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

 

 

용두산공원은 부산의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용두산에 있는 공원으로

부산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이자 부산시민의 휴식처이자 부산을 여행온 사람들의 관광코스입니다.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이나 광복동 극장가에서 건너다 보이는

용두산 쪽으로 10분 정도 걸으면 지방기념물 제 25호인 용두산공원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옵니다.

 

 

 

 

예로부터 소나무가 울창하여 송현산으로 불렸다가

다시 지금의 용두산공원으로 불려지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용이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만 평이 넘는 용두산공원 내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 백산 안희제 선생의 흉상, 팔각정, 꽃시계

등이 있고 매년 1월 1일에 타종식을 거행하는 부산시민의 종이 있습니다.

 

 

 

 

용두산공원의 명물인 높이 120m의 부산타워가 있는데

타워 내에는 전망대가 있어 부산 시가지는 물론 맑은 날엔 대마도도 볼 수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꽃시계는 용두산공원이 자랑하는 포토존입니다.
이 곳 용두산공원에 있는 꽃시계는 전국 18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꽃시계 중

유일하게 초침이 있는 것으로 꽃밭의 큰 시계는 경쾌하게 움직이고, 비둘기가 아름다운 날갯짓을 하는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전망대 관람료는 일반(개인) 5000원, 우대(개인) 4,000원, 아동/청소년 3,000원입니다.

전망대 외에도 부산타워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에 ‘세계 모형배 전시관’이 있습니다.

 

 

 

 

부산타워는 1973년 해발 69m 높이 120m로 세워졌으며,

부산타워 꼭대기의 전망대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 지붕에 얹혀 있는 보개(寶蓋)를 본떠 만든 것입니다.

 

1805㎡ 공간에 160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외교선박인 조선통신사선, 임진왜란 때 왜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거북선,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때 타고 갔던 산타마리아호,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등 국내외 모형선박 80여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부산타워 전망대에서는 시가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특히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특히 부산항의 화려한 야경은 항구만이 갖는 특별한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어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흐린날씨로 멋진 야경을 볼 수 없어서 부산타워에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부산타워 야외 전망대 주변 공간에서 용두산공원을 즐겼습니다.

 

 

 

 

 

전쟁시절 해후의 상징이자 애환의 상징

한국유일의 도개교 영도대교

 

부산타워에서 보면 영도대교가 잘 보인다.

그래서인지 영도대교에 관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2013년 11월 27일 47년만에 다시 태어난 영도대교는

매일 정오 12:00 ~ 오후 12:15까지 15분간 도개를 합니다.

 

 

 

 

용두산공원에도 서울의 남산타워 야외 전망대 난간공간처럼 사랑의 자물쇠가 있습니다.

 

 

 

 

사랑을 하는 연인들의 행복한 자물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자물쇠

공부를 잘하게 해 달라는 자물쇠

등 수많은 사연이 담긴 자물쇠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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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책방골목

 

 

낡고 오랜된 헌책 그속에 추억이 있습니다.

 

 

 

 

경제발전으로 새책의 수요도 대폭 늘게되어 새책방도 많이 들어서

각종 양서를 구비하여 싸게 공급이 하면서 많은 서민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명실공이 헌책 새책이 같이 어우러진 전국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문화의 골목 책방골목으로 자리잡혀

부산문화의 상징인 보수동 책방골목을 어둠이 내리깔리기 시작한 저녁시간에 찾았습니다.

 

 

 

 

 

 

지하철 자갈치역에서 하차하여 국제시장 출구(3번출구)로 나와

극장가 쪽으로 올라온 뒤 국제시장을 지나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방면으로 보면,

대청로 네거리에서 보수동 가로에 이르기까지 동서로 길게 이어지고 있는 골목이 보수동 책방거리입니다.

 

 

 

 

버스를 이용하여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는다면

부산역에서 부평동 보수동 방면 59번, 60번, 81번 버스 등을 타고 부평동이나 보수동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부산이 임시수도가 되었을 때

함경북도에서 피난 온 손정린씨 부부가 보수동 사거리입구 골목안 목조 건물 처마 밑에서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잡지, 만화,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되었습니다.

 

 

 

 

보문서점(현 글방쉼터)을 시작으로 1970년대에는 70여 점포가 들어서 있었습니다.

피난왔던 예술인들은 용두산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과였고 보수동책방 골목을 단골로 드나들었습니다.

 

부수동 책방골목은 문화의 거리, 추억의 거리로 기억되어 왔으며

헌 책이 새 주인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는 재탄생의 창조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이라 많은 서점들이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겸손을 나누는 서점'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수동 책방골목에 오시면 중고서적(구간 또는 헌책)은

40~70%까지 싸게 살 수 있고 새책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 읽은 책은 다시 내다팔면 책의 보관 상태에 따라 좋은 값으로 팔 수도 있습니다.

 

 

 

 

60/70년 대에는 70여점포가 들어서 문화의골목 부산의명소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당시 생활이 어려운 피난민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학생과 지식인들은

자신이 가져온 귀중한 책을 내다 팔기도 하고 저당 잡히기도 하였으며 다시 자기가 필요한 헌책을 싼값에 되사 가서 학업에 충실할수 있었습니다.

 

 

 

 

 

헌책을 찾는 이에게는 보물과도 같은 창고이지만

헌책은 새 주인을 기다리는 기약없는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취급품목은 초,중,고 참고서, 문제집, 교과서, 각종방송교재, 아동도서, 소설류, 교양도서, 사전류, 컴퓨터,

기술도서, 공무원교재, 각종자격증대비 실용도서, 만화, 잡지, 고서, 외국도서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갈색마을에서는 돈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나도 장사꾼처럼 갈색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전국에서 하나 남은 책방골목이된 보수동 책방골목

보수동 책방골목의 과거와 현재를 벽화로 보여주는 듯 씁쓸함을 느낍니다.

 

 

 

 

너는 기분이 좋으면 멍멍하고 짖는다.

화가 났을 때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짖지.

너는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나타내는 데 한계가 있어.

.

.

(중략)

.

.

너는 착한 개야.

그리고 내가 개를 좋아한다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지.

그런데도, 나는 이따금 네가 고양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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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깡통 야시장,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신동아시장

 

 

편리한 대형마트들이 현대인의 삶속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전통시장을 고집하며

그 속에서 삶을 영유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나는 아직도 어릴적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부산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어김없이 전통시장을 찿았습니다.

 

 

 

 

부산 부평 깡통시장은 전국 최초 상설 야(夜)시장입니다.

야시장은 부평깡통시장 공영주차장 인근의 2차 아케이드 구역에 설치되며,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됩니다.

 

한국전쟁 이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각종 군수품이 밀수입 되어 팔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군수품 중 통조림류가 많이 있었고 그래서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라고 합니다.

 

 

 

 

110m가량 이어지는 시장거리에는

11개의 향토음식 매대와 일본, 필리핀 등 6개의 다문화 먹을거리 매대와 13개의 의류·액세서리 매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여름한정으로 판매되는 미즈신겐모찌(水信玄餅), 물방울떡을 보았습니다.

 

거대한 물방울처럼 보여서 물방울떡이라고 불리지만 실은 젤리처럼 생겼습니다.

꿀과 콩가루와 함께 버무려서 먹으면 입안에서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이 물방울떡은 30분이내에 먹어야 합니다.

 

 

 

 

 

깡통야시장의 먹을거리들을 잠깐 소개하자면

부산어묵, 씨앗호떡, 깡통단밭죽, 납작만두 등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들도 있고

특히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부평깡통시장 입구와 시장 내 사거리에서는

하루 2차례 마술과 기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됩니다.

 

시장 옆으로는 화려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또한, 액세서리와 의류뿐 아니라 부산을 대표하는 다양한 음식까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및 쇼핑 명소입니다.

 

 

 

 

국제시장은 우리 나라에서 부산이 한때

가장 거래규모가 큰 상업도시로서 이름을 떨치게 해주었던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신창동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시장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45년 광복과 함께였습니다.

 

 

 

 

 

이 국제시장 장터를 ‘도떼기시장’이라고도 하는데

시장의 규모가 크고 외국물건 등 없는 게 없을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있는 대로 싹 쓸어 모아 물건을 흥정하는 도거리 시장이거나,

도거리로 떼어 흥정한다는 뜻에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에겐 영화 '국제시장'으로 더 많이 알려진 국제시장은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이른바 전시통제물자를 한꺼번에 팔아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최대시장이었던 부평동 공설시장 일대에 갖가지 물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런 물자들이 드넓은 빈터였던 오늘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바닥으로 만들어

자연 발생적으로 상설 시장을 이룩했던 것이 국제시장이 발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국제시장이 유행가요인 ‘굳세어라 금순아’에도 등장하는 것처럼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든 시장으로서 한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거래규모가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부산 명물로 알려진 국제시장 씨앗호떡을 찾았습니다.

 

 

 

 

 

가격은 1,000원이고 MBC 무한도전에 방송된 집입니다.

 

 

 

 

 

호떡의 두께도 일반 호떡에 비해 크고

반으로 잘라서 그 속에 견과류를 넣어줍니다.

 

종이컵에 넣어주니 뜨겁지도 않고 먹기도 편합니다.

배골플때 먹으면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씨앗호떡을 먹으면서 천천히 국제시장을 구경해 봤습니다.

 

 

 

 

국제시장 내의 단팥죽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너나할것없이 원조라고 간판을 내 거는데... 내가 찾아간 곳은

SBS런닝맨에 나왔던 일미 5번 집입니다.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3,500원입의 가격에 비해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단팥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팥빙수를 다 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누군가 단팥죽을 사러왔습니다.

그 덕에 내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국제시장에서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섰습니다.

자갈치시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이 고래고기였습니다.

 

고래고기는 고래의 고기이며 살 이외에도 지방, 피부, 장기 등 다양한 부위가 먹거리 대상이 됩니다.

현대에 들어서는 동물권 등으로 인해 다수의 국가에서 고래잡이가 금지되어 대다수의 국가에서 금기식품으로 되어 있습니다.

 

 

 

 

부산의 아침을 가장 먼저 기다리고 여는 곳은 자갈치시장입니다.


부산 사람들의 아침식단의 찬거리로 올려질 수많은 해산물들이 지난 밤 어둠을 뚫고

육지와 바다의 길을 열고 달려서 모여든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도 몰려들기 마련입니다.

 

 

 

 

 

자갈치 시장의 분주함과 자갈치 아지매들의 억센 사투리의 외침이 들립니다.
특히 새벽과 아침의 잇는 공동어시장과 자갈치 시장의 모습이야말로 부산의 아침을 상징하는 것들입니다.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의 자갈치시장을 지나

오랜 세월동안 자갈치 회센터로 이름이 알려진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갈치시장이나 신동아시장이나 해산물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차이점을 찾아본다면

자갈치시장은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신동아시장은 지역주민인 부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부산사람들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지인의 추천으로 찾아간

신동아시장 112호 영진상회는 포장은 물론 상추, 깻잎 등을 공짜로 챙겨줍니다.

 

신동아시장에서 회를 먹을 경우 상차림비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나 혼자가서 광어회를 떠서 먹었습니다.

 

김밥, 부추양파무침, 김치, 마늘, 고추, 감자, 완두콩,

옥수수, 생강절임, 상추, 깻잎, 당귀, 우럭 미역국 등 모든 것이 공짜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당귀를 더 달랬더니 맘껏 주셨습니다.

부산소주인 C1한병을 주문하여 먹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낸 돈은 광어회 20,000원 + 소주 3,000원 합계 23,000원이었다.

 

부산에 오셔서 회를 드신다면

자갈치시장으로 가지 마시고 신동아시장으로 가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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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해안을 따라 9.1㎞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태종대유원지는

54만 2천평의 면적에 해발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120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해안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일반버스 66번, 88번, 101번 승차 - 차고지(종점) 하차. 40분소요.

부산역에서 태종대를 대중교통으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부산역-태종대 소요시간 30분, 예상요금 15,000원~20,000원.

택시를 이용해도 무방하지만 버스에 비해 그리 빠르지 않고 요금도 많이 나옵니다.

 

 

 

 

태종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암석해안의 명승지로 영도의 최남단에 위치합니다.

 

 

 

 

소형 1,500원, 중형 3,000원, 대형 4,500원, 경차 800원

 

자동차를 이용해서 태종대에 간다면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과 관계없이 공용주차장 1일 이용요금은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1. 걸어서 구경하기

2. 다누비열차 타고 구경하기

3. 유람선 타고 구경하기

 

태종대를 구경하는 방법은 위 세가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다누비열차를 타고 구경하려고 했으나

대기시간만 1시간이 걸린다고 하여 걸어서 구경하기(2시간 ~ 2시간 30분 소요)로 결정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유람선 선상에서 또 다른 태종대의 정취를 느끼고 싶습니다.

 

태종대는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이탈리아의 나폴리만에 있는 커프리섬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파도의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암괴석과 울창한 난대림을 비롯해 굽이치는 창파와 어울려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예로부터 명승지로 알려져 왔습니다.
태종대 유람선은 선착장을 출발, 태종대를 일주하여 한국해양대학교가 있는 조도(아치섬)를 왕복하는 코스로 35분정도가 소요됩니다.

 

 

 

 

태종대는 무료개방을 하고 있다.

 

개방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04:00~24:00, 동절기(11월~2월)는 05:00~24:00

해안가 출입 통제시간은 하절기(3월~10월)는 21:00~05:00, 동절기(11월~2월)는 20:00~06:00(군 작전상 출입금지)

 

 

 

 

다누비열차 운행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절기 운행시간 09:20~20:00 이고 매표시간은 09:00~19:00

동절기 운행시간 09:20~19:00 이고 매표시간은 09:00~18:30

 

 

 

 

어른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물론 단체(30인 이상)와 가족요금제가 있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종대 유원지 입구를 지나 150m를 걸어 올라가면 다누비열차 매표소가 나옵니다.

 

 

 

 

여유와 즐거움 그리고 낭만을 드리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지 태종대는

다누비열차 운행으로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관광이 되실 수 있도록 편의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구명사는 현재 전망대 휴게소 절벽을 이용한 염세자살자가 많아짐에 따라 일명 자살바위에 천막식 절을 짓고 불도로 설득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고혼을 달래다 1969년 해안작전도로 개설시에 순직한 육군 제1203 건설공병단 장병 네 사람의 영령을 봉안하기 위해 지난 1976년 군 지원으로 건립되었습니다.

 

 

 

 

다누비열차는 4.3km의 태종대 순환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소요시간은 약 20여분입니다.

 

 

 

 

 

태원자갈마당, 구명사, 전망대, 영도등대, 태종사 등 각 정류장에서는

 자유롭게 다누비열차 승·하차를 하실 수 있고,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 후 태종대의 천혜의 절경을 감상한 후 다음열차에 탑승하면 됩니다.

 

 

 

 

 

전망대 건물이 나오기 직전에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에서 걸음을 잠시 멈추웠습니다.

가덕도, 거제도, 다대포, 천마산 등이 보이는 곳이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남향대교를 가로막고 있는 해안절벽만이 보이고 있습니다.

 

 

 

 

순환 관광도로의 4.3km 중간쯤에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가 있습니다.

태종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2곳 중 한 곳이 전망대입니다.

 

해마다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치한 모자상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앞으로 펼쳐지는 수평선 너머로 일명 주전자섬으로 알려진 생도가 가장 잘 보이고

맑은 날씨에는 일본의 대마도, 제주도 형제섬, 거제도, 나무섬 등을 볼 수 있고 아래로는 해안의 절벽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2층에는 한류스타 최지우의 사진전도 함께 열리고 있으며

전망대에서는 간단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휴게시설들이 있습니다.

 

흐린 날씨로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생도와 주변을 지나가는 배들뿐이라 최지우 사진전에 깊이 빠지게 되었습니다.

태종대에 같이 놀러온 연인처럼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등대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태종대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2곳 중 다른 한곳이 등대입니다.

 

호수에서 태어나 바다와 맞선 바위들이 가득한 태종대는

지구과학적 중요성 및 우수한 경관을 가지는 지역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제도인 지질공원에 속해 있습니다.

 

목재데크로 조성된 태종대 식생길을 따라 영도등대로 향했습니다.

 

 

 

 

태종대의 유래에 대하여 '동래부지'에서는 몇 가지로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신라 태종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리며 군사를 조련하여 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태종이 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후, 이곳에서 궁인들과 함께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해안의 절경을 즐기며 한유를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태종이 일본에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궁인들이 마중을 나와

이곳에서 만나 연회를 베풀었다는 장소로 사용되어 그것이 유래가 되었다고도 구전됩니다.

속전에서는 신라 태종무열왕의 사후(射侯)의 장소였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와 같은 이유에 따라서 현재는「태종대」라는 호칭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태종대는 기우제를 지내던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신라이후에는 동래 지방에 가뭄이 들면 동래부사가 이곳 태종대로 와서 비 오기를 비는 기우제를 직접 올렸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음력 5월 초열흘날에 오는 비를 '태종우'라 하였는데,

그 이유는 조선 3대 임금 태종왕이 가뭄 때 병으로 누워계시다가 비가오기를 바라며 5월초 열흘날에 돌아가셨기 때문이라고 전해집니다.

 

 

 

 

 

태종대는 옛날의 동래부에서 남쪽으로 30리가 되는 절영도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의 등대에서 남쪽으로 돌아 절벽 비탈로로 10m쯤 가면 해안가 쪽에 암석이 비바람에 침식되어 낮아진 반반한 넓은 자리를 태종대라고 합니다.

 

 

 

 

신선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변 절벽에 파도가 드나드는 너비 1m 안팎인 여러 개의 동굴과 해수면 높이의 평평한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들 해식동굴이 파도가 절벽을 깎아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평평한 바위들은 지반이 융기할 경우 융기 파식대로 될 것입니다.

 

신선바위를 둘로 가르는 너비 7m의 바위틈도 파도에 바위가 깎여나간 해식동굴입니다.

 

 

 

 

태종대는 바닷물이 臺(대)의 주위를 돌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석교가 하나 있고,

그 석교로 사람이 간신히 건널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두 臺(대) 가운데 바다를 향한 오른쪽 대를 '신선대' 또는 '사선암'이라 하였고,

그 대 위에 우뚝 선 바위하나가 있는데 이바위를 '망부석'이라 합니다.

 

이 '망부석'에는 왜국에 잡혀간 지아비를 부인이

신선대에서 먼바다를 바라보며 오랜 날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그대로 몸이 굳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등대자갈마당에 도착하면

태종대의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신선바위 등의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도등대 아래에는 유람선을 타는 곳이 있습니다.

MBC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에서도 방영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멍게,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간이 천막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양도 적고 기본 한접시에 3만원이라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태종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술한잔 기울이는 운치를 가진 나이지만 별로 땡기지 않았습니다.

 

 

 

 

등대에서의 가슴 뻥 뚫리는 순간을 제대로 느끼고 발걸음을 옮겨 태종사에 도착했습니다.

 

태종사는 지난 1983. 9월 스리랑카 한국유학생 오병문의 소개로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부처님 진신사리 1과와 보리수나무 2본을 기증받아 이 곳에 봉안 및 식생되고 있는 곳입니다.

 

 

 

 

 

태종사를 지나서 다누비열차가 지나간 길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맑은 공기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잔잔한 해풍은 자연의 상쾌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태종대 구경을 걸어서 한 것이 가장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2시간 25분의 도보여행이 나에게 최고의 힐링여행이 되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이른 아침에 범어사가 위치하고 있고 금정산성이 있는 금정산을 다녀왔습니다.

점심을 전국 5대 짬뽕으로 알려진 서면시장 차이봉에서 맛있는 짬뽕을 먹은 후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보통은 부산지하철 1호선 토성동역(6번 출구) 하차 후

사하1-1, 서구2, 서구2-2 환승하여 감정초등학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나는 서면역에서 부산지하철 1호선을 타서 아무 이유없이 부산역에 내렸습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냥 내리고 싶었나 봅니다.

 

부산역 버스정류장에서 87번 버스를 타고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햇볕이 내리쬐는 후텁지근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숨을 헉헉대면 천천히 감천문화마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까치새길입구 버스정류장에서는 오르막길을 따라 약 600m를 걸어가야 합니다.

 

 

 

 

감천문화마을은 한때 3만명에 이르던 인구가 1만명으로 감소하고

빈 집이 늘어나는 등 점점 쇠락해 가는 마을을 살려보고자 2009년 지역의 예술가와 주민, 행정이 합심하여

문화체육관광부 마을미술 프로젝트사업으로 마을 일대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면서 문화마을 조성사업이 시작된 것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은

1950년대 태극도 신앙촌 신도와 6·25 피난민의 집단 거주지로

형성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늘어선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와

모든 길이 통하는 미로미로 골목길의 경관은 감천만의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아름답고 좋은 추억을 담아가려고 사람냄새나는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안내지도(2,000원)를 구입하면 스탬프를 찍으며 감천문화마을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내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입니다.

 

감천마을의 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의 소통의 통로이고 어머니의 빨래터이며 가족의 앞마당입니다.

이러한 일상적 생활공간에 물고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생기 넘치는 생활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첫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이 작은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추억의 생활용품 70점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날 판자집 재현하였고

주민들과 예술가, 구청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던 마을의 발전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사진갤러리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의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구경할 수 있으며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gamcheon2)에 자신이 찍은 사진을 올리면

그 중에서 멋진 사진들을 뽑아 사진갤러리에 전시도 해 줍니다.

 

 

 

 

 

세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어둠의 집입니다.

 

어둠의 집 주된 주제는 에너지입니다.

본래의 집이 갖고 있던 힘과 에너지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다른 집들에게 나누어 주고 공급될 수 있도록

전달과 공급의 상징으로 ‘호스’ 라는 재료를 선택하여 집안 내부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어둠의 집은 단순한 검정 공간이 아니라 유기체적인 검은 벽과 조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형태로 재구성된 검은 벽은 딱딱한 시멘트벽처럼 단절되지 않고 유연함을 말하며,

어둠의 공간을 조심스럽게 밝혀주는 조명 빛은 어둠과 대립되지만 동시에 공존할 수밖에 없는 요소로 자리합니다.

 

 

 

 

 

네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하늘마루입니다.

 문화마을 감천동 전시홍보관이 하늘마루입니다.

 

이곳에서는 감천동의 역사적 문화적 자료를 전시홍보하는 곳으로서

옥상 하늘마루(전망대)를 오픈하여 손님들에게 감천동을 한눈에 볼수 있는곳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1층 에는 전시장 아키아브 작가의 방, 게스트 룸 2개 샤워장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하늘마루(전망대)는 용두산을 포함한 부산항과 감천항 방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확 트인 전망을 갖습니다.

 

하늘마루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감천문화마을 골목을 걷다보면

의자에 앉아서 쉬고 계시는 어른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나도 처음엔 쉬고 계시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분이 마을해설사이십니다.

 

아주 친절하게 온화한 미소를 짓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안내지도를 보며 복잡한 감천문화마을의 골목길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아트숍입니다.

아트숍이 골목길보다 낮은 곳에 위치하여 아트숍 안에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만 보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닮은 아기자기한 문화상품들이 예술가들과

섬유공방, 도자공방, 목공방 등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든 문화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빈집 프로젝트는 감천2동의 빈집들 중 6개의 집에 작품을 설치하여 빈집의 어둡고

무서움에서 벗어나 주민들뿐만 아니라 오시는 손님분들께도 따뜻함을 전해줄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있습니다.

 

 

 

 

 

여섯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북 카페입니다.

우리네 삶은 수많은 책 속에 담겨 있고, 책 속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는 따뜻한 차 한 모금에 과거를 회상하며 때로는 미소를 때로는 눈물을 짓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과거를 그리워하고 아쉬워하며 또 현재를 사랑가고 희망의 미래를 꿈 꾸었습다.

 

개인적으로 북 카페 창문으로 바라보는 감천문화마을의 풍경이 제일 아름다웠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바다포토존에 커다란 행복우체통이 있습니다.

궁금한것은... 정말로 우체통 역할을 하는 건데... 대체 알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안내판이 더 나를 놀라게 했습니다.

 

 

 

 

201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나온

감천문화마을 도시재생 사례가 다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도 출제 되었습니다.

 

 

 

 

일곱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평화의 집입니다.

평화의 집은 그릇의 방과 달의 방으로 나뉩니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의 방은

평화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평화는 세상의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입니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담아 낼 수 있는 그릇’으로서 평화를 시각화 한 것입니다.

 

 

 

 

 

미로미로 프로젝트는 빈집 프로젝트와 골목길 프로젝트로 나뉩니다.

 

골목길 프로젝트는 처음 오신분들이

마을 안에서 길을 잃어 버리지 않기 위해 화살표를 벽면에 그려 길 안내및 마을의 화사함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골목길 곳곳에 아기자기한 작품을 설치하여 마을을 더 따뜻하게 꾸미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화살표를 따라 이동하시다보면 곳곳에 숨어있는 요소들과 함께 빈집갤러리들도 함께 구경할수 있습니다.

 

 

 

 

안내지도를 들고 스탬프를 열심히 찍으면서 감천문화마을 골목길을 걷다가

골목 한구석에 놓여 있는 100원에 두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락기를 발견했습니다.

 

그 앞에서 한참이나 서 있었습니다.

동전이 없어서 교환을 하려고 했는데... 귀가 잘 안들리신다는 할아버지는 오늘 집에 안 계셨습니다.

 

 

 

 

 

여덟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빛의 집입니다.

 

이 작품은 공간의 역할에 따라 변화하는 삶의 모습과

달라지는 빛의 색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집약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안방은 신비한 힘에 의해 사람이 타어나는 곳이며,

거실은 무수한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이들 사이에서 관계 맺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다락방은 개인적 공간으로 꿈과 희망의 빛을 얻는 곳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별 보러 가는 계단은

문득 뒤돌아 보면 현기증으로 눈앞에 별이 보인다고 지어진 이름입니다.

 

 

 

 

어려웠던 시절의 아픔이 담겨져 있는 계단입니다.

계단이 총 148개라 148계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홉번째 스탬프를 찍은 곳은 감내어울터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있던 대중목욕탕 문화가 흐르는 휴식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곳입니다.

옛 목욕탕의 흔적을 남기도록 최소한의 마무리로 재생시켜 도자 체험공방, 카페, 강좌실, 방문객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교류로 마을주민들과 방문객의 문화소통의 장이 되며,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스탬프를 감내어울터에서 찍었습니다.

감내어울터에서 스탬프를 찍은 후 감천문화마을의 사진이 담긴 엽서 1장을 받았습니다.

 

하늘마루, 감내어울터에서 각각 1장씩 두장의 엽서가 생겼습니다.

엽서는 하늘마루와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맞은편에 있는 천복마트에서 우표를 구입해서 보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인기 오락프로그램인 SBS 런닝맨이

대한민국 대표 한류배우 최지우와 함께 아름다운 감천문화마을을 배경으로

감내어울터 옥사에서 '최지우를 속여라'라는 미션으로 촬영된 장소입니다.

 

또한 별 보러 가는 계단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감내어울터 뒤쪽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 등이 밀집한 남포동으로 가기 위해서는

감정초등학교 공용주차장 쪽 정류장에서 마을버스 2번, 1-1번, 2-2번을 타고 종점인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해운대로 가기 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1003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태종대로 가기위해서는 서구청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8번 버스로 환승하면 됩니다.

 

이로써 사람냄새나는 감천문화마을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저는 국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초량이바구길

 

 

부산을 여행하는 동안 숙박하고 있던

부산역 인근의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주변이 초량이바구길이었습니다.

 

 

 

 

 

SBS '아빠를 부탁해'의 이경규, 이예림 부녀가 걷던 그길을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은 후 간편한 차림으로 초량이바구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바구 이야기의 경사도 사투리입니다.

따라서 이바구길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란 뜻으로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 망양로까지 세월과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떠나는 골목길 여행인 것입니다.

 

 

 

 

시니어 도슨트(문화재 해설사)가 관광객과 함께 전동 자전거를 타고 약 1시간 코스로

지역 관광특구인 차이나타운과 초량이바구길을 탐방하면서 명소 소개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광상품입니다.

 

 

 

 

문의전화 070-8224-0122

운행시간 10 :00 ~ 16:00(동절기 기준, 하절기 연장운행)

출발시간 10시, 11시, 12시, 13시, 14시, 15시(우천시에는 운행 안함.)

요금안내 일반(청소년 포함) 10,000원 / 초등학생 7,000원(미취학 아동 무료)

 

 

 

 

부산역 정면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이 옛 백제병원입니다.

 

1922년 한국인이 설립한 서양식 5층 건물로 당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더불어 부산의 3대 병원이었으나

행려병 사망자의 인체표본을 병원 5층에 둔 것이 알려지면서 내진객이 줄어 폐업하게 되었고,

동양척식회사가 중국인 양모민에게 팔아넘겨 1933년 건물을 수리하여 “봉래각”이라는 청요리집으로 운영되다가

1942년 태평양 전쟁(제2차대전)으로 폐업하여 부산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아까즈까 부대가 장교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해방이 되자

일본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학도병들이 중심이 된 치안대사무소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신세계예식장 등으로 운영되어 오다 1972년 화재로 건물 외부만 남기고

내부가 거의 소실되어 오래도록 방치되다가 최근에는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백제병원은 2012년 7월 부산시의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부산 근대사의 시대적 흐름이 배어 있는 건물입니다.

 

 

 

 

현재 탑마트주차장에 위치하고 있는 남선창고터는

부산 최초의 창고로 함경도에서 물건을 가져온다 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웠습니다.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하였고

“부산 토박이 치고 남선창고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 없다”할 정도로

부산 사람의 삶 속에 녹아 있던 창고였으나, 2009년 5개동 건물이 완전 철거되고 현재는 담장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담장갤러리는 동구의 산복도로에서만 느낄 수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풍경과 시를 전시하여 흑백사진과 같은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교회는

189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선교사 A.아담슨에 의해 부산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입니다.

일제에 대해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종가로서 동구의 역사와 미래가 함축되어 있고,

1937년 개교한 초량초등학교와 동구가 배출한 수많은 인물들,

우리가 어렸을 때 사 먹었던 떡볶이와 불량식품 등을 팔았던 문방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근대사를 이끈 동구 출신 인물을 회고하며 동구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인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의사 장기려와 개그맨 이경규입니다.

 

 

 

 

168계단 전의 조그만 계단에 위치한 골목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십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할머니의 커피맛은 드셔 보시면 알것이다.

 

 

 

 

168계단은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까마득한 계단길이지만

오르다보면 탁 트인 부산항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로 부산의 종가 동구의 역사와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항(부산역)에서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계단에 위치한 많은 집들의 대문 앞이기도 한 168계단에는 향후 노인 등 노약자층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총연장 65m의 이동편의시설(모노레일)이 설치 될 예정입니다.

 

 

 

 

 

168계단 옆에 위치한 김민부전망대는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가인 김민부 시인을 기리고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의 시 정서를 가장 잘 음미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도심속 건물 사이에 보석처럼 숨겨진 곳으로

산마루의 확트인 전망과 함께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이바구길 김민부전망대, 이바구공작소 등을 탐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6.25 막걸리 가게입니다.

 

 

 

 

6.25 피난시절의 애환과 삶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의미에서 6.25막거리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이바구길을 탐방하는 탐방객들 스스로가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의미의 이바구충전소는

6.25 피난민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던 판잣집 미치 양철집을 형상화하여 조성하였으며

탐방객들의 여행안내소이자 휴식공간, 체험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역, 북항대교 등 부산항의 멋진 조망을 통해

새로운 추억과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바구충전소 뒤에 위치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 보름에 초량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을 모신 신령각으로

1993년 4월에 개축하여 현재는 두 채의 건물이 약 100년 수령의 팽나무 아래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당산제는 어느 지역의 마을제사와 마찬가지로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은 대략 백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 제사이며,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입니다.

 

 

 

 

이바구공작소는 해방~한국전쟁~월남 파병의 역사와 산복도로 이야기를

수집하여 담아내는 공간으로 부산항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생활자료관입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시초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동구지역에 설립하고

평생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장기려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입니다.

 

 

 

 

"죽었을 때 물레밖에 남기지 않았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아요"

 

6.25 전쟁시 피난민과 행려환자들을 위해

천막을 치고 무료진료소 복음병원을 세워 헌신 봉사하였고,

평생 집 한칸 없이 가난한 이웃에게 의료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유치환우체통은

유치환의 우체통은 1층 야외공연장과 2층 시인의 방, 3층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사진기 ‘옵티큐라’를 닮은 건축물로 산복도로의 풍경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이자 회화전, 북콘서트 등이 개최되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경남여고 교장을 2차례 지내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청마 유치환을 기리며 부산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산복도로에서 우선 접하게 되는 전망대에는 그리움이 있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 담은 우편물은 1년 뒤 수취인에게 전달됩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산비탈」을 의미하는 까꼬막은

어르신 스토리텔러를 통해 문화적, 역사적 얘기를 듣고 산복도로를 체험하며 부산항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이다.

 

부산 원도심이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 스스로 산복도로 마을기업에 신청하여 사업을 추진한 곳입니다.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있었으며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입니다.

 

 

 

 

1993년에는 부산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자매결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상해거리 명칭을 얻었습니다.

[부산맛집]영진상회 - 부산에서 회를 100배 즐길 수 있는 곳

 

 

태종대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남포동 자갈치시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저녁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에 사는 지인의 한마디를 기억하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산에서 회를 100배 즐기면서 먹으려면 자갈치시장이 아니라 신동아시장으로 가야 한다."

 

 

 

 

 

 

지인의 말을 머릿속에 상기하면서 새로 지은 깔끔한 건물의 자갈치시장을 지나

오랜 세월동안 자갈치 회센터로 이름이 알려진 신동아수산물종합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자갈치시장이나 신동아시장이나 해산물이 뭐가 다르겠습니까??

내 눈으로 직접 본 해산물은 두 시장이 전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차이점을 찾아본다면

자갈치시장은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신동아시장은 지역주민인 부산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것 같습니다.

 

 

 

 

부산에 사는 지인의 강력한 추천으로

신동아시장 1층에 위치한 112호 영진상회를 찾아 갔습니다.

 

총각때부터 한달에 몇번씩 들러서 회를 먹던 단골집이라고 저에게 말을 했습니다.

 

전화번호는 051-246-5380, 010-2548-5380 입니다.

휴무일은 매월 2주, 4주 화요일입니다.

 

 

 

 

먼저 횟감을 고르는데

싱싱한 돌돔과 광어를 보여 주셨습니다.

 

 

 

 

혼자라서 많은 양은 필요 없으니

적당히 소주한병 먹을 정도의 회면 충분하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알아서 광어로 한접시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시더니

바로 회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상차림이 시작 되었습니다.

 

시원한 부산소주인 C1, 소주컵, 물수건, 겨자가 있는 간장과 초장을 담는 접시

그리고 마늘과 고추를 담은 접시/감자/옥수수/양파/오이/완두콩을 담은 접시가 나왔습니다.

 

 

 

 

 

소주를 잘 흔들어 뚜껑을 딴 후 소주잔에 따라놓고

겨자가 있는 곳에는 간장을 없는 곳에는 고추장을 준비하고 나니 상차림 중간단계가 시작 되었습니다.

 

 

 

 

 

 

생강채를 담은 접시

볶은 배추김치를 담은 접시

양파/부추무침을 담은 접시가 나왔습니다.

 

아직 횟감은 나오지 않았지만

가만히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군침이 돌아 소주 한 잔을 그대로 마셨습니다.

 

 

 

 

소주잔에 소주를 붓고 나서 젓가락으로 볶은 배추김치를 먹고나니

싱싱함이 그대로 들어나는 두툼한 광어회가 커다란 접시에 담아져 나오면서 상차림 마지막단계가 시작 되었습니다.

 

 

 

 

 

꼬마김밥이 담긴 접시

깻잎/상추/쪽파/당귀를 담은 야채바구니가 나왔습니다.

 

 

 

 

상차림 준비단계, 중간단계, 마지막단계

3번의 연속된 상차림으로 완벽한 영진상회 횟감 상차림이 끝났습니다.

 

메인음식인 광어회 접시를 주변으로

무려 8개의 접시 또는 바구니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횟감만 사면 꽁짜이다.

(첫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먹방 첫번째.

 

시원한 소주한잔 마신 후

깻잎위에 쪽파를 올리고

겨자가 들어간 간장에 두툼한 광어회를 살짝 찍은 후

마늘, 고추, 생강채와 함께 쌈을 싸서 먹습니다.

 

 

 

 

 

먹방 두번째.

 

시원한 소주한잔 마신 후

상추위에 당귀를 올리고

겨자가 들어간 간장에 두툼한 광어회를 살짝 찍은 후

양파/부추무침과 함께 삼을 싸서 먹습니다.

 

꿀꺽~~~ 너무 맛있습니다. 죽입니다... 죽여...

푸짐하게 나오는 상추, 깻잎, 쪽파, 당귀 등 채소류에 감동했습니다.

(두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나만의 먹방에 너무 심취해 있었나 봅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내가 먹는 모습을 보고 영진상회 테이블에 앉기 시작을 했습니다.

 

앞에 중년의 남자분들이 심지어는 저에게 말도 거십니다.

"거 혼자만 너무 맛있게 먹는 거 아닌가요??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어서 이렇게 들어왔네요"

 

뭐... 내가 맛있게 먹긴하지요...ㅋㅋ

나는 맛있게 음식 먹어서 좋고... 영진상회는 장사 잘 되어서 좋고... 손님들은 싱싱하고 맛난 회를 먹어서 좋고...

이게 1석 3조입니다.

 

 

 

 

사실... 내가 가장 놀랐던 것은 당귀 때문입니다.

 

이곳 영진상회를 제외하고는

횟집에서 쌈용으로 당귀가 나왔던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당귀를 더 달라고 했더니 맘껏 먹으라고 하십니다.

(세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젊은 사람이 어떻게 당귀를 알어??" 물어보시면서 당귀를 한손가득 바구니에 놓아 주셨습니다.

"보기에만 조금 젊어보이고 사실은 저 안 젊어요."

 

 

 

 

소주한잔 마시고

부담없이 광어회를 당귀에 싸서 먹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완두콩도 까서 먹었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당귀를 돌돌 말아서 초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죽인다. 죽여...

싱싱하고 식감이 좋은 광어회와 당귀의 향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구나!!

 

 

 

 

어느 정도 회를 다 먹어갈때 나온 음식이 또 있었습니다.

우럭 미역국인데 상차림 후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매운탕은 아니지만

지리 형태의 우럭 미역국은 수제비도 들어있어서 한끼 식사로도 충분한 양입니다.

(네번째 감동의 순간입니다)

 

회를 먹고 난 후 최고의 후식입니다.

사진으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다시 돕니다.

 

 

 

 

신동아시장 영진상회에서 펼쳐진

한 시간여 나만의 회 먹방은 빈 접시만을 남겨둔채 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내가 낸 돈은

광어회 20,000원 + 소주 3,000원 합계 23,000원입니다.

 

부산에 오셔서 회를 드신다면 자갈치시장으로 가지 마시고 신동아시장으로 가보세요.

신동아시장에 오시면 다른 곳으로 가시지 마시고 112호 영진상회로 가세요. 꼭요~!!!

[부산맛집]대건명가돼지국밥 - 돼지국밥

 

 

돼지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중 하나이며

돼지뼈를 고아 그 육수에 밥을 푸고 간을 해서 먹는 음식이다.

 

돼지국밥은 부산, 창원, 밀양을 중심으로 한 향토음식이며 설렁탕의 한 종류이다.

 

 

 

 

 

부산 여행중 3박 4일간 머물렀던

부산역앞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인근(초량전통시장입구)에 위치한 명가돼지국밥을 찾았다.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는 대건명가돼지국밥은 입구에 넓은 주차장도 있다.

 

 

 

 

식당내부에 들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부에 들어서자 마자 눈에 띄는 것은 주방을 볼 수 있는 CCTV가 있었다.

(주인장이 음식에 자신있다는 증거이다.)

 

돼지국밥집 하면 허름하고, 삶의 때가 묻은 식기류를 이용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청결하면서도 깔끔한 식당에서도 깊은 맛을 느끼면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돼지국밥과 막국수

대건명가돼지국밥의 메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나는 따로돼지국밥과 막걸리를 시켰다.

 

돼지국밥은 호불호가 명확한 음식이다.

돼지국밥 자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특유의 냄새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보아 냄새는 나지 않는 듯 추측된다.

 

 

 

 

기본 반찬이 나왔다.

채썬 마늘도 나왔다.(부산와서 처음본다. 보통 양파와 고추만 나오는데)

 

 

 

 

이블 위에는 접시에 덜어 먹을 수 있는 김치와 깍두기가 놓여 있었다.

여느 식당과 다름없는 반찬들이지만 부추무침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막걸리도 나왔다.

역시 돼지국밥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류는 막거리다.

내가 좋아하는 술이지만...ㅋㅋ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국내산 돼지사골로 우려낸 진한국물이 느껴진다.

보약같이 찐한 사골국물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몸 보신용이다.

돼지국밥, 수육, 순대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만을 취급한다.

 

 

 

 

대건명가돼지국밥에서는

맛과 색깔을 내기 위해프리마나 우유를 절대 첨가하지 않는다고 한다.

만약 첨가했다면 1억원을 배상해 주겠다고 명시되어 있다.

 

 

 

 

나는 보통 새우젓이나 양념장으로 국물 맛을 내서 먹는데

이곳 돼지국밥의 국물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소금간만 약간 하면 된다.

 

돼지사골 국물의 고소함과 달짝 지근함이 느껴진다.

국물이 식을수록 국물 맛이 더 진해지는 느낌이다.

돼지국밥속 돼지고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다.

 

 

 

 

공기밥을 말아 수저로 잘 섞는다.

수저로 밥, 돼지고기, 부추를 잘 떠서 깍두기와 함께 한입에 먹는다.

 

맛있다.

식감을 더해주는 막걸리도 한사발 들이킨다.

정말 맛있다.

 

 

 

 

입안을 알싸하게 만드는 채썬 마늘

몇 조각만 남기고 모든 음식을 다 먹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나만의 예의바른 행동이다.

물론 사진에 보이는 막거리도 원샷했다.

 

 

 

 

님이 한가해진 틈에 주방에서 누군가 나오신다.

 

아하... 대건명가돼지국밥의 사장님이시다. 알고보니 나랑 종친이다. 남평 문씨!!

직접 주방을 책임지고 계신다. 사모님이 카운터에 계시고... 두분이 짧은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시장국밥'과는 차원이 다른 국밥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 후

'진짜 장사를 하려면 사람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정성이다'

라는 장사철학으로 7년전 서대신동에서 가게를 시작하여 4년전 초량에 2호점을 낸 것이다.

 

 

 

따로돼지국밥 6,000원과 막거리 3,000원을 합해서 9,000원을 계산했다.

 

부산역 인근이라 부산을 여행온 타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건명가돼지국밥은

귀한 이에게 대접하고픈 부산의 또다른 맛집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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