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맛집]살래국수 -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산나물국수, 오미자 비빔국수



해가 바뀐지도 벌써 한참이나 지났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하루하루가 정말로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사무실 워크샵이 1박 2일동안

산내면 상황마을 등구재 인근 황토방팬션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전을 출발하여 12시쯤 산내면에 도착을 했습니다.






겨울답지 겨울날씨로 따뜻하기만 했던 나날이 지나고

모처럼 눈다운 눈이 새하얗게 내릴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몹시 추운 겨울같은 겨울날에 점심을 먹기위해서 살래국수를 찾았습니다.


살래국수 주인장인 한승명씨하고는

지리산둘레길때문에 알게된 사이입니다.





겨울바람이 거세게 불더니만

이윽고 눈발이 매섭게 휘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오랜만에 보는 눈입니다. 눈!!!


테이블 3개가 전부인 살래국수는

작다는 느낌보다는 아기자기하다라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차가운 공기를 데우느라

열심히 열을 내고 있는 전기난로옆 벽면에는

무수히 많은 사연들이 적힌 메모지가 붙어 있습니다.


살래국수를 찾았던 사람들의 발자취입니다.





살래국수는 다양한 음식메뉴는 없습니다.


여름에는 산나물국수와 오미자비빔국수,

여름철 별식으로 서리태콩국수와 메밀소바,

겨울에는 버섯칼국수와 들깨수제비,

산내 아이들의 간식거리로 오뎅, 떡볶이, 순대, 빵과 쥬스 등이 있습니다.





우리는 대전을 출발하면서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그리고 떡볶이, 순대까지

 이미 예약주문을 했습니다.


도착하는 순서대로

테이블에 자리했습니다.



전과 김치



살래국수의 반찬은

전과 김치뿐이지만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들깨수제비







버섯칼국수



들깨수제비와 버섯칼국수

음식의 재료를 일일이 소개하는 것보다

일단 한번 드셔보시면 그 맛이 건강하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건강한 맛입니다.



떡볶이와 순대



산내 아이들의 간식거리인 떡볶이와 순대는 

객관적인 음식맛에 길들여진 우리들의 입맛에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맛있습니다.







살래국수  이시백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신발도 버거울 때

그때 목이 탄다.

먼 발치에 김이 모락이는

마을이 보일때

갈증이 더욱 드러나는 순간

거기 살래국수가 있다.

내 한때 꿈꾸던 빨치산

뱀사골을 타고 내려오면

단아한 치마로 받아주던 그녀

그녀는 지금 파출소 앞에 당당하게

골짜기 바람을 맞이한다.

들녘의 채소들 달래서는

순한 양념으로 만들고 있다.

난 술래가 되어 순례를 한다.

술래는 스스로 물러날 줄

알아야 술래이다.

살래국수는 사람을 살린다.





살래국수의 주인장인 한승명씨는

살래 게스트하우스와 지리산 살래국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내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은 그녀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자연에게서 마음을 치유받고

이웃에게서 평안을 찾고

내 안에서 가벼움을 느낀다면

행복이라 할만 하겠지요?

 

산내(살래)에서 이런 행복을 꿈꾸어 봅니다.

 내가 이롭게 쓰일수 있는 일을 찾아 그 첫걸음이 살래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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