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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맛집]나주곰탕하얀집
곰탕은 소 내장 가운데에서 특이 맛이 좋은
곤자소니, 뼈, 아롱사태나 양지머리 등의 고기를 넣고 오래 곤 국을 말합니다.
'곰'이란 푹 고아서 국물을 낸다는 뜻이며 영양가가 매우 높으며 맛이 구수합니다.
나주곰탕하얀집은 나주목의 객사였던 금성관 앞에 위치합니다.
농림식품부 선정 '한국인이 사랑하는 한식당 100위' 중 당당히 2위에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강진에서 출발하여 대전으로 가는 도중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나주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나주곰탕하얀집을 찾았습니다.
나주곰탕하얀집은
1910년부터 현재까지 105년 동안 4대를 걸쳐 이어온
나주곰탕하얀집은 대한민국 나주곰탕의 원조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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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끓이는 것 하나로 명인이 된 3대 주인장 길한수
옛날 5일마다 서던 나주장터에서 '육문식당'으로
할머니와 어머니 일손을 도우며 어린시절부터 가마솥 곁에서 자랐고
60~70년대에는 연탄불 옆에서 밤을 지샜던 곰탕 한가지로 평생을 살아온
나주곰탕의 산 증인 명인 길한수!
백발의 주인장, 길한수 명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보고 익힌 맛을
군대 3년을 빼고는 평생을 곰탕과 함께 하였다.
2007년도 '하얀집'의 길 명인은 전통의 맛을 인정받아 대한명인문화교류회가
지정한 대한명인이 되었다. 대한명인 지정으로 다시한번 '하얀집'의 명성을 입증한 셈이다.
할머니의 어머니 대부터 지금까지 이어 온 곰탕 맛을 인정받은 것 같다던
길 명인은 선대들 명성에 누가 되지 않으려면 계속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고 말한다.
길 명인은 오늘도 4대째 이어받은 아들 길형선과 곰탕 끓일 준비를 하기위해 매일같이 새벽 3시에 일어난다.
한결같은 곰탕 맛의 비결은 명인의 남다른 부지런함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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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입구 왼쪽벽에는 식당의 역사를 말해주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나주시 선정 좋은식단 모범음식점
(주)대한민국맛집 선정 대한민국추천맛집
전라도 향토음식 나주곰탕 대한명인 제07-151호 길한수
영업시간은 8시부터이고
매월 첫주, 셋째주 월요일은 휴일입니다.
건물입구 오른쪽 휴게실에는
찾아라 맛있는 TV, 굿모닝 대한민국, 한국인의 밥상 등
무수히 많은 매스컴에서 나주곰탕하얀집을 소개했던 자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후 2시가 다 된 시간이지만 식당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길다랗게 이어진 식당입구로 들어가니 제일먼저 커다란 가마솥이 눈에 띄었습니다.
삶는 고기 부위들의 비율을 잘 맞추고 사골을 함께 끓이는 게 말고 깔끔한 맛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식당내부가 훤히 드려다 보이고 청결하며 위생적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곰탕이라고 부르는 그 국물의 색깔이 아니었습니다.
이적까지 우리는 곰탕이라고 그냥 말만 불리우는 가짜 곰탕을 먹은 것입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일사천리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곰탕을 내어줍니다.
식사시간에는 줄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지만 빠른 회전율로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안내된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메뉴라고 해 봐야 곰탕, 수육곰탕, 수육이 전부이니까요.
종업원으로 일하시는 분께 곰탕과 수육곰탕의 차이를 물으니
수육곰탕은 머릿고기가 들어가고 곰탕은 살코기가 들어간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일행은 수육곰탕을 주문했습니다.
그냥 곰탕을 먹기는 그렇고... 그렇다고 수육을 시키자니 양이 너무 많고... 절충안이 수육곰탕이었습니다
주문이 끝나자마자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나옵니다.
깍두기와 김치는 보기만 해도 침이 흐릅니다.
곰탕에 가장 어울리는
깍두기, 배추김치를 비롯하여 초장, 마늘, 고추, 쌈장, 기름장이 나왔습니다.
곰탕을 시키면 깍두기와 김치만 나오는데
수육곰탕은 다른 소스와 마늘, 고추가 더 나오는 것입니다.
소박한 서민음식의 대표주자 '곰탕'
밥 따로 곰탕 따로가 아닌 밥이 담아져 있는 곰탕이 나왔습니다.
맑은 국물에 기름기가 쫙 빠진 소고기
송송 썰어진 대파에 올려진 계란지단이 군침이 돌게 만들었습니다.
깍두기나, 김치를 올려 머릿고기와 같이
한입 후루룩 먹으면 뼛속까지 영양이 골고루 퍼진 듯한 느낌이 났습니다.
106년전 나주장터에서 서민들에게
따뜻한 한끼 식사인 국밥을 시작으로 '곰탕'이란 이름을 붙인지 60여년
4대를 이어오고 있으니 그 세월만으로도 맛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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