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자만벽화마을 - 잊혀져가는 나와 우리를 찾아가는 마을



자만마을은 전주시의 따뜻한 시선을 받으며

자립적으로 유지해 나가야되는 마을입니다.





오목대에서 오목교를 건너 자만마을로 향했습니다.


전주를 찾아온 많은 사람들이

마을골목을 따라 삼삼오오 자만마을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자만마을로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건물입니다.


놀다가는 곳

가맥

방에서 커피, 라면 먹고 갈래?


자만마을 가게를 이용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벽화 및 문화행사 등으로

자만마을에 재투자 되어졌고 되어질 계획입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관광객들 사이로 양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가시는 아주머니를 보게되었습니다.


우리에겐 관광지에 불과하지만

아주머니에겐 이곳은 삶의 현장인 것입니다.






골목 벽화를 감상하며 걷다보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느 골목들이 그렇듯이... 외길이라...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걸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카페를 만나게 됩니다.

전주향교와 전주천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깨끗하지는 않지만, 마을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이런 장소를 더 좋아합니다.

마을 주민분과 대화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커피, 소주, 막걸리, 음료수, 생수물, 라면

매직으로 삐뚤빼뚤 써 내려간 메뉴판이지만 사람냄새나는 이곳이 더 좋습니다.





장사를 안 하고 계셔서

아무것도 사 먹을 수는 없었지만

벽에 붙어있는 거울을 보면서 셀카를 찍었습니다.


저 왔다가유~!!! 다음번에 다시 들릴게유~!!!








슬레이트 지붕, 난로의 연통, 좁은 골목


자만마을 주민들의 삶이 더해져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골목길 벽화는

마을주민들의 사비로 힘들게 그려진 벽화들입니다.






눈앞에 꼬지따뽕 카페가 들어왔습니다.


세상에서 꼬지고... 후지고... 빈티나기로... 최고인 카페!!

그래서 꼬지따~~~뽕!!

그곳에서 자만마을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을 본다.

뭐냐? 자몽에이드, 커피, 수제 브리또, 햄버거도 있응께

좀 먹어주고 그려~~~





꼬지따뽕 카페를 좌회전해서 골목을 따라 내려오면

골목 삼거리에 미르미소네 가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얼음물

어린이 썬글라스, 성인 썬글라스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추억의 뽑기가 최고입니다.


단돈 1,000원

꽝 없음

뭐라도 드림~~~ㅋㅋㅋ


한참을 꼬마와 아버지를 지켜봤습니다.

꼬마의 집념아래... 계속된 뽑기... 아마도 아버님은 만원을 넘게 쓰신 듯 합니다. ㅋㅋㅋ





자만동금표(滋滿洞禁標)


이목대가 위치하고 있는 자만동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선조인 목조 이안사가 살았던 곳입니다.





고종은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더전이었던

자만동을 보호하고 성역화하기 위해 금표를 세워 출입을 통제하였습니다.





조선말기인 1900년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왕조의 정신을 읽어내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우모내모(나를 찾아가는 지도)


여행자들의 영혼에 쉼표!!

내 자신과 나의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해 마음으로 글로

산책하는 누추한 달동네 옥상쉼터


채움에 여행객만 오세요.

배설에 여행객은 사절합니다.






효봉길


가장 친숙하고

우리민족에 얼이담긴 '한글'

'한글'을 벽에 입혀본다.





어린시절

집뜰에서 놀던 꿈이 깨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나가고 잊혀져 가던 자만마을을 방문을 끝마쳤습니다.

[전주여행]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전주한옥마을은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전주한옥마을에

한지포토 문화공간 갤러리 ‘지숨(ZISU:M)’이 2013년 11월 1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숨(ZISU:M)’은

종이가 숨 쉰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여줄수있는

최대의

감동은

한결같음이

아닐까?


넘어져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멈추는게 아니라

잠시 쉬는거라면

괜찮다.

포기하고

뒤돌아가지만

않으면

괜찮다.


희망은

보이지 않는것을 보고

만질수 없는것을

만지며

불가능한것을

성취합니다.





오랜동안의 끝없는 노력으로

전통한지에 어떠한 첨가물도 섞지 않고 사진 인쇄 기술을 접목해 이루어낸 성과물을 보여주는 공간이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인 것입니다.





제가 지숨에 들어섰을때,

내 느낌이 참으로 "이쁘다" 였는데

너군다나 한지에 쓴 "난 참 이쁘다"가 눈에 띄었습니다.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우리 전통 한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된 종이에 글이 입혀지고 나니

고유의 부드러움과 따뜻함이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일반인들은 한지사진인화 서비스를

위의 적절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습니다.







책갈피, 감성엽서, 명화엽서의

매끄럽지 않은 표면을 살짝 만져보면

손끝으로 느껴지는 질감이 참으로 독특했습니다.





원래는

한지에 물이나 잉크가 닿으면 쉽게 변하는데

어찌 변하지 않는걸까요??


최첨단 디지털방식의

사진 인쇄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주 천천히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사람들사이에 섞여 구경을 했습니다.





한지의 독특한 질감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이

인화지에서 표현할 수 없는 우아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 사진인데 그림처럼 보이는 것이

그 어떤 인쇄물도 따라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따뜻한 마음까지 선사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부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겠습니다.











한지에 표현된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의 풍경과 인물 작품들을 보면서

나는 언제 한지를 써 봤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지의 특징을 높이 평가한 유럽은

중요한 문서를 기록할 때 한지를 사용해 보존을 한다고 들었는데...


한지포토문화공간 '지숨(ZISU:M)'을 나오면서 자조섞인 말을 곱씹게 되었습니다.

해남 북일초등학교 소나무림



석양이 질 무렵 달마산을 벗어나 강진 방향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2014년 산림청 주관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모전에 선정된 전남 해남 북일초등학교 소나무숲을 방문하기 위해서입니다. 





면단위 초중고교 학생 수가 자연 감소된 가운데 해남 북일초등학교는 통폐합 위기에 내몰리게 되었습니다.
이런 우려감 속에 땅끝 해남 북일초등학교는 2016년 2월 12일 제92회 졸업식을 갖고 총 11명의 학생을 졸업시켰습니다.





100년 가까이 학교를 지켜온 나무를 보며 자란 학생들에게

원대한 꿈을 갖게 하고 조급함보다는 신중함을 일깨워 준다는 점도 반영돼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북일초등학교 정문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송, 삼나무, 버즘나무(플라타나스), 향나무 등

아름드리 고목들이 제 자리를 서 있었습니다.





1922년 개교한 북일초등학교는

설립시기에 조성된 이 나무들이 이제는 숲이 된 것입니다.





이 숲은

북일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쉼터이며

자연생명의 아름다움을 공부할 수 있는 학습공간이 되었습니다.





소나무, 향나무 등의 고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고 있는 북일초등학교를 걷다보니

제 마음의 티끌들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문득,

북일초등학교의 아침시간이 궁금했습니다.

아침 20분 책읽기를 하면서 그 날 하루를 준비한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운동장 한바퀴 둘러보고 북일초등학교를 떠나야 겠습니다.

소안도 여행



소안도에 가기 위해서 대전에서 완도에 왔습니다.

완도항 인근 해비치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아침배로 소안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완도에 왔으니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녁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모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새벽항구 회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목포는 항구다인데 완도에는 새벽항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인액자가 벽에 걸려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멋지게 제 사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






자연상 농어 푸짐상을 시켰습니다.


술먹는 도중에 나온 음식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뭐...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훌룡한 상차림이었습니다.


정말로 맛깔스러운 농어회였습니다.

완도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나 싶습니다.

숙취도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소안도에 가기위해 화흥포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화흥포항에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한호/민국호/만세호가 있습니다.


근데...

왜 수협이 아닌 농협에서 배를 운영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화흥포항에서 7시 50분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차량 2대와 성인 4명의 배편을 매표소에서 끊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배를 타기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화흥포항 매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역시 음주후에는 라면이 최고입니다.ㅋㅋ





우리가 탄 민국호입니다.

분주하게 차량들이 후진으로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라면을 다 먹은 후

아주 천천히 걸어서 배에 탔습니다.

지난 5월 대마도를 다녀온 후... 처음으로 타는 배입니다.





아저씨!!!

배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제의 음주로 숙취가 있었서 그러는 건 아니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완도에서 소안도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배가 소안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화흥포항에서 배에 함께 탄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지나고

배는 동천항을 거쳐 소안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소안도에 도착을 했으니 흔적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화장실로 고고~








소안도에 온 가장 큰 이유는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성때문에 온 것입니다.


완도군 문화관광부 공무원(계장, 주무관),

 소안면 담당자, 소안도 번영회장, 농협 상무 등과 함께 예정노선을 둘러봤습니다.

예정노선은 소안면 비자리와 북암리를 오고갔던 옛길입니다.


소안항에서부터 도로, 숲길 등 약 8km의 구간인데

사전답사 결과 아주 좋은 길이 될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곳은

소안도 미라리에 위치한 소안미라펜션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미라리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소안미라펜션에서 제일먼저 우리를 반겨준 해피입니다.


도꼬, 메리, 해피, 쫑 등..

아마도 오래전부터 흔히 부르는 잡견(똥개)이라 생각되지만

하는 짓이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해피야 나중에 나 몰라보면 안된다.






뿔소라 찜,

뿔소라 구이,

뿔소라 회

그리고 우럭매운탕을

저녁으로 뿔소라를 먹었습니다.


뿔소라 껍데기에 소주를 따라 먹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데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ㅋㅋ



말로는 모두 다 소주를 따라먹는 다고 하지만

실제로 따라먹는 사람들은 처음봤다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놀라셨습니다.






소안도의 아침은 역시나 화창했습니다.

먼동이 트기전에 소안미라펜션 인근의 미라리 상록수림으로 산책을 왔습니다.


멍때리기...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라리 상록수림은

해안을 따라 24종 776그루의 수목이 숲을 형성하고 있고 그 길이가 400m에 달합니다.






숲을 구성하는 종류는

후박나무를 중심으로 메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밤나무, 생달나무,

광나무, 보리밥나무, 사스레피나무, 동백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종입니다.






상록수림은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홓하는 방품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숲은 마을과 가정의 평안, 바다에서의 무사고 등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매년 설날 이른 새벽에 용왕님께 제사를 지내는데,

서로 자기의 제물을 받아주기를 경쟁하기도 합니다.





햇살이 뜨거운 소안도의 한낮 폭염속에서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사를 마치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오후 5시 완도행 배를 타기 위해 소안항에 서둘러 왔습니다.


이제는 소안도를 떠날 시간입니다.

학생들이 만드는 서정분교



5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부도 황금산, 민주지산에 이어 해남 달마산에 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올해들어 해남을 자주 가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쓴 이후에도 완도, 소완도, 해남 달마산으로 또 출장을 떠납니다.


휴~ 바쁩니다.


 

 


해남 달마산에 올라서면 

'꿈을 담는 도서관'이 있는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가 보입니다.





서정분교는 2013년 9월달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4년 2월 25일에 완공하였고 3월 20일에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새로 지은 건물에서 아이들이 이전보다

편리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을겁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등교하기전에

학생들이 만드는 서정분교를 방문하였습니다.


방문수칙을 통해서 학교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서정분교는 마을 사람들이 울력으로 세운 학교입니다.

교정의 돌과 나무 하나하나가 모두 마을 사람들이 달마산에서 캐어 와서 심은 것입니다.


미황사 금강스님은

서정분교는 학교의 폐교를 막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지금의 모습을 만들어 낸 분입니다.






학교 입구에는

쳐다만봐도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외발자전거 거치대가 있었습니다.





실내화를 싣고서 복도를 걷다보면

아름다운 서정인이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그 속에서 독서동아리

1학년에게 책 읽어주기 "한달간 시행"

이란 글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서정분교를 찾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꿈을 담는 도서관

서정분교의 밤샘 독서캠프가 열리는 곳입니다.


밤샘 독서캠프의 여러 활동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알져주는 캠프입니다.





아래글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서정분교 신문 속 학교신문의 글입니다.


밤샘 캠프에는 우리 학교 학생 76명이 참가 하였다.

우리는 기억력을 키우는 노래를 외워 부모님 앞에서도 부르고, 부모님도 우리를 보면 따라 부르셨다.






그 다음에 저학년은 '구름나라'라는 동화를 듣고

구름나라에서 하고 싶은 놀이와 여러가지 물품으로 구름나라를 꾸몄다.


고학년은 '페트릭'이라는 동화를 듣고

풍선에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그린 뒤, 공중으로 높이 띄워 떨어지지 않게 하였다.






이 프로그램의 의미는

자기가 원하는 세상을 하늘로 높이 띄워 이룬다는 것이다.


다음 활동으로는 전학년이 모여

'방귀쟁이 며느리'라는 동화를 듣고 모둠별로 여러 연극을 하였다.


연극에 필요한 소품과 의상들은

우리가 직접 만들어 모둠별로 연습을 한 후 발표를 하였다.






마지막으로 주경숙 선생님께서 '똥떡'이라는 책을 읽어주셨다.


밤샘 독서 캠프가 끝난 시간은 12시였다.

우리는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우리가 잘 곳으로 돌아왔다.






 '꿈을 담는 도서관'이라는 현판의 글씨를 쓴 분이

2016년 1월 15일 향년 74세로 생을 마감하신 신영복 교수님이십니다.

 

위 그림은 제가 2016년 들어 일곱번째로 읽은

신영복 교수님의 책 '변방을 찾아서'라는 책의 내용을 찍어 편집한 이미지입니다.

 

7. 변방을 찾아서 - 신영복 145p






짧지만 강렬했던

서정분교 방문을 마치고 운동장으로 나왔습니다.


이제야 등교시간이 된 듯 합니다.

낡은 트럭에서 한무리의 아이들이 내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모르게 반가워~... 라고 어떨결에 말을 하며 살짝 웃어주었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중 제일 값이 싸게 먹히는 일은 다른 사람을 잘 대해주는 일입니다.






차를 타고 학교를 벗어나자

서정분교 서정 하늘이 학교버스가 들어왔습니다.


버스 뒤편으로 논과 밭이 보입니다.

서정분교에서는 매년 노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텃밭에서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옥수수, 호박, 오이, 땅콩 모종들을 심고 수확해서 먹습니다.





여행은 혼자이고 싶어 떠나는 것입니다.

낯선 장소에서 덩그러니 혼자 존재하다가, 곧 다시 그 곳을 떠나 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서정분교에서는 혼자이기 싫어지는 여행이 된 듯 합니다.

[전주여행]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 사업(문전성시)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일치기 전주여행을 하다보면

전주 한옥마을 주변의 새로운 명소인 남부시장과 청년몰을 만나게 됩니다.

 

전주 남부시장의 좌판에는

언제나 제철 농산물과 해산물 등이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우리네 아버지! 우리네 어머니!

그들 삶의 희노애락이 깃든 곳이며, 사람냄새 가득한 곳

전주 남부 전통시장입니다.

 

전통시장을 두루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청년몰 가는길이라는 간판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남부시장 내 1, 2번 출입구를 통해서도

2층의 청년몰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파란 메뚜기!!!

청년몰을 상징하는 마스코트가 입구에 서 있습니다.

 

 

 게으르게 살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젊은 상인들의 삶이 행복할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잘 살자는 뜻입니다.

 

 

 

 

 

2012년 5월에 12개 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사업이 마무리된 2013년 이후에도 시장 상인들의 노력으로 현재 32개 상점이 있습니다.

 

 

 

 

2층 공간도 참으로 독특합니다.

 

1층 상가를 오고 갈 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 2층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때문입니다.

 

 

 

 

2층 청년몰에서는 다양한 글귀를 볼 수 있습니다.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청년몰 슬로건입니다.

 

현재의 제 삶을

그대로 표현하는 글귀라서 더 눈에 들었습니다.

 

 

 

 

또 다른 글귀는 위험을 알리는 말입니다.

 

올라서서 뜬구름 잡으려다 뜬구름 됩니다.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가는 뜬구름 같은 것

청년몰에 자리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의 재치와 유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청년몰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었습니다.

 

월요일이라 쉬는 가게들이 많았지만

아니 식당을 제외하고는 전부 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비상소화전에 붙어있는

미쓰허 문방구 간판입니다.

 

문방구...

지금은 그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추억의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 갈 수 있게 만든 벤치에도

청년들의 독특한 아이디어가 엿보입니다.

 

 

 

 

식당, 공방, 찻집, 카페 등

청년몰의 상점은 저마다 개성이 가득합니다.

 

 

 

 

모든 걸 먹어볼 순 없지만 시도는 해보자.

전주여행은 먹방이니까.

 

 

 

 

청춘식당

니들은 참말로 열심히다.

 

낮술환영

술은 역시 낮술이 최고입니다.

제가 그래서 낮술을 잘 마십니다. ㅋㅋ

 

 

 

 

 

빠라빠라빠라밤~~~ 오빠 달려~~~

 

Take Out

Drive Thru

 

 

 

 

진정한 주당이라면...

낮술은 이정도는 마셔야 되겠지요??

 

 

 

 

천천히 돌아봐야 청년몰의 즐길거리를 알 수 있습니다.

 

청년몰이 문을 여는 시각은 오전 11시입니다.

칵테일 바 '차가운새벽'이 제일 늦게(오후 3시) 문을 엽니다.

문 닫는 시각도 오후 6~10시로 일정하지 않습니다.

 

청년몰은 전주 남부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자고 있습니다.

[전주여행]경기전

 

 

경기전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3가

전주 한옥마을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문화재를 말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일대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기 위해 세운

경기전을 비롯하여 많은 역사 유적과 유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래 경기전은 옛 전주부성 동남쪽에 광대한 면적을 차지하고

많은 부속 건물을 거느린 웅장한 규묘였으나, 일제강점기에 절반의 땅을 잃고 부속 건물은 철거되었습니다.

 

 

 

 

 

경기전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관람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경기전 관람시간은

하절기와 동절기의 관람시간이 다르며

평일 오전 9시 ~ 오후 7시까지 입니다.

 

 

 

 

 

각 요일별 저정시간에 문화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월요일 오후에 경기전을 방문하여 문화해설을 들었습니다.

 

 

 

 

경기전 정전은 조선왕조를 세운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하는 곳으로 태종 10년(1410)에 세워졌습니다.

 

점차 복원하여 옛 모습의 일부나마 되찾은 경기전 경내에는

조선 예종대왕의 태를 묻어두었던 태실과 그것을 기념하는 비석,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가 있습니다.

 

 

 

 

태조의 초상화를 보관하는 건물은

원래 개성, 영흥, 전주, 경주, 평양 등 다섯 곳에 있었는데

경기전 정전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진왜란(1592)때 모두 불에 타 버렸습니다.

 

 

 

 

경기전 정전도 정유재란(1597)때 불탔으나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세웠으며 회랑을 두어 최고의 사당임을 나타내었습니다.

 

 

 

 

 

경기전 입구에는 말에서 내리는 속임을 표시한 하마비,

붉은 색칠을 한 홍살문, 내삼문, 외삼문 그리고 초상화를 모신 전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전의 한 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청룡포를 입고 잇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고종 9년(1872)에 새로 모사한 어진이며

구본은 초상을 물에 씻어내고 백자항아리에 담아 진전 북쪽에 묻었습니다.

 

 

 

 

 

태조어진을 봉안한 감실 안에는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부용향을 담은 붉은색의 향주머니를 넣어 두었습니다.

 

감실 앞쪽에 어진을 호위하는 운검 한 쌍을 세워두었으며

정전 좌우편으로는 용선, 봉선, 홍개, 청개 등 의장물을 배치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춘추관과 예문관을 상설하고 사관을 두어 날마다 시정을 기록하였으며

임금이 전왕시대의 역사를 편찬하여 이를 실록이라 하고 특별히 설치한 사고에 봉안하여 왔었습니다.

 

 

 

 

선조25(1592) 임진왜란때 충추관, 충주, 성주의 3사고의 실록은

 모두 소실되고 오직 전주사고의 실록만이 병화를 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손흥록, 안의 등이 실록을 내장산 용굴암에 이안, 사수하였기 때문입니다.

전주사고에는 실록 784권 614책 47궤, 기타 전적이 64종 556책 15궤가 봉안되어 있었습니다.

 

 

 

 

월요일 휴관이라 어진박물관 내부를 볼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은 현존하는 유일본이며

태조어진을 봉안한 국내 유일의 박물관이 바로 어진박물관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용실은

제사에 사용할 음식을 만드는 방앗간입니다.

디딜방아와 절구를 두고 경기전 제례에 사용되는 음식을 만드는 곳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조병청은

떡이나 유밀과, 다식 등의 제사 음식을 만들고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전사청은

국가의 제사에 쓸 제수 준비와 제사상 차리는 일을 담당하는 전사관이 사무를 행하면서 제사 준비를 하는 곳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어정은

임금의 음식을 만들거나 임금이 마실 물을 기르는 우물을 말합니다.

 

그리고 종묘, 사직단 등에서 임금이 참여하는 제례에 사용하는 우물도 어정이라고 합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제기고는

제향 때 사용하는 각종 그릇, 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대개 제기고와 같은 건물은 바닥을 마루바닥으로 만듭니다.

마루바닥은 지면과 분리되어 있어 습기가 차지 않아 기물을 보관하는 데 적합하기 때문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서재와 동재는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집으로 재각이라고도 하며

제향을 맡은 관원들의 재계의식을 하기 위한 곳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마청은

경기전의 의식이나 관청, 관리의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 내려온 말을 두는 곳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수문장청(경덕헌)은

경기전을 지키는 수문장이 일을 맡아보는 곳입니다.

 

 

 

 

경기전 부속건물 수복청은

경기전의 제사에 관한 일을 맡아보는 낮은 직급의 벼슬아치들이 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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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역사의 숨결 전주 경기전을 방문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전주여행]당일치기 전주여행

 

 

여행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겨우 한쪽만 읽은 책과 같다.

- 성 아우구스티누스 -

 

 

 

 

지난 3월 8일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1탄으로

여행의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군산을 다녀왔었습니다.

 

당일치기 군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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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처마 밑으로 전해오는 전통의 향기를 느끼기 위해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2탄으로 선정된 곳이 전주입니다.

 

전주의 각 여행지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소개된 것이며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유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

9시 15분 전주행 버스를 탔습니다.

 

유성 시외버스 정류소 대중교통 안내도

 

 

 

10시 30분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유성에서 전주까지는 1시간 15분이 소요됩니다.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 운행시간표

 

전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유성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예매한 것입니다.

이제 저에게는 8시간 20분이라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1. 노송천, 중앙시장

 

 

 

 

전주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중앙시장까지는

약 1.5km 거리로 걸어서 25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에는 유난히 도심을 흐르는 물줄기가 많습니다.

노송천은 과거 전주시민들의 물놀이터와 빨래터로 이용되었으며 사람들의 삶과 함께 흘렀습니다.

 

 

 

 

백제 견훤의 궁궐 터인 동고산성 인근 성황사 아래 작은 우물에서 솟아나온 물이

낙수정과 간납대를 지나 천년전주의 도심 한복판을 가로 질러 흘렀던 것이 본래의 노송천입니다.

 

 

 

 

노송천을 따라 걷다보면 중앙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중앙시장은 서민들의 삶과 애환

열정 가득한 수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잘 쪄진 옥수수가 먹음직스럽습니다.

 

 

2. 영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 풍패지관(전주객사)

 

 

 

 

중앙시장에서 영화의 거리와 걷고 싶은 거리까지는

약 600m 거리로 걸어서 10분정도 소요됩니다.

 

 

 

 

영화의 거리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메인스트리트입니다.

 

 

 

 

 

여러 상영관과 길거리 간식코너 등이 한곳에 모여있어

영화관람과 더불어 쇼핑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걷고 싶은 거리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다양한 품목의 상가와 매장이 들어서 있어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며 색다른 즐거움이 곳곳에 스며드는 거리입니다.

 

 

 

 

풍패지관(전주객사)는

임금님께 예를 표하는 망궐례가 행해지던 곳으로

옛 전라감영의 권위와 명성을 상징하는 건물입니다.

 

 

 

 

풍패지관은 조선에 온 중국사신 주지번이

익산의 선비 송영구를 찾아가던 중 이곳에 들렀다가 쓴 글씨로 전해집니다.

 

풍패는 건국자의 본향을 일컬으며

전주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의 본향으로 풍패지향이라 했으며

전주객사는 풍패지관이라고 했습니다.

이는 전주가 조선왕조의 발상지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3. PNB풍년제과

 

 

 

풍패지관(전주객사)에서 PNB풍년제과까지는

약 20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1969년 6월 개점이래

오랜 전통과 기술을 바탕으로

베이커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PNB풍년제과입니다.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한 제품을 만들 것을

고객과 약속하며 지금까지도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리지널 수제 초코파이는

PNB풍년제과의 대표 인기상품입니다.

 

진한 초콜릿, 크림, 딸기잼

그리고 풍부한 호두의 절묘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몬드 콘 붓세는

PNB풍년제과의 수제 붓세으로 부드러움속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촉촉한 옥수수 카스테라 속에 호두가 풍부하게 박혀 있고

모카크림과 딸기잼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있는 화이트파이입니다.

 

 

4. 풍남문

 

 

 

 

PNB풍년제과에서 풍남문까지는

약 700m 거리로 걸어서 11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재입니다.

 

전주성에는 동서남북 각각 출입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남문만 남아 있습니다.

풍남이란 풍패(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의 남쪽을 뜻하는 말로 조선왕조의 발원지인 전주를 풍래에 비유한 것입니다.

 

 

 

 

성문 위에 세운 누각 위층의 기둥이

아래층의 기둥과 하나로 연결된 점이 특징입니다.

 

고려시대 처음 세워졌지만 정유재란과 화재로 소실되고

1768년(영조44)에 전라감사 홍낙인이 다시 세우면서 풍남문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5. 남부시장, 청년몰, 풍남피순대

 

 

 

 

풍남문에서 남부시장까지는

약 200m 거리로 걸어서 2분정도 소요됩니다.

 

 

 

 

전주한옥마을과 인접한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신선한 로컬푸드와 전주백반, 순대국밥, 콩나물 국밥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곳입니다.

 

 

 

 

전통시장에서 만나는 톡톡 튀는 이색 청년점포 20개가

전주 남부시장의 2층에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양이 테마카페, 테이크아웃 볶음요리 전문점, 멕시코요리 전문점, 수제쿠키 전문점, 기타교습소

테이크아웃 한방차, 보드게임 술집, 칵테일 전문점, 식충식물 전문화원, 핸드메이드 공방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섯째주 토요일마다

청년야시장을 즐길 수 있으며, 월요일에는 쉬는 가게가 많습니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피순대 전문점은
조점례 남문피순대와 풍남피순대가 양대산맥이라 말합니다.

두 가게도 시장골목을 마주하고 위치하고 있습니다.

 

풍남피순대 - 순대국밥

 

 

 

 

빨간 고추가루가 더해져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피순대 국밥이 한눈에 보아도 푸짐함을 알 수 있습니다.

 

순대국밥에는 당연히 막걸리입니다.

저는 완산벌 생막걸리와 함께 했습니다.

 

 

6. 전동성당

 

 

 

 

남부시장에서 전동성당까지는

약 25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한국 천주교 순교 일번지인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 건축양식과 순교자를 채색화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동성당 앞 화단에는 전동성당을 건축한

프랑스 선교사였던 한국명 윤사물 신부의 흉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7. 경기전

 

 

 

 

전동성당에서 경기전까지는

약 100m 거리로 걸어서 1분정도 소요됩니다.

 

 

 

 

경기전은 경사스러운 터에 지어진 궁궐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조선왕조를 창업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국보 317호)을

봉인하기 위하여 태종 10년(1410년)에 창건되었습니다.

 

 

 

 

정전의 한가운데 감실을 두고 여기에 태조어진을 모셔놓고 있습니다.

청룡포를 입고 있는 전신상 어진으로 건국자의 위엄이 서려 있습니다.

 

 

8. 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서 한옥마을까지는

약 250m 거리로 걸어서 4분정도 소요됩니다.

 

 

 

 

오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마을을 만나게 됩니다.

 

넓게 모여 앉은 한옥생활의 넉넉함과

한옥의 과학적 공간배치의 지혜가 담겨져 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전통생활양식의 근간인

한옥, 한식, 한지, 한국소리(판소리) 등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전주는 풍부한 식재료와 풍류의 성정을 지녔습니다.

전주한지는 품질이 뛰어나 고려와 조선시대에 왕실의 진상품이었습니다.

 

전주는 지리적 영향으로 선비사회의 풍류음악은 물론

평야지대의 들노래인 농요와 민요, 판소리와 산조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양식이 발전하였습니다.

 

 

9. 오목대

 

 

 

 

한옥마을에서 오목대까지는

약 400m 거리로 걸어서 6분정도 소요됩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구를 정벌하고 승전고를 울리며

개경으로 돌아갈 때 '대풍가'를 부르며 야연을 베푼 곳입니다.

 

 

 

 

오목대에서는 한옥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10. 자만벽화마을

 

 

 

 

오목대에서 자만벽화마을까지는

약 300m 거리로 걸어서 5분정도 소요됩니다.

 

 

 

 

자만벽화마을은 전주한옥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주의 혈맥을 잇고 있으나 산자락에 위치해 갈수록 노후화되고 삭막하게 변함에 따라

그동안 퇴색됐던 주변 오목교 난간 보수 및 도색, 벽화작업 등을 통해 화려하게 새 단장되었습니다.

 

 

 

 

 

골목길 주택 40여채 곳곳에 따뜻하고 생동감 있게 꽃을 테마로 한 동화, 풍경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반영해 갤러리 벽화를 조성해 삶과 추억이 깃든 골목길로 재생되었습니다.

 

 

 

 

마을의 특색을 살리면서 미관을 개선해 생동감 있는 아름다운 담장으로 탈바꿈했으며

주민들에게 활력있는 삶터를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만마을은 한옥마을, 오목대, 이목대 등과 함께

문화재 탐방 코스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벽화를 탐방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1. 옥류마을 벽화갤러리

 

 

 

 

자만벽화마을에서 옥류마을 벽화갤러리까지는

약 100m 거리로 걸어서 2분정도 소요됩니다.

 

 

 

 

옥류마을은 역사와 마을 주민들의 훈훈한 정을 오랜 시간 간직하고 있어

이를 꽃, 동화, 풍경 등의 테마로 각각의 골목길에 갤러리 벽화로 조성한 곳입니다.

 

 

 

 

옥류 벽화마을에는 나무 전봇대가 현재까지 남아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옛 정취를 느끼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주 시가지의 중심을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관통하며 흐르는

만경강 제1지류인 전주천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다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다 이루었기 때문이 결코 아닙니다.

아직 모자라고 이루고자 하는 것이 많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 내가 먹는 밥, 내가 얻은 사랑에 감사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 옵니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 고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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