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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복건성 여행 2일차 : 샤먼여행[고량서(숙장화원, 피아노발물관, 일광암), 링링서커스, 유람선, 중산로 등] 불현듯 눈이 떠졌다. 숙취는 없었지만, 정신이 멍한 상태로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오전 5시 50분. 알람이 울리려면 10분이 남아 있었지만 바로 알람을 해제했다. 운동화를 신고 반바지 차림으로 객실을 나섰다. 어제처럼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새벽이라 그런지 조금 쌀쌀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 주변을 한 바퀴 걸은 후 조식을 먹으러 갔다. 때에 맞춰 아침을 먹으러 삼삼오오 식당에 나타났다. 음식을 쭉 둘러본 후에 내가 선택한 것은 쌀국수였다. 해장도 할 겸 따뜻한 국물이 몸에 들어가야 생기를 얻는 나이니까. 간이 안 되어 싱거운 국물은 우육면 재료를 넣어 간을 맞추었다. 잘 구워진 베이컨으로 쌀국수를 싸 먹어도 맛이 좋았다. 아침을 먹지 않는 권모시기를 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들고 객실로 올라갔다. .. 2026. 1. 24.
중국 복건성 여행 1일차 : 인천-샤먼, 샤먼여행[호리산포대, 증조안거리, 환도로 풍경구, 하이창 메리어트 호텔 등] '집앞 도착' 오전 6시 15분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약속 시각보다 15분 빨랐다. 이미 예상하였던 터라 당황하지 않았다.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기에 문자를 받자마자 바로 밖으로 나갔다. 1년도 넘게 얼굴 한번 못 보았지만 어색하지 않았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2차 집결지인 대덕밸리 만남의광장으로 향했다.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어둠의 기세는 가로등 불빛에 서서히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대부분은 1차 집결지인 안영생활체육센터에서 버스를 탔고 이곳에는 나를 포함하여 3명만이 버스에 탑승했다. 중국까지 운반해야 할 할당된 소주 3병과 안주 2봉이 담긴 검은 비닐을 왼손으로 들고 인사를 나누며 자리에 앉았다. 다시 버스가 출발한 후 불이 꺼지고 이내 조용해졌지만, 여행.. 2026. 1. 22.
중국 샤먼(厦门), 무이산(武夷山), 남정(南靖) 5박 6일 여행일정 여행도시 샤먼(4박)-무이산(1박)-남정(무박) 사무실 해외워크샵으로 혜초여행사 패키지를 이용함 일정 : 5박 6일 사천항공출발 : 2026.01.11.(일) 13:20, MF872, 03시간 15분 소요도착 : 2026.01.16.(금) 08:30, MF871, 02시간 50분 소요 [1일차 - 1월 11일] 인천, 샤먼* 인천(ICN) 출발(13:20) → 샤먼(XMN) 도착(15:35 : 시차 -1 시간), 03시간 15분 소요, 샤먼항공 MF782*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厦门市高崎国际机场), 현지 가이드(조영일) 미팅샤먼이 속한 푸젠성은 대부분이 산악지형이라 예로부터 농사보다는 항구를 통한 물자교역이 주를 이루었다. 청나라 말기 아편전쟁 이후에는 외세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면서 근대화의 물결을.. 2026. 1. 20.
2026년 신년산행-'계룡산' 새해 첫날의 연례행사는 올해도 계속되었다.남들처럼 해돋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부산한 준비는 하지 않았다. 평소처럼 하루를 시작한 나는 오전 8시가 지나서 집을 나섰다.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오늘이 얼마나 추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 운좋게도 막 도착한 107번 버스를 탔고 여느때보다 한가한 도로를 달려 계룡산에 도착했다. 오늘은 동학사에서 은선폭포를 거쳐 관음봉에 오르고 자연성능, 삼불봉, 남매탑을 거쳐 천정골로 하산을 할 생각이다. 동학사를 향해 국립공원으로 들어선 순간 담배냄새가 났다. 앞에서 걸어오는 3명 중 한명이 담배를 피면서 걸어오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한마디 했더니 연신 '미안합니다'를 외치기 시작했다. 제발 산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하산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아보였지만 한.. 2026. 1. 2.
이번이 60번째인가? 한라산 오르기(성판악-백록담) 실화인가?이번이 60번째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는 것이다. 물론 한라산의 여러 등산코스를 모두 포함한 것이지만그중 백록담을 오르는 것도 30번째이다. 성판악을 가기 위해281번 첫차(5:50AM)를 타러 제주버스터미널에 왔다. 겨울이라 그런지 대합실은 썰렁했고전기 히터가 켜진 주변으로 삼삼오오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새벽의 어둠을 뚫고 도착한 성판악 주차장은이미 차량들로 만차였고 등산을 하려는 사람들로 긴 대기줄이 생겼다. 처음엔 관음사로 가려했으나새벽에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쉽지 않아서성판악으로 변경한 것이다. 신분증과 탐방예약 QR코드를 찍고 산행을 시작했다. 살얼음이 얼어 살짝 미끄러운 등산로 상태였다.랜턴 빛에 의지한 체 빠른 걸음으로 사람들을 지나치며 속도를 올렸다. 빛이 닿지 않는 .. 2025. 12. 13.
핸드폰으로 찍은 항공 야경출사(청주에서 제주까지) 올해 첫 제주 여행이다.오후 5시 45분 진에어를 타고 제주에 갈려고 했다. 청주공항에 도착해보니 연결편 항공기의 연착으로 출발시간이 45분이나 늦어졌다.이 덕분에 더 확실한 야경을 어룩진 창을 통해 바라볼 수 있는 행운이 생겼다. 진에어, 6:30pm 청주공항 이륙 50분간의 비행동안어둠속 빛이 만들어낸 그림을 감상했다. 어둠은 빛이 있어야 더욱 돋보인다.빛도 어둠이 없으면 더이상 빛나지 않는다. 진에어, 7:20pm 제주공항 도착 우연히 지나가다 본밤의 세상은 낮의 세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세상은 그래서 더 살만한 곳이다. 2025. 12. 12.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11,12,13일차(06/20,21,22)-레이카비크 시내 구경(서진이네, 하르파, 할그림스키르캬, Bæjarins Beztu Pylsur, Seabaron 등), Nautholsvik Geothermal Beach * 6월 날씨- 백야현상 일어나는 시기- 우리나라 초봄 기온(5~15℃)-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을 수 있음. [레이카비크(Reykjavik) 시내 구경]6월 20일 도보여행-자유시간, 회식(Seabaron), 주유 [레이카비크(Reykjavik) → 인천]6월 21일 새벽 3시 숙소출발, 렌터카 반납, 공항이동(07:30 출발)6월 22일 인천 도착 2025. 11. 16.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10일차(06/19)-싱벨리어, 게이시르, 굴포스, 시크릿 라군, Ölverk Pizza & Brewery, 레이카비크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레이카비크(Reykjavik) → 싱벨리어(Þingvellir)]국립공원(왕복 6km, 2시간 이내), 주차비 [싱벨리어(Þingvellir) → 게이시르(Geysir)]스트로쿠르(Strokkur)-왕복 1km, 1시간 이내, 점심(도시락), 주차비게이시르(Geysir), 스트로쿠르(Strokkur) [게이시르(Geysir) → 굴포스(Gullfoss)]폭포(왕복 1.5km, 1시간 이내) [굴포스(Gullfoss) → 시크릿 라군(Secret Lagoon)]4:30PM 예약, 온천(2시간 이내-수영복, 수건 필히 준비) [시크릿 라군(Secret Lagoon) → 레이카비크(Reykj.. 2025. 11. 15.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9일차(06/18)-키르큐팰, 글리뮤어폭포, 레이카비크 시내구경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베르그홀스팜(Berg Horse Farm) → 키르큐팰(Kirkjufell)]폭포, 바다, 호수에 비친 산(편도 1.5km, 30분 내외), 주차비베르그홀스팜(Berg Horse Farm) [키르큐팰(Kirkjufell) → 글리뮤어폭포(Glymur Waterfall)]주유, 트래킹(왕복 7km, 2시간 30분), 점심(도시락) [글리뮤어폭포(Glymur Waterfall) → 레이카비크(Reykjavik)]레이카비크 시내구경, 장보기 2025. 11. 14.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8일차(06/17)-그라브록, 보르가르네스, 게르뒤베르그, 그룬다르피요르드, 베르그홀스팜, 키르큐펠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오사르 호스텔-팜(Ósar Hostel-farm) → 그라브록(Grábrók)]분화구(왕복 1,5km, 40분 이내) [그라브록(Grábrók) → 게르뒤베르그(Gerðuberg Cliffs)]보르가르네스(Borgarnes) 장보기, 주상절리, 점심(도시락) [게르뒤베르그(Gerðuberg Cliffs) → 베르그홀스팜(Berg Horse Farm)]그룬다르피요르드(Grundarfjörður) 장보기, 피요르드, 키르큐팰(Kirkjufell) 2025. 11. 13.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7일차(06/16)-호프소스, 쇠이다우르크로퀴르, 크비트세비쿠르, 오사르 호스텔-팜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아쿠레이레(Akureyri) → 호프소스(Hofsós Sundlaug)]야외 수영장(2시간 이내) *수영장 이용시 수영복, 타월 필히 지참 [호프소스(Hofsós Sundlaug) → 크비트세비쿠르(Hvitserkur)]쇠이다우르크로퀴르(Sauðárkrókur) 경유 장보기, 코끼리 바위, 돌고래/물개 구경 가능(왕복 0,8km, 40분 이내) [크비트세비쿠르(Hvitserkur) → 오사르 호스텔-팜(Ósar Hostel-farm)] 2025. 11. 12.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6일차(06/15)-스투드라길, 데티포스(서쪽), 그리오타야, 고다포스, 아쿠레이레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흐라프나비외르그 4(Hrafnabjörg 4) → 스투드라길(Stuðlagil)]주상절리 협곡(1시간 30분 이내), 주차비 [스투드라길(Stuðlagil) → 데티포스(Dettifoss)]폭포(왕복 1.7km, 1시간 이내), 점심(도시락)데티포스(Dettifoss) [데티포스(Dettifoss) → 그리오타야(Grjótagjá) 경유 → 고다포스(Goðafoss Waterfall)]왕좌의 게임, 동굴(30분 이내), 폭포(왕복 0.7km, 30분 이내) [고다포스(Goðafoss Waterfall) → 아쿠레이레(Akureyri)]Vaðlaheiðargöng 유료터널 통과, 숙소, .. 2025. 11. 11.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5일차(06/14)-헹기포스(리틀라네스포스), 세이디스피외르뒤르, 에이일스타다르, 흐라프나비외르그4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두피보그르(Djúpivogur)]마을구경 [두피보그르(Djúpivogur) → 헹기포스(hengifoss)]피요르드와 하이랜드 통과, 점심(도시락) [헹기포스(hengifoss)]폭포(왕복 5.6km, 2시간 이내), 주차비 [헹기포스(hengifoss) →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마을 구경(1시간 이내) [세이디스피외르뒤르(Seyðisfjörður) → 에이일스타다르(Egilsstaðir) 경유 → Hrafnabjörg 4 ]장보기, 주유, 숙소 2025. 11. 10.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4일차(06/13)-피야라르글류푸르, 스바르티포스, 스비나펠스요쿨, 피알살론, 회픈, 두피보그르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The Holiday Houses → 피야라르글류푸르(Fjaðrárgljúfur)]협곡 트래킹(왕복 2.5km, 1시간 이내), 주차비 [피야라르글류푸르(Fjaðrárgljúfur) → 스바르티포스(Svartifoss)]폭포 트래킹(왕복 5km, 2시간 이내), 주차비, 점심(도시락) [스바르티포스(Svartifoss) →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빙하구경(왕복 1km, 30시간 이내) [스비나펠스요쿨(Svínafellsjökull) → 피알살론(Fjallsárlón)]빙하구경(왕복 1.5km, 1시간 이내) [피알살론(Fjallsárlón) → 회픈(Höfn) →.. 2025. 11. 9.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3일차(06/12)-셀야란드포스, 글리우프라뷔, 스코가포스, 솔헤이마 요쿨, 디르홀레이, 레이니스드랑가르, 비크, 카틀라 조파크 등 * 아이슬란드 도로상황road.is iceland 앱- https://umferdin.is/en/region [셀포스(Selfoss) → 셀야란드포스, 글리우프라뷔(Seljalandsfoss, Gljúfrabúi)]폭포(왕복 1.2km, 1시간 이내), 주차비 - 우비는 일회용은 안됨, 후드 달린 것으로 방수 기능 필수- 신발은 방수 기능 필요(운동화 또는 등산화, 가볍게 신을 수 있는 샌들 또는 크록스) [셀야란드포스, 글리우프라뷔(Seljalandsfoss, Gljúfrabúi) → 스코가포스(Skógafoss)]폭포(왕복 1.5km, 1시간 이내), 주차비, 점심(도시락) - 점심은 도시락(컵라면, 컵국수, 샌드위치 김밥 등) [스코가포스(Skógafoss) → 솔헤이마 요쿨(Sólheima.. 2025. 11. 8.
[아이슬란드 여행]링로드 1,2일차(06/10,11)-인천-헬싱키-케플라비크, 로터스 렌트카, 겔딩가달리어 볼케이노, 레이캬달루르 온천, 셀포스 등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마침내 그날이 왔다. 들뜬 기분으로 여행계획을 세웠던 그동안의 노력에 비해 큰 설렘은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여행 자체의 의미 부여가 이전과는 달라졌을 뿐이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났던 이전 여행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홀가분함이 휴지에 물이 스며들 듯 자연스럽게 내 마음에 자리하기 시작했다. 물론 마트의 할인판매처럼 기간 한정이지만. * 핀에어 온라인 체크인- 탑승 36시간 전부터 가능(무작위로 좌석배정, 좌석지정은 추가비용)- 체크인해야만 여행 당일 긴 줄을 안 서고 bag drop 줄로 바로 갈 수 있음 운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확실히 노력의 결과라 생각한다. 좌석 선택에 대한 나의 노력이 열매를 맺어 비상구 좌석을 배정받았다.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다시 헬싱키에서 레이캬비.. 2025. 11. 7.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10박 13일간의 여행 일정/비용 2025년 6월 8일부터 6월 22일까지10박 13일의 아이슬란드 링로드 여행은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한 후6인이 렌트카를 이용하여 자유로이 여행하였다. [10박 13일간의 여행일정] 렌트카를 타고 총 2,367km를 이동하였다. [10박 13일간의 개인경비] 국내교통 및 식사까지 포함한 총 여행비용은 3,973,332원인데아이슬란드에서 구입한 개인 선물비용 251,633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721,699원 사용하였다. □ 항목별 1인당 여행비용항공권, 교통비, 숙박비, 식비, 기타비용으로 구분함 1. 항공권1,650,300원(수화물 포함가격) 인천-핀란드, 핀란드-아이슬란드는 핀에어를 이용했으며아이슬란드-핀란드는 아이슬란드에어, 핀란드-인천은 핀에어를 이용하였다. 핀에어, 핀란.. 2025. 11. 6.
[캄보디아/베트남 여행]-12,13일차(12/19,20), 사이공 중앙우체국, 호치민에서 편지 쓰기, 반미 후인호야, 사탕수수 주스, duc vuong saigon hotel, 사이공 맥주, 호치민 시내에서 공항가기 등 호치민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조식은 늘 먹던 것으로 접시나 대접에 푸짐하게 담아 도시풍경을 바라보며 먹었다. 혹자는 왜 이렇게 많이 먹냐고 하겠지만 이렇게 먹어도 조금만 돌아다니면 금방 배가 꺼졌다.    다시 한번 체크아웃 시간을 확인하고 오전 8시가 지나 호텔을 나섰다. 공원을 지나고 도심 거리를 걸어 최대한 단거리로 사이공 중앙우체국에 도착했다.    어제 이미 경험했다고 나의 행동에 막힘이 없었다. 마음에 드는 엽서를 골라 산 후 가져간 검은색 볼펜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우표를 산 후 풀을 묻혀 편지봉투에 붙였다. 그리고 우편물을 담는 파란색 바구니에 넣었다.    12월 30일 오후 2시 30분, 이 글은 쓰는 이 순간까지도 편지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리 연말이라도 벌써 11일.. 2024. 12. 31.
[캄보디아/베트남 여행]-11일차(12/18), 사이공 중앙 우체국, 파시오 커피, 보네바누이, 호치민 골목길 풍경, 분팃느엉 키우 바오, Duc Vuong Saigon Hotel 루프탑 바 등 어제의 피로는 숙면으로 한 방에 해결되었다. 오늘은 계획된 일정이 없었다. 한마디로 여유로운 아침을 맞은 것이다. 여느 때처럼 조식 시각에 맞춰 루프탑에 올라 뷔페로 차려진 음식을 골라 먹었다. 물론 식후에 먹는 수박, 파인애플, 파파야, 용과 등의 과일도 빠뜨리지 않고 먹었다.     오전 8시가 지나 터벅터벅 발걸음을 내딛긴 했는데 내가 어디로 향할지 목적지는 없었다. 공항버스가 있다는 말에 버스정류장에서 노선을 확인하고 25분간을 기다려 봤지만 12분~18분 간격으로 온다는 152번 공항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갑자기 할 일이 생각났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부리나케 발걸음을 옮겼다. 연신 부채질을 하며 도착한 사이공 중앙우체국에는 어린이들의 체험 활동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이들의 동선을 피해 다니.. 2024. 12. 30.
[캄보디아/베트남 여행]-10일차(12/17), 호치민에서 붕따우가기, Vie Limo, 붕따우 도보여행, 백 비치, 혼바사원, 뇨산 예수상, 반콧14, 프런트 비치, 붕따우 롯데마트 등 잠에서 깬 후 커피를 마시려고 준비하다 아주 작은 도마뱀을 발견했다. 도마뱀이 더 놀랐는지 움직이지 않았다. 2000년 인도에서 지낼 때 숙소엔 항상 도마뱀이 있었다. 사람에겐 전혀 해를 끼치지 않고 벽이나 천장에 붙어 있다가 모기나 벌레를 잡아먹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놀랄 수 있지만 난 괜찮았다. 의문이 드는 건 여긴 호텔인데 너 어디로 들어왔니? 귀여운 녀석아!    호텔 조식을 먹으려 계단으로 루프탑에 올라갔다. 약간의 메뉴만 바뀌고 거의 같은 음식이 준비되는 것 같았다. 어제와 약간 다른 조합으로 쌀국수 대신 수프를 선택했고 청경채 볶음과 튀김류를 접시에 음식을 담았다. 밤과는 다른 조용한 도심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샤워한 후 선크림까지 골고루 발랐다. 오전 8시에 출발.. 2024. 12. 30.
[캄보디아/베트남 여행]-9일차(12/16), 호치민도보여행, 호치민 공원, 떤딘성당, 사이공중앙우체국, 오페라하우스, 사이공워터버스, 호치민 야경 등 광란의 소음은 새벽까지 이어졌다. 고요함을 견디지 못하는 자들은 술에 취해 마지막 몸부림을 쳤다. 내가 잠에서 깼을 때 어둠은 급하게 자리를 떴고 세상은 언제 그래었냐는 듯 밤의 흔적을 열심히 지우고 있었다.    8층을 계단으로 올라갔다. 내가 710호라 한 층만 올라가면 되었다. 언제나 아침을 먹는 나이기에 무료조식은 놓칠 수 없었다. 상쾌한 아침 공기가 머무는 루프탑에서 볶음밥과 면, 쌀국수, 과일, 요구르트, 주스 등을 먹으며 이국적인 풍경을 바라봤다. '맛있다. 맛있어!‘    나만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른 시각에 아주 편한 복장으로 거리로 나와 발길이 닿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출근을 서두르는 오토바이 행렬은 이미 도로를 가득 메웠다.    따온단 공원을 지나 통일궁까지 왔다. .. 2024. 12. 30.
[캄보디아/베트남 여행]-8일차(12/15), 프놈펜에서 버스타고 호치민 가기, 비락분탐 익스프레스, Duc Vuong Saigon Hotel, 부이 비엔 거리, 호치민 환전, Vie Limo 등 어젯밤 넓고 포근한 침대에서 숙면했더니 그동안 쌓인 여행의 피로가 풀렸다. 커튼을 젖혔더니 불을 켜지 않아도 환한 빛이 들어왔다. 떠나야만 하는 나를 보내기 싫은지 하늘은 우울한 기색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들 조식을 먹으려고 로비로 내려오는데 나만 여행용 가방을 끌고 체크아웃을 했다. 호텔을 예약할 때 조식을 추가하지 않았었다. 어차피 버스를 타면 여러 가지 먹거리를 나눠주니까 굳이 아침을 먹을 이유는 없었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비락분탐 버스터미널에 왔다. 오늘까지 벌써 세 번째 이용하는데 이번 캄보디아/베트남 여행의 기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오늘은 프놈펜에서 버스를 타고 국경을 통과한 후 베트남 호치민으로 가는 날이다. 버스를 타고 육로로 국경을 통과하는 것은 7년 .. 2024. 12. 29.
[캄보디아/베트남 여행]-7일차(12/14), 씨엠립에서 프놈펜가기, 비락분탐 에어버스, Vrest Hotel, 왓 프놈, 중앙시장, 프놈펜 왕국, 로열 팰리스 공원, 리버사이드 패스, 야시장 등 잠에서 깼을 때 약간의 숙취가 있었다. 따뜻한 커피를 마신 후 찬물샤워를 했더니 몸이 개운해졌다. 의자에 앉아 테라스 너머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아침 풍경을 마지막으로 바라봤다. 이젠 5박 6일 동안 머물렀던 숙소를 떠날 시간이다.    집주인의 자동차를 타고 10분 만에 버스터미널에 왔다.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터미널 대기실로 들어갔다. 30분이 더 지났을 때 화장실을 다녀오고 나서 프놈펜행 에어버스에 탑승했다.  5시간여의 버스 이동은 동남아시아에서는 흔한 일인데 이번처럼 분주한 버스는 처음이다. 운전기사를 제외한 승무원이 무려 4명이나 더 있었고 이동하는 동안 여러 번 먹을 것을 가져다주었다. 아침으로 빵과 음료가 든 도시락, 따뜻한 커피, 점심으로 치킨버거(3가지 중 선택), 사탕이 시간순으로 .. 2024. 12. 29.
[캄보디아/베트남 여행]-6일차(12/13), 앙코르와트, Khmer Taste Restaurant, 사이공 생맥주, 아목, 씨엠립 자전거여행 등 오늘은 특별한 일정을 세우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늦게 숙소를 나왔고 바로 자전거대여소로 가서 도시형 자전거를 3$에 빌렸다. 안장은 쿠션이 있고 좋았는데 페달과 운전대의 구조가 내 체형과 맞지 않아 어색했다. 천천히 페달을 밟아 단골 식당으로 향했다.    현지인만 찾는 간판도 없는 허름한 식당에서 사흘 동안 그들과 좁은 공간에서 함께 아침을 먹었다. 불현듯 낯선 외국인이 그들 삶에 끼어들었을 때 반색하기보다는 그들과 삶을 함께해 준다며 좋아했다. 그들의 마음은 전혀 차갑지 않았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내가 지나가기만 해도 웃으며 손까지 흔들어 주었다. 내일부터 이곳에 올 수 없다는 것이 진한 아쉬움으로 남아 쉽사리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어꾼(감.. 2024.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