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바닷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 - '성산일출봉'

 

 

개인적으로 광치기해변(해수욕장)에서 바라본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해발 182m인 성산 일출봉은

10만년 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바다 속에서 수중폭발한 화산체입니다.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습니다.

원래는 화산섬이 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입니다.

 

 

 

 

 

성산일출봉 요금은

성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입니다.
관람시간은 여유롭게 1시간이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성산일출봉은 해발 180m이며

99개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싸여 왕관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돌로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게 됩니다.

 

 

 

 

그 후에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바위를 성산마을 주민들은 등경돌 또는 징경돌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바위 앞을 지나는 주민들은 네 번씩 절을 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두 번의 절은 옛날 제주섬을 창조한 어질고 아름다운 여신 설문대할망에 대한 것이요,

두 번의 절은 고려 말 원나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김통정 장군에 대한 것입니다.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활동이 발생할 당시

화산체 주변에는 굳어지지 않은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습니다.

 

이 화산재층 위로 비가 내리면 빗물은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화산재층을 침식시키며 점차 아래로 깊어진 지형을 형성하고 상대적으로 침식을 덜 받은 지층은 수직으로 서 있는 형태로 남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형태의 바위와 같이 등반로 주변의 독특한 바위들은

굳어지지 않은 화산재층 위로 강우에 의한 지표류의 차별적인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형입니다.

 

 

 

 

일출봉 정상에는 지름 6백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8만여 평이나 되는 분화구가 자리합니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밭을 이루며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예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습니다.

 

넘실대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붙잡아 놓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합니다.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성산일출봉에서는 섭지코지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가운데 보이는 건물은 2012년 7월 13일 개장한 아시아 최대의 Aqua Plant입니다.

[제주여행]감귤박물관

 

 

어른들은 삶의 추억을, 아이들은 선인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감귤박물관"

 

제주 그리고 서귀포의 내음이 짙게 배인 곳, 청정제주의 노랗게 영글은 감귤,

달콤한 맛과 그윽한 향기가 사계절 감도는 감귤박물관에서는 자연과 문화, 생태체험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삶의 애환이 서린 감귤을 되돌아보는 현장으로, 학생들에게는 제주감귤을 소중히 배울 수 있는 교실밖의 체험학습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월라봉 기슭 언덕에 자리 잡은 감귤박물관은
제주 특산물인 감귤을 테마로 감귤의 세계를 한눈에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로 개관한 1종 공립전문박물관입니다.

 

 

 

 

관람료는

어른 1,5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800원이고

65세이상(신분증소지자)은 무료입니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제1전시실입니다.

 

 

 

 

"폐하! 감귤이옵나이다."

 

고려사지를 보면

"백제 문주왕 2년(476년) 4월에 탐라국으로부터 공물을 받았다"는
기록은 감귤에 관련된 최초의 기록으로 평가받습니다.

 

 

 

 

세가지 아야기를 재현하여

감귤에 관란 흥미롭고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식요, 조리용, 관상용 등의

감귤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3D 입체 감귤의 이미지를 통해

실감나는 체험의 기회가 가져볼 수 있습니다.

 

 

 

 

고소리는 술을 증류하는 도구입니다.


맛이 변한 술이나 애초부터 마련한 재료를 솥에 넣고 끓여
증발해오른 알콜성분을 식혀서 흘러내리게 한 장치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감귤향이 나와

직접 상큼한 향을 맡아 볼 수가 있습니다.

 

 

 

 

감귤 재배에 필요하고 사용되던

농기구 및 감귤산업 초창기의 교재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감귤을 활용한

먹을거리, 과자, 초코렛, 떡 등과 향수, 비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테마전시실 끝나는 부분에

기념스템프 찍기가 있습니다.

 

2층의 민속유물전시실로 올라갔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삶의 애환이 깃든

농기구와 전통민속 유물을 관람할 수 있어
옛 제주의 역사와 풍미를 엿 볼 수 있습니다.

 

 

 

 

돗통은

담장을 두르고 지붕을 덮어 돼지우리로 만들었습니다.

 

 

 

 

뒷간은

약간 높은 곳에 디딤돌(팡돌) 2장을 깔고 지붕없이 담장을 쌓아 둘렀습니다.

 

 

 

 

통시(변소)는

제주도 특유의 전통화장실로 돗통과 뒷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홀테는

벼나 보리를 끼우고 잡아당겨 훑음으로써 곡식의 알갱이를 떨어뜨리는 농기구입니다.

 

 

 

 

남테는

제주도 농촌에서 여름농사 파종끝에 씨앗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땅을 다져주는 농구기입니다.

 

 

 

 

세계감귤전시관을 들어가 보았습니다.

 

 

 

 

한국, 일본,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에서 자라는

다양한 세계감귤류 143종 201본이 전시 식재되어 있습니다.

 

 

 

 

사시사철 상큼한 귤내음을 맡아 볼 수 있습니다.

 

 

 

 

감귤꽃과 열매가 달려있는 생생한 모습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삼보감은

수세가 강하고 해거리도 적으며 과실은 과경부에 목이 생겨서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불수감은

과실 모양이 부처의 손과 같이 생겨서 그러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관상용으로 귀염을 받고 있고, 삼목도 될 수 있으며 분재용 활용이 가능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감귤꽃입니다.


[제주여행]국립제주박물관

 

 

제주도는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지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이래로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형성 발전시켜온 해양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다양한 자료와 유물을 수집·보존하는 한편

체계적인 전시와 학술조사·연구를 목적으로 2001년 6월 15일 처음으로 문을 연 고고역사박물관입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금요일 09:00~18:00
토 · 일 · 공휴일 09:00~19:00
야간개장 : 3월~10월 21:00까지 개관, 매주 토요일과 매월 마지막 수요일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매년 1월1일

 

 

 

 

중앙홀에서 선사실에 들어서면 보이는 제주도 사진이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은

중앙홀, 선사실, 탐라실, 고려실, 탐라순력도실, 조선실, 기증실로, 기획전시실 나누어져 있습니다.

 

 

 

 

제주의 신석기시대 생활방식에 대한 설명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화산섬 제주의 탄생부터 첫 제주인의 정착과정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구석기시대부터 탐라국이 탄생하기 전까지의 문화발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동기시대 삼양동 유적의 복원모형을 통해 선사시대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제주시 삼양동유적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큰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청동기-초기철기시대의 유적입니다.

그들은 둥글게 땅을 파고 그 위에 움집을 지었으며, 농사와 사냥, 물고기잡이, 해산물 채취 등을 통해 생활했습니다.

 

 

 

 

삼양동유적의 한 집터에서 출토된 이 옥환은 중국계 유물로 낙랑지역의 출토품과 매우 유사합니다.

재질은 연옥이며, 현재 파손되어 일부만 남아 있지만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술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1709년에 만들어진 조선시대의 제주 지도입니다.

위와 아래에 지지적인 정보가 기록되어 있고, 가운데 부분에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도의 방위는 한양에서 바라보는 시각으로 그렸기때문에 남쪽이 지도의 윗부분이 되었습니다.

 

 

 

 

김순이 선생은 제주 전통문화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수집 연구 활동을 하며 평생 수집한 소장품 1,800여 점을 기증하였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직접 사용한 다양한 의복과

생활도구들은 제주 근현대 생활문화의 귀중한 자료입니다.

 

 

 

 

조선시대의 제주는 중앙정부와 더욱 긴밀한 관계 속에서 성장했습니다.

 

2~3년마다 파견된 제주목사와 정치의 중심이었던

제주목 관아, 유배와 표류를 통한 새로운 문화의 수용, 옛 문서와 생활도구에 나타난 일반인들의 삶 등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물옷은 물질할 때 입는 작업복으로

제주에서는 주로 해녀들의 작업복을 말합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판매되는 있는 조금은 특이한 부채입니다.

 

전시실 내에서의 플래쉬/삼각대 및 조명기구를 사용한

(빛과 열에 의한 변색·변형) 촬영은 전시작품 보호 및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위해 금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언론사의 보도 및 공공기관의 공익사업, 교육기관의 학술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사전신청을 한 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제주여행]제주의 벽화마을 -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

 

 

 

 

청주의 수암골, 통영의 동피랑마을, 부산의 감천마을 등의 벽화마을처럼

제주 원도심 인근에도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이란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벽화 골목이 있다.

 

 

 

 

작년에도 이곳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을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생각처럼 여유가 되지 않아서 다음 기회로 방문을 미뤘었다.

 

제주시의 옛지명에 대한 이야기만 적혀 있어 순간 당황했지만

천천히 걸으면서 골목안으로 들어서니 두맹이 골목 안내지도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제주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

제주동 초등학교 앞 맞은편 도로에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두맹이'는 단지 돌이 많다는 뜻의 '두무니머들'이 와음된 것으로

옛날에는 잡초와 가시덤불이 우거진 불모지였다고 한다.

 

 

 

 

 

 

제주시에서 가장 낙후된 이 골목 일대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2008년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갑자기 '두맹이'라는 이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얼까??

 

 

 

 

 

 

골목 이곳저곳에는 추억의 그림들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말뚝박기를 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었고, 그 시절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만화 주인공들이 그 곳에 있었다.

또한, 시멘트 담장마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꽃들과 나비들도 있었다.

 

 

 

 

 

 

 

"세상은 나의 것이다.", "내꿈을 펼쳐라"

또 다른 골목에는 초등학생들의 꿈이 담긴 아기자기 하면서도 소중한 그림들도 마을 벽 한쪽을 채우고 있었다.

 

 

 

 

 

1988년부터 제주를 방문했지만...

최근들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는 제주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서 내가 왜 이곳을 또 방문했는지에 대한 회의를 느끼기도 했었다.

 

 

 

 

 

짧은 거리지만, 제주의 속살을 밟아 보는 계기가 된 기억의 정원 '두맹이 골목'의 방문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 등... 그동안 겉으로만 보고 느꼈던 제주에 대한 나의 생각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한 장소였다.

 

"여행은 틈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라는 것을 새삼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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