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식당 - 순대국밥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 나온 순대국밥의 모델이 된 제주도 보성시장 감초식당이
지금은 1박 2일의 이승기, 이수근이 다녀간 집으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삼성혈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보성시장 감초식당은 피순대만을 판매합니다.

 

 

 

 

 

보성시장 안에는 감초식당 말고도 여러곳의 순대국밥 식당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초식당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초식당을 이용하는 듯 보였습니다.

 

 

 

 

주문을 하면 처갓집 감초순대에서 준비를 하여 감초식당으로 배달됩니다.

 
그래서 간판이 오른쪽 방향의 화살표에는 감초식당

왼쪽 방향의 화살표에는 처갓집 감초순대로 되어 있습니다.
점심, 저녁 식사시간에 줄서는 손님을 위해 통로에는 의자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KBS 1박2일의 이승기와 이수근이 와서 먹었던 식당으로
그들이 앉았던 자리에는 벽 한쪽에 커다란 패널이 세워져 있습니다.

 

 

 

 

식당안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문을 열고 감초식당으로 들어섰습니다.
메뉴판과 영업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띄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아주 착한 가격입니다.

 

 

 

 

감초식당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 오후 10시 까지 입니다.

매월 첫째주 일요일만 쉽니다.

 

테이블에 앉자마자
순대국밥이 유명하니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시원한 물병과 컵, 물수건도 나왔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큼한 양파절임

푸릇푸릇하니 씹는 질감이 좋은 부추무침

아삭한 배추김치

 

 

지금까지 먹었던 다른 순대국밥 식당과의 차이는
새우젓이 없고, 썬 양파와 고추 그리고 쌈장도 없습니다.


일단 순대국밥이 나오길 기다려 봤습니다.

 

 

 

 

5분쯤 지나고 순대국밥이 드디어 내 앞에 놓여졌습니다.


배추, 콩나물, 파, 피순대, 내장고기와

감초식당만의 비법 양념가루가 들어가 있습니다.

 

 

 

 

보통의 순대국밥하고는 비주얼자체가 다릅니다.

순대국밥에 배추가 들어간 것은 감초식당에서 처음 본 것입니다.

 

2006년 7월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서

[순대일기] 편에 소개돼 더욱 유명해진 감초식당의 순대는
제주 재래식으로, 동문시장에서 공수해오는 찹쌀, 쌀가루, 메밀가루에
농협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까지 약 15가지 재료가 들어갑니다.

 

 

 

 

잘 섞은 순대국밥의 국물을 맛 보았습니다.

 

돼지육수를 우려낸 영양 많은 국물은
처음엔 싱겁게 느껴지지만,
배추때문인지 먹으면 먹을수록 느끼한 맛이 전혀 없고
양념가루로 인해 칼칼하며 아주 시원했습니다.

 

 

 

 

날마다 손으로 순대를 만들어 자연바람에 건조한 뒤 숭숭 썰어 국밥에 풍덩~

부추무침이나 양파절임과 함께 먹으면 감초식당 순대국밥이 이래서 맛있구나...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부추무침, 콩나물과 간간히 씹히는 대파의 아삭한 맛이
수저를 올릴때마다 건져지는 돼지고기의 쫄깃하면서도 든든한 질감이 씹는 식감을 저절로 좋게 만들어줍니다.

 

 

 

 

처음으로 새우젓을 넣지 않고도 순대국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는 음식에 대한 나만의 마지막 행동은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다 먹는 것입니다.


 

정말 잘 먹었습니다.

 

제주도까지 와서 순대국밥을 굳이 찾아가 먹어야 하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순대국밥 매니아로서 전국의 어느 순대국밥집보다도 맛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음식을 먹든
먹는 사람이 맛있게 먹으면 그 음식이 그곳에서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봉손칼국수전문점 - 쭈구미철판, 낙지철판, 해물파전, 생우럭매운탕, 바지락칼국수

 

 

섬의 이름은 '큰 언덕'이란 뜻의

대부도는 서해안의 큰 섬 중 하나입니다.

 

 

 

 

대부도 식당의 상당수가

바지락칼국수를 대표 음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구봉손칼국수전문점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위치해 있으며, 손칼국수 전문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서면

다양한 종류의 화분과 어항, 새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마치 식물원에 들어선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난로위에서 끓고 있던 주전자의 물과 함께 물티슈가 놓여집니다.

 

특히, 주전자의 물은 그냥 보리차가 아니라

여러가지 약재를 우려낸 물이기에 너마나도 좋았습니다.

바람이 심한 대부도의 추운 겨울시즌에만 맛 볼수 있을 겁니다.

 

 

 

 

주문을 하기전에 메뉴판을 살펴봤습니다.

바지락칼국수, 해물파전, 쭈구미철판, 낙지철판, 왕새우구이, 생우럭매운탕, 전어구이 콩국수(여름)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구봉손칼국수전문점에서

1박 2일동안 총 3끼니를 쭈구미철판, 생우럭매운탕, 해물파전, 낙지철판으로 먹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구봉손칼국수전문점의 반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배추김치

멸치볶음

파김치

열무김치

무우피클

무우생채

볶은김치

파볶음

 

 

주문한 메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배추김치, 멸치볶음, 파김치, 열무김치, 무우피클, 무우생채, 볶은김치, 파볶음, 김, 그리고 계란말이 등이 반찬으로 나옵니다.

 

특히 무우피클이 입맛을 돋구는 반찬으로 최고였습니다.

 

 

 

 

첫날 저녁에 먹은 쭈꾸미철판입니다.

 

쭈구미를 토막토막 잘라서 양배추, 콩나물, 당근, 부추, 파와 함께

통깨, 고추장, 비법 양념에 버무려 볶아 먹는 음식입니다.

 

 

 

 

특유의 매콤함과 감칠맛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상추나 깻잎에 쭈꾸미, 콩나물, 야채 등을 올려놓고 싸 먹으면 일품입니다.

 

쭈꾸미가 적당히 익으면 불을 약하게 해야 쭈꾸미가 질겨지지 않습니다.

 

 

 

 

야채와 함께 잘 익은 쭈구미를

고추냉이를 잘 푼 간장소스에 찍어드시면 됩니다.

물론 밥이나 면에 비벼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맛있겠죠??

 

 

 

 

다음날 아침에 먹은 생우럭매운탕입니다.

전날 저녁에 사장님이 인천까지 가서 공수해 왔기에 어쩔 수 없이 먹게되었습니다.

 

 

 

 

손질한 생우럭에 무우, 양파, 대파, 청양고추 등의 채소류와 더불어

고추가루, 고추장, 비법 양념장이 더해진 냄비를 팔팔 끓인 후 미나리와 함께 한번더 끓이면 됩니다.

 

알이 차있는 생우럭과 미나리의 환상적인 조화가 끝내줬습니다.

정말로 국물이 끝내줍니다.

 

 

 

 

다음날 저녁에는 동동주에 해물파전을 먹은 후 낙지철판을 먹었습니다.

 

구봉손칼국수전문점은 해물파전을 주문하면 동동주가 무제한 제공됩니다.

해물파전은 쪽파와 함께 오징어와 같은 해물을 반죽에 넣어 만든 음식입니다.

 

 

 

 

무한정 리필되는 동동주 한잔을 들이키고

바싹하게 구운 해물파전을 통깨가 들어간 간장소스에 찍어 먹었습니다.

 

입안에서 씹히는 해물과 바싹함에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정말로 식감이 죽입니다.

 

 

 

 

해물파전을 다 먹고 나니 낙지철판이 나왔습니다.

 

낙지를 토막토막 잘라서 양배추, 콩나물, 당근, 부추, 파와 함께

통깨, 고추장, 비법 양념에 버무려 볶아 먹는 음식입니다.

 

 

 

 

철판에서 중불에 계속해서 잘 끓입니다.

낙지가 적당히 익으면 불을 약하게 해야 낙지가 질겨지지 않습니다.

 

야채와 양념이 골고루 어우러지면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 됩니다.

그 위에 부추와 양파를 더하고 통깨를 뿌려주면 됩니다.

자 드실 준비 되셨죠??

 

 

 

 

낙지볶음의 매콤함을 한방에 해결해준 바지락탕도 나왔습니다.

 

한국사람이 가장 많이 먹는 조개가 바로 바지락입니다.

'바지라기'라 불리던 것이 줄어 바지락이 되었다고 합니다.

날것으로 먹기도 하나 번식기에는 중독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군산여행]경암동 철길마을

 

 

당일치기 군산여행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분정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군산역에서는 구불 6길 - 달밝음 길을 따라 50여분 걸립니다.

군산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전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얼레~ 밟지말더라고.

철길 바로 옆에는 농작물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군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길 위에 나란히 서서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11시가 다 되었는데

추억의 물건을 파는 노란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란집, 철길 그리고 연탄재가

옛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다고 합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청주남부정류소 운행시간표

 

 

 

 

 

 

 

전주/군산/유성, 구미/대구서부, 송면(청천, 화양동), 마산/창원, 여수/순천/광양/동광양 버스스간표이다.

 

 

 

 

보은/상주, 경북대 상주캠퍼스/예천/안동, 영동(옥천)/김천/거창 버스시간표이다.

 

 

 

 

운행지별 요금별이다.

[전북맛집]뚱보식당 -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복성루), 고추짜장(지린성), 소고기무우국(한일옥),

부대찌개(비행장정문부대찌개), 떡볶이(안젤라분식), 빵(이성당)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식당 홀 한쪽에서

박태구이와 부침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3년 10월 8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38년이 안니라 올해가 40년째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담긴 접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이 나왔습니다.

 

 

총각김치, 파김치,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볶음이 나왔습니다.

 

 

오징어볶음이 나왔습니다.

 

 

잡채가 나왔습니다.

 

 

부침개와 생선 박태구이가 나왔습니다.

 

 

고추조림이 나왔습니다.

 

 

양념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열심히 음식이 담긴 접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상추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밥과 국을 제외하고도 반찬이 19가지나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찬들을 상추에 싸서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함께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운행시간표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분 이내에

히로쓰가옥, 동국사, 이성당, 초원사진관, 경암 철길마을 등으로 도보로 갈 수 있다.

 

 

 

 

김제, 부안, 줄포/흥덕고창, 삼례/대둔산/금산, 영광/무안/목포, 정읍, 변산/격포,

부여/논산, 내포시/예산/아산, 혜미/서산/태안, 광천/홍성/천안, 세종시/청사 버스시간표이다.

 

 

 

 

서천, 장항, 완주혁신도시, 광주, 익산 버스시간표이다.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정리된 군산터미널시간표이다.

 

 

 

 

동서울, 경기광주/하남, 성남, 오산/수원, 인천직통 버스시간표이다.

인천국제공항은 버스시간표가 변경되었다.

 

 

 

 

2016년 3월 9일부터 변경된

인천국제공항 버스시간표이다.

 

 

 

 

고양/안산, 의정부, 이천, 안양, 부천, 부산, 김해/양산 버스시간표이다.

 

 

 

 

대구, 경주/포항, 마산, 동대전, 유성/청주, 평택/송탄, 당진/내포 버스시간표이다.

[군산여행]당일치기 군산여행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

 

 

 

 

여행의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1탄으로 선택된 곳이 군산입니다.

 

군산의 각 여행지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소개된 것이며

대부분 10분~30분이내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경암동 철길마을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2. 째보선창과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가 있는 군산 내항은

1899년 외국인의 내왕과 무역을 위해 개방한 제한지역이 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항 외곽에 위치한 낡은 부둣가입니다.

이곳은 어선을 수리하는 곳인데, 째보선창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변호인'에서 고문 장소로 등장한 여관이 째보선창의 한 폐창고 였습니다.

보기만해도 을씨년스러운 째보선창의 모습이 영화 속 끔직한 공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해안 대부분의 항구에서는 계단이 있는 부두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은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

즉 조차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항구 시설이 필요 없는 반면,

서해안은 조차가 크기 때문에 특수한 항구 시설이 필요한 것입니다.

 

 

 

 

군산 내항에는

밀물 때 수면에 떠오르고 썰물 때 수면으로 내려가는 부두 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위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두를 '뜬다리 부두'라고 합니다.

 

뜬다리 부두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곡창 지대인 호남 지방의 쌀을 반출하기 위해서 건설한 것입니다.

당시 군산은 일제의 한반도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였습니다.

 

 

 

 

3. 근대문화유산거리

최근 군산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월명동 일대를 보수, 복원하여

기억의 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근대 문화 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군산내항 뒤편의 해망로에는

군산세관, 미즈상사,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대한통운창고 등

일제강점기에 세운 관공서 건물이 줄지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군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근대 건축물을 복원하여 근대 문화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산속에 남아 있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이 땅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뚱보식당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 소고기무우국, 부대찌개, 빵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식당 홀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 총각/배추/파 김치, 돼지볶음, 오징어볶음, 잡채, 부침개, 박태구이, 고추조림, 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과 함께 상추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5. 동국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입니다.

 

 

 

 

동국사는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즈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광 신사를 신축하였습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동국사의 숨은 볼거리 중 하나인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입니다.

 

 

 

 

 

 

또다른 동국사의 볼거리는 종각입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 있습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1년에 한 번 초파일에만 종을 칩니다.

 

 

 

 

6. 신흥동일본식가옥(히로스 가옥)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응접실을 지나 복도 끝에 있는 널찍한 다다미방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한 장소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이 일본인 이었습니다.

그 탓에 약 120여 채의 일본식 가옥이 군산에 남아 있고 대부분이 월명동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7. 초원사진관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 입니다.

 

 

 

 

월명동 거리에는 3층 이상의 건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방, 비디오 대여점, 골동품 상점 등 수십년은 될 법한 오래된 가게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런 골목을 걷다보면 반가운 사진관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운영하던 초원사진관입니다.

 

원래 차고이던 곳을 영화 촐영을 위해 사진관으로 개조했다가 철거했는데

최근 군산시에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제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도

언제든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대전 착한식당]원조선지국 - 1,000원 대전의전통 원조선지국

 

 

VJ특공대, 찾아라 맛있는 TV 등 여러매체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게 만드는 것은 선지국밥이 20년 넘게 1,000원이라는 점입니다.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는 150원이었다고 합니다.

조금 가격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부터 1,000원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대전 원동 역전시장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무엇인지 모르는 진한 국물 냄새에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진한 선지국을 위해 솥에 불을 때고 계시는

70이 훨씬 넘으신 홍할아버지를 불 수 있습니다.

 

 

 

 

허름한 건물에 허름한 내부시설이지만

하루를 고달프게 살아온 서민들에겐 피로회복제 역할을 한 고마운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깨끗하고 맛깔나는 음식은 아니지만

나같은 서민이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

구수한 어릴적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는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당 입구에 늘 서있는 나무간판은

오랜동안 변함없는 가격으로 선지국을 팔아온 기간만큼이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큼직하게 써 있는 검은 글씨!!!

원조 선지국밥 1,000원 / 선지국수 1,000원

 

이 식당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한번쯤은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마술의 간판인 셈입니다.

 

 

 

 

원조선지국의 메뉴에는 대/소로 구분됩니다.

 

대/소는 500원의 가격차이지만

음식의 양은 확연히 다르오니 배가 고프다면 대를 먹는게 좋습니다.

 

선지국밥, 선지국, 선지국수, 돼지머리국밥, 공기밥

다양한 것 같아도 사실 한가지 메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요금은 선불입니다.

 

 

 

 

"주인은 주문에만 응할 뿐 손님 일에 일절 개의치 않아요.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를 시달리다 이 집에 오면 거스름돈 몇 푼으로 잠시 나만의 세계를 찾을 수 있지요."

 

- 동아일보 기사내용중에서 -

 

 

 

 

"경기가 좋아진다고 말들은 하는데 시장 안 사람들의 얼굴표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잖아.

이 나이에 먹지도 못할 돈을 많이 받아서 뭐 할건데. 손님이 부담없이 맛있게 먹고 가면 내 호주머니는 아니어도 마음은 배 부르잖아."

 

- 대전일보 2006년 2월 10일 금요일 기사내용중에서 -

 

 

 

 

공사판 주변의 선술집처럼 허름하고

테이블 2개와 양쪽벽면에 붙어 있는 선반을 이용해서 식사를 해야하지만

보잘것 없어 보이는 1,000원 선지국밥과 깎두기 반찬은 고달픈 하루를 달래주는 서민들의 행복한 음식이라는 것을 오늘도 느낍니다.

 

1,000원의 행복은 아무나 느낄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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