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이즈하라  - 최익현선생순국비(修善寺)

 

 

대마도에 첫발을 내딛기 전에 생각한 것이 있습니다.

백패킹 여행도 중요하지만, 제일 먼저 수선사의 최익현선생순국비를 찾아 묵념을 하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킨

옛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에 감사드리는 것은 후손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항에 도착을 한 후

걸어서 5분거리의 최익현선생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로 향했습니다.

 

 

 

 

수선사는

최익현선생순국비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마도에서는 스야마 토쓰안의 묘가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한적한 마을 골목길에 수선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선사라는 표지석 뒤에 보이는 안내판에는 스야마 토쓰안에 대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돌계단을 올라 문을 통과하면 정면에 주지스님이 지내는 건물이 나옵니다.

 

여행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 단체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수선사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너는 떠들어라, 난 내맘대로 쉬겠다."

실제로 수선사는 종교시설과 묘지가 있는 곳이라 아주 조용히 참배를 해야 하는 곳입니다.

 

 

 

 

주지스님이 지내는 건물 앞에는 지장보살 석상들이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모든 지장보살 석상에 턱받이 천을 해 놓았습니다.

 

지장보살 석상은 갓난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인도해주는 보살이라고 합니다.

갓난아이와 관련되어 있기때문에 애기들이 밥먹을 때 하는 턱받이를 대어놓았다고 합니다.

 

 

 

 

지장보살 왼쪽편에 대한인최익현선생순국지비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

 

1905년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당하는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위로는 상소를 올리고 백성들에게는 포고문을 내어 항일 투쟁을 호소하였다.

의병을 모집하여 순창에서 관군과 일본군에 대항하여 싸웠으나 패전하고 체포되어 쓰시마에 유배되어 순국하였다.

 

쓰시마에서 감금 3년형을 받게 된 최익현은 1906년 8월 28일 아침 이즈하라로 호송되어 왔다.

2년형을 받은 임병찬과 함께 하치만구신사(八幡宮 神社 ) 남쪽에 위치한 제사전습소(製糸伝習所)에 수용되었는데,

쓰시마경비대 수용소가 완성되기 전 3개월간 이곳에 구류되었다.

 

-------------------------------------------------------


임병찬의 「대마도일기(対馬島日記)」에 의하면

12월 4일 발병의 기록이 보이며 경비대에서는 사람을 붙여 간호하였으나 1907년 1월 1일 생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장례는 백제의 비구니가 지었다고 전해지는 수선사에서 치뤄졌으며 유해는 부산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최익현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1986년 한일 양국의 유지들이 힘을 모아 수선사에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짧은 묵념을 마치고

무덤사이에 난 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습니다.

 

대한인최익현선생순국지비를 지나면 하나의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스야마 토쓰안 선생의 무덤 이정표압니다.

 

 

 

 

이정표가 안내하는 데로

무덤사이로 난 길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제일 높은 곳에 스야마 토쓰안의 무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야마 토쓰안은 1600년대 중반

쓰시마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조선과의 무역에 힘썼고

쓰시마에서 골치거리로 여기던 멧돼지를 퇘치한 분으로 유명합니다.

 

수선사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마도에서 백패킹 여행을 뜻깊게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즈하라 시내를 지나 덕혜옹주결혼봉축기념비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대마도]대마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1. 대마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구매하기

 

일본 대마도는 대마도 여행을 외국인들에게 장려하기 위해

대마도에서만 외국인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인 시마토구 통화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숙박지, 음식점, 소매점 등 시마토쿠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여행시에 시마토쿠 가맹점을 잘 확인하여 사용하면 실제 비용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시마토쿠 통화 가맹점 확인 : http://www.shimatoku.com/

(일본어를 못한다면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마토쿠 통화 판매소는 판매 깃발을 비치하고 있습니다.

 

이즈하라항 터미널 1층, 티아라몰, 히타카츠항 터미널 1층, 쓰시마 공항, 쓰시마 관광물산협회 등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대마도 외에서도 시마토쿠는 구입은 가능합니다. 후쿠오카, 나가사키의 현지 공항과 항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마토쿠 통화 판매소에서 시마토쿠 통화 구입 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작성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왜냐하면 한글로 되어 있기에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여행 예정일, 주소, 성명, 구입 희망수량을 적고 신청서와 돈을 주면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줍니다.

 

 

 

 

1세트에 5,000엔이고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6,000엔(1,000엔짜리 6장)을 줍니다.

 

시마토쿠 사용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1인당 여행 1회에 6세트까지 구입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현수막이 걸린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표시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사용하실 경우 거스름돈은 지불되지 않습니다.

표지에 표시된 사용기한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시마토쿠는 발급(구매일)로 부터 6개월 정도의 사용기한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1천엔짜리 6장이 다 있는 경우만)은 시마토쿠 상품권 판매소에서 환불이 가능합니다.

 

 

 

 

나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1세트 구입 했습니다.

아소만베이파크 캠핑장 사용료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사용하였고

나머지는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은 티아라몰과 밸류마트에서 음식물을 사는데 주로 사용을 하였습니다.

 

시마토쿠 통화로 지불할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1.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사용시 본인이 낱장을 떼어 지불하면 안됩니다.

가격 지불시에는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 세트를 그냥 주면 됩니다.

계산 담당자가 알아서 시마토쿠 통화를 가격만큼 떼어낸 후 정산을 해 줍니다.

찢어졌다고 해도 종이 2/3이상 남았고 유효기간을 알아볼 수 있으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1천엔 이하로 사도 거스름돈은 주지 않습니다.

천엔 단위로 살짝 초과하여 구매한 후 잔돈과 함께 합쳐 내면 됩니다.

 

 

-------------------------------------------------------------------

 

 

2. 대마도 대중교통 이용하기

 

 

대마도에서는 이동수단으로 노선버스, 택시, 자전거, 렌터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노선버스는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 정류소가 많고 운행횟수도 많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택시는 모두 콜택시로 운영되고 있어 이용 시에는 전화를 해야하며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코스관광도 가능합니다.

 

 

 

 

2015년 5월 17일 ~ 2016년 3월 31일까지

대마도내 버스시간표를 알려주는 책자가 있습니다.

 

일본어를 몰라도 그리 어렵지 않게 버스시간표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즈하라의 티아라몰에는 대마교통 매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1일 승차권을 날짜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내 운전기사에게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1일 승차권(1,000엔)은 구매 당일에 한해

승하차 횟수나 승차거리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노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 승차권입니다.

 

대마도의 노선버스 요금이 140엔 ~ 3,330엔으로 승차거리 당 요금이 부과되고 있습니다.

(최장거리인 이즈하라-히타카츠의 종단버스 요금은 3,330엔입니다)

 

 

 

 

07:05, 11:00, 13:30, 18:20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는 1일 4회 운행되고 있습니다.(2015년 6월 기준)

 

 

 

 

06:35, 08:40, 13:00, 16:45

히타카츠-이즈하라 종단버스는 1일 4회 운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나는 버스를 이용하여 대마도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즈하라와 히타카츠는 생각보다 작아서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백패킹을 위한 이동시에는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1일 4회)를 3일간 1일 승차권을 구매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인줄 잘못 알고

우연한 기회에 만제카바시에서 이즈하라로 가는 노선버스를 탔습니다.

 

이 노선버스는 1일 승차권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정말로 요금 폭탄을 맞을 뻔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반대로

대마도 버스는 가운데로 타고 앞으로 내립니다.

타면서 꼭 번호표를 뽑아야 합니다.

 

 

 

 

번호표에 표기된 숫자가 승차시 탄 버스정류장을 의미합니다.

 

 

 

 

버스가 계속 운행되면서 버스정류장을 지날때마다 요금이 올라갑니다.

 

** 주의사항 **

일본에서 버스 승차 후 버스가 움직일때 사람이 움직이면 안됩니다. 운전기사가 차를 세웁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벨을 누르면 손님이 하차할때까지 버스가 움직이지 않고 기다리니 너무 조급하게 미리 움직이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14번 정류장에서 승차했고

현재 16번 정류장이므로 요금이 290엔인 것입니다.

 

 뜨악~ 불과 5분여 거리인데

만제카바시에서 대마도공항까지 410엔 나왔습니다.

 

요금을 부랴부랴 지불하고 대마도공항에서 내려 종단버스로 갈아 탔습니다.

그리고 버스기사에게 1일 승차권을 구매했습니다.

안도의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왔습니다. 휴~~~~

[대마도]부산에서 대마도 가기

 

 

작년 여름에 아무런 계획 없이

아무런 정보도 없이 대마도행 왕복배편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맞는 듯 합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그날이 바로 다가왔습니다.

 

  

 

 

나의 버킷리스트(Bucket List-죽기 해야 ) 중

하나인 해외백패킹을 드디어 가게 되었다.

 

대전에서 야간열차(무궁화호 12시 47분AM)를 타고 부산역(04:04)에 도착을 했습니다.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가

부산역을 빠져나와 2km 거리의 부산국제여객터미널로 향했습니다.

15kg의 배낭을 어깨에 짊어지고 이동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발걸음 만큼은 가벼웠습니다.

 

아마도 여행의 설레임이 배낭무게를 못 느끼게 만든 것입니다.

 

 

 

 

 

오전 8시 배편인데도 불구하고

제가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 30분이었습니다.

 

 

 

 

기차 시간때문에 일찍 온 것이지만

그 덕에 맘 편안하게 부산국제여객터미널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1층은 후쿠오카나 오사카로 가는 배편의 수속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대마도행은 코비호/비틀호 수속이 이루어지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사진 잘 나왔네.... ㅋㅋ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여유롭게 코비호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들이었고

저처럼 혼자 또는 일행끼리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불과 10여명에 불과 했습니다.

 

 

 

 

탑승 1시간전에 수속이 시작됩니다.

여권, 배 승차권 예약표, 유류할증료+터미널이용료를 준비하여 탑승수속을 하면 됩니다.

 

 

 

 

왕복배편을 예매한 경우에는

Voucher라는 보증표를 발행해 주며 여객터미널에서 탑승권으로 교환하면 됩니다.

(물론 이때 여권과 유류할증료+터미널이용료를 내야 합니다.)

 

** Tip **

왕복배편을 일찍 예약하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부산-대마도 왕복배편 예약

'3박 4일 대마도 백패킹 준비물'

스토리에서 확인가능합니다.

 

 

 

 

안전한 운항과 원활한 승하선을 위해

낚시를 가시는 분들은 낚시수하물을 수속시에 꼭 알려야  합니다.

 낚시대 및 아이스박스는 낚시전용석 이용시에만 반입이 가능합니다.

(일반석 이용시 반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들어 대마도로 낚시를 가시는 한국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출국수속을 마치면 승선권과 함께 두장의 신고서를 받게 됩니다.

두장의 신고서는 일본입국기록카드와 휴대품/별송품신고서입니다.

 

이는 일본 입국에 필요한 것으로 일본에 도착하기 직전까지만 쓰면 됩니다.

 (볼펜, 수첩 등 간단한 필기도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드디어 코비호에 승선을 했습니다.

1층은 의자도 많고 비좁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여 2층 자리로 수속시에 요청을 했습니다.

 

항공기 이코노미 좌석보다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창가라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출항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붑니다.

파도가 심하면 어떻게 하지요??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니만

드디어 배가 움직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고고~~

이제 정말로 일본 대마도로 가는 것입니다.

 

 

 

 

부산대교를 지나

잠시후에 망망대해로 접어 들었습니다.

 

비가 오락가락 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파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1시간 55분이 흐르고 난 뒤에

내가 탄 배가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마도 이즈하라항에 내리고서야

코비호의 제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쓰시마에 어서오세요"

제일 먼저 눈에 뜨는 것은 놀랍게도 한글로 된 글귀였습니다.

 

겉 보기엔 한국과 다름없는 풍경에

이곳이 과연 일본 대마도인가? 하는 의문이 잠시 들기도 했습니다.

 

기대 반... 두려움 반...

드디어 나의 첫 해외백패킹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입니다.

[대마도]3박 4일 대마도 백패킹 준비물

 

 

백패킹은 '짊어지고 나른다'라는 뜻으로

1박 이상의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정해진 구간을 여행하는 것이다.

 

 

 

 

작년 여름에

3박 4일 기간동안 일본 대마도를 백패킹으로 다녀왔다.

 

 나의 첫 해외 백패킹인

일본 대마도 백패킹을 위한 준비물은 어떤 것이 필요할까??

 

 

 

 

1.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해외여행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여권이 필요하다는 것은 다 아실거다.

관광을 목적으로 할 경우는 비자없이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해외에서 렌터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처음엔 렌트를 하려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아 두었는데... 대마도에 가보니 딱히 필요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았다.

주로 이즈하라-히타카츠(1일 4회 왕복) 종단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2. 대마도 여행 사전준비

 

대마도 백패킹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사이트를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면 무료로 지도와 관광정보 책자를 보내준다.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 바로가기

(메인화면 - 커뮤니티 - 자료요청)

 

또한 스마트폰으로 "쓰시마관광안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다.

 

 

 

 

3. 부산-대마도 왕복배편 예약

 

부산-대마도를 운항하는 선박편은

오션플라워호(히타카츠항/이즈하라항), 비틀호(히타카츠항), 코비호(이즈하라항)이 있다.

 

대아고속해운[오션플라워호(히타카츠항/이즈하라항)] --- 바로가기

JR규슈고속선(주)[비틀호(히타카츠항)] --- 바로가기

미래고속(주)[코비호(이즈하라항)] --- 바로가기

 

왕복배편을 일찍 예약하면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45일전에 예약을 했는데

왕복배편(부산-이즈하라, 히타카츠-부산) : 44,900원

유류할증료+터미널이용료 : 부산 - 6,200원 / 히타카츠 - 500엔

 

 

 

 

4. 엔화 환전

 

해외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은행별 환율을 검색하여 해외여행전 은행에서 미리 환전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이는 환전수수료가 공항이 은행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은행별 환율조회 한꺼번에 보기 --- 바로가기

 

 

 

 

 

5. 캠핑장 예약 및 백패킹/캠핑 준비물

 

일본 대마도의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한다.

나는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미우다 캠핑장을 이용하였다.

(이용요금 및 이용할 수 있는 전기, 수도 시설 등을 잘 확인하자)

 

각각의 예약신청서와 정보는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마도(쓰시마) 부산사무소 --- 바로가기

(메인화면 - 여행정보 - 캠핑장)

 

 

 

 

이젠... 백패킹을 위한 짐을 챙기면 된다.

차근차근... 꼭 필요한 물품으로 최대한 가볍게 챙겨보자.

 

 

 

 

나는 블랙야크 패이트 55L 배낭을 사용하고 있다.

4계절 착용하는 4D시스템 어택형 배낭이며, 암벽 및 트래킹에 전천후로 사용이 가능하다.

하단 침낭걸이 웨빙과 사이드 스틱걸이가 구성되어 있고, 하단 레인커버가 내장되어 있다.

 

숄더백은 블랙야크 티엘크로스백M을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포켓 구성으로 여행뿐 아니라 평상시 크로스백으로 사용한다.

 

 

 

 

텐트는 마모트 라임라이트 2P 텐트를 사용한다.

DAC폴을 사용하여 설치가 빠른 X자 프레임 구조를 가지고 있다.

2인용 텐트로 최소무게 2,097g, 최대무게 2,267g로 가벼워 휴대하기 좋다.

햇볕이 뜨거워 타프도 생각했지만 무게때문에 과감히 포기했다.

 

침낭은 블랙야크 하이브 350SE 침낭을 사용한다.

보통 침낭 중량의 1/5정도 무게로 비상시, 여행시 휴대하기 좋다.

오픈 지퍼를 사용하여 완전히 펼쳐서 이불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무겁지는 않지만 부피가 많이 나가는 매트를 과감히 포기하고 침낭만 선택했다.

 

의자는 블랙야크 바베큐 미니체어를 사용한다.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야외 등받이의자이다.

 

랜턴은 블랙야크 마들렌랜턴을 사용한다.

쬐그만게 엄청 환하다. 최대사용시간은 8시간이다.

배터리 완충으로 시간도 넉넉하고 삼각대나 셀카봉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랜턴 충전을 위해서는 일명 돼지코(110V 콘센트 어댑터)도 준비해야 한다.

 

블랑켓은 블랙야크 블랑켓(중)을 사용한다.

돗자리, 천막, 비상담요 등 활용도가 좋으며 가볍고 부피가 작아 사용이 용이하다.

비상시 은박면을 안쪽으로 하여 몸을 둘러주면 몸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반사시켜 체온유지에 도움을 준다.

 

 

 

 

버너는 블랙야크 14야크파이어스타를 사용한다.

부피에 비해 큰 받침대를 통해 대형 코펠 사용시에도 안정감이 있다.

화구가 커서 강력한 화력을 발휘하며 미세한 화력조절이 가능하다.

 

 

 

 

가스는 밸류마트에서는 부탄가스만 판매되고 티아라몰에서는 이소가스를 구매할 수 있다.

이소가스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비싸다.

이소가스를 구매하기 어렵기때문에 부탄가스 어댑터를 필히 준비해야 한다.

 

코펠은 블랙야크 14랜드쿠커(5~6인용)와 컬러이중컵을 사용한다.

내식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알루미늄을 엄선하여 사용한 고급형 경질 코펠이다.

후라이팬만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다.

 

 

 

 

미니 아이스박스가 이번 대마도 백패킹에 효자노릇을 했다.

티아라몰이나 밸류마트에서 회, 신선식품, 맥주 등을 담을 수 있었고, 캠핑장에서는 물을 담는 물통 역할까지 했다.

더운 여름에 떠나시는 분들은 꼭 준비해서 가시면 좋을 듯 하다.

 

 

 

 

일본이 라면 천국이지만... 일본어로 된 조리법을 알수가 없기에... 라면을 가져가면 좋다.

육류반입이 전혀 안되기에... 캔으로 된 통조림을 가져가면 좋다.

개인적으로 사케를 별로 안 좋아해서 여행용 소주를 사 가지고 갔다.

그 이외에는 티아라몰이나 밸류마트에서 구매하면 된다.

 

 

 

 

해양성기후라서 시도때도 없이 비가 내린다. 일기예보를 꼭 확인하자.

특히 오후시간이나 새벽녘에 비가 내리기때문에 우산우비를 꼭 준비하자.

로프가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1엔까지 사용하는 일본의 화폐인 엔화를 위해 동전지갑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티아라몰이나 밸류마트에서 동전을 사용하여 물건값을 아주 천천히 계산을 해도 화내지 않고 기다려준다.

이는 버스에서 동전을 지불할때도 비슷하다.

 

 

 

 

일본 캠핑장 대부분이 해안과 인접하고 있어 습하다.

습하다보니 각종 유해해충... 특히 모기 등의 벌레가 많다.

모기향과 모기약(물린디/버물린)을 준비하는 게 좋다. 구매가능 품목이지만 많이 비싼편이다.

 

그외로... 지퍼백, 물티슈, 부채, 세면도구, 옷가지, 충전기류 등을 준비하면 된다.

최초의 8,000m 안나푸르나

 

 

지구상에서 해발 8,000 미터가 넘는 산은 모두 14개라고 한다.
히말라야 산맥과 카라코람 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이 고산들을 일컬어 14좌라고 부른다.

14좌 외에도 해발 8,000 미터가 넘지만 주봉과 산줄기가 같다고 해서 14좌에서는 제외된 얄룽캉(8,505m)과 로체샤르(8,400m)를 더해 16좌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지난 1월 18일 월요일 무료한(??) 점심시간에 대전의 메가박스를 찾았다.

2016년 들어 처음으로 영화관을 찾은 것으로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를 보기 위해서였다.

 

남들이 한창 일할때 딴짓(??)하는 나의 취미는 영화보는 재미를 더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위대한 도전

황정민(엄홍길 대장 역)과 휴먼원정대의 감동 실화를 영화 '히말라야'로 만든 것이다.

 

MBC에서 방영된 엄홍길 대장이 이끈 휴먼원정대 스토리를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두 눈에서 눈물이 마르질 않았는데 '히말라야'라는 영화를 보는 동안 눈물이 계속 흘러 내렸다.

 

 

 

 

'히말라야'라는 영화를 본 후

내가 잊고 있었던 한가지를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현장독서이다.

현장독서는 여행지에 관련된 책을 가지고 가서 그 곳에서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2015년 10월 23일 ~10월 31일까지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래킹을 준비하면서

현장독서를 위해 '최초의 8,000m 안나푸르나' 책을 구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다.

 

책이 있는 곳을 알았을때는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뒤였다.

 

아쉽게도 출발당일까지 책을 받지 못하여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대신 가져 갔었고,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일정동안 읽게 된것이다.

 

 

 

 

중고서적도 없었다.

한국에서는 이미 책이 절판되어 판매를 하지 않았다.

우연한 기회에 '최초의 8,000m 안나푸르나'를 구할 방법이 생겼던 것이다.

 

짧지만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요조(신수진)라는 사람을 내가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가족끼리 왜 이래'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OST가 너무나 좋았었다.

그래서 누가 이다지도 편안하게 노래를 부르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바로 요조였던 것이다.

 

 

 

 

그 이후 트위터의 팔로우를 신청했었고

작년 9월 그녀가 책방을 연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이름이 '책방무사'다.

 

 

 

 

얼마 후

서울에 올라갔을때 '책방무사'에 가게 되었다.

이때까지만 대중들은 요조가 책방을 하는지도 잘 모르는 시기였다.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책방무사'

여러가지 꾸미느라 분주했었고, 난 그곳에서 그녀를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이날 '책방무사'내가 처음으로 책방에 들어선 사람이었다.

아직까지 책 종류는 다양하지 않아서 내가 원하는 책은 없었다.

 

요조

기타

등등

 

그래서 요조의 책을 구매했다.

카드단말기도 설치되어 있지 않아서 현금을 내고 요조에게 직접 잔돈을 받았다.

 

그리고 요조가 직접 타 준 매실차를 받아들고 '책방무사'를 나왔다.

이것이 요조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최초의 8,000m 안나푸르나' 책을 찿던 나는

책 찾기를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요조의 '책방무사' 트위터 계정으로 위와 같은 글을 남겼다.

 

 

 

얼마지나지 않아 요조가 내 트위터에 답글을 남겼다.

 

그 후 주고 받은 짧은 트위터 글을 통해서

'최초의 8,000m 안나푸르나' 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물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을 떠나기 전까지

책을 받아 보지는 못했지만 요조에게 이 기회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14개 아니 16개의 8000미터 이상의 고봉들은

이미 1950년 6월 30일 안나푸르나를 시작으로 1950년대와 1960년대 초반에 이르러 모두 등정을 마쳤다.

 

 

 

 

여성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13개좌의 등반을 마치고 안나푸르나만을 마지막에 등정하여

여성으로는 세계최초의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대장과 함께

나는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래킹을 함께 다녀왔다.


사진만 찍고

발자국만 남기고

시간만 죽이고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ABC) 트래킹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2015년 10월 31일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공항 리무진버스를 타고 대전 집으로 돌아왔다.

 

내 방에 들어서자 간이 책상위에 놓여진 소포가 눈에 들어왔다.

이번엔 현장독서가 아니라 현장방문 후 독서를 해야 한다.

 

가슴이 설렌다.

 

 

 

 

모리스 에르족이 쓴 이 책 '최초의 8000미터 안나푸르나'

인류가 최초로 8000미터 이상의 고봉 등정에 성공한 1950년도의 등정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1951년 프랑스에서 초판이 발간된 이후 현재까지 무려 15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수퍼 베스트셀러다.


등반에서는 싸우는 상대도 없고 심판도 없다.

단지 나 자신과의 싸움이 있을 뿐이다. 산을 오르는 것은 경기가 아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후기 8편 - "꺼띠호(개때 루피스)?"

 

 

"꺼띠호(개때 루피스)?"는

네팔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얼마예요?"를 의미합니다.

 

ABC트래킹이 끝나는 네팔에서의 마지막 8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카투만두 - 베트남 노이바이공항(경유) - 인천공항 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네팔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엊그제 ABC트랭킹이 시작되었던 것 같은데... 오늘이 마지막날입니다.

 

그래서 더 슬픕니다. 흑흑~

 

 

 

 

네팔에서 가장 편안한 잠자리를 갖춘 안나푸르나 호텔입니다.

 

하지만, 저는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현장독서의 마지막날이라서 읽지 못한 페이지를 다 읽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기대어 책을 읽다가 호텔 로비로 나왔습니다.

 

 

 

 

새벽시간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호텔 로비가 책 읽기에 딱 좋은 명당인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침을 먹으로 갔습니다.

 

네팔에서의 마지막 아침식사입니다.

네팔음식은 아니지만 배 불리 먹었습니다.

 

 

 

 

아침 8시 30분

호텔 로비에 다시 모인 우리 일행은 카두만두 타멜지구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찾은 곳은 강진의 악몽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지만

 

 

 

 

지난 6월 15일 재개장을 한

각종 문화유적과 사원들이 위치한 수도 카트만두 바크타푸르에 위치하고 있는 더르바르 광장입니다.

 

 

 

 

현재는 인근에 위치한 왕궁, 조각상, 힌두교 사원 등이

비교적 말끔해진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네팔에서는 지난 4월 25일 리히터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났고

8700여명이 숨지고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국가 수익의 상당 부분을 관광 수익에 의존하고 있는 네팔이기에

더르바르 광장의 재건이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일행은 더르바르 광장에서 시장구경을 하면서 타멜지구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네팔 시장은 짐꾼, 수레, 릭샤, 오토바이 등이 뒤엉켜

비켜가기 힘들 정도로 붐비는 장소이지만 네팔인들의 삶의 공간이기에도 합니다.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에겐 지저분한 거리와 각종 소음으로 시끄럽게만 느끼겠지만

나는 그 길을 걸으면서 네팔인들의 삶을 느껴보았습니다.

 

 

 

 

네팔 시장의 수많은 다양한 물건중에서도 나뭇잎 접시와 릭샤가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인도와 네팔에서 1년여동안 해외봉사활동을 하며 지내온 제 삶속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소중한 물건들을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릭샤를 보면 인간은 육체노동을 통해 인생을 사는 것이 가장 정직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나뭇잎 접시는 친환경적인 접시입니다. 원시부족과 생활하면서 매끼니 사용했던 접시입니다.

접시 위에 물을 살짝 뿌린 후, 음식을 담아 먹으면 됩니다. 다 먹은 후에는 손으로 돌돌말아 소에게 주면 소가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잊혀졌던 소중한 감정의 추억이 다시 살아나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일행은 시장을 지나 드디어 외국관광객들의 성지인 타멜지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짧지만 소중한 자유시간을 드디어 갖게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동안 선물도 사고 구경도 해야 합니다. 마음이 바쁩니다.

 

먼저, 이정수 도전자와 김종률 도전자의 선물을 사러 함께 타멜지구의 상점들을 방문했습니다.

흥정은 제 몫이니까요~ㅋㅋ...

 

 

 

 

상점에 들어서면 네팔말로 자신있게 말하면 됩니다.

 

 "꺼띠호(개때 루피스)? 얼마입니까?"

가격이 얼마라고 말하면 머헝고(비싸요)라고 말하면서 디스카운트 디누스(깍아주세요)를 외치면서 흥정을 해야 합니다.

 

주고 받는 가격 흥정속에 가격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흥정을 하면서 두 분에게 선물을 사 드렸습니다.

흥정은 세계 어느곳이나 재미있다고 다시한번 생각되었습니다.

 

 

 

 

실제로 더르바르 광장에서 시장을 통해 타멜지구로 오면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네팔 전통 피리를 10달러(1000NPR)를 주고 김진희 셰르파가 사셨습니다.

그후... 조금더 시장을 걸어가고 있는데 5달러(500NPR)의 가격으로 신승민 셰르파가 샀다고 들었습니다.

 

타멜지구에 거의 다 왔을때, 계속 쫓아오는 네팔 현지상인에게 제가 1달러(100NPR)라고 말했더니 OK하더군요. ㅋㅋ

기본적으로 타멜지구의 상점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현지 가격에 5배 ~ 20배를 더 높여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주의해야 합니다.

 

 

 

 

모두가 선물을 사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저는 현지 음식을 사러 타멜지구와 외곽거리를 걸어다녔습니다.

 

꼭 우리 일행들에게 네팔 음식들을 소개해 주고 싶었습니다.

 

 

 

 

첫번째 음식은 튀김인데 사실은 저도 처음 맛본 음식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이름을 물어보니 림키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1개당 15NPR(150원)입니다.

6개를 샀습니다. 겉은 바싹하지만 맛은 진짜로 별로였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모습이 네팔의 상점의 모습입니다.

 

튀김요리인 림키를 먹으니 갈증이 나서 상점에 들어가

아주르 턴다바니 디누스(실례합니다. 차가운 물 주세요)라고 외쳤습니다.

 

 

 

 

외국인이 네팔어로 말을 하니

처음에 당황해하시다가 웃으시면서 냉장고에서 차가운 생수페트병을 꺼내주셨습니다.

 

1리터 생수병의 가격은

타멜지구에서는 40NPR(400원)이지만 외곽지역에서는 20NPR(200원) 입니다.

시원하고 물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두번째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네팔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름은 사모사입니다.

 

 

 

 

사모사는 감자와 야채, 카레 등을 넣은 삼각형 모양의 튀김을 말하는데

네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입니다.

 

처음 찾아갔을때 사모사를 빗고 있어서 25분후에 다시 찾아가서 샀습니다.

 

 

 

 

사모사 1개의 가격은 10NPR(100원)입니다.

10개를 샀습니다.

 

저렴하면서도 영양가가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맛있습니다.

 

 

세번째 음식은 제가 좋아하는 네팔음식입니다.

이름은 모모입니다.

모모는 우리나라의 만두와 비슷합니다.

 

 

 

 

야채 보다는 돼지고기와 양고기 등 육류 소가 많이 들어 있는 모모는 네팔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입니다.

 

 

 

 

모모는 매콤한 소스에 찍어먹거나 소스를 모모가 담긴 접시에 부어서 먹으면 됩니다.

 

 

 

 

처음에 들어갔을때는 반죽을 빗고 있어서 30분후에 다시 찾은 곳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1인분에 60NPR(600원)입니다.

워낙 좋아하는 거라서 3인분을 샀습니다.

 

 

 

 

어설픈 제 네팔말로 현지인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네팔 음식을 사러 돌아다니다가

수공예품 팔찌를 파는 상점을 찾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ABC트래킹을 하면서

지나는 곳마다 수공예품을 많이 사셨지만... 전 사지 않았습니다.

 

저는 선물용이 아닌 제가 사용하려고 이곳에서 수공예품 팔찌를 샀습니다.

 

 

 

 

위 사진은 1개에 20NPR(200원) 입니다.

30개 샀습니다.

 

아래 사진은 1개에 100NPR(1,000원) 입니다.

ABC트래킹 지역보다 80%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누가 식당이라고 생각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냄새만으로 식당임을 알았습니다.

 

네번째 음식은 인도와 네팔에서 사는 1년여동안 아침, 저녁으로 끊임없이 먹었던 음식 짜파티입니다.

먹으면서 제가 가장 많이 외쳤던 말이 있습니다.

 

"밥먹고 싶다. ㅋㅋ"

 

 

 

 

기름을 두르지 않는 팬에 반죽한 밀가루를 얹어서 굽습니다.

구운 짜파티를 커리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1개당 20NPR(200원) 입니다.

3개 샀습니다.

포장을 해 달라고 했더니 아쉽게도 커리는 주지 않았습니다.

 

 

 

 

다섯번째 음식은 현지인 발음이 상당히 이상했지만 이름은 푸리타라고 합니다.

 

모양은 짜파티와 비슷하지만 안에 감자가 들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밀가루 전병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커리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포장을 해 가는 관계로 커리는 주지 않았습니다. 흑흑~!!

 

1개에 30NPR입니다.

짜파티를 이미 샀기에 1개만 샀습니다.

 

맛이 좋았습니다.

 

 

 

 

네팔음식을 양손가득 들고

타멜지구의 모임장소로 이동하던 중에 과일쥬스 장사를 만났습니다.

 

 

 

 

인도에서는 차가운 요구르트 음료인 라씨가 유명하지만

네팔은 신선한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주는 과일쥬스가 유명합니다.

 

 

 

 

주저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레몬과 파인애플을 믹서기에 넣습니다.

거름망을 통해 나온 쥬스를 컵에 따라 줍니다.

 

 

 

 

1잔에 100NPR(1,000원) 입니다.

새콤시큼하니 아주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타멜지구 블랙야크 매장에서 다시 모인 우리일행은 걸어서 안나푸르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네팔에서의 마지막 짐을 꾸려야 합니다.

하나둘씩 카고백이 옮겨지고 안나푸르나 호텔에서의 체크아웃이 끝났습니다.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버스를 타고 호텔을 벗어난 우리 일행은

네팔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점심은 우리나라 '미소야' 같은 음식점이었습니다.

 

네팔음식은 어제 저녁 달밧트 1끼 먹었습니다.

이번 일정에 가장 크게 실망되는 부분입니다.

 

 

 

 

식당관계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가 금쪽같은 시간을 투자해서 산 림키, 사모사, 모모, 짜파티, 푸리타 등 네팔음식을 골고루 나누어 먹었습니다.

 

맛있습니다.

진작에 이런 네팔 음식들을 먹어야 했습니다. 아쉽습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트리부번 공항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를 비롯하여 그동안 환했던 사람들의 얼굴에는 진한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이제는 정말로 떠날시간입니다.

 

 

 

 

끝까지 함께했던 현지 셰르파인 밍마와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탑승 수속을 했습니다.

 

 

 

 

이렇게 네팔에서의 시간은 끝이 났습니다.

 

 

 

 

네팔 현지시간 오후 4시 53분

우리를 태운 KE696 항공기 네팔 카투만두 트리뷰번 공항에서 이륙을 했습니다.

 

 

 

 

ABC트래킹 일정으로 보냈던

네팔에서의 아쉬운 순간들을 맥주와 기내식으로 달래봅니다.

 

 

 

 

최근 네팔 내 석유 부족 사태로 인해 항공사들이 네팔에서 급유를 받지 못하여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중간 급유를 하게 되었습니다.

 

97년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1달가량 해외봉사활동을 했었습니다.

뛰어내리고 싶었지만... 급유가 진행되는 동안 1시간 정도 기내에서 대기를 하였습니다.

 

 

 

 

급유를 마친 비행기는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을 이륙하여

인천공항에 10월 31일 토요일 새벽 3시 43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내 인생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든 ABC트래킹의 모든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ABC트래킹 후기 1편부터 8편까지의 모든 이야기를 마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후기 7편 - "볼리 배똥올라"

 

 

"볼리 빼똥올라"는 네팔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다음에 또 만납시다"를 의미합니다.

 

 

 

 

실질적으로 ABC트래킹이 끝나는 7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지누난다 - 시와이 - 포카라 - 카투만두 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날이 밝았습니다.

다른것이 있다면 비가 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전이면 실질적인 ABC트래킹을 끝납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현지 스텝들과 헤어져 카두만두로 가야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하늘도 우리의 허전한 마음을 알아채고 비를 내려주신 듯 합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은 미역국으로 밥 두공기나 국에 말아 먹었습니다.

저는 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힘이 납니다.

 

 

 

 

비가오고 있기 때문에...

 

 

 

 

 우산을 들거나 우비를 입고 시와이로 출발을 시작합니다.

 

 

 

 

ABC트래킹 3일째 지났던 산사태지역을 다시 지나게 되었습니다.

 

 

 

 

 비가오니...

더 주의해서 걸어가야 합니다.

 

 

 

 

하산을 시작한 지 1시간 30분만에

뉴브릿지게스트하우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비는 여전히 소리없이 계속해서 내립니다.

작별을 아쉬워하는 듯 조금씩 울고 있는 듯합니다.

 

 

 

 

비오는 날과 우기(4월~9월)에는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주카(거머리)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2~3명이 주카(거머리)의 공격을 받으셨습니다.

아프지 않기때문에 바로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잠깐의 휴식을 마치고

선두그룹, 중간그룹, 후미그룹으로 나뉘어 다시 출발을 합니다.

 

 

 

 

모두들 침묵속에서 발걸음만 부산하게 움직이면서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타카일리호텔(롯지)를 지나 행렬은 계속해서 시와이로 향합니다.

 

 

 

 

아쉬워서... 아쉬워서... 모두들 말이 없어진 듯 합니다.

 

 

 

 

지누난다를 출발한지 3시간 20분만에

오은선 대장과 저를 포함한 선두그룹이 시와이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와이의 마리나 레스토랑(롯지)에서 간식을 먹으며 곧이어 도착할 사람들을 기다렸습니다.

점심식사 장소인 아래 롯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에베레스트 맥주를 한병 샀습니다.

컵에 따라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점심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모두들 가슴속에 말못할 묘한 감정이 솟아드는 것 같습니다.

 

 

 

 

ABC트래킹의 마지막 식사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잔치국수입니다.

 

 

 

 

원래 냉면으로 준비를 했는데...

비가 와서 부랴부랴 메뉴를 바꿨다고 합니다.

 

잔치국수 육수의 맛은 끝내줬습니다.

COOK에게 감사합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팁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들에겐 팁이 아니라 임금입니다.

 

1인당 70$를 걷어서

포터, COOK 어시스턴트, COOK, 가이드 셰르파, 어시스턴트 셰르파, 밍마 셰르파 에게 임금체계에 맞춰 임금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특히... 너무나도 고생한 포터들이 제일 적은 임금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그들에게 너무 미안하게 생각되었고, 헤어질때 고개를 들어 그들을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정말로 ABC 트래킹이 모두 끝났습니다.

모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지금 당장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이루워지지 않는다고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는 마십시요.

 

다른꽃보다 먼저 피어난 꽃이 더 먼저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것을 아실겁니다.

이 사실을 아시다면, 세상 어떤 일이든 그리 급히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ABC트래킹을 마친 후, 인생이란 경기는 스피드보다 완주가 중요한 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시와이에서는 지프로 나야폴까지 이동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역시 울퉁불퉁 비포장 산길에는 지프가 최고입니다만

우리가 탄 지프 지붕에서 카고백 하나가 추락했습니다.

 

 

 

 

카고백을 제대로 묶지 않아서 발생한 사건인데

카고백의 주인은 다름아닌 이상철 셰르파였습니다.

 

 

 

 

뜻하지 않은 지프의 카고백 추락사건으로

우리가 탄 지프가 제일 늦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들 그냥 지나친

모디콜라 철교가 있는 브리탄티(BIRETHANTI) Tourist Check-Post에 들리게 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네팔 히말라야(안나푸르나) 트래킹을 위해서는 지역에 따라 Permit(허가서)을 받아야 하고,

 

 

 

 

트래킹하는 여행자의 인적 사항과 코스 등의 정보를 기재한 TIMS(트래킹 정보관리시스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ABC트래킹은 포타나(2일째 스토리에서 확인)에서 체크인 된 것이고

이곳 브리탄티에서 체크 아웃된 것입니다.

 

 

 

 

브리탄티 Tourist Check-Post 일정으로 일행보다 늦게 나야폴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나야폴에서는 버스로 포카라공항까지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버스안에 타고 있는 일행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다시 카투만두로 돌아간다는 기쁨보다 이곳을 떠난다는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비속에 우리가 타고 있던 버스는

꼬불꼬불한 포장길과 비포장길을 번갈아 가면서 힘차게 달려 2시간만에 포카라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공항까지 같이와서 끝까지 카고백을 날라주었던

두 명의 가이드 셰르파에게 제 모자와 손수건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그들과 공유한 마지막 순간의 기억입니다.

 

 

 

 

 

이곳 포카라공항에서 2대의 비행기 나뉘어져

우리 일행은 카두만두로 향했습니다.

 

 

 

 

굿바이 포카라~!!!

 

 

 

 

30여분의 짧은 비행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카투만두에 도착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미리 마련된 버스를 타고

카두만두에서의 숙박지인 5성급 안나푸르나 호텔에 도착을 했습니다.

 

 

 

 

한글로 방명록에 글을 남겨봅니다.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문성식 3007호에 숙박하다.

 

사진만 찍고

발자국만 남기고

시간만 죽이고

 

ABC를 다녀와 호텔에 묵다.

모든 여행자는 공정여행 이전에 책임여행을 해야 한다.

 

 

 

 

오늘도 변함없이 눈빠지게 기다리는 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방배정입니다.

방배정이 끝나고 각자의 룸으로 들어가서 샤워를 마치고 다시 홀로 모일 예정입니다.

 

제가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렸던 네팔 전통 식사를 하러 가기 위해서입니다.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다시 안나푸르나 호텔 홀에 모인 우리 일행은

 

 

 

 

네팔 전통식사를 할 카두만두의 식당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공연도 보면서 네팔 전통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흐미한 불빛의 입구를 지날때 티카를 찍어줬습니다.

티카(Tika)는 제3의 눈, 마음의 눈, 지혜의 눈을 상징합니다.

 

 

 

 

 

미리 준비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네팔 전통식이지만...

 

 

 

 

 상당히 고급스럽고

외국인에게 맞춰 약간은 변형된

네팔 전통식 코스요리 식당이었습니다.

 

 

 

 

 

먼저, 럭시(한국 소주와 비슷)와 팝콘이 나왔습니다.

 

두개가 어울리지는 않죠??

하지만 럭시는 정말 맛있습니다.

주전자채 놓고 마셔야 하는데... 리필만 계속해 줍니다.

 

 

 

 

알루(감자)찜 같은 것이 나오면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우리 일행의 테이블과 옆 테이블의 일본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연에 심취합니다.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색다른 공연이라 빠져들었습니다.

 

 

 

 

공연이 반복되면서... 아주 천천히... 순서대로 달바트(달밧)이 준비됩니다.

 

 

 

 

달(콩스프), 바트(쌀), 따커리(브로컬리 등 야채반찬), 치킨커리, 생선튀김 등이 나왔습니다.

 

인도와 네팔에서 1년여를 원시부족과 함께 생활했던 경험이 있는 제가

일행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현지식 식사법으로 시범을 보였습니다.

 

 

 

 

오른손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지막 후식으로 나온 더위(요구르트)까지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현지 가이드 밍마 셰르파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9시가 넘어서 다시 안나푸르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은 한국이 아니라 네팔이라서 주변 상가들이 늦어도 9시면 다 문을 닫습니다.

소화도 시킬겸 주변을 산책하다가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다시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냥 잘 수 없어서...

저를 포함해 일행 4명이서 호텔 bar로 들어가 럼콕과 맥주를 시켜놓고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호텔 bar의 손님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우리 일행만 남았습니다.

 

제가 영수증을 달라 말한 후,

계산(세금 10%가산, 봉사료 13% 가산된 금액)을 하면서 계산하고 남은 잔돈을 팁으로 주며 말했습니다.

 

12시까지만 먹겠다고... 그러니 그렇게 알라고...ㅋㅋ

어느덧 조용하게 흐르던 음악도 꺼지고 오후 11시 55분쯤 bar를 나왔습니다.

 

아쉽지만... 이제는 자러가야 할 시간입니다.

네팔에서의 마지막 밤도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to be continue.... 마지막 8편이 이어집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후기 6편 - "수버딘"

 

 

"수버딘"은 네팔어로 우리나라 말로는 "좋은 하루되세요"를 의미합니다.

 

 

 

 

ABC트래킹이 시작된 6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일정은 도반 - 뱀부 - 위시누아 - 아래시누아 - 촘롱 - 지누난다 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날밤 광란의 파티에도 불구하고 이른 기상을 했습니다.

아마도 하산길이고 모두들 고소증이 없어졌기에 한결 편안해 보였습니다.

 

 

 

 

ABC트레킹 내내 한국어, 네팔어, 영어를 섞어 가면서

저랑 가장 많이 장난을 쳤던 탠디와 모닝셀카를 찍어봅니다.

 

뉘집 아들들인지 모르지만... 둘다 참 잘생겼습니다. ㅎㅎ

 

 

 

 

맥주 캔, 소주 페트병, 사발면 용기, 초코파이 포장지, 감자칩 용기 등

아침을 먹으러 다이닝룸에 들어가다 전날의 흔적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배꼽빠지게 웃던 광경이 다시 떠오릅니다.

 


 

 

 

북어국이 나왔습니다.

아침은 어제밤 광란의 파티를 고려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감사합니다.

속 제대로 풀었습니다.

 

 

 

 

도반에서 단체사진을 찍을 후 뱀부를 향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

 

어느때보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박정옥 도전자도 무난하게 걷고 계십니다.

 

 

 

 

뱀부로 오는 숲에서 원숭이의 날카로운 고함소리와 요란한 행동을 직접 보았습니다.

정말로 특이한 광경이었습니다.

 

 

 

 

뱀부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합니다.

 

 

 

 

우리 음식을 위해 COOK 어시스턴트가 운반하는 석유난로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어가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Made in Korea 였습니다.

네팔인들이 한국산이 최고로 좋다고 말합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뱀부에서 위시누아까지는 급경사지의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헉헉... 숨이차는 것은 누구나 똑 같습니다.

 

 

 

 

현지 가이드 셰르파도 힘들어하는 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아무리 하산길이라도 오르막은 있기에 모두들 표정이 좋지는 않습니다.

 

 

 

 

오은선 대장과 제가 선두로 가다보니

아침 일찍 먼저 출발했던 우리 일행의 포터들과 쉼터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사탕도 나누어주고 오은선 대장과 제가 번갈아가며 처음으로 포터들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아무리 금전적인 보상을 한다고 하지만...

현지에서 바라본 포터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비스따리 자누스(조심해서 천천히 오세요)는 말만 되풀이 해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그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부터 날씨는 흐렸습니다.

그래서 시계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차푸차레가 보이는 이곳을 쉽게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풍경으로 남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터들이 먼저 출발을 하고 잠시 후

오은선 대장과 저의 뒤를 따라오던 선두그룹이 이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갑자기 현지 가이드 셰르파인 조르지가 네팔 노래를 하며 춤을 추는 것입니다.

신명나는 음악에 모두들 처음엔 웃고만 있다가 이윽고 함께 춤을 췄습니다.

 

행복은 우리 주변의 아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오늘밤 만찬에서의 춤의 향현이 재현되기를 기대하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위시누아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모두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 위시누아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전망 좋은 장소에서 한사람 한사람 번갈아 가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계속해서 사진을 찍어주다가... 제가 뚝 한마디 던졌습니다.

 

배경이 외국이 아니라 외국인 배경이라고...

 

 

 

 

이말에 모두 웃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외국인을 배경으로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한참을 앉자만 있던 이 외국인(백인 여성)이 카메라로 우리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함께 모여 원을 그리며 빙빙돌면서 동영상을 찍어 주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위시누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래시누아로 향했습니다.

 

 

 

 

어머... 깜짝이야...

선두에 박정옥 도전자가 계십니다.

이젠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하셨나봅니다.ㅋㅋ

 

 

 

 

아래시누아에 도착을 하니 오전 10시밖에 안 되었습니다.

이런 이런... 선두에서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너무 일찍 왔습니다.

 

 

 

 

저 멀리 촘롱이 보입니다.

오늘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습니다.

 

 

 

 

시간도 많으니 편안하게 주변을 경치를 감상하며 맥주를 먹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은 먼저 촘롱으로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ABC트래킹 코스 중 어디가나 한국어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한국인이 많이 찾아온다는 뜻이겠지요. 인근의 전망좋은 롯지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의자에 앉자마자... 시원한 투버그 맥주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비쌉니다. 캔 하나당 600NPR(6,000원)입니다.

 

 

 

 

하지만, 경치도 좋고...

맥주도 시원하고... 꿀꺽... 꿀꺽... 목 넘김이 좋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현재 만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과 함께 맥주를 먹으니 더 좋습니다.

 ABC트래킹을 하면서 정말로 여유롭게 맥주를 마신 날입니다.

 

 

 

 

이제는 슬슬 점심을 먹기위해 촘롱으로 가야합니다.

아래시누아에서 출렁다리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맥주를 마셨더니... 점점 오줌을 싸고 싶어집니다.

생리현상이니... 현지 가이드 셰르파인 풀이랑 둘이서... 밭에다 노상방뇨를 감행합니다.

아주 시원합니다. 혈색이 다시 돌아옵니다.ㅋㅋ

 

중간에 현지 가이드 셰르파인 풀이에게 부탁하여 럼을 4병(작은병)을 샀습니다.

 

 

 

 

점심식사 장소인 촘롱의 칼파나게스트하우스까지는 돌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열악한 시설의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그냥 지나치기 힘이 듭니다.

우리내 못 살던 시절이 절로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한걸음 한걸음... 돌계단을 올라서면... 동물들이 인사를 합니다.

물소인 버팔로가 '비스따리 자누스(천천히 걸어가세요)'라고 말을 합니다.

 

 

 

 

집앞에 마실나온 엄마닭과 병아리들이 "나마스테(안녕하세요)'하고 말을 합니다.

저도 그들에게 화답을 합니다. 단야밧 수버딘!(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천천히 계단을 올라 점심식사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오은선 대장이 닭버섯 볶음을 시켰습니다.

가격은 700NPR입니다. 결코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롯지식당에서 먹어볼 만 합니다.

 

오늘 점심메뉴는 수제비라고 합니다.

ABC트래킹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종류의 한국음식을 먹습니다.

 

 

 

 

국물이 진한 수제비를 먹고

이제는 오늘의 종착지인 지누난다로 향합니다.

물론 선두에서 말입니다.

 

 

 

 

촘롱에서 지누난다까지는 급경사지의 내리막길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하산길이라 조심하면서 아주 천천히 걸어갑니다.

 

 

 

 

중간 중간에... 현지 가이드 셰르파와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돌계단을 닭이 가득한 닭장을 지고 올라오는 포터가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대단합니다.

 

마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가는 듯 보였습니다.

 

 

 

 

생각보다 무지 이른 시간인 오후 2시 50분에 지누난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사람들마다 환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앉게된 자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마치 한 가족이 놀러온 것 같습니다. 보기 좋습니다. 진짜로~!!

 

 

 

 

지누난다에서의 방배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그렇지만... 왜 이순간만큼은 모두들 집중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ㅋㅋ

방배정이 끝난 후... 지누난다 인근의 노천온천을 가기로 했습니다. 노천온천이라... 기대됩니다.

 

 

 

 

걸어서 노천온천까지 20분 이상을 내려가야 합니다. 물론 올라올때는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먼 거리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노천온천행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만... 저를 비롯하여 10여명의 사람들은 노천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노천온천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티켓을 파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입장료는 50NPR입니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다른 나라에서 노천온천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가 됩니다. 물론 시설적인 면이야 좋지 않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세개의 큰 탕과 세개의 샤워시설(그냥 파이프에서 물나오는 곳)로 구성된 노천온천은 이미 수많은 외국인들로 발디딜틈이 없었습니다.

 

 

 

 

간단하게 샤워를 마치고 탕안에 들어가니... 온몸에 전기가 찌릿찌릿 옵니다.

유성온천에서 자란 내가 온천욕의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는 순간입니다.

현지 가이드 셰르파와 함께 뜨거운 우정을 나눴습니다.

 

 

 

 

30분간의 미지의 자연에서 뜨거운 노천온천을 마치고

노천온천을 즐기던 팬티에 웃옷만 입고 롯지로 향합니다.

 

노천온천에 갈때부터 갈아입을 옷과 수건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현지 어시스턴트 셰르파인 텐디와 함께 똑같은 복장으로 롯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처음엔 수줍어하던 탠디가 저를 따라한 것입니다.

ㅎㅎ 누가 현지인이고... 누가 외국인인지... 웃음만 나옵니다.

 

 

 

 

노천온천에서 돌아온 나는... 못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해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팩을 드디어 사용했습니다.

 

 

 

 

룸에이트인 박종의 셰르파도 함께 팩을 했습니다.

 

얼굴팩을 하고 가만히 롯지 침대에 누워있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날때까지 30여분이 흘렀습니다.

 

 

 

 

내일이 ABC트래킹 마지막날이라서 오늘 이곳 지누난다에서 만찬이 열린 것입니다.

 

 

 

 

 

염소를 두마리나 잡았다고 합니다.

 수육형태의 염소고기와 내장무침이 큰 접시에 담겨져 놓아집니다.

 

 

 

 

술잔에 소주, 맥주, 럼등의 술이 따라지고 건배사가 이어집니다.

처음엔 굳어있던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내일이면 함께했던 모든 현지 스텝과의 아쉬운 작별을 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낮에 산 럼을 현지 가이드 셰르파인 풀이에게 주면서 스텝하고 나누어 먹으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해 줄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안되어서 괜시리 기분이 착찹합니다.

 

 

 

 

이날의 만찬은 늦은 저녁까지 현지스텝과 어우러진 화합의 춤공연으로 이어졌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또 헤어짐이 뒤 따르니... 다시한번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to be continue.... 7편이 이어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