서 맛있는 짬뽕을 먹은 후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보통은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동역(6번 출구) 하차 후

사하1-1, 서구2, 서구2-2 환승하여 감정초등학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나는 서면역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을 타서 아무 이유없이 부산역에 내렸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냥 내리고 싶었나 봅니다.

 

부산역 버스정류장에서 87번 버스를 타고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후텁지근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숨을 헉헉대면 천천히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서는 오르막길을 따라 약 600m를 걸어가야 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한때 3만명에 이르던 인구가 1만명으로 감소하고

빈 집이 늘어나는 등 점점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려보고자 2009년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 행정이 합심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으로 마을 일대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면서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담아가려고 사람냄새나는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2,000원)를 구입하면 스탬프를 찍으며 감천문화마을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내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입니다.

 

감천마을의 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의 소통의 통로이고 어머니의 빨래터이며 가족의 앞마당입니다.

이러한 일상적 생활공간에 물고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생기 넘치는 생활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첫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이 작은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추억의 생활용품 70점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날 판자집 재현하였고

주민들과 예술가, 구청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던 마을의 발전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사진갤러리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으며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gamcheon2)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

그 중에서 멋진 사진들을 뽑아 사진갤러리에 전시도 해 줍니다.

 

 

 

 

 

세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어둠의 집입니다.

 

어둠의 집 주된 주제는 에너지입니다.

본래의 집이 갖고 있던 힘과 에너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다른 집들에게 나누어 주고 공급될 수 있도록

전달과 공급의 상징으로 ‘호스’ 라는 재료를 선택하여 집안 내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어둠의 집은 단순한 검정 공간이 아니라 유기체적인 검은 벽과 조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형태로 재구성된 검은 벽은 딱딱한 시멘트벽처럼 단절되지 않고 유연함을 말하며,

어둠의 공간을 조심스럽게 밝혀주는 조명 빛은 어둠과 대립되지만 동시에 공존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자리합니다.

 

 

 

 

 

네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하늘마루입니다.

 문화마을 감천동 전시홍보관이 하늘마루입니다.

 

이곳에서는 감천동의 역사적 문화적 자료를 전시홍보하는 곳으로서

옥상 하늘마루(전망대)를 오픈하여 손님들에게 감천동을 한눈에 볼수 있는곳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층 에는 전시장 아키아브 작가의 방, 게스트 룸 2개 샤워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하늘마루(전망대)는 용두산을 포함한 부산항과 감천항 방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확 트인 전망을 갖습니다.

 

하늘마루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을 걷다보면

의자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어른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도 처음엔 쉬고 계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분이 마을해설사이십니다.

 

아주 친절하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안내지도를 보며 복잡한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아트숍입니다.

아트숍이 골목길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여 아트숍 안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만 보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닮은 아기자기한 문화상품들이 예술가들과

섬유공방, 도자공방, 목공방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빈집 프로젝트는 감천2동의 빈집들 중 6개의 집에 작품을 설치하여 빈집의 어둡고

무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뿐만 아니라 오시는 손님분들께도 따뜻함을 전해줄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북 카페입니다.

우리네 삶은 수많은 책 속에 담겨 있고, 책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차 한 모금에 과거를 회상하며 때로는 미소를 때로는 눈물을 짓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며 또 현재를 사랑가고 희망의 미래를 꿈 꾸었습다.

 

개인적으로 북 카페 창문으로 바라보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이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다포토존에 커다란 행복우체통이 있습니다.

궁금한것은... 정말로 우체통 역할을 하는 건데... 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안내판이 더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나온

감천문화마을 도시재생 사례가 다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평화의 집입니다.

평화의 집은 그릇의 방과 달의 방으로 나뉩니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방은

평화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입니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으로서 평화를 시각화 한 것입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골목길 프로젝트는 처음 오신분들이

마을 안에서 길을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화살표를 벽면에 그려 길 안내및 마을의 화사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길 곳곳에 아기자기한 작품을 설치하여 마을을 더 따뜻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시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요소들과 함께 빈집갤러리들도 함께 구경할수 있습니다.

 

 

 

 

안내지도를 들고 스탬프를 열심히 찍으면서 감천문화마을 골목길을 걷다가

골목 한구석에 놓여 있는 100원에 두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앞에서 한참이나 서 있었습니다.

동전이 없어서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귀가 잘 안들리신다는 할아버지는 오늘 집에 안 계셨습니다.

 

 

 

 

 

여덟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빛의 집입니다.

 

이 작품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달라지는 빛의 색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집약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안방은 신비한 힘에 의해 사람이 타어나는 곳이며,

거실은 무수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이들 사이에서 관계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다락방은 개인적 공간으로 꿈과 희망의 빛을 얻는 곳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별 보러 가는 계단은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총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홉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감내어울터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던 대중목욕탕 문화가 흐르는 휴식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곳입니다.

옛 목욕탕의 흔적을 남기도록 최소한의 마무리로 재생시켜 도자 체험공방, 카페, 강좌실, 방문객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로 마을주민들과 방문객의 문화소통의 장이 되며,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스탬프를 감내어울터에서 찍었습니다.

감내어울터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하늘마루, 감내어울터에서 각각 1장씩 두장의 엽서가 생겼습니다.

엽서는 하늘마루와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천복마트에서 우표를 구입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이

대한민국 대표 한류배우 최지우와 함께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감내어울터 옥사에서 '최지우를 속여라'라는 미션으로 촬영된 장소입니다.

 

또한 별 보러 가는 계단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감내어울터 뒤쪽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밀집한 남포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쪽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2번, 1-1번, 2-2번을 타고 종점인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해운대로 가기 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1003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태종대로 가기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8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이로써 사람냄새나는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저는 국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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