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짱뚜엔식당(Trung Tuyết Restaurant) - 마파두부, 순살닭찜, 돼지고기볶음 등



하루가 길다면 오늘처럼 길까요??


사파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닌빈에 새벽에 도착한 후

정신없이 짱안, 항무어, 땀꼭, 퉁남새생태공원 등을 돌아다녔습니다.








우리가 숙박했던 닌빈 퀸 호텔에서 불과 20m지점에는

여행객들에게 매우 유명한 짱뚜엔식당(Trung Tuyết Restaurant)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닌빈에서 깟바섬으로 이동하기전 아침에

전날 저녁을 먹은 짱뚜엔식당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겠다고 하니 웃음을 짓습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해가 지고 건물을 비추는 희미한 불빛아래에

짱뚜엔식당은 여러나라에서 온 여행객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식당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지만

테이블이 식당안보다는 바깥쪽에 대부분 놓여져 있습니다.





바깥쪽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가져다 주면서

테이블 위에 튀긴 과자를 놓고 갑니다.


모양은 우리나라 고래밥같은 과자인데

식감은 조금 딱딱하지만 꽤 맛이 좋았습니다.





이것은 무슨 음식이고?

저것은 무슨 음식인지?

또 무엇을 주문해야 할지?


메뉴판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이래저래 망설여졌습니다.


너무 많은 다양한 음식때문에

선택장애를 베트남에서도 겪고 있습니다.





일단 하노이 병맥주를 주문하고

종업원에게 식당의 대표 음식에 대해 물어왔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오다보니 영어 주문이 가능합니다.

아주 가끔은 한국어도 조금은 통용됩니다.


짱뚜엔식당의 대표 음식에 대해 듣고

우리는 세가지 음식을 주문을 했습니다.


오늘 닌빈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음식을 기다렸습니다.

이미 호텔에서 캔맥주를 마신 서셰르파가 취해보입니다.ㅋㅋ



마파두부



마파두부는

탕수육 소스에 두부를 찍어먹는 느낌이랄까??

맛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순살닭찜



순살닭찜은

삼계탕과 비슷한데 순살이라 너무 퍽퍽합니다.




돼지고기볶음



돼지고기볶음은 단연 최고입니다.

고추장을 베이스로 하지 않고도 우리나라 돼지고기볶음 맛이 났습니다.


마파두부는 옆 테이블의 외국인 여성분들이 먹고 있어서 주문했고

순살닭찜은 함께 여행중인 분들이 먹고 싶다고 해서 주문했고

돼지고기볶음은 짱뚜엔식당의 대표 음식이라 주문했습니다.


보통의 베트남 음식과는 사뭇 다르고

음식 자체의 양도 지나칠 정도로 많이 줍니다.





하노이 맥주를 마시면서

마파두부, 순살닭찜, 돼지고기볶음을

젓가락으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술안주로 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밥을 따로 주문했습니다.

밥은 양에 상관없이 10,000vnd(500원)입니다.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종업원들의 친절함, 다양한 메뉴, 음식의 양과 맛 등

많은 면에서 큰 만족을 주었습니다.






하노이 병맥주 2병과 안주 1개를 먹었고

1인당 100,000vnd(5,000원)을 냈습니다.


음식값을 지불하고 호텔로 돌아가는데

비닐봉지에 과자와 바나나를 담아서 줍니다.


아마도 이곳의 영업 노하우인것 같습니다.


베트남 닌빈에 가시면 

짱뚜엔식당(Trung Tuyết Restaurant)에서 식사를 해 보십시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닌빈]콴바드엉(quán bà dưỡng) - 쌀국수, 반세오 등



사파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닌빈에 새벽 4시 3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숙박지인 퀸 호텔(The Queen Hotel Ninh Binh)에 도착한 후

먼동이 뜨기를 기다렸다가 아침식사를 위해 호텔밖으로 나왔습니다.






오전 6시. 너무 이른 시간이라

호텔 주변의 대부분의 식당들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닌빈역에서 퀸 호텔로 걸어오면서

어둠속에서 음식준비를 하는 식당을 보았습니다.


콴바드엉(quán bà dưỡng)입니다.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구글지도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퀸 호텔에서 85m 떨어진 거리로

걸어서 1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함께 여행중인 사람들과는 다르게

저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을 좋아합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현지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세오를 먹고 싶었는데

아침에는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쌀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이제는 한쪽 테이블에 놓여진 베트남 녹차를

아주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는 여유도 있습니다.


그냥 풀맛인데~ 처음엔 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아침식사전에 꼭 먼저 베트남 녹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라임과

숙주, 고수 등의 채소가 놓여져 있습니다.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어류를 갈아만든 어묵이 고명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쌀국수는 벼를 재배하는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먹어온 음식입니다.


프랑스 식민시대부터 쇠고기가 가미된 쌀국수가 나타났지만

베트남 전통방식은 돼지고기와 어류가 가미된 쌀국수로 단백질을 섭취해 왔습니다.


이제는 모두들 아주 자연스럽게 라임도 짜서 넣고,

느억맘소스도 넣어서 베트남 쌀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역시.. 아침엔 쌀국수가 좋습니다.

[사파]땀꿔(Tẩm quất) 마사지샵 - 발마사지 등



판시판에서 사파타운까지 걸어왔습니다.

약 45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차가 지날때마다 흐날리는 먼지를 제외하면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데는 아무런 불편함도 없어습니다.





사파공원내 벤치에서 멍하니 앉아 있다가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발 마시지를 받으려고

사파공원 앞에 우치한 땀꿔(Tẩm quất) 마사지샵으로 들어갔습니다.


발마시지 1시간 가격이 200,000vnd(10,000원)이라고 해서

흥정을 통해, 150,000vnd(7,500원)으로 50,000vnd(2,500원) 할인을 받았습니다.






내부시설은 특별한 것 하나도 없습니다.

소수민족들이 직접 짠 수공예품들이 벽에 걸려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대기중입니다.


창밖에 있는 여자가

마사지를 할 사람들을 전화로 호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그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사지를 받기 전에

따뜻한 물로 발을 씻으면서 피로를 풀고 있습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따뜻한 물에 발을 담구고 있으니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하나, 둘 마사지를 해 줄 사람들이 나타나자

한가하던 실내가 어느새 혼잡해졌습니다.


베트남어, 한국어, 영어가 뒤섞인

아주 소란스러운 대화들이 오고 갑니다.


저도 발을 닦고 마사지를 받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마사지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어려보입니다.

아무리봐도 20살이 안 된 듯 합니다.


왼쪽 다리에서 오른쪽 다리로...

발바닥, 발가락, 발목, 종아리까지...


시원시원하게 뭉친곳을 풀어줍니다.

심신이 정말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약속된 시간은 1시간이었지만

마사지를 다 받고 나서 보니 1시간 30분이 지났습니다.


사파에 가신다면... 트래킹 후...

마시지를 꼭 받아보세요. 피로가 확 풀립니다.

[사파]판시판(Fansipan, Phan Xi Păng)



사파에서의 3일째,

사파여행의 마지막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판시판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무거운 짐들을 호텔에 맡겨두었습니다.


판시판으로 가기 위해 사파공원쪽으로 왔는데

평일이라 사파케이블카역행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습니다.


어제 오토바이를 타고 사파케이블카역을 답사했기에

어느 정도의 거리인 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약 4.5km의 거리로 택시요금은 73,000vnd(3,650원) 나왔습니다.

우리는 4명이니까, 1인당 900원 조금 더 냈습니다.






사파타운에서 택시를 타고 10여분만에

판시판전설의 사파케이블카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파케이블카역 주변일대가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을 하는 것도 아주 괜찮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었습니다.


결코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1인당 700,000vnd(35,000원)입니다.


영수증과 함께

판시판전설의 케이블카라고 씌여진 카드를 줍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 정상을 가는 방법입니다.


1. 사파케이블카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판시판케이블카역까지 갑니다.

2. 판시판케이블카역에서 70계단을 올라 기차역으로 갑니다.

3. 기차역에서 603계단을 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판시판 정상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

사파케이블카역에 왔습니다.


우리나라 지하철을 타는 것처럼

카드로 태그를 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자체는 꽤 컸습니다.


정확한 정원은 잘 모르겠지만

한 케이블카에 30명정도는 타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에 탑승한 후

출발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하나... 둘... 셋... 출발~~





'사파의 하루는 사계절이 다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에는 잔뜩 안개가 밀려와서 아무것도 안 보이고 추웠는데

오늘 아침에는 조금 우중충하다가 어느새 해가 떠올라 빛을 발산하여 따뜻합니다.


케이블카 창 아래로 호쾌한 풍경이 펼져지고 있습니다.


비가오지 않는 이상... 고산지대는

아침시간이 아주 좋다는 것은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도차 1,410m


세계에서 가장 큰 고도차를 자랑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입니다.

베트남에 있을 법하지 않은 케이블카로 놀라움이 더합니다.


죽기전에 꼭 한번은 타봐야 할 케이블카 입니다.


2016년 완공된 케이블카는 흰 구름을 가르며

광활한 원시림을 순식간에 지나 판시판케이블카역으로 향했습니다.


깍아지른 듯한 정상 능선부의 암릉이 압권입니다. 






판시판케이블카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느낌으로는 1시간인데

실제로는 25분 정도 걸렸습니다.


베트남 깃발이 보이는 곳이 판시판 정상입니다.


우리는 지금 구름위에 서 있습니다.

저만 반바지를 입고 있네요..ㅋㅋ







판시판케이블카역에서

계단을 올라서면 불교사찰이 나옵니다.

해발 3,037m에 위치한 사찰입니다.


이곳에 위치하고 있는 자체만으로

성스러운 아름다움과 영적인 평화스러움이 느껴집니다.






기차를 타고 판시판 정상으로 향했습니다.


구름이 산 정상 언저리에 걸쳐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또한, 기차를 타고 가니 숨가쁘게 계단을 오르내리지 않아서 아주 좋습니다.










여기는... 판시판입니다.


판시판은 해발 3,143m이고

인도차이나 반도의 지붕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라서 많은 사람들이 정상에 몰려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야심차게 개발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서 구름으로 뒤덮혀 있을때가 많은데

구름이 걷힌 맑게 갠 오늘같은 날이면 주변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판시판은 서쪽 비탈이 동쪽 비탈보다 훨씬 가파르게 보입니다.


고원지대의 울창한 원시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짙은 녹음을 보고 있노라니 아주 자연스럽게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tvN '신서유기4'에 방영된 판시판은

사파의 휴양지 중에서 최고인 듯 합니다.


산과 사진... 그리고 사람

이 모두를 좋아하는 내가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정오가 다 되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 판시판이 구름에 감싸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른 하늘 준 축복인

'맑은 하늘'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베트남 북부]사파여행 2탄 - 라오차이마을, 타반마을, 라 다오 스파, 카페 인 더 클라우드, 판시판케이블카역, 타오 히엔



2017년 10월29(일) ~ 11월 9일(목), 11박 12일 일정으로

베트남 북부지역(하노이, 사파, 닌빈, 깟바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파에서 두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골드윈호텔(Goldwin Hotel)옆

틴듀엔(thình duyên) 식당에서 오늘도 아침을 먹었습니다.


퍼가와 퍼보를 주문했는데

퍼는 넓이 0.5㎝ 정도의 납작한 쌀면을 일컫습니다.

퍼가는 닭고기를 얹은 것이고, 퍼보는 소고기를 얹은 것입니다.


퍼가, 퍼보 30,000VND(1,500원)





오늘은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골드윈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라오차이마을(Lao chai Village), 타반마을(Tavan Village)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1일 대여료는 120,000vnd(6,000원)입니다.

주유비는 40,000vnd(2,000원)입니다.

- 처음이라 기름 소모량을 몰랐음.


오토바이 대여료는 업체마다 다릅니다.

싸다고 좋아했다가는 오토바이가 중간에 고장나는 경우가 종종 많습니다.

가격이 비싸도 튼튼하고 안전한 것으로 빌리는게 좋습니다.


사파의 주유소는 딱 한군데입니다.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20,000vnd(1,000원)이면 하루종일 충분히 타고 다닙니다.





사파타운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손바닥만 한 사파타운에 사람과 돈이 몰리면서 이곳저곳이 다 공사장입니다.


사파타운을 벗어나도 곳곳이 움푹파인 비포장도라

오토바이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정신을 바짝차리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파타운을 벗어난 우리 일행은

조심스럽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라이차이마을로 향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가다보면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각종 소음으로 시끄러운 사파타운에서

라오차이마을, 타반마을에 오니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합니다.


강물만이 말없이 흐르고

소수민족들이 올망졸망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비포장도로를 달려 라오차이마을 입구를 지나고,

타반마을에 들어서는 마을을 가로질러 반대쪽 도로에 왔습니다.


산자락에 좁고 길게 형성된

계단식 다랭이 논에는 물소가 노닐고 있습니다.


평지가 부족한 산지에 많은 다랭이 논은

고산에 사는 소수민족의 삶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아주 천천히 운전하면서

타반마을에서 라오차이마을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사파타운 구경보다 훨씬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수민족 전통 마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파]라오차이마을(Lao chai Village), 타반마을(Tavan Village)








타반마을 주차장에 오토바이를 주차한 후

우리는 타반마을을 걸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우리만의 타반마을 트레킹이 시작된 것입니다.


곧게 뻗은 타반마을 신작로는

우리나라 70~80년대 마을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홈스테이 영업을 하는

타반마을 전통 가옥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마을을 걸어서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라 다오 스파(La Dao Spa)로 들어갔습니다.


그냥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릴 정도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는 이곳은

사파 전통마을과 대비되어 생경한 느낌을 주웠습니다.







음료 이외에도

음식주문이 된다고 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닭고기 볶음면

소고기 볶음면

닭고기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우리는 총 4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사파]라 다오 스파(La Dao Spa) - 볶음밥, 볶음면, 커피, 음료 등



닭고기 볶음면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소고기 볶음면을 먹었습니다.

맨 나중에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면이나 밥위에 간장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그 맛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맛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도

우리의 타반마을 트레킹은 계속되었습니다.


신작로에서 골목길로... 골목길에서 농로길로...

길이 이어지기만 하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강옆으로 형성된

멋진 소수민족 전통가옥들도 보았습니다.





걷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걷는 것이 아니라...

그곳이 길이 있으니 한번 걸어보는 겁니다.


걸어서 좋으면 '아 좋다'라고

큰소리로 소리한번 지르면 됩니다.






사파타운으로 돌아와서 제일 먼저 갔던 곳이

카페 인 더 클라우드(Cafe In The Clouds)입니다.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베트남 커피가 생각났고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을 너무 달려서 편안하게 쉬고 싶었습니다.







탁 트인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테이블과 흔들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래되고 먼지낀 전등과 각가지 식물들이 심어진 화분이

이곳 나름의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밀크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유가 함유된

베트남 커피가 정말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커피가격은 30,000vnd(1,500원)입니다.

베트남말로 Sua(쓰어)는 연유이고, Da(다)는 얼음입니다.

얼음이 담긴 컵에 커피를 부으면 바로 아이스커피가 됩니다.



[사파]카페 인 더 클라우드(Cafe In The Clouds) - 베트남 커피 등



처음엔 뜨거운 밀크 커피를 마시면서

진한 베트남 커피의 향과 맛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 됩니다.


그러다 차가운 것이 먹고 싶으면

얼음이 든 컵에 따라 아이스 밀크커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아이스 밀크커피는 목 넘김이 부드러워 더 좋았습니다.




카페 인 더 클라우드에서 커피를 마신 후

각자 자유롭게 사파타운을 구경할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혼자서 오토바이를 타고

내일 갈 예정인 판시판케이블카역으로 왔습니다.


흐리지만 않으면 경치는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 한번 기대해 볼 예정입니다.





베트남 아이들이 싸우는 게 아닙니다.


자기들끼리 장난치고 놀다가

제가 카메라로 찍고 있으니 포즈를 취해주는 장면입니다.ㅋㅋ


아이들이 사진을 아네... 알어~


오토바이를 타고 사파타운 곳곳을 돌아다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오토바이를 바로 반납했습니다.

1일을 빌렸지만 밤에는 탈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 인근의 타오 히엔(Thao Hien) 식당에 왔습니다.


이틀동안 이 식당앞을 지나다니다가

사파에서 라우(Rau)를 먹기 우해서 선택한 식당입니다.


베트남 음식 라우(Rau)는

우리나라의 샤브샤브 같은 음식입니다.








식당의 깨끗함과 잘 어울리는 가구, 조명 등

인테리어 시설과 분위기 있는 노래가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떻게 육수가 이런 맛이 날까요??

우리나라 곰탕처럼 끓이면 끓일수록 진국입니다.


육수에 채소가 더해지니

그 맛의 풍미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로 끝내줍니다.


라우 한 젓가락씩 들고 건배까지 했습니다.ㅋㅋ



[사파]타오 히엔(Thao Hien) 식당 - 라우(Rau)


육수의 깊은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Rau lau(채소)를 추가했습니다.


안 먹어본 사람은 몰라도

한번 먹어본 사람은 그 깊은 맛에 빠져듭니다.


베트남 면사리를 라우에 넣었습니다.

라우만 먹을때하고는 또다른 맛의 신세계를 느끼게 해줍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라우가 담긴 냄비가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식당 종업원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웃기도 했습니다.


함께 한 사람들이 처음엔 기대 안하던 눈치더니만

배터지게... 그리고 너무 맛있게 다들 잘 먹었다고 뒤늦은 말을 저에게 합니다.


이렇게 사파에서의 두번째 날이 저물었습니다.

Good Night...



[베트남 북부]사파여행 3탄이 계속됩니다.

[사파]라오차이마을(Lao chai Village), 타반마을(Tavan Village)



사파에서 두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골드윈호텔에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라오차이마을(Lao chai Village), 타반마을(Tavan Village)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사파타운 - 라오차이마을 - 타반마을로 이어지는

투어 프로그램을 신청하여 트레킹을 할 수도 있습니다.


사파의 소수민족 사람들도 마을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가이드 호객행위를 하기도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사파 트레킹은 그리 좋은 트레킹 코스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편안하게 이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체력을 아끼는 것도 여행에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사파타운에서 오토바이 운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손바닥만 한 사파타운에 사람과 돈이 몰리면서 이곳저곳이 다 공사장입니다.


사파타운을 벗어나도 곳곳이 움푹파인 비포장도라

오토바이 운전에 자신이 있어도 정신을 바짝차리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사파타운을 벗어난 우리 일행은

조심스럽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라이차이마을로 향했습니다.







비포장도로를 가다보면

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은 라오차이마을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입니다.


각종 수공예품을 팔기 위해

소수민족 사람들이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엄마품안에서 잠자고 있는 소수민족 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바늘질과 흥정하는 법을 배운다고 합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각종 소음으로 시끄러운 사파타운에서

라오차이마을, 타반마을에 오니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 고요합니다.


강물만이 말없이 흐르고

소수민족들이 올망졸망 모여 마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비포장도로를 달려 라오차이마을 입구를 지나고,

타반마을에 들어서는 마을을 가로질러 반대쪽 도로에 왔습니다.


오토바이의 시동을 끄고

잠시동안 휴식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타반마을이 훤히 내래다 보입니다.


산자락에 좁고 길게 형성된

계단식 다랭이 논에는 물소가 노닐고 있습니다.


평지가 부족한 산지에 많은 다랭이 논은

고산에 사는 소수민족의 삶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아주 천천히 운전하면서

타반마을에서 라오차이마을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녔습니다.


사파타운 구경보다 훨씬 재미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소수민족 전통 마을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라오차이마을 입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타반마을 주차장으로 왔습니다.


오토바이를 주차한 후

우리는 타반마을을 걸어서 다니기로 했습니다.


물론... 점심식사도 할 예정입니다.







우리만의 타반마을 트레킹이 시작된 것입니다.


곧게 뻗은 타반마을 신작로는

우리나라 70~80년대 마을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베트남 국기가

이곳이 베트남 사파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털이 빠져서 마치 병든 닭같은

암닭이 닭장안에서 우리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식당같지 않은 건물앞에는

큼직한 생선을 통채로 숯불에 굽고 있습니다.







바나나 나무에는 아직 익지 않은

녹색의 바나나가 메달려 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로 홈스테이 영업을 하는

타반마을 전통 가옥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한참을 걸어서 돌아다니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서

라 다오 스파(La Dao Spa)로 들어갔습니다.


"이곳에 온천이 있다는 것인가??"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릴 정도로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닭고기 볶음면

소고기 볶음면

닭고기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우리는 총 4가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닭고기 볶음면을 먼저 먹고

그 다음에 소고기 볶음면을 먹었습니다.

맨 나중에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면이나 밥위에 간장소스를 얹어서 먹으면

그 맛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맛이 있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도

우리의 타반마을 트레킹은 계속되었습니다.


신작로에서 골목길로... 골목길에서 농로길로...

길이 이어지기만 하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논에서 헤엄을 치며

먹이를 찾고 있는 오리떼도 만났습니다.


강옆으로 형성된

멋진 소수민족 전통가옥들도 보았습니다.







걷는 것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무엇을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걷는 것이 아니라...

그곳이 길이 있으니 한번 걸어보는 겁니다.


걸어서 좋으면 '아 좋다'라고

큰소리로 소리한번 지르면 됩니다.





타반마을 X6마트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셨습니다.


사파시내보다도 물을 포함한 음료 가격이 훨씬 저렴했습니다.

아니... 소수민족이 사는 타반마을에 이렇게 큰 마트가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블랙흐몽족이 사는 라오차이마을과

빨간 두건이 인상적인 자오족이 사는 타반마을을 구경했습니다.


이제는 다시 사파타운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사파]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 - 볶음밥, 닭다리, 버섯볶음, 닭튀김 버섯 볶음 등



인도차이나의 지붕인 판시판을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름다운 절경을 잘 감상했습니다.


판시판케이블카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사파케이블카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냥 사파타운으로 돌아가기엔

판시판의 여운이 많아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사파케이블카역내에 위치하고 있는

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입구 벽면에는

다양한 메뉴의 음식들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음식들이 하나같이 맛있어 보입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연회장같이 엄청나게 큰 규모의 식당입니다.


질서정연하게 배치된 탁자와 의자,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걸려있는 액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깔끔한 실내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조명시설,

 천장에 메달려 있는 알수 없는 의미의 조형물이

하이캉식당(Hai Cang Restaurant)이 어떤 식당인지를 말해주는 듯 합니다.


야외에는 방갈로 형태의 단독 룸이 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깔끔하게 세팅이 잘 되어 있고

차광이 아주 좋은 대형창이 있는 테이블에 자리했습니다.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고 있는 동안에

기본적인 테이블 세팅이 끝이 났습니다.


받침접시가 있는 작은 그릇에

숟가락, 젓가락이 놓여있습니다.


짐작했던 것보다는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습니다.






캔맥주에 얼음이 담긴 컵

시원한 하노이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시원하게 먹으라는 뜻이겠지요~


각자가 1개씩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두종류의 볶음밥, 닭다리, 냄비소고기밥, 닭튀김 버섯볶음

주문한 음식은 4가지인데 나온 음식은 5가지입니다.ㅎㅎ


종업원이 영어를 전혀 못해서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짚어서 주문했는데

아마도 착각을 한 듯 합니다.


뭐... 어떻습니까?? 그냥 먹으면 되겠지요.







뷔페시기으로

한상 가득 음식들이 차려졌습니다.


음식을 먹기전에

인증샷은 필수겠지요??


음식이 담긴 접시를 든 채

멋진 포즈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인증샷도 찍었으니

본격적인 먹방의 세계에 빠질 시간입니다.


숟가락과 젓가락이

쉴새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볶음밥은 안전빵으로 늘 주문하는 거고

버섯볶음과 스파게티는 그럭저럭이었고 닭다리가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그 닭다리... 제가 주문한 것입니다.ㅋㅋ





정신없이 먹다보니

어느새 그 많은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계산서를 달라고 했더니

총금액이 742,000vnd(37,100원)이고

1인당 185,500vnd(9,275원)입니다.


베트남 현지 물가를 고려하면 비싼 편이지만

언제 우리가 또 판시판에 와서 이런 음식을 먹겠습니까??


아낄때는 아끼고... 지를때는 지른다...

[사파]함롱산(Ham Rong Mountain)



사파공원 인근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중심가 광장위의 사파 노트르담 교회를 지나 함롱산으로 향했습니다.






함롱산은 사파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해발 1,750m의 함롱산은 용의 전실이 깃든 곳이며

베트남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난초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함롱산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성인기준 70,000vnd(3,500원)입니다.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개찰구가 나옵니다.


들어가면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펀치로 입장권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어릴적 기차표에 펀치를 뚫어주던 것처럼...







가파르지 않은 계단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계단 주변으로는 다양한 식생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소수민족들은

전통 수공예품을 팔기 위해 관광객을 기다리며

전통 천에 수를 놓고 있습니다.






쥐, 소(물소), 범, 토끼(고양이),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12지신상(The garden of tweleve earthly branches)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나라의 문화에 따라 동물배치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는 두번재 동물이 물소이고 네번째 동물이 고양이라고 합니다.







여러 식물들이 심어진 정원(Community Garden)도 보입니다.

잘 가꾸어 놓은 꽃들을 보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SaPa라는 글씨를 만든 이곳에서

거의 모든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천천히 걸어 다니기에 아주 좋은 곳입니다.







길이 없는 듯 보이다가도

바위사이로 돌계단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돌계단을 걷다가

바위에 난 홈을 잡고 클라이밍도 해봤습니다.






꽃밭(Ham Rong Flower Garden)도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함롱산에 있는 모든 정원들은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보다는 인공미가 많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산이라기 보다는

공원이란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 보입니다.








생각보다 넓은 공간에

가 봐야할 작은 길들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미로와 같은 길과

작은 동굴들로 가득찬 곳입니다.


아직... 태양이 아름다운 시간이라

바위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해 봤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사파타운이 더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고산지대라 때로는

안개로 뒤덮여다 맑았다를 반복합니다.


사파의 중심지 사파타운은 아름다운 유러피언 스타일로

이색적이고, 아담하며, 정감어린 거리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마을 주변에 드넓게 형성된

신비롭고 스펙터클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함롱산 정상 전망대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이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사파에 오시면 꼭 함롱산을 가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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