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꽌스사원, 하노이 공안박물관, 호아로 수용소

 

 

하이웨이4에서 점심을 먹은 후

오후 6시까지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어딜로 가면 좋을까요??

 

 

 

 

무작정 남쪽방향으로 걸었습니다.

딱히 어느 곳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곳은 없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도로가 통제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베트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은 아니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던
오토바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한참을 걷다보니 꽌스사원이 보입니다.

 

꽌스사원은 각국에서 온 사신들을 영접하기 위해 지어졌다가

불탑을 지으면서 사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집가지 못한 노처녀들이 여기서 기도를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 합니다.

 

 

 

 

꽌스사원을 둘러보고

호아루 수용소로 향했습니다.

 

도중에 하노이 공안박물관이 있어

잠시 들어가 보았습니다.

 

 

 

 


 

베트남 공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연도별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면서

20여분 가량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느 나라든 공공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하노이 최고의 무료박물관입니다.

 

 

 

 

 

하노이 공안박물관에서 도로를 건너

호아로 수용소로 왔습니다.

 

호아로 수용소의 입장권은 30,000vnd(1,500원)이고

안내책자는 20,000vnd(1,000원)입니다.

 

 

 

 

 

호아로 수용소를 보면

우리나라 서대문형무소가 생각이 납니다.

 

분위기가 엄숙하면서도 무겁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는

베트남 독립투사(정치범)의 감옥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쟁당시에는

미군 포로들의 감옥이었습니다.

 

사실적으로 묘사된 전시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깟바섬]캐논포트(Pháo đài Thần công)



오전에 깟바국립공원, 병원동굴을 다녀온 후

깟바타운 비엔동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호텔로 돌아가겠다는 한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콘크리트 도로 중간쯤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40,000vnd(2,000원)에 구입해야 합니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캐논포트로 향했습니다.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걸어다니는 염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멧돼지가 낮잠자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야생은 아닌것 같고 집에서 키우는 것 같습니다.






깟바타운에서 캐논포트까지는 1.9km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10여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많다면 운동삼아 천천히 걸어다녀도 무방할 듯 합니다.







캐논포트 안내도 옆 공간에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이정표를 따라 걸었습니다.


산에 있는 숲길 같습니다.







숲길은 자신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쟁이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힘겨운 싸움이었는지 말해주는 듯 합니다.


탁 트인 곳에서 깟바섬 서쪽을 조망할 수 있었습니다.







캐논포트는 2차대전중에 지어졌습니다.


해상으로부터 공격해 오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대포 요새입니다.


군사시설이라 출입이 통제된 곳을

지금은 일반에게 공개하여 관광명소가 된 곳입니다.






란하베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란하베이의 아름다운 풍경을

캐논포트만큼 내래다 볼 수 있는 곳은 없을 겁니다.






겉에서 보면 그냥 산 능선같아 보이는데

한걸음 안으로 들어와보면 요새 그 자체입니다.


포대, 참호, 탄약고 등

결코 평범하지 않는 그런 구조물입니다.










중간에 역사 전시관이 있습니다.


전쟁당시 이 곳을 지키던 그 군인들은 지금 볼 수 없지만

군인들이 이겨내야만 했던 모든 역경이 그려지는 듯 합니다.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전쟁이기에

죽어간 군인들을 기리는 글을 남겼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전쟁은 앞으로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U터널을 돌아봤습니다.

어떻게 이런 터널을 만들 수 있었을까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합니다.








요새카페(fortress cafe)에서

깟바섬 동쪽바다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저 멀리 원숭이가 많이 사는

몽키아일랜드(Monkey Island)가 보입니다.








요새카페와 연결된 참호를 따라 갔습니다.


녹이 슬어 이제는 고철로만 보이는 캐논포트가 있고

그 옆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탄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오늘은 아쉽지만

캐논포트에서 바라보는 란하베이의 풍경은 아름답습니다.


현재 대포, 탄약고, 참호, U터널, 지휘소 등

전쟁이 남긴 상처를 간직한 캐논포트는 깟바섬의 또다른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깟바섬]병원동굴(Hospital Cave)



깟바국립공원에서 병원동굴으로 왔습니다.


우리 일행들을 이동시키기 위해서

오토바이를 타고 3번이나 왕복운행을 했습니다.






병원동굴은 깟바국립공원에서 깟바타운 방면으로

4.3km 떨어진 곳으로 오토바이로는 10여분 걸립니다.


일행을 모두 병원동굴로 이동시킨 후

주차장 한쪽에 오토바이를 세웠습니다.

주차 요금은 5,000vnd(250원)입니다.





병원동굴의 입장료도 40,000vnd(2,000원)입니다.


그러고보니 입장료가 가는 곳마다 동일합니다.

깟바국립공원, 병원동굴, 캐논포트(점심식사 후 방문)






콘크리트 도로를 건너

안내판의 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섰습니다.


숲속의 오솔길 같은

좁은 포장길을 걸었습니다.





오솔길의 끝부분에는

동굴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있습니다.


숲 안에서는 이 길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숲 밖에서는(공중에서는) 이 길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돌계단을 올라 동굴로 들어섰습니다.

외국인 남녀 한쌍이 동굴안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가이드로 보이는 남자들이 식탁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지금은 점심 식사시간이라서 안내를 할 수 없다.'

가이드가 이 말을 하면서 미안하다고 거듭 말을 합니다.







no problem. enjoy your eating!


'괜찮아. 점심 맛있게 먹어!'라고 말한 후

우리는 동굴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석회암 동굴안에는 콘크리트로 된 건물이 있습니다.







구조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긴 통로 좌우로 배치된 공간은

 회의실, 공급실, 진료실, 입원실, 대피소 등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이드를 받지 않아도

동굴내의 이런 구조는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동굴안의 넓은 광장이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서 인상적이면서도 놀랐습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이곳도 1층과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깟바국립공원 정상에서 만난

그 외국인 남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보자마자 그들이 환하게 웃었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환한 모습을 멋있는 사진으로 찍어주었습니다.





병원동굴 통로를 벗어나면

반대쪽 동굴입구로 나오게 됩니다.


세상이 다시 환하게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와 오솔길을 걸으면 도로와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도로를 따라 약 50m 걸어가면 병원동굴 입구가 다시 나옵니다.


동굴안에 병원이 있다는 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깟바섬]깟바국립공원



어제는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다녀왔고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 깟바섬을 두루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아침에 깟바타운에서 80,000vnd(4,000원)에

오토바이를 대여 했고 20,000vnd(1,000원)의 주유를 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을 뒤에 태우고

깟바타운을 벗어나 깟바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오토바이 여행의 묘미는

주변 경관을 보다 여유있고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깟바국립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12km의 거리를 30여분 걸려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5,000vnd(250원)을 내고 오토바이를 주차했습니다.

영수증은 잘 보관했다가 오토바이를 찾을때 다시 보여줘야 합니다.







깟바국립공원의 입장료는 40,000vnd(2,000원)입니다.

세옴을 타고 먼저 출발한 일행을 기다리면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틀림없이 먼저 출발했는데...

무슨 연유인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후로도 한참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일행이 아침에 탔던 세옴을 타고 나타났습니다.


다른 곳으로 갔다가 그곳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부랴부랴 다시 가격을 흥정하여 이곳으로 왔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간에, 드디어 일행 모두가 모였습니다.






입장권을 보여주고 깟바국립공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은 베트남 북부의 생물권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세계유산입니다.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호이 호수(Hới Lake CatBa National Park)에 도착하면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정상(ngu lắm peak)까지는

1km 거리이고 약 1시간정도 걸립니다.








호이 호수를 뒤로하고

돌계단을 올라 숲으로 들어섰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식물들이

숲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이곳만의 식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산을 오르는 것이니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상부 일부구간을 제외하고는 경사가 완만해서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웃는 표정에서 알 수 있듯이

때묻지 않은 자연속에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킴 구아이 나무(kim giao tree)는

국제자연보호연맹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있는 나무입니다.


깟바섬에는 약 10ha 정도의

킴 구아이 숲(kim giao forest)이 있습니다.








등산이라 말하기 보다는

오히려 트레킹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경사지의 돌계단이 있습니다.)


킴 구아이 궁전, 석회암 숲


정상을 향해 올라갈때마다

하나 둘씩 나타나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산 등산로에서

늘상 보게되는 쓰레기들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산을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왜 항상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걸까요?


갈림길에 안내판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이라

이곳부터 경사가 급해질거라 생각됩니다.










대나무 숲사이로 난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올라섰습니다. 


조망이 확 틔여 있는 자리에

생각하지도 못한 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 올라섰습니다.


깟바국립공원을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어느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식혀줍니다.








전망대에서 정상 능선으로 올라갔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자연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봉우리들이 파도가 치는 것처럼 보입니다.






깟바섬 중심부에 위치한 깟바국립공원은 

다양한 식물과 동물 등 거의 믿을 수 없는 종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야생 생물이 잘 보호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깟바국립공원 정상(NGU LAM PEAK)입니다.

정상까지 올라오는 동안 전혀 힘이 들지 않았습니다.


보통 산에 올라갈때 힘들어야 보상이 더 큰법인데

오늘은 힘들지 않았는데 보상이 어느때보다 컸습니다.





정상에서 외국인 젊은 친구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들 사진을 찍어 주었고

그들이 우리의 사진을 찍어 주었습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병원동굴에서 그들과 다시 만났고

우리 일행들과 깟바타운까지 택시를 타고 같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깟바국립공원을 찾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우리는 짤은 시간이었지만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깟바섬]깟바 벤처스(Cat Ba Ventures)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



닌빈에서 깟바섬에 도착한 후

깟바 벤처스를 방문하여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신청했습니다.


우리는 1인 기준 585,000vnd(29,250원)을 지불했습니다.

(저를 제외하고 다들 싫어해서 카약킹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다시찾은 깟바 벤처스는

어제보았던 한가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활기찼습니다.


직원들이 분담하여

오늘 투어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은

선상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고, 2L 물병이 제공됩니다.

(선상에서 커피, 맥주 등 각종 음료를 사 먹을 수 있습니다.)







노란 유니폼을 입은 가이드가

1일 배여행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깟바 벤처스에서 벤보 선착장까지는

1.6km의 거리로 리무진 버스로 약 10분정도 소요됩니다.






벤보 선착장에 도착하

가이드가 란하베이 입장권을 나누어 줍니다.


입장료는 40,000vnd(2,000원)입니다.







란하베이 입장권을 내고

벤보 선착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깟바 벤처스 배에 승선이 끝나면

란하베이~하롱베이 1일 배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전체 참가자가 25명쯤 되었는데

우리 4명을 포함하여 한국인이 9명이었습니다.






배낭 등 각자의 소지품을

1층 테이블 자리에 놓아두고 갑판으로 향했습니다.


서서히 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갑판위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앞으로 펼쳐질 란하베이 풍경을 빨리 보기를 고대했습니다.






벤보 선착장 주변에는 수상가옥이 있습니다.


그들 나름의 질서가 있는 듯

수상가옥이 모여 거대한 수상마을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불편한 점이 많아 보이지만

오랜 세월동안 살아온 그들의 삶이기에 그들은 만족하고 행복해 할 것입니다.






배는 수상가옥을 벗어나

란하베이를 거쳐 하롱베이로 향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변에 펼져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 위해

각자의 핸드폰이나 사진기로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배의 항해가 계속되자

처음의 들뜸은 어느새 진정이 된 듯 합니다.


가이드가 영어로 주변 설명을 해 줬습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시간은 더디갑니다.

아침에 가게에서 산 캔맥주를 먹었습니다.

 

우리만 알지 못하는 목적지를 향해서 

배는 여전히 바다 위를 항해중입니다.






대략 한시간 가까이 된 듯 합니다.


배가 속력을 멈추는가 싶더니

눈앞에 가두리 양식장이 보였습니다.






배의 한쪽면 창문을 열고

그곳을 넘어 양식장으로 내려갔습니다.


불안하고 위험해 보이는

양식장 좁은 나무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이건 광어고... 저건 돔이고...


신난 표정의 가이드가

양식장의 물고기에 대해 설명을 해 줍니다.


양식장엔 상어도 있었는데

식용상어라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잘못 디디면 바다에 빠질 수 있는

양식장 좁은 나무길을 한바퀴 돌고나서 체험은 끝이 났습니다.


이 정도 물고기를 구경했으면

회 한접시라도 먹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ㅋㅋ






양식장을 벗어난 배는

어딘가의 목적지를 향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갑판에서 한국인 젊은부부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는 계속 항해중이고

내가 이곳에서 딱히 할 것은 없습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변을 지나가는 배들을 바라보며

거침없이 손을 흔들었습니다.


'재미있냐? 솔직히 지루하지?'





배가 멈췄습니다.

이곳에서 수영을 한다고 합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뛰어들 준비를 합니다.


안경을 벗으니 눈앞에 뵈는 게 없습니다.






바다를 향해 힘차게 뛰어들었습니다.

물은 차갑지는 않고 조금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외국인은 스노쿨링을 했는데

바다속을 전혀 볼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안경이 없어서

난 원래 안 보이는데...ㅋㅋ








저 멀리 보이는 모래해변까지

자유형, 평형, 배형을 번갈아 하면서 갔습니다.


모래해변에 도착하고 나니

기운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시 돌아갈 생각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한동안 휴식을 취하며

기운이 회복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구경조끼에 살짝 의지해서

배형과 자유형을 하면서 배쪽으로 왔습니다.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ㅋㅋ


물에 둥둥 떠 있으면서

느껴지는 자유는 정말 색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영을 마치고 간단히 샤워도 했습니다.


수영을 하니 배가 엄청 고팠는데

때마침 점심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유후~~

(1일 배여행에는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위의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맛이 아주 좋았는데 너무 배가 고파서

음미라기 보다는 마구 입에다 집어 넣었던 것 같습니다.





카야킹을 위해 배가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잠시 운항하는가 싶더니 어느덧 멈추었습니다.

배가 멈춘 그곳에 다른 배들도 카야킹을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저는 솔직히 카야킹을 하고 싶었습니다.


일행들이 다 안 한다고 했고

혼자서는 카야킹을 할 수 없어서 포기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카야킹을 신청하지 않았기때문에

배에 남아서 우리들만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가져간 책을 읽었습니다.





1시간이 흐른 후

카야킹 체험을 끝낸 사람들이 돌아왔습니다.


배는 또 운항을 계속합니다.


모두들 피곤해 하고

슬슬 지루함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석회암이 녹아 만든 바다위의 우뚝한 바위들이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기묘하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입니다.


깟바섬 남동쪽 섬의 란하베이

깟바섬 북동쪽 섬의 하롱베이


이 두곳 모두 카르스트 지형의 향현이 계속 펼쳐지는 곳입니다.





배의 운항이 또 멈추고

오후 한번 더 있는 수영시간이랍니다.


수영보다는 다이빙을 하며 놀았습니다.

이 외국인이 다이빙을 그렇게 잘 했습니다.







긴 항해를 마치고

배가 벤보 선착장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보았던 그 수상가옥이

우리 눈에 들어오니 왜그리도 반가운 걸까요??






우리를 태우고 란하베이 하롱베이를 항해했던 그 배가

아침에 배를 탔던 그곳 그자리로 저녁이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즐거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20년전, 1997년 7월 어느날

하롱베이 1일 배여행을 하는 내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는 하루였습니다.

[깟바섬]라이크 카페(Like Coffee) - 커피, 버거, 볶음밥, 팬케이, 아침식사 등



닌빈에서 깟바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을 못 먹었기에 허기가 졌습니다.


닌빈에서 아고다앱으로 예약한

퀸 트랑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호텔 밖으로 나와 깟바타운을 향해 걸었습니다.


도보로 2분, 약 160m쯤 걷다가

도로 왼쪽에 자리한 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Like Coffee

한국말로 번역하면 커피처럼입니다.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자세히 메뉴를 살펴보니

간단한 음식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야외탁자를 지나 안쪽탁자에 앉았습니다.

자유롭고 멋스러운 분위기가 맘에 들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좋고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경쾌한 음악도 좋습니다.


지금은 따뜻한 커피보다는

시원한 하노이 맥주가 먹고 싶었습니다.


버거 2개와 볶음밥 2개를 주문했습니다.





[버거]



하노이 맥주 한병을 다 마실때쯤

15분정도 소요된다던 버거가 나왔습니다.


신선한 채소(오이, 상추, 토마토), 소스

감자튀김 그리고 버거가 한 접시에 담겨져 있습니다.


버거를 잘라 케찹을 뿌린 후 한입 먹었습니다.


딱딱할 것 같은 바게뜨빵이 너무나도 부드러웠고

채소, 햄, 계란 등의 내용물과 조화를 이루어 기가막히게 맛이 좋았습니다.



[볶음밥]



소스와 함께 볶음밥도 나왔습니다.


잘게 썬 채소와 함께 볶아진 밥에 윤기가 돕니다.

보기에는 느끼할 것 같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소스를 살짝 뿌려 먹으면

나도 모르게 중얼거림이 시작됩니다.


'그래... 이맛이야'


하노이 맥주 2병씩, 버거2, 볶음밥 2개를

우리 일행 4명이 먹고 1인당 90,000vnd(4,500원)씩 냈습니다.


깟바섬에 오시면

조용하고, 친철하고, 분위기 있는

라이크 카페(Like Coffee)를 꼭 들려 보십시요.

[닌빈]퉁남새생태공원(Ecotourism parks Bird Park Thung Nham), 땀꼭(Tam coc)

 

 

'야호... 기분좋다'

 

혼자만의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 홀가분합니다.

 

 

 

 

항무어 인근 좁은 마을길을 벗어나니

생각하지 못한 2차선 왕복도로가 나타났습니다.

 

속도를 내봤자 얼마나 내겠습니까??

 

평균 40km로 오토바이를 운전했습니다.

아주 가끔 60km로 속도를 올린적은 있습니다.ㅎㅎ

 

 

 

 

오토바이를 타고 항무어를 출발하여

땀꼭과 퉁남새생태공원 방향으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퉁남새생태공원으로 향하는 길목에

땀꼭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항무어에서 땀꼭까지는 4.4km로 약 15분 걸렸고

항무어에서 퉁남새생태공원까지는 11.6km로 35분정도 걸렸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땀꼭을 지나칠 때

도로옆 논에서 일하는 있는 베트남 농민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네 농부와 같은 마음으로 일하고 있을 겁니다.

 

 

 

 

땀꼭을 지나 퉁남새생태공원으로 가다가

사진기의 셔터를 연신 누르고 있는 외국인이 있기에

조금 떨어진 곳에서 저도 오토바이를 멈췄습니다.

 

대체 무엇을 찍는 걸까요??


 

 

 

 

그가 사진을 찍고 있는 방향에는

저수지, 건물, 우뚝솟은 바위들이 산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곳에는 자연휴양지인 땀꼭가든[Tam Coc Garden (Authentic Natural Resort)]과

땀꼭라이스필드리조트[Tam coc Rice Fields Resort]가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산 기슭에 만들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퉁남새생태공원에 왔습니다.

 

차단기가 보이는 곳이 매표소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 후 5분정도 더 오토바이를 타고 들어가야

퉁남새생태공원을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000vnd(5,000원)입니다.


 

 

 

퉁남새새공원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갑작스럽게 별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땀꼭방향으로 향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열대 나무들이 길를 호휘하고 있습니다.


 

 

 

 

 

논 주변을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돌아볼 수 있도록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자전거를 움직이려면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합니다.

눈은 주변 경관으로 향하고 발은 열심히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그길 옆으로 물이 흐르고

그 물을 따라 배를 타고 땀꼭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짱안과 다르게 땀꼭은

배타는 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이곳은 진짜 땀꼭 배타는 곳은 아니지만

음료수 강매 등 바가지 요금이 없기에 이곳을 더 추천합니다.

 

 

 

 

물길을 따라 오토바이를 타고 왔습니다.

 

숙박하고 있는 닌빈 퀸 호텔에서

하루 135,000vnd(6,750원)에 빌린 오토바이입니다.

 

깨끗하고 튼튼합니다.

무엇보다도 잔 고장이 없습니다.

 

베트남 여행기간동안 고장난 오토바이때문에

고생하는 외국인들을 여럿보았습니다.

 

 

 

 

 

 

나무 그늘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물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하는 배들을 구경했습니다.

 

짱안과는 사뭇 다르게

뱃사공들이 배를 발로 젓습니다.


기이한 장면이라 생각됩니다.

 

 

 

 

닌빈으로 향하는 길에

소달구지를 타고 이동하는 외국여행객을 보았습니다.

 

부라보~... 부라보~...

 

갑자기 어릴적 생각이 나서

오토바이를 멈추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걷기, 소달구지, 자전거, 오토바이, 버스, 택시, 비행기 등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지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이 땀꼭에서 배 타는 곳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배를 타고 가다보면

산위에 용 조각상이 있는 항무어도 볼 수 있습니다만,

과도한 팁요구, 음료 강매 등 불칠절해서

아는 사람들은 이곳보다는 짱안이나 아까 그 곳에서 배를 탑니다.

 

전 20년전에 이곳에서 배를 탔었습니다.

그때는 정말 좋았는데 말입니다.

 

옛 추억에 잠시 빠져 생각에 잠겨 있다가

숙소가 있는 닌빈 퀸 호텔로 향했습니다. 

 

[닌빈]항무어(Hang Múa)

 

 

짱안생태관광구역내 벤짱안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저는 오토바이를 타고, 일행은 택시를 타고 항무어(Hang Múa)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받아온 구글오프라인 지도를 이용하여 길을 찾았습니다.

생각보다 길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항무어로 향하는 길에

닌빈의 농촌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길옆 물가의 물소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국적인 느낌 그 자체입니다.

 

 

 


 

 짱안생태탐방구역에서 항무어까지는 4.3km로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약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콘크리트 마을길에서 항무어 동굴 숙박시설(Mua Cave Ecolodge) 방향으로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 300m정도 들어가면 항우머 매표소가 있습니다.



 

항무어 매표소 바로 앞 마을에는

유료주차를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면 됩니다.

 

항무어 매표소 안에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화장실 사용도 무료입니다.

 

 

 

 

 

택시를 타고 출발한 일행들이

먼저 도착해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토바이를 주차하고 매표를 했습니다.

1인당 100,000vnd(5,000원)입니다.

 

매표소 여직원에게 사진을 찍겠다고 말하니

손으로 V자를 하면서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매표소를 출발하여 항무어 동굴로 걷다보면

왼쪽으로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이 위치한 곳을 지나게 됩니다.

 

깨끗하면서도 잘 관리되어 있는

리조트 같이 아름다운 숙박시설이라 생각됩니다.


 

 

 

 

숙박시설 및 편의시설이 있는 중심에

이곳이 항무어임을 상징하는 상징물이 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상징물 뒤로는 석회암이 녹아 만든 우뚝한 바위가

논처럼 평탄한 지형 위에 들어서 기묘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숙박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숙박시설 앞쪽으로 조그만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둘레를 한바퀴 돌 수 있는 걷기 아주 좋은 길이 있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면서 천천히 걸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호랑이 조형물이 있는 호랑이동굴(Tiger Cave)이 있습니다.

 

이름처럼 옛날에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동굴 안쪽으로 우물같은 것이 있는데 물때문에 가까이 가볼 수 없었습니다.


 

 

 

사자동굴부터 정상까지는

급경사지의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계단 왼쪽에는 용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MUA는 와룡(Lying Dragon Mountain)의 의미로

용이 누워있는 산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계단을 올라가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등산을 하듯 천천히 걸었습니다.

 

어느정도 계단을 올라오니

우리가 지나왔던 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힘들어도 계단을 올라가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한 순간도 놓치지 않으려고

시간날때마다 열심히 추억의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이곳에 우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태양아래

계단을 열심히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목마를 탄 아이는 아버지의 머리를 꽉 움켜쥐고

신이난 듯 큰소리로 소리를 지릅니다.

 

 

 

 

 

 

닌빈에 이런 장소가 있다니...

25분만에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모르겠지만 흐리긴 해도,

닌빈시내와 땀꼭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입니다.

 

 

 

 

우리뿐만아니라 외국인 여행객들도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짱안과 더불어 육지의 하롱베이라 불리우는

땀꼭에서 뱃놀이 하는 사람들도 희미하게 보입니다.

 

 

 

정상부근에 정자가 있습니다.

정자안에 조각상이 있는데 정확히 무슨 조각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그늘이 있는 장소라서

힘겹게 계단을 올라온 사람들이 이 비좁은 공간에 몰려듭니다.

 

덥고 뜨겁지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아주 좋습니다.

 

 

 

 

정자바로 위쪽 용 조각상이 있는 바위에 올랐습니다.

뽀족한 바위사이로 올라가야 해서 그야말로 위험천만합니다.

 

용이 누워 있는 산이라

정상에도 용 조각상이 있습니다.

 

항무어는 비가오거나 안개낀 흐린날 말고

덥더라도 맑은날에 찾아가는 것이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산길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입니다.

오르는 것 보다 내려가는 게 덜 힘들긴 합니다.

 

블랙야크 마운틴북 셰르파와 도전자로서

사실 이정도의 계단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웨딩촬영을 하는 베트남 젊은 남녀가 있습니다.

하노이 호안끼엠, 사파 판시판, 닌빈 짱안에서도 웨딩촬영을 보았습니다.

 

축하합니다.

 

베트남 젊은 남녀가 선호하는 곳으로만

제가 여행계획을 세워서 다닌 것 같습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돌아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나머지 일행은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갈 예정이고

저는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땀꼭과 퉁남새생태공원 등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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