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바섬]호아덩(hạo dũng) 식당 - 순대쌀죽, 순대 등

 

 

깟바섬에서 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퀸 트랑 호텔(Quynh Trang Hotel ) 바로 옆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호아덩 식당(hạo dũng)에 왔습니다.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식당은 아닙니다.

간판은 있으나 그 어디에도 정보를 찾을 수 없는 식당입니다.

 

길거리에서 호아덩 식당을 바라보면

간이테이블마다 베트남 현지인들로 만원입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식당입니다.

 

 

 

 

베트남을 여행하는 보통의 외국 여행자라면

호아덩 식당으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눈으로 무슨 음식인지 대충 한번 쳐다보고

거침없이 호아덩 식당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 내 행동을 보고

베트남 현지인들이 더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짐작가는 음식들이

냄비마다 가득 담겨져 있거나 화덕위에서 끓고 있습니다.

 

조금은 불결해 보이지만

우리나라 순대와 비슷한 음식도 있었습니다.

 

 

 

 

순식간에 식당 안쪽에

빨간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졌습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오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이 주로 먹고 있던 음식을 달라고 했습니다.

 

식당 특유의 음식냄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시장내 식당을 찾아온 듯한 기분입니다.

 

 

 

 

 

사발에 담긴 음식이 나왔습니다.

 

대체 무슨 음식일까요??

우리나라 처럼 보였습니다.

 

공기 그릇, 수저, 젓가락, 채소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수저로 휘저어보니

그 안에 순대가 가득 들었습니다.

 

순대가 들어간 죽을 처음 본 순간

마치 우리나라 전복죽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공기 그릇에 조금씩 덜어서 채소와 함께 먹었습니다.

쌀죽과 함께 씹히는 순대가 감칠맛을 더해 줍니다.

 

오호... 이런 맛이 다 있다니

 

 

 

 

다음날에도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우리 일행 모두가 호아덩식당에 왔습니다.

어제 아침에 한번 왔다고 그새 친근감이 생겼습니다.

 

순대쌀죽 3개, 모듬순대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순대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순대쌀죽 1그릇은 25,000vnd(1,250원)이고

모듬순대 1접시는 100,000vnd(5,000원)입니다.

 

 

 

 

처음엔 반신반의 하던 일행들도

한번 먹어보더니 그 맛에 깜짝 놀라는 표정들입니다.
어느새 모듬순대는 빈 접시만 놓여져 있습니다.

 

 선입관의 벽을 무너뜨리는게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임을

오늘 우리는 아침식사를 통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베트남 깟바섬에서 만난 추억의 장소가 되었습니다.

(호아덩 식당은 아침식사만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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