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바딘광장, 호치민 묘, 주석궁, 호치민 집, 호치민 박물관, 못꽃사원 등

 

 

하노이 골든 호스텔에 체크인을 한 후

올드쿼터를 지나 바딘광장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하늘에선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그냥 걷다가 비줄기가 거세지자

일행들은 우산을 꺼내 쓰고 저는 우비를 입었습니다.

 

1945년 9월 2일.

호치민은 바딘광장에서 베트남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나는 20년만에 다시 이곳에 왔습니다.

 

 

 

 

건물 자체는 크지 않지만

위엄있는 호치민의 묘가 바딘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른 동작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을(9월~11월)에는 휴관이라 호치민 묘 내부를 볼 수 없습니다.

(1997년 7월 어느날, 방부처리된 호치민의 시신을 봤습니다.)

 

 

 

 

바딘광장과 호치민 묘를 시작으로

인근의 주석궁, 호치민 집, 호치민 박물관, 못꽃사원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모두 인근에 모여 있기때문에

천천히 둘러보아도 많은 시간(약 2시간)은 소요되지 않습니다.

 

 

 

 

 

호치민 묘에서 오른쪽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

주석궁과 호치민 관저가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입장료는 40,000vnd(2,000원)

 

 

 

 

주석궁은 접근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멀리서 카메라 줌을 이용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외관이 노란색이고

테라스가 아름다운 프랑스식 건물입니다.

노란색은 금을 뜻하고 부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호치민이 주석으로 재임시절에도

주석궁에서는 살지 않았다고 합니다.

 

 

 

[호치민이 탔던 차량]

 

 

[호치민이 사용했던 집기들]

 

 

주석궁과 조금 떨어진 건물에는 호치민이 탔던 차량들과

호치민이 사용했던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호치민을

박호(호 아저씨)라고 부르며 존경을 표시했다고 합니다.

 

주석궁안에는 아주 조그마한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를 호 아저씨 양어장(Uncle Ho's fishpond)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 호수 옆으로 조그마한 목조가옥이 있습니다.

주석이 되어 호치민이 생활하던 공간이 바로 그 집입니다.

 

침실 한칸, 거실 한칸, 주방 한칸

 

주석궁은 너무 크고 호화롭다는 이유로 거절을 한 후

이곳에서 딱 세칸만 사용하며 청렴결백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죽을때까지 가난의 정신으로

정치를 한 호치민이 마냥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상점 벤치에 앉아 호수너머의

호치민의 집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천천히 걸어서

하노이 호치민 박물관에 왔습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호치민의 활동과 업적을 기리는 박물관입니다.

내부 사진촬영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20년전 그모습 그대로

똑같이 동작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연꽃모양을 본 떠 지어진 못꽃사원(일주사)에 왔습니다.

 

1049년 리(李) 왕조의 창건자인 리 따이똥이 건설했는데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관음보살을 만나는 꿈을 꾼 후 사내아이를 얻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국보 1호는 남대문이고

베트남의 국보 1호는 못꽃사원입니다.

 

바딘광장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의 정치 및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을

우리는 두루 둘러보았습니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된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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