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섬목 관음도 보행연도교
비가온다고 국민여가캠핑장에서 커피나 끓여 마실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관음도로 향했습니다.
천부에서 관음도행 버스를 갈아타니
기사분의 멋진 해설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일주도로를 따라 삼선암을 지나
관음도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경로우대자 2,000원 입니다.
표를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관음도 지질 탐방로를 살펴봅니다.
다리를 건너 외곽으로 크게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안개낀 석포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7층에 내려 목재데크 계단을 따라가면 보행연도교 입구가 나옵니다.
총사업비 90여억원을 들여 2012년5월 준공한 보행연도교입니다.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진 무인도인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전용다리로서 길이 140m에 높이 37m, 폭 3m 규모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배들이 돛을 내리고 정박해 있습니다.
파도치고 있는 방사상으로 배열된 주상절리도 보입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생긴 기둥모양의 틈을 의미합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
관음도 쪽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갓 조성된 탐방로로 이어집니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 1388㎡로
울릉도에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삼선암이 보입니다.
울릉도의 풍경에 반한 세 션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치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바위로 만들어버렸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크기 순서대로 일선암(107m), 이선암(89m), 삼선암(58m)이라고 부릅니다.
죽도도 보입니다.
울릉도 죽도 지킴이 김유곤, 이윤정씨 부부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관음도 절벽 아래쪽에는 관음쌍굴이 있습니다.
높이 14m의 큰 굴 두 개가 나란히 뚫려 있는데, 일주도로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람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해적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해적들이 그 안에 배를 숨겨두었다가 다른 배가 지나가면 갑자기 나타나 약탈과 살육을 일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800여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인기척에 놀란 새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관음도는 현무암이 깎아지르듯 둘러싸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
보행연도교를 건널때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무섭습니다.
관음도 방문은
맑은 날보다 비가 내려 안개와 해무가 낀 날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감추어져 왔던 관음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탐방로를 걷는데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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