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여행]회산백련지



대전에서 완도의 섬들 중에서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를 가기위해 길을 나섰다.


광주 송정역에서 지인을 픽업한 후

무안의 회산백련지로 향했다.








무안 회산백련지는 1955년에

백련 12뿌리를 처음 심어 최대 백련자생지가 되었다.


10만여평으로 일제강점기에

축조된 동양 최대의 백련 자생지이다.






활짝 핀 백련을 보려면

여름철(7월~9월)에 찾아와야 한다.


백련지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여름철 내내 수줍어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







무안백련은 꽃과 잎, 연근이 가장 크고

꽃이 가장 늦게 피며 오래 피는 연꽃이다.


꽃은 처음 필 때에 꽃잎의 가장자리가

연한 분홍빛을 띠다가 점차 전체적으로 순백색으로 변한다.


지금은 겨울이라 당연히 보지 못하는 백련의 모습이지만

이곳 전체에 활짝 핀 백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경이롭기만 하다.







나는 무엇때문에, 왜, 어찌하야...

색깔도 변한 연잎대를 보려고 이곳에 왔는가?


회산백련지에 와서 바깥으로 흩어진 마음,

끊임없이 흩어져가는 내 마음을 다독여보는 시간을 가졌다.


법정의 발자취를 따라온 이곳,

회산백련지에서 정든 사람을 만나는 두근거림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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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더위 속에 회산백련지를 찾아 왕복 이천 리를 다녀왔다.

아! 그만한 가치가 있고도 남았다.

어째서 이런 세계 제일의 연지가 알려지지 않았는지 그 까닭을 알 수 없다.

마치 정든 사람을 마나고 온 듯한 두근거림과 감회를 느꼈다.


법정스님 수필집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중에서

[목포맛집]선경준치회집 - 준치회무침, 아구탕 등



노화도, 보길도, 소안도를 여행하기 위해

대전에서 완도로 내려가는 도중에 목포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유달산 자락에 위치한 선경준치회집이다.


바다향 물씬 피어나는

준치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자연산 회, 무침 전문점)







선경준치회집의 전화번호는 061-242-5653이고

주소는 전남 목포시 해안로 57번길 1(온금동 187)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9시 30분이다.


정기휴일은 매월 첫째, 셋째주 월요일이고

구정, 추석연휴는 전일, 당일 2일간 문을 열지 않는다.





식당 입구 바로 옆으로

갈치튀김을 만들 갈치가 들어있는 박스가 놓여 있다.


살이 많지 않은 갈치를 토막내어 기름에 튀겨낸다.

뼈까지 통체로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더욱 증가한다.


별미인 갈치튀김이 기본반찬으로 나온다.





식당안은 연신 갈치를 토막내느라 분준했고

우리는 한갓지게 식사를 하고 있는 몇몇 사람들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이때가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3시였다.

우리는 준치회무침 3인분과 아구탕 2인분을 주문했다.





전화로 예약을 해 놓았더니

이미 기본 상차림이 되어 있었다.


특별난 반찬은 아니지만

갈치튀김과 고등어조림까지 나온다.


나는 단지, 식초에 고추가루가 뿌려진

불가사의한 식초소스의 정체가 궁금했을 뿐이다.







준치는 생선 중에서 가장 맛있다 하여

'참다운 물고기'란 뜻의 '진어'라 한다.


세꼬시 회인 준치회무침이 나왔다.


준치 세꼬시, 오이, 미나리, 양파가

초고추장과 함께 어우러져 있고 그 위에 깨가 뿌려져 있다.


참기름이 살짝 뿌려져 있는 대접에

공기밥과 준치회무침을 넣고 슥삭슥삭 비비면 된다.





아구탕도 나왔다.


국내산 아구만을 사용하는 아구탕인데

국물이 다른 곳과는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주방에서 한번 끓여서 나오는데

가스버너에 올려놓고 팔팔 끓여 육수의 맛을 더 진하게 했다.


아구탕이 끓는 동안에

콩나물, 미나리 등 채소를 먼저 먹기 시작했다.





준치는 맛이 아주 좋은 물고기는 맞는것 같은데

세꼬시를 싫어하는 나이고, 그러기에 살에 가시가 많은 준치는 선호하지 않는다.


아구살을 집어 식초소스에 찍어먹으니

새콤달콤하면서도 식감이 탱글탱글했다.


이제서야 식초소스의 비밀이 풀렸다.


된장에 살짝 비지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아구탕의 육수가 특이하고 진하면서도 맛있다.


나는 선경준치회집의 아구탕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강진맛집]녹향월촌 한우체험관 - 한우갈비탕, 육회비빔밥, 산채버섯비빔밥 등



백운동 별서정원에서 가까운

녹향월촌 한우체험관에 점심식사를 위해 왔습니다.







마을주민이 1100여명이고

강진군 내륙지역인 월출산 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9개 마을로 구성된 권역공동체인 녹향월촌마을은

전라남도에서 가장 주목받는 농촌관광마을입니다.






한우체험관은 매월 둘째주, 넷째주 일요일은 쉽니다.

한우체험관은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당입구 한쪽 벽에는 서리태, 약콩, 검정쌀, 녹두, 팥 등

마을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탁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생고기와 육회가 200g당 25,000원입니다.

육류는 현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됩니다.


식사류에는 한우갈비탕, 육회비빔밥, 산채버섯비빔밥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우갈비탕을 주문했습니다.


입맛을 돋구어주는 샐러드, 열무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콩나물, 파무침, 돌미나리무침이 반찬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1등급이상의 고급한우를 선별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갈비는 안쪽 뼈 위에 칼집이 있어 고기가 쉽게 떨어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뚝배기에는 소갈비, 다진파, 당면, 버섯, 대추, 마늘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자 그럼 먹어볼까요??


대체로 고기가 붙은 뼈를 먼저 건져먹고
밥을 말아서 당면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올때마다 음식의 정갈함과 맛에 반해 버렸습니다.


[강진여행]백운동 별서정원



아침 일찍 대전을 출발하여

강진의 백운동 별서정원에 왔습니다.





2015년에 백운동정원 복원사업 1단계인

'백운동계곡 생태탐방로 개설'에 설계자로 참여했습니다.





동백숲이 우거진 돌담을 따라 걷다보면

물줄기가 계곡을 따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동백림과 비자나무숲으로 이루어진 그 곳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겨진 바위를 지나면 작은 정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담양이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부용동정원과 함께

호남의 3대정원으로 불리우는 백운동정원입니다.





강진에 유배중이던 '다산 정약용'이

월출산을 등산하고 제자들과 백운동정원에서 하룻밤을 머물게 되는데,


그 아름다움에 반하여 백운동 12경을 짓고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한 뒤

자신의 친필시를 합쳡한 백운첩을 남기게 됩니다.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에 유상곡수연이 있습니다.

유상곡수는 잔을 띄워 보낼 수 있는 아홉 굽이의 작은 물길을 말합니다.







백운동정원 옆을 흐르는 계곡물을 집 안으로 끌여들였습니다.

계곡에서 두번, 내원에서 다섯번, 외원에서 두번을 굽어 흘러 구곡을 이룹니다.


내가 그 옛날로 돌아간다면

상류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의 굽이굽이에 앉아

술잔이 오면 술을 마시면서 시를 읆고 싶습니다.





술은 마시지 못하지만

정원한쪽에 피기 시작한 모란꽃을 보면서 시를 읆었습니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5월 어느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정선대는 백운동정원에서 독특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사방이 담장으로 되어 있고, 주변은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백운동정원 안에서는 바깥 풍경을 볼 수 없습니다.


정선대에 올라서면 월출산 서남쪽의 옥판봉과 정원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산이 사랑한 선비들의 쉼터 백운동정원은

황폐하게 영원히 사라질뻔 하다가 다산이 남긴 백운첩 덕분에

300년이 지나 다시 가치를 인정받고 현재 복원되고 있는 중입니다.

[고흥여행]고흥여행 - 영남면 마을, 남열해돋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용바위, 고흥맛집 등



오후늦게 고흥에 도착하여

고흥읍 고흥시장 인근의 모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고흥군청 인근의 해태식당을 찾았습니다.


해태식당은 한정식 전문점입니다.

우리는 1인 2만원인 6인상을 주문했습니다.





솔직히 개실망입니다.


한정식 6인상이라 표현하기엔

너무 차려진 것이 없습니다.


일단 다음 음식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삼치회, 낚지볶음이 나왔습니다.

삼치회가 나왔으니 잎새주를 한잔 했습니다.


여기까지만 사진을 잘 찍었습니다.


그 이후 고등어조림, 갈비찜이 나오긴 했지만

6인 한정식이라고 하기엔 양도 적고 맛도 별로였습니다.

심지어 굴에서는 갯지렁이도 나왔습니다. 허걱...





모텔의 뜨거운 온돌방에서

몸을 지지며 아주 잘 잤습니다.


눈을 뜨니 창밖으로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간단히 먹은 후, 고흥읍을 출발하여 영남면에 왔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 해가 떴습니다.


영남면사무소가 있는 마을을 사포마을이라 부릅니다.


마을의 지형이 뱀꼬리 형국이고

마을앞으로 깊숙이 바다가 들어와 배를 닿는 포구였다고 하여

사포(蛇浦)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포마을에는 팔영산 자락 아래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남포미술관도 있습니다.





사포마을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바다와 접한 곳에는 양화마을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을 앞산이 꾀꼬리와 같으며

꾀꼬리는 버드나무에 잘 날아와 앉으므로 이 꾀꼬리를 꽃으로 비유하여

양화(楊花)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양화마을 제방에서는 팔영산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팔영산은

1봉 유영봉, 2봉 성주봉, 3봉 생황봉,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6봉 두류봉, 7봉 칠성봉, 8봉 적취봉으로

여덟 봉우리가 남쪽으로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 있습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사포마을로 왔습니다.


포마을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팔영로 주변에 산내(들)식당이 있습니다.


산내식당

산내들식당


식당의 이름이

어느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12가지의 반찬이 접시에 담겨져 나오고

제육볶음, 흰쌀밥, 따뜻한 콩나물국도 나왔습니다.


제육볶음을 흰쌀밥에 올려놓고

젓가락을 사용하여 밥을 잘 싸서 한입을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히는 고기의 식감이 좋습니다.



[고흥맛집]산내식당 - 산내정식, 곱창전골, 생선매운탕 등



느긋한척 했지만 반찬들사이로

젓가락을 움직이는 손놀림은 빨랐습니다.


추운 겨울에 여행을 와서

정말로 따뜻한 밥상을 받아 식사를 잘 먹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양화마을을 지나 남열마을로 향했습니다.


눈앞에 다도해의 푸른바다가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천혜의 고장답게

정성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남열마을은 면 소재지에서 동남부 깊숙이

팔영산 줄기에 의해 형성된 해변에 위치하고 있다하여

남열(南悅)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남열마을 뒤에는 우미산이 있는데

이 산으로 인해 남열리가 다른 곳과 지리적으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남열마을에서 1km 떨어진 곳에

고흥10경9경 남열리 일출을 볼 수 있는 남열해돋이해변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침을 여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드넓은 백사장에서 해돋이 일출을 본다고 상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추운 겨울임에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파도가 없어서 서핑을 제대로 즐길 수 없지만 그들 나름 행복해 보입니다.







남열해돋이해변 옆 산위에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와는 해상으로 15km 직선거리에 우치하여

나로호 발사 광경을 넓은 바다와 함께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 지상 7층 건물으로 조성되어 있고

성인기준 2,000원입니다.


7층에는 회전전망대에는

카페 '미루마루'가 있습니다.


미루는 용을, 마루는 하늘을 뜻합니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서 용바위까지 미루마루길이라고 하여

국비포함 23억원을 들여 친환경명품 탐방로를 약 4km 조성한다고 합니다.


잠시 걸어본 미루마루길은 한참 공사가 진행중이었습니다.

해안길은 이미 장비가 들어가 기초공사가 끝났고 대부분 목재데크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가지고 인공구조물을 그렇게 많이 설치하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명품 탐방로일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지리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최근에 해남 달마산 둘레길 '달마고도' 처럼 만들면 안되는 것일까요??






고등우주발사전망대에서 몽돌해변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름처럼 몽돌해변에는

모나지 않고 동글동글한 돌들이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앞쪽에는 사자바위가 있습니다.


왜 사자바위일까요?? 우리나라에는 사자가 없는데...

아마도 최근에 누군가에 의해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사자바위보다는 호랑이바위로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용암마을에 왔습니다.


마을 앞 절벽에 용바위가 있어

 마을 이름을 용암(龍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용암마을 선착장에는 용두암도 있습니다.

용바위는 리아스식해안의 반석위에 있는 거대한 바위입니다.


용바위 옆에는 넓고 평평한 바위가 깔려 있고

승천하려는 용이 남긴 발자국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용바위에서는

고흥군의 랜드마크인 고흥우주발사전망대가 잘 보입니다.


바다와 함께 아름다운 석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팔영대교가 보이는 우암마을을 들렸습니다.


우암마을은 옛날 도승이 이곳을 지나가다

우미산 남쪽 아래에 있는 바위에 소의 발자국이 깊이 찍혀 있는 것을 보고

쇠바위라 이름지었다고 하여 우암(牛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고흥군 고흥읍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흥군청 앞을 제외하고는

숙박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거리를 배회하다가

삼육오기사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통로 오른쪽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이 3개 놓여져 있는 온돌방입니다.

실내는 음식냄새로 이미 찌드렀고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송해오빠와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무슨음식을 드셨냐고 여쭤봤더니 된짱찌개를 드셨다고 합니다.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삼겹살이 익을동안

잔에 소주를 부어놓고 대기중입니다.


흰연기를 뿜어내면

고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고흥맛집]삼육오기사식당 - 백반정식, 된장찌개, 삼겹살 등



왼손에 상추를 올려놓고

그 위에 쌈장을 찍은 고기를 올립니다.

마늘과, 고추를 더하고 흰쌀밥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김치를 올리면


우리는 건배를 하고 소주를 한잔 마십니다.

삼겹살은 어디에서 먹든 다 맛있습니다.


이렇게 고흥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고흥맛집]삼육오기사식당 - 백반정식, 된장찌개, 삼겹살 등



고흥군 시내에 왔습니다.


고흥군청 앞을 제외하고는

숙박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고흥시장을 한바퀴 둘러보았습니다.

모든 가게의 문이 닫혀 있습니다.


거리를 배회하다가

삼육오기사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삼육오기사식당은

고흥군공영주차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61-834-8800이고

주소는 전라남도 고흥군 고흥읍 고흥로 1768-6(남계리 644-8)입니다.





식당 입구를 들어가면

비좁은 통로사이로 좌우에 방이 있습니다.


야구선수인듯 한무리의 중학교 학생들이

방안을 온통 연기로 자욱하게 만들면서 삼겹살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통로 오른쪽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테이블이 3개 놓여져 있는 온돌방입니다.

실내는 음식냄새로 이미 찌드렀고 깨끗하지는 않았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송해오빠와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무슨음식을 드셨냐고 여쭤봤더니 된짱찌개를 드셨다고 합니다.


백반정식, 김치째개, 된장찌개는 8,000원입니다.






무슨 음식을 주문했는지 짐작이 가시죠??

옆방의 학생들과 대결이라도 할 듯 우리도 삼겹살을 주문했습니다.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버섯볶음, 배추김치, 고추와 마늘, 쌈장, 상추, 파서리

상차림은 정말로 간단합니다.






그르륵... 방문이 열리더니

공기밥과 된장국도 나왔습니다.


딱히 정해진 순서가 없고

준비되는 데로 그냥 막 가져다 줍니다.






삼겹살을 불판위에 올렸습니다.


처음에 가위를 주지 않아서

의아해 했는데 고기가 이미 잘라져 있습니다.


붉은색이 익어가기만을 기다리공 있습니다.





삼겹살이 익을동안

잔에 소주를 부어놓고 대기중입니다.


흰연기를 뿜어내면

고기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왼손에 상추를 올려놓고

그 위에 쌈장을 찍은 고기를 올립니다.

마늘과, 고추를 더하고 흰쌀밥을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김치를 올리면


우리는 건배를 하고 소주를 한잔 마십니다.

삼겹살은 어디에서 먹든 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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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이 아니라 방으로 된 식당이고

연세드신 부부가 운영하셔서 그런지 서비스는 좋지 않았습니다.


앞접시를 달라고 했더니 그냥 먹으라고 말하고

술, 반찬, 고기 등을 더 달라고 할때마다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돈을 내고 음식을 먹는 손님입장에서 많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고흥맛집]산내식당 - 산내정식, 곱창전골, 생선매운탕 등



영남면 사포마을은

팔영산 자락 남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포마을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팔영로 주변에 산내(들)식당이 있습니다.


산내식당

산내들식당


식당의 이름이

어느 것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다음지도에도 등록되지 않은 식당입니다.


전화번호는 061-832-9173, 010-8005-9173이고

주소는 전라남도 고흥군 영남면 팔영로 1067(양사리 510-6)입니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면

주방과 홀의 실내공간이 생각보다 넓습니다.


빈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메뉴판에 산내식당이라 씌여져 있습니다.

정확하게 산내식당으로 불리우는 것 같습니다.


곱창전골, 가오리찜, 생선매운탕, 토종닭볶음탕(백숙)도 있지만

예약을 하지 않으면 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하여 산내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12가지의 반찬이 접시에 담겨져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깔끔하면서도 먹음직스럽습니다.

눈빛으로 어떤 반찬을 먼저 먹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한참 후에 제육볶음도 나왔습니다.


12가지 반찬을 보던 눈빛이

한순간에 제육볶음에 고정되고 말았습니다.







흰쌀밥과 따뜻한 콩나물국도 나왔습니다.


제육볶음을 흰쌀밥에 올려놓고

젓가락을 사용하여 밥을 잘 싸서 한입을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히는 고기의 식감이 좋습니다.


느긋한척 했지만 반찬들사이로

젓가락을 움직이는 손놀림은 빨랐습니다.


추운 겨울에 여행을 와서

정말로 따뜻한 밥상을 받아 식사를 잘 먹었습니다.

[생일도]1박 2일 생일도 여행



'항상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는 섬'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생일도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생일도를 가기 위해서는

완도군 약산면 당목항에서 생일도(서성항)을 운항하는

완농페리호를 타야 합니다.






1일 왕복 8회가 운행되며

성인은 3,300원이고 승용차는 14,300원입니다.


생일도매표는

출항시각 40분전에 매표를 시작합니다.




당목항, 서성항 운항시간표 및 운임표



선박매표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탑승객 전원 신분증, 차량도선시 차량번호)


1. 목적지 말하기

2. 탑승객 전원 신분증 제출하기

3. 차량도선시 차량번호 네 자리 말하기

* 신분증이 없으면 매표 불가 *






우리는 당목항에서 11:40에 배를 탔고

약 25분후에 생일도(서성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지붕에 케익모양의 상징물이 있는

생일도 서성항대합실입니다.


생일도의 뜻과 케익이 상징하는 의미가

누가봐아도 전혀 매치가 되지 않습니다.






서성항에는 가고싶은 섬 생일 안내판과

생일섬길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만 보아도 섬 전체가 관광지이고 휴양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생일도에는 서성마을, 유촌마을, 금곡마을, 용출마을, 굴전마을이 있습니다.






[서성마을 전경]



1700년대 백운산 서쪽 꼭대기에

주민들이 도적을 막기 위해서 성을 쌓았는데

마을이 성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여 서성리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서성리에는 편의점도 생겼고

생일민박식당 자리에 중국집도 생겼습니다.




[생일송]



짜장면을 먹는 것으로

생일도에서의 첫끼를 해결했습니다. 


서성항 부두 뒷동산에는 200년생 해송이 있는데

생일도를 찾는 관광객들을 두팔 벌려 맞이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금도 생일도주민들은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 매년 제를 올리고 있습니다.





[학서암]



차를 타고 임도를 통해서 학서암에 왔습니다.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학서암은

학이 사는 상스러운 절이라고 하여 학서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출공원]



학서암 인근에는 일출공원이 있습니다.


백운산 등산로의 주 출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특히, 일출을 볼 수 있어 매년 해맞이 행사를 하는 장소입니다.



[백운산]



일출공원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600m 거리입니다.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해발483m)에는

다도해 조망은 물론 수백종의 풀과 나무를 감상하며 걷는 힐링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계획된 일정이 있어 백운산 정상을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일출인지

일몰인지


구분하시겠습니까??


정답은 일몰입니다.

다도해로 비치는 석양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이라 관광객들도 거의 없고

숙박할 곳과 음식점을 한번에 해결하기 위해

어영차바다야펜션식당을 찾았습니다.


정면으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이 일품인 어영차바다야펜션식당은

생일도(서성항)에서 서쪽으로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 일행 6명은 편백황토펜션 2호, 3호에서 숙박했습니다.





[저녁식사(감성돔 회와 탕)]


[아침식사(백반)]



우리는 저녁식사(감성돔 회와 탕)와

다음날 아침식사(백반) 총 2번을 식사를 했습니다.


눈이 번쩍 뜨일정도로

신선하고 쫄깃한 감성돔 회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과 함께 싸 먹어도 아주 좋습니다.



[생일도맛집]어영차바다야펜션식당 - 감성돔(회)+탕, 각종생선(회), 각종생선 구이, 백반 등



전복, 갓김치, 무김치, 배추김치, 김, 오징어젓갈,

멸치볶음, 매생이무침과 도다리 구이가 아침식사(백반)로 나왔습니다.


친절하고. 인정 많고. 손맛 좋은신

어영차바다야식당 사장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셨습니다.


가고싶은 섬 '생일도'에 오신다면

이곳저곳 헤매지 마시고 어영차바다야펜션식당으로

Go... Go...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퍼붓는 비가 아니라서

차를 타고 금곡해수욕장으로 왔습니다.


스펀지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의 곱고 부드러운 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입니다.

주변에는 해송과 동백 숲이 어우려져 있습니다.




[금곡마을]



금곡마을은 마을에 돌이 금으로 보였고

실제 금을 팠다고 하여 샛금이라고 불리워 오다가

일제시대에 금곡리로 바꾸어 부르게 되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마을중앙의 당산나무에서는

매년 정월초 이튼날 당산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노을공원]



노을공원은 금곡리에서 유촌리간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맑은날 서쪽 바다위로 펼쳐지는 노을이

매우 아름답다고 합니다.




[유촌마을]



생긴 지형이 학의 날개쪽에 자리잡고 있는 형태이고

버드나무가 날개 깃을 이루고 있어 속칭 버들개라 하였으나, 버들자를 따서 유서리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일제시대에 서성리와 합하여 유서리 하였으나 해방 후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버들개 도깨비 전설때문에 지금도 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당숲]



마방할머니를 모시는 생일도 당숲은 매우 영험한 신전입니다.

마방할머니는 옛날 생일도가 국영 말목장이었을 때부터 생일도의 수호신이었습니다.


마방할머니 신전이 있는 서성리 당숲은 신령한 기운으로 가득하여

지금도 당숲의 나뭇가지 하나 꺽거나 풀 한포기도 마음대로 뽑지 못한다고 합니다.



[구실잣밤나무군락지]



서성리와 굴전리간 도로변에

자생하고 있는 구실잣밤나무숲입니다.


늦봄에서 여름에 개화하여 꽃향기가 매우 강해

방향목으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굴전마을]



굴전마을앞 용량도 상봉에 용이 승천한 굴이 있고

마을이 굴에서 바라보는 전방에 있어서 마을명을 굴전리라 칭하였다고 합니다.




[용출마을과 돌밭]



용출마을은 앞에 용량도라는 섬에 용이 살다가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리명을 용맹이라 불러오다가 용출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푸른바다와 조약돌이 어우러져 평화롭고

여유로운 해안선을 연출하여 감성을 자극합니다.






실제로는 짧았지만 길게만 느껴졌던

1박 2일간의 생일도 여행이 끝이났습니다.


가늘었던 비줄기는 점점 굵어져 장대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생일도를 떠나가는 우리보고 가지말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가고싶은 섬 생일도조금만 기다려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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