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맛집]이성업부부횟집 - 모듬회, 물회, 회덮밥, 성게덮밥, 매운탕, 복맑은탕 등



늦은 점심을 먹고

파주를 출발하여 고성까지 왔다.


자유로, 외곽순환, 고속도로, 국도

를 거쳐 3시간 30분의 긴 시간을 이동했다.







긴 이동 자체만으로 피곤하다.


간성터미널 인근 성신모텔을 숙박지로 정한 후

택시를 타고 간성항 (옛원조)이성업부부횟집에 왔다.


머나먼 고성까지 왔는데

회는 먹어야지~~~


광어, 우럭, 감성돔, 돌삼치, 농어 등

차량이 주차된 곳 앞 건물에 수조가 있다.





이성업부부횟집(033-681-1599)은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진길 30(가진리 1번지)에 위치한다.









이성업부부회집은

고성군 모범음식점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이다.

(주문마감은 오후 8시)


다른 메뉴들도 좋지만

자연산 활어 100%로 구성된 모듬회가

킹왕짱이다.






식당안이 운동장만하다.


오늘이 월요일인데

한무리의 단체 손님들도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개별손님들이 삼삼오오 찾아왔다.







우리는 특대 모듬회를 주문했다.


제일 먼저 청어구이가 나왔고

감성돔, 농어, 광어회, 오징어회, 문어숙회, 멍게, 해삼 등이 나왔다.


청어 세꼬시도 나왔는데

나는 패스~~~. 나는 뼈째 썰은 회는 안 먹는다.


다양한 종류의 쓰키다시(つきだし)보다

자연산 활어회로만 상이 가득하니 내 기분이 무척 좋다.





- 복어회 -

- 청어 세꼬시, 문어숙회, 오징어회, 멍게, 해삼 -



- 농어, 감성돔, 광어, 우럭 -



미나리를 복어회로 말아

와사비 가득한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이

내 입안 가득 넘쳐난다.


복어회가 이렇게 맛있다니

내 평생 처음으로 맛보는 식감이다.


아무튼,

사진을 다시 보고 있으니 또다시 소주가 땡긴다.

[태백맛집]본전식당 - 선지해장국

 

 

태백에 출장을 온 지 4일째입니다.

 

주룩주룩... 봄비가 내리는 아침에

식사를 하기 위해서 본전식당을 찾았습니다.

 

 

 

 

태백시민께서 추천해 주신 식당입니다.

 

선지해장국이 맛이 있는데

외지인들은 잘 모르는 식당이라고 말합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침 9시쯤 되었는데 식당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누군가 먹고 간 흔적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아침드라마를 시청하고 계시던 주인할머니가

우리를 작은 골방으로 안내했습니다.

 

 

 

 

 선지해장국

 

메뉴는 단 하나입니다.

보통 6,000원, 곱빼기 7,000원

 

영업은 오전 7시 ~ 오후 1시까지이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쉽니다.

 

 

 

 

무릎이 좋지 않으신 주인할머니가

배추김치, 깍뚜기, 장을 내 오셨습니다.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입니다.

그냥 보아도 집에서 먹는 반찬들입니다.

 

 

 

 

소뼈를 곤 국물에 선지와 우거지, 콩나물을 넣고

얼큰하게 끓인 선지해장국이 나왔습니다.

 

선지해장국은 술마신 다음날

쓰린 속을 달래던 오래된 특효 음식입니다.

 

 

 

 

공깃밥을 말다가

숨겨져 있던 큼직막한 선지를 발견했습니다.

 

선지는 말 그대로 짐승을 잡은 피로

인류에게는 훌륭한 영양공급원이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마신 술때문에 쓰린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선지해장국을 잘 먹었습니다.

 

태백에 오시면 아침식사로 선지해장국을 추천합니다.

[태백맛집]태백닭갈비(본점) - 태백닭갈비

 

 

일주일만에 다시 태백에 왔습니다.

 

지난주에 내린 엄청난 눈은 다 녹고

봄이 찾아온 듯 녹음이 점점 드리우고 있습니다.

 

 

 

 

 

삼고초려인가요??

 

작년 여름에 한번, 일주일전에 한번, 그리고 오늘,

세번째 방문만에 태백닭갈비(본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태백닭갈비(본점)는 전용주차장이 없기때문에

인근의 공용주차장이나 숙소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와야 합니다.

 

 

 

 

 

백종원의 3대천황을 비롯해

1박2일, VJ특공대, 생생정보통, 세상의 아침, 모닝와이드 등

 

출입구 양쪽 벽면에 방송맛집을 인증하듯

그동안의 방송출연 사진들이 걸려 있습니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는 없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가서

빈 자리에 그대로 앉았습니다.

 

 

 

 

태백닭갈비, 물닭갈비라고 흔히들 부릅니다. 

태백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바로 그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7,000원입니다.

소주가격도 3,000원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행입니다.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앞치마, 방석, 가스불켜는 것은 Self입니다.

 

 

 

 

미역냉국,

단무지,

배추김치,

양배추샐러드

 

반찬은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역시 명성그대로 국물이 많습니다.

 

11월초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만 냉이를 넣어줍니다.

우리가 간 날이 4월 1일인데도 냉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가스불을 켰습니다.

 

탄광지역이었던 태백은 광부들이 즐겨먹던 음식이

최근들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지하 갱도에서 석탄을 캐는 힘든 일을 하는 광부들은

값싸고 영양 많은 닭고기를 많이 먹었습니다.

 

 

 

 

 

하루의 고달픔을 잊기 위해서 먹던 음식이

이제는 지역 특화 음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냉이가 듬뿍 올려진 태백닭갈비는

어떻게 먹어야 맛이 좋을까요??

 

 

 

 

태백닭갈비 맛있게 즐기는 법~

 

1. 닭갈비와 닭갈비를 더 맛나게 해줄 사리를 주문한다.

우리는 라면사리와 떡사리를 추가했습니다.

 

2. 보글보글 끓을때 쯤 국자로 휘휘 저어줍니다.

3. 면사리와 야채를 먼저 먹은 뒤 양념이 잘배인 고기를 먹습니다.

 

 

 

 

 

4. 국물이 맛있게 쫄아질 때 쯤

"이모~ 여기 볶음밥이요~!"를 외칩니다.

 

숟가락이 멈추질 않습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정말 태백에 오면 꼭 한번은 먹어봐야 할 음식입니다.

[택백맛집]한서방칼국수 - 닭칼국수, 멸치칼국수, 냉콩국수, 백숙

 

 

하루동안 30cm 가까운 눈이 내렸습니다.

3월 중순인데 태백은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유명한

태백시 통동의 한서방칼국수에 왔습니다.

 

도로만 제설작업이 끝났을뿐

주변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선 식당안은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한서방칼국수의 메뉴는

닭칼국수, 멸치칼국수, 냉콩국수, 백숙이 전부입니다.

 

가격은 전부 7,000원 입니다.

 백숙은 1인분에 15,000원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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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방칼국수의 와이파이 비밀번호입니다.

저처럼 많은 사람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하나 봅니다.

 

 

 

 

 

우리는 닭칼국수 3개를 주문했습니다.

 

주방과 연결된 곳에서

쉴새없이 음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문이 끝나면 10초도 안되어서

보리밥과 배추김치를 가져다 놓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보리밥입니다.

 

 

 

 

 

닭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닭육수에 잘 삶아진 면과 함께

애호박, 양파, 대파, 마늘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닭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의 질이 우수합니다.

 

 

 

 

 

닭칼국수는 물닭갈비와 더불어

태백지역 광부들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만들어 먹던 음식입니다.

 

닭칼국수 한그릇은

보양식을 먹은 듯 속이 든든합니다.

 

 

 

 

 

처음엔 면이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씹었을때 너무 부드러운 면발이라 놀랐습니다.

 

그 많았던 닭칼국수를

어느새 국물까지 다 마셔버렸습니다.

[삼척여행]동해안 어촌문화 감성스테이 갈남마을



응봉산 산행을 마치고 임원항에 왔습니다.

대전을 출발한 회사동료들을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약속을 한 것은 아닌데

뜻하지 않게 우연이 필연이 되어버렸습니다.






임원항 해돋이팬션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좌판골목에 위치한 철암식당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먹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싱싱한 회를 맘껏 먹어 좋았던 하루입니다.





삼척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지났습니다.


우리가 숙박했던 해돋이팬션에서는

날씨가 흐린관계로 해돋이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아침을 먹고 인근의 갈남마을을 찾았습니다.


벽돌을 쌓아올린 듯 정교한 천혜의 절벽에 둘러쌓여

성난파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잠시 쉬어가는 삼척의 작은 항구마을입니다.


낮달이 뜰때 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 갈남마을은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마주 보고 서 있는 항구입니다.








'아름다움을 넘어섰다'라는 뜻의 월미도라 불리우는 갈남항 앞바다는

바닷바람에 격하게 흐트러지는 파도의 너울이 갯바위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연출합니다.


항구답지 않게 물이 상당히 깨끗한 갈남마을은 동해 일출 명소 중 한 곳입니다. 






갈남마을은 사람 손때가 묻지 않아 

옛 포구 모습을 간직한 시골 모습 그대로입니다.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지만 이곳 갈남마을을 배경으로

드라마, 영화, 뮤직비디오 등 촬영장소로 각광받는 곳입니다. 






지금은 누명을 벗었지만

1970년대 마을주민이 고정간첩으로 몰리기도 했습니다.


갈남마을은 최근들어 관광객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마을 어귀에는

아주 조그마한 갈남마을박물관이 있습니다.


마을 어민이 배양장을 기증해 만든 이 박물관은

겨울이라 인적이 드문어 스산한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식으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잘 지내고 있는지 스스로가 되돌아보자는 의미에서

마을주민들이 직접 알록다록한 아기자기한 나무의자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나 또한 그 의자에 앉아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들사이로

사람 키보다 낮은 담장 골목이 마을의 소박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멘트를 살짝 덧발라 쌓은 담벼락과

빛바랜 가지각색의 지붕들이 연이어 이어졌습니다.  





조그마한 어촌 마을인 갈남마을을 방문해보니

마치 오래전으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마을 곳곳에 정겨움이 묻어납니다.


차가운 겨울바람이 부는 날이었지만

아직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마을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삼척에 오시면 갈남마을에서 두손모아 소원하나를 빌어보세요.

그리고 갈남마을 인근에 위치한 옛 정취를 간직한 궁촌마을, 초곡마을 등도 방문해 보십시오.

[삼척맛집]철암횟집 - 자연산 생선회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을 마친 후

대전을 출발한 회사동료들을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약속을 한 것은 아닌데

뜻하지 않게 우연이 필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울진을 벗어나 삼척 임원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고즈넉한 임원항은 바닷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원항 해돋이팬션에서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해돋이팬션인데 날씨가 흐린관계로 해돋이는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2층 팬션에서는 임원항 곳곳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좌판식당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좌판 골목에 들어서면

흥정을 하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좌판마다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좌판골목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망설임도 없이 철암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뭐... 잘 아는집이냐구요??

아닙니다. 예전에 딱 한번 왔던 집입니다.

그때 워낙 잘 해주셔서...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즐비합니다.


회를 워낙 좋아해서 먹을 줄을 알지만

그 싱싱한 자연산 횟감의 이름은 다 알지 못합니다.


저만 그런건 아닐겁니다.ㅋㅋ





오징어, 멍개 등을 포함하여

4인기준 10만원어치 다양한 자연산 횟감을 선택했습니다.


양이 절대로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먼길 오느라 고생들이 많았던지...

술이 자연산 횟감을 보니 술이 땡겨서 그런건지...

소주부터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기본반찬은 배추김치, 야채무침이 다 전부니다.

물론 상추, 깻잎 등의 야채도 나왔습니다.





소주를 한잔 마시고 나니

제일 먼저 싱싱한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한젓가락 크게 잡아서

초고추장을 듬뿍 묻힌 후 그대로 먹었습니다.


캬... 죽입니다.

씹히는 식감이 가히 예술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메인 회가 나왔습니다.

큰 접시에 여러가지 싱싱한 자연산 회가 쌈장, 와사비, 마늘, 고추와 함께 나왔습니다.


상추위에다

싱싱한 회감을 올리고

쌈장을 묻힌 마늘과 고추를 올리고

소주잔을 들어 건배를 외치고 난 후

크게 입 벌려 먹습니다.


싱싱함 그 자체에 매료됩니다.

야채그릇에 공깃밥, 횟감, 초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이 또한 예술입니다.





기억하신 건지...

아니면 서비스 달라고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해삼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한입 씹을때 느껴지는 신선함이 너무 좋습니다.





마셔라.. 마셔라...

먹어라.. 먹어라...


쑥갓이 올려진 매운탕이 나올때까지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이고 뭐고... 못 찍었습니다.

아주 그냥 먹기에 바뻤습니다.


끝으로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싱싱한 회를 맘껏 먹어 좋았던 하루입니다.

삼척 임원항에 오시면 꼭 철암횟집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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