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당일치기 전주여행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겨우 한쪽만 읽은 책과 같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

 

 

 

 

지난 3월 8일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1탄으로

여행의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군산을 다녀왔었습니다.

 

당일치기 군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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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처마 밑으로 전해오는 전통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2탄으로 선정된 곳이 전주입니다.

 

전주의 각 여행지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소개된 것이며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 15분 전주행 버스를 탔습니다.

 

유성 시외버스 정류소 대중교통 안내도

 

 

 

10시 30분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유성에서 전주까지는 1시간 15분이 소요됩니다.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 운행시간표

 

전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유성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예매한 것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8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 노송천, 중앙시장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중앙시장까지는

약 1.5km 거리로 걸어서 25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에는 유난히 도심을 흐르는 물줄기가 많습니다.

노송천은 과거 전주시민들의 물놀이터와 빨래터로 이용되었으며 사람들의 삶과 함께 흘렀습니다.

 

 

 

 

백제 견훤의 궁궐 터인 동고산성 인근 성황사 아래 작은 우물에서 솟아나온 물이

낙수정과 간납대를 지나 천년전주의 도심 한복판을 가로 질러 흘렀던 것이 본래의 노송천입니다.

 

 

 

 

노송천을 따라 걷다보면 중앙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서민들의 삶과 애환

열정 가득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잘 쪄진 옥수수가 먹음직스럽습니다.

 

 

2. 영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풍패지관(전주객사)

 

 

 

 

중앙시장에서 영화의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까지는

약 600m 거리로 걸어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영화의 거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스트리트입니다.

 

 

 

 

 

여러 상영관과 길거리 간식코너 등이 한곳에 모여있어

영화관람과 더불어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걷고 싶은 거리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다양한 품목의 상가와 매장이 들어서 있어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며 색다른 즐거움이 곳곳에 스며드는 거리입니다.

 

 

 

 

풍패지관(전주객사)는

임금님께 예를 표하는 망궐례가 행해지던 곳으로

옛 전라감영의 권위와 명성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풍패지관은 조선에 온 중국사신 주지번이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쓴 글씨로 전해집니다.

 

풍패는 건국자의 본향을 일컬으며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본향으로 풍패지향이라 했으며

전주객사는 풍패지관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3. PNB풍년제과

 

 

 

풍패지관(전주객사)에서 PNB풍년제과까지는

약 20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1969년 6월 개점이래

오랜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베이커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PNB풍년제과입니다.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 것을

고객과 약속하며 지금까지도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수제 초코파이는

PNB풍년제과의 대표 인기상품입니다.

 

진한 초콜릿, 크림, 딸기잼

그리고 풍부한 호두의 절묘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몬드 콘 붓세는

PNB풍년제과의 수제 붓세으로 부드러움속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한 옥수수 카스테라 속에 호두가 풍부하게 박혀 있고

모카크림과 딸기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있는 화이트파이입니다.

 

 

4. 풍남문

 

 

 

 

PNB풍년제과에서 풍남문까지는

약 700m 거리로 걸어서 11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남문만 남아 있습니다.

풍남이란 풍패(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의 남쪽을 뜻하는 말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풍래에 비유한 것입니다.

 

 

 

 

성문 위에 세운 누각 위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된 점이 특징입니다.

 

고려시대 처음 세워졌지만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되고

1768년(영조44)에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5. 남부시장, 청년몰, 풍남피순대

 

 

 

 

풍남문에서 남부시장까지는

약 200m 거리로 걸어서 2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한옥마을과 인접한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신선한 로컬푸드와 전주백반, 순대국밥, 콩나물 국밥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전통시장에서 만나는 톡톡 튀는 이색 청년점포 20개가

전주 남부시장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양이 테마카페, 테이크아웃 볶음요리 전문점, 멕시코요리 전문점, 수제쿠키 전문점, 기타교습소

테이크아웃 한방차, 보드게임 술집, 칵테일 전문점, 식충식물 전문화원, 핸드메이드 공방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섯째주 토요일마다

청년야시장을 즐길 수 있으며, 월요일에는 쉬는 가게가 많습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피순대 전문점은
조점례 남문피순대와 풍남피순대가 양대산맥이라 말합니다.

두 가게도 시장골목을 마주하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풍남피순대 - 순대국밥

 

 

 

 

빨간 고추가루가 더해져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피순대 국밥이 한눈에 보아도 푸짐함을 알 수 있습니다.

 

순대국밥에는 당연히 막걸리입니다.

저는 완산벌 생막걸리와 함께 했습니다.

 

 

6. 전동성당

 

 

 

 

남부시장에서 전동성당까지는

약 25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한국 천주교 순교 일번지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과 순교자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동성당 앞 화단에는 전동성당을 건축한

프랑스 선교사였던 한국명 윤사물 신부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7. 경기전

 

 

 

 

전동성당에서 경기전까지는

약 100m 거리로 걸어서 1분정도 소요됩니다.

 

 

 

 

경기전은 경사스러운 터에 지어진 궁궐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왕조를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국보 317호)을

봉인하기 위하여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8.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 한옥마을까지는

약 25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오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넓게 모여 앉은 한옥생활의 넉넉함과

한옥의 과학적 공간배치의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전통생활양식의 근간인

한옥, 한식, 한지, 한국소리(판소리)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주는 풍부한 식재료와 풍류의 성정을 지녔습니다.

전주한지는 품질이 뛰어나 고려와 조선시대에 왕실의 진상품이었습니다.

 

전주는 지리적 영향으로 선비사회의 풍류음악은 물론

평야지대의 들노래인 농요와 민요, 판소리와 산조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양식이 발전하였습니다.

 

 

9. 오목대

 

 

 

 

한옥마을에서 오목대까지는

약 400m 거리로 걸어서 6분정도 소요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야연을 베푼 곳입니다.

 

 

 

 

오목대에서는 한옥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10. 자만벽화마을

 

 

 

 

오목대에서 자만벽화마을까지는

약 300m 거리로 걸어서 5분정도 소요됩니다.

 

 

 

 

자만벽화마을은 전주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주의 혈맥을 잇고 있으나 산자락에 위치해 갈수록 노후화되고 삭막하게 변함에 따라

그동안 퇴색됐던 주변 오목교 난간 보수 및 도색, 벽화작업 등을 통해 화려하게 새 단장되었습니다.

 

 

 

 

 

골목길 주택 40여채 곳곳에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꽃을 테마로 한 동화, 풍경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반영해 갤러리 벽화를 조성해 삶과 추억이 깃든 골목길로 재생되었습니다.

 

 

 

 

마을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관을 개선해 생동감 있는 아름다운 담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주민들에게 활력있는 삶터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만마을은 한옥마을, 오목대, 이목대 등과 함께

문화재 탐방 코스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벽화를 탐방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1. 옥류마을 벽화갤러리

 

 

 

 

자만벽화마을에서 옥류마을 벽화갤러리까지는

약 100m 거리로 걸어서 2분정도 소요됩니다.

 

 

 

 

옥류마을은 역사와 마을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어

이를 꽃, 동화, 풍경 등의 테마로 각각의 골목길에 갤러리 벽화로 조성한 곳입니다.

 

 

 

 

옥류 벽화마을에는 나무 전봇대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옛 정취를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만경강 제1지류인 전주천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다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 이루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아직 모자라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먹는 밥, 내가 얻은 사랑에 감사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 옵니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고도원

[전북맛집]풍남피순대 - 순대국밥

 

 

전주하면 제일 먼저 생각하는 음식이 비빔밥입니다.


하지만, 비빔밥 만큼이나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음식이 피순대인데
그 피순대를 맛보러 한옥마을 인근의 전주 남부시장에 왔습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피순대 전문점은
조점례 남문피순대와 풍남피순대가 양대산맥이라 말합니다.

 

두 가게도 시장골목을 마주하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사는 후배의 추천으로
조점례 남문피순대가 아닌 풍남피순대를 선택하여 맛 보기로 했습니다.

 

 

 

 

풍남피순대 식당에 들어서기 전에

조점례 남문피순대 식당을 밖에서 둘러보았습니다.
풍남피순대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조점례 남문피순대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주 고객층이 20대정도의 젊은이라는 점입니다.


손님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풍남피순대를 후배가 왜 추천해 주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KBS에서 2013년 4월 19일 '6시 내고향'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명품맛집으로 소개되었다는 홍보액자가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메뉴는 아주 간단합니다.

맛을 제대로 보려면 가장 기본적인 음식을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밥을 시켰습니다.
어머니! 국밥 주세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깎두기, 배추김치, 부추, 고추, 마늘, 된장, 새우젓이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양파대신 마늘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접시 두개가 나오는데
큰 접시에는 뜨거운 피순대를 덜어서 먹고

작은 접시는 피순대를 찍어먹는 장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접시였습니다.

 

 

 

 

잠시후

피순대 국밥이 나왔습니다.

 

 

 

 

빨간 고추가루가 더해져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피순대 국밥이 한눈에 보아도 푸짐함을 알 수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더 넣어도 되고
새우젓으로 간을 해도 되고
특별히 간을 할 필요가 없어서 난 부추만 넣었습니다.


처음엔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고 숨이죽어 부드러워지면 부추의 진한 향이 입안에서 퍼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추를 초장에 찍어 반찬처럼 먹습니다.

 

 

 

 

피순대 또한 선지특유의 구수함이 입안가득히 전달됩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어 씹히는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피순대보다 뒷고기(내장)가 많이 들어 있는데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다른 순대국밥집에서는 대부분 국물을 먹으면 텁텁한 느낌인데
절대로 느끼하지 않으면서도 먹으면 먹을수록 깔끔한 국물맛이 일품입니다.


그래서 국물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완국을 했습니다.

 

 

 

 

1. 모든 음식을 다 먹습니다. 2. 깨끗하게 먹습니다.
내가 정말로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 하는 두 가지 행동이 있습니다.

오늘 전주 남부시장 풍남피순대 식당에서 정말로 맛있는 피순대 국밥을 먹었습니다.

 

 

 

[군산여행]경암동 철길마을

 

 

당일치기 군산여행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분정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군산역에서는 구불 6길 - 달밝음 길을 따라 50여분 걸립니다.

군산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전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얼레~ 밟지말더라고.

철길 바로 옆에는 농작물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군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길 위에 나란히 서서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11시가 다 되었는데

추억의 물건을 파는 노란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란집, 철길 그리고 연탄재가

옛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다고 합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전북맛집]뚱보식당 -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복성루), 고추짜장(지린성), 소고기무우국(한일옥),

부대찌개(비행장정문부대찌개), 떡볶이(안젤라분식), 빵(이성당)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식당 홀 한쪽에서

박태구이와 부침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3년 10월 8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38년이 안니라 올해가 40년째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담긴 접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이 나왔습니다.

 

 

총각김치, 파김치,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볶음이 나왔습니다.

 

 

오징어볶음이 나왔습니다.

 

 

잡채가 나왔습니다.

 

 

부침개와 생선 박태구이가 나왔습니다.

 

 

고추조림이 나왔습니다.

 

 

양념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열심히 음식이 담긴 접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상추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밥과 국을 제외하고도 반찬이 19가지나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찬들을 상추에 싸서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함께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군산여행]당일치기 군산여행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

 

 

 

 

여행의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1탄으로 선택된 곳이 군산입니다.

 

군산의 각 여행지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소개된 것이며

대부분 10분~30분이내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경암동 철길마을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2. 째보선창과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가 있는 군산 내항은

1899년 외국인의 내왕과 무역을 위해 개방한 제한지역이 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항 외곽에 위치한 낡은 부둣가입니다.

이곳은 어선을 수리하는 곳인데, 째보선창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변호인'에서 고문 장소로 등장한 여관이 째보선창의 한 폐창고 였습니다.

보기만해도 을씨년스러운 째보선창의 모습이 영화 속 끔직한 공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해안 대부분의 항구에서는 계단이 있는 부두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은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

즉 조차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항구 시설이 필요 없는 반면,

서해안은 조차가 크기 때문에 특수한 항구 시설이 필요한 것입니다.

 

 

 

 

군산 내항에는

밀물 때 수면에 떠오르고 썰물 때 수면으로 내려가는 부두 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위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두를 '뜬다리 부두'라고 합니다.

 

뜬다리 부두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곡창 지대인 호남 지방의 쌀을 반출하기 위해서 건설한 것입니다.

당시 군산은 일제의 한반도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였습니다.

 

 

 

 

3. 근대문화유산거리

최근 군산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월명동 일대를 보수, 복원하여

기억의 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근대 문화 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군산내항 뒤편의 해망로에는

군산세관, 미즈상사,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대한통운창고 등

일제강점기에 세운 관공서 건물이 줄지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군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근대 건축물을 복원하여 근대 문화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산속에 남아 있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이 땅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뚱보식당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 소고기무우국, 부대찌개, 빵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식당 홀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 총각/배추/파 김치, 돼지볶음, 오징어볶음, 잡채, 부침개, 박태구이, 고추조림, 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과 함께 상추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5. 동국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입니다.

 

 

 

 

동국사는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즈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광 신사를 신축하였습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동국사의 숨은 볼거리 중 하나인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입니다.

 

 

 

 

 

 

또다른 동국사의 볼거리는 종각입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 있습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1년에 한 번 초파일에만 종을 칩니다.

 

 

 

 

6. 신흥동일본식가옥(히로스 가옥)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응접실을 지나 복도 끝에 있는 널찍한 다다미방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한 장소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이 일본인 이었습니다.

그 탓에 약 120여 채의 일본식 가옥이 군산에 남아 있고 대부분이 월명동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7. 초원사진관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 입니다.

 

 

 

 

월명동 거리에는 3층 이상의 건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방, 비디오 대여점, 골동품 상점 등 수십년은 될 법한 오래된 가게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런 골목을 걷다보면 반가운 사진관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운영하던 초원사진관입니다.

 

원래 차고이던 곳을 영화 촐영을 위해 사진관으로 개조했다가 철거했는데

최근 군산시에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제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도

언제든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전북맛집]오복식당 - 회냉면, 물냉면, 섞이미냉면

 

 

강진 출장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고창의 냉면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 지인의 말 한마디에 오복식당을 찾았습니다.

 

냉면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기회를 절대로 놓치면 안됩니다.

 

 

 

 

고창군 외곽의 성내면 작은 마을에 위치한 냉면전문 음식점인데
현지인들보다 외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워낙 시골이라서 아무곳이나 주차를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
오복식당 간판을 기준으로 오른쪽 도로를 따라 10여m 내려가면 전용주차장이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허름한 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오후 4시가 넘은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방이 훤히 보였습니다.

 

지인에게 들었던 것처럼

유명세를 떨칠 음식점은 아닌 것 같아 처음엔 다소 실망스럽게 생각을 했었습니다.

 

 

 

 

냉면전문 오복식당의 메뉴는
갈비찜, 갈비탕, 회냉면, 섞이미냉면, 비빔냉면, 물냉면이 전부입니다.


최근의 물가상승을 고려한다면
다른 식당의 가격보다 오복식당의 냉면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갈비찜과 갈비탕이 메뉴에 있는 것으로 보아
냉면전문 식당 답게 육수는 소고기 육수를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원산지는

소고기/소갈비/사골은 호주산

잡뼈는 국내산

배추김치/고추가루, 쌀은 국내산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물냉면 3개와 회냉면, 섞이미냉면을 주문했습니다.

저는 어느 냉면집을 가더라도 기본은 물냉면을 먹습니다.


이른 저녁식사이기도 하지만
여러가지 냉면을 맛 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양하게 주문을 했습니다.
나중에 비빔냉면 사리 2개를 더 추가하여 먹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테이블에는 설탕, 식초, 겨자, 비빔냉면양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에 육수와 열무김치와 무채초절임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이야 다른 냉면집과 차이가 없지만

소금과 후추로 밑간이 되어 있는 듯한 육수는 사뭇 다른 느낌의 맛이 났습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냉면집마다 육수의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있고, 어느 식당에서는 먹을 수 없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합니다.

 

오복식당의 육수는 일단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 입맛에는 비릿하거나 느끼하지 않아서 두 주전자나 먹었습니다.

 

 

 

 

제일 먼저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가득한 육수에 면, 오이, 배, 소고기, 달걀 그리고 깨소금이 들어가 있습니다.

 

먼저 냉면 그릇을 들고 육수를 마셨습니다.
음.... 주전자의 뜨거운 육수와는 달리 육수 맛이 약한 거 같았습니다.
즉... 순한 느낌의 육수입니다.


과일 맛이 살짝 느껴지는 향과 새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함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곳 오복식당의 물냉면이 맛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도 처음엔 육수때문에 당황스러웠는데 먹다보니 은연중에 베어나오는 육수의 맛에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물냉면에 이어 회냉면이 나왔습니다.

회냉면은 가자미회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회냉면의 양념이 아주 맛 있었습니다.

회냉면은 비빔냉면에 회를 넣어 만드는 줄 알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오복식당의 면은 메밀을 사용하지 않는 듯 했습니다.
전분과 밀가루를 섞기에 일정량의 탄력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나처럼 면을 가위로 자르지 않고 먹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질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물냉면과 회냉면에 이어서 섞이미냉면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회냉면과 섞이미냉면의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섞이미냉면은 회냉면과 일반냉면(고기)을 섞어서 낸다고 합니다.

 

 

 

 

물냉면 3그릇

회냉면 1그릇

섞이미냉면 1그릇

비빔사리 2개

를 불과 20여분만에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크억~~~~~~~!!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화장실을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식당건물 옆 마당에 또 다른 오복식당이 있는 것입니다.

 

 

 

 

 

가족단위로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해
마당 한 구석에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고
심지어 화장실에 어린이용 변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건물 옆 마당에 테이블을 설치해 두었는지 이제야 실감이 들었습니다.

 

다음번에 고창군 성내면 오복식당을 찾을때는 갈비찜(탕)과 회냉면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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