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민속오일시장 대박식당 - 몸국, 순대국밥, 국수류 등



그렇게 제주도에 왔는데도

날짜가 안 맞아서 한번도 못 가본 그 곳~


제주민속오일시장에 왔습니다.

매월 2,7로 끝나는 날에만 장이 열립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서

제주민속오일시장내 식당이 밀집한 지역으로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주식당을 추천하지만

제가 방문한 곳은 대박식당입니다.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면서

해물전 부치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보고만 있자니 군침이 절로 돕니다.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말에 안으로 들어갔더니

혼자 몸국을 드시는 여자 여행객과 합석하는 자리였습니다.


처음엔 서로 뻘쭘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야기도 나누면서

제가 주문한 막걸리도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런게... 여행의 또다른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합석한 여자 여행객이 몸국을 드시고 있어

저는 순대국밥과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합니다.

순대국밥 5,000원, 막걸리 3,000원


배추김치, 총각김치, 시금치무침, 콩나물무침

한테이블에 똑같은 반찬이 두개가 되었습니다.


들깨가루가 뿌려진 순대국밥도 나왔습니다.





막걸리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순대국밥을 다 먹어가고 있었습니다.


순대국밥은 뽀얀 사골국물에

순대와 내장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었습니다.


국물맛은 담백하고

순대와 내장고기는 쫄깃 그 자체였습니다.





합석한 여자 여행객이 먼저 나가고

잠시 후에 저도 꿀맛같은 식사를 마쳤습니다.


역시 시장에서 먹는 음식이 꿀맛입니다.

어느것 하나 남김없이 모든 음식을 다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을 위해 입구쪽으로 향했습니다.


여유롭게 식당내부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금전 제가 먹고 나온 테이블에 그릇이 정리된 것도 보입니다.


물론... 메뉴판을 제대로 찍지 못한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앞에 보이시는 분이 사장님입니다.

저보고 부킹 잘했냐고 물어보십니다.ㅋㅋ


감사합니다.


계산을 마친후에는

식당소개좀 잘 해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일장이다보니 5일에 한번 열리니까...접근성은 쉽지 않지만

제가 먹어본 결과...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제주민속오일시장의 맛집임이 틀림없습니다. 

[제주여행]절물자연휴양림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상쾌한 제주공기를 맘껏 누리려고 이른 새벽에 잠에서 깨었는데

이렇게 새하얀 눈까지 내리고 있으니 제주에 잘 왔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인근의 현옥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343-1번 버스를 타고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절물자연휴양림까지는

버스로 45분정도 걸리고 버스요금은 교통카드로 1,150원(현금 1,200원)입니다.


 

 

 

버스 종점이 절물자연휴양림이다보니

초행길이더라도 전혀 혼란스러울 일도 전혀 없습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입구로 걸어들어가면 됩니다.


 


 

 

절물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단돈 1,000원입니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수련장 등

숙박시설도 이용가능하니 절물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아주 잠시 고민을 하다가 왼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절물휴양림 주종인 삼나무 이외에

소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비목 등의 나무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사시사철 깨끗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물을 마셨습니다.

 

 

 

 

흰눈이 내리고 있는 이곳에서는

까마귀들이 나무사이를 옮겨다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멀리 노루가 뛰어다닐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흰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절물은 옛날에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절이 정화기 어디에 있었고

언제 없어졌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현재 약수암이 남아 있습니다.


 

 

 

 

아무도 걷지 않은 눈쌓인 산책로에

제가 첫 걸음을 가볍게 디뎠습니다.

 

마치 남몰래 낙서라도 한 듯

제 가슴이 콩탕콩탕 뛰었습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합니다.

경사도 급하지 않아서 누구나가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해발 697m 절물오름 정상까지는

약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합니다.    


 

 

 

 

절물오름은 두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큰 봉우리를 큰대나오름, 작은 봉우리를 족은대나오름이라고 합니다.

 

족은대나오름은 큰대나오름과 함께 말굽형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오름 전사면에는 활엽수 등으로 울창한 천연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절물오름 정상에서는 한라산 정상이 코앞에 있는 듯 보이고

동쪽으로는 성산일출봉, 서/북쪽으로는 제주시 전경과 비양도 추자군도 등

제주도의 절반정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이 내리면서 흐려진 날씨때문에

큰개오리오름, 셋개오리오름, 족은개오리오름 등만 보였습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는

감귤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삼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는

숲해설, 목공예체험, 유아숲체험 등

다양한 숲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목공예체험은

내 강풍 등으로 쓰러진 나무, 자연부산물 등을 이용해

곤충만들기, 목걸이 만들기 등을 하는 활동입니다.

 

 

 


 

1시간 30분여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절물자연휴양림내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동안

숲의 다양한 가치와 기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살아있는 숲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음일정은 343번 버스를 타고 제주시내로 돌아가

2일 7일에만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장에 갈 생각입니다.

[제주맛집]순희뽀글이 - 뽀글이정식, 청국장, 순두부 등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왔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제주종합경기장 인근의 순희뽀글이를 찾았습니다.






순희뽀글이에 오후 3시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점심식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저녁식사도 아니지만

인기있는 식당에서 혼자 여유롭게 식사하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입구에는 행정자치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가

지정한 착한가격업소라는 푯말이 붙어 있습니다.






가볍게 문을 열고 식당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식당안에는 손님 몇분만이 맛있는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사장님뿐만아니라 식당 종사자분들도 보게되었습니다.

왼쪽편 작은 방쪽으로 들어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는 뽀글이정식, 청국장, 순두부,

콩나물해장국(북어), 뚝배기비빔밥, 보리비빔밥, 라면이 있습니다.


단, 인건비와 재료비 상승으로 2017년 12월부터

가격이 6,000원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모든 물가가 올라서 음식 가격들이 오르고 있습니다.

제주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나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물과 물수건은 언제나 셀프입니다.



[뽀글이정식]






주문한 뽀글이정식이 나왔습니다.


제육볶음, 강된장, 밥, 국, 계란후라이, 시래기무침,

양배추절임, 나물무침, 김치, 멸치조림, 마늘, 양파, 쌈장, 상추가 나옵니다.






여기에...

제주 막걸리가 빠지면 안되겠죠??


시원한 생유산균 전통

제주 막걸리를 한병 주문했습니다.


넓직한 대접에 한잔 가득 부어 마셔야 겠지요~~ㅋㅋ





상추에...

제육볶음을 올리고...

마늘, 양파, 고추를 강된장과 함께 올리고...

큰 쌈을 만든 다음에...


제주 막걸리 한잔 걸치고

크게 쌈을 입으로 먹습니다.




여유롭게 먹다보니

이렇게 셀카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막걸리가 들어가니

얼굴이 분홍빛으로 변해갑니다.






한참동안 맛있게 쌈을 먹다가

남은 밥과 반찬을 모두 넣어서

강된장과 제육볶음 소스에 맛있게 비비면

더 맛있는 비빔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수저 한가득 먹으면 그 맛이 끝내줍니다.





이렇게 먹고 나니...

테이블 위엔 빈 그릇만 남았습니다.


이보다 더 깨끗하게

음식을 먹을 순 없을 겁니다.


하지만... 가격이 올랐다고 생각하니

예전에 비해 그렇게까지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저만의 욕심일까요???

[제주여행]신풍신천바다목장 '감귤향 속으로~'



무작정 배낭 하나 메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육지는 연일 추위가 계속되는데

제주의 날씨는 영상이며 따뜻한 햇살이 변함없이 내리쬐고 있습니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전혀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입니다.





9월 백패킹으로 제주를 찾았을 때는

새롭게 바뀐 제주버스체계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는데,

지금은 너무나도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급행, 간선, 지선 버스를 적절히 이용하면

예전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버스로 제주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신천목장에 왔습니다.






관광객은 신천목장 정문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

오래된 제주돌담을 따라 바닷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 길을 따라 걷고 있습니다.

왼쪽이 신풍목장이고, 오른쪽이 신천목장입니다.










신풍목장의 귤껍질 말리는 장면은

이곳에 오기전에는 상상이 가지 않았습니다.


직접 와서보니
진풍경에 입이 떡하니 벌어집니다.

귤향기가 가득합니다.~


귤향기가 바다바람을 타고

돌담을 넘어와 콧끝을 끊임없이 스쳐 지나갑니다.









올레3코스가 지나는

신천목장으로 들어왔습니다.


푸른바다, 야자수, 넓은 초원 등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장소입니다.


제주에만 있는 감귤바다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내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뚜구 뚜구 둥... 뚜구 뚜구 둥...








무슨 냄새지???


막상 가까이서 맡아본 귤껍질 향기는

향긋하지는 않았고 조금은 역겨운 냄새가 났습니다.


하지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푸른 하늘과 바다...

흰 구름과 겨울에 내리는 흰 눈...

황금빛 귤...


제주의 3가지 대표색들이

이렇게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이 많은 귤껍질들을 어떻게 치울건지

괜시리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여느 관광객들처럼

저도 감귤바다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습니다.










약재나 차로 사용될 귤껍질 말리는 장면이

이렇게 장관일줄은 이곳을 오기전에는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외국여행을 다녀봐도

이처럼 독특한 풍경은 아마 없을 듯 합니다.





겨울철 제주관광지로

꼭 한번쯤은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

[제주여행]함덕서우봉



한림 비양도에서 첫배로 한림으로 나온 후

버스를 타고 제주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함덕서우봉해변에 왔다.






특이하게도 백사장 한가운데가 튀어 나와 있다.

동서의 어느 쪽에서 바람이 불어도 반대쪽 바다는 잔잔하다.


검은 현무암 위에 가로 놓여진 아치형 구름다리,

빨간 등대 등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제주도 4·3사건 당시

크나큰 상처를 입은 서우봉 기슭에 올라가기로 했다.


서우봉 기슭이나 함덕백사장은

제주도 4·3사건 당시 바로 학살터였던 것이다.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부터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관광이라는 이름아래

그 옛날 아픔을 간직한 현장은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묻어두기엔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체...





우리에게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다.

하지만... 과거가 없으면 현재도 없고 미래도 없다.


그 아픔을 잊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서우봉둘레길을 돌아 낙조전망대에 왔다.


서우봉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해안에 위치한 오름이다.


함덕해수욕장 동쪽 바다에 이웃해 있으며

남사면은 비교적 완만하고 북사면은 바다쪽으로 절벽을 형성하고 있다.







뜬금없는 코스모스 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제주에서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삶에 지친 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지금 이순간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제주여행]천년의 섬 '비양도'



제주에는 두개의 비양도가 있다.


캠핑의 성지로 알려진 우도 비양도가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그리고... 한림쪽에 위치하고 있는 비양도...




한림항에서 12:00에 출발하는

비양도천년호를 타고 비양도에 갔다.






이곳은 가깝지만

접근하기 쉽지 않은 섬이다.


그동안 나도

쉽사리 가 보려고 하지 않았었다.


한림항을 출발한지

10여분만에 비양도 선착장에 도착을 했다.






특별할 것 없는 비양도 선착장은

배 시간에 맞춰 비양도를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전시간에 많이 들어오고

오후시간에는 사람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현지 거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비양도 선착장에 발을 디디면

비양도 지질공원 탐방안내 지도를 볼 수 있다.


비양도는 한림읍 북서쪽 3km 지점에 있다.

최고지점은 114m의 분화구로 섬의 북쪽에 솟아 있으며, 남쪽은 대체로 평탄하다.

해안선의 드나듦은 단조로우며 대부분 암석해안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때가 되었으니

점심을 먹어야 겠지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천년의 섬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 후

해안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구경하기로 했다.


하늘도 청명하고

바다도 잔잔하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니

해안가를 걷기에 더 없이 좋을 듯 하다.






먼저, 비양봉 등대에 올랐다.

비양도와 제주도 서부를 조망할 수 있는 분화구의 꼭대기에 올랐다.





비양도 등대


시원한 바닷바람이 아주 좋다.

눈으로 보는 조망이 정말로 아름답다.


비양도 등대로 올라오는 길에는

오직 비양도에서만 자생하는 비양나무를 구경할 수 있다.





등대와 용암언덕


용암대지위에 세워진 등대와

용암이 소보루 빵처럼 부풀어 오른지형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볼 수 있는 곳





아아 용암


꿀처럼 끈적한 용암이

천천히 흐르면서 만든 볼록한 용암지형의 단면





비양도 해녀


해녀는 맨몸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여자를 말하며

비양도에는 현재 약 40명의 해녀가 있다.





엉겨붙은 용암(스패터층)


분화구에서 분수처럼 솟구쳐 나온 용암이

소똥처럼 엉겨붙은 화산체의 단면을 볼 수 있는 곳





코끼리바위


지금은 사라진 비양봉의 또다른 분화구가

파도에 침식되어 코끼리 모양으로 남은 바위





비양도 암석 소공원


비양도에 분포하는 다양한 모양과 특성을 지닌

암석들을 볼 수 있는 곳





용암굴뚝구조(애기업은돌)


용암이 습지나 연못을 지날때

용암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펄랑못


비양도 동남쪽에 위치한 펄랑못은

염습지로서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조 수위를 형성하고 있다.






한림초등학교 비양분교


학교 정문이 정랑이라

제주도에 속한 학교임을 실감하게 한다.





봄날 촬영지


비양도는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간직한 주인공 은호(지진희)와 정은(고현정)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진정한 만남과 이별이란 무엇인가’의 진수를 보여줬던 드라마 ‘봄날’ 촬영지였다.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


비양도 선착장앞 2층 건물에는

아름다운 전망대 휴게실이 있다.


비양도를 나가기전 잠시 들려보자.





비양도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배가 들어오면 천천히 비양도 간이 대합실로 가면 된다.


승객과 수화물이 다 내려진 후 승선이 가능하다.

[제주맛집]천년의 섬 식당 - 물회, 회정식, 매운탕, 보말죽 등



올해도 변함없이

5박 6일 제주도 백패킹을 왔습니다.


어제 오후 제주에 온 우리는

이호테우해변에서 캠핑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오전 10시쯤,

일반간선버스를 타고 한림항으로 이동한 후,

12시 배를 타고 비양도에 왔습니다.


밥때가 되었으니...

점심을 먹어야 겠지요??


배에서 내리자마자

우리는 천년의 섬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식당에 들어와서 메뉴를 보니

가격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천년의 섬 식당을 알고 온 것은 아닙니다.


한림항에서 10분만에 도착한 비양도선착장에서

우연히 지나가는 비양도 주민분에게 '물회가 어느 식당이 맛있나요'라고 물었습니다.


대답인즉... '다 맛있어요!!, 우리집도 물회하는데...'

두말할 것도 없이 그냥 주민분 쫓아서 천년의 섬 식당으로 온 것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주민분이 어촌계장님이셨습니다.

고순애... 여자분입니다.






우리는 물회를 주문했습니다.

오늘 물회에는 한치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주 좋습니다.ㅋㅋ


벽면에 사인이 있는데, 누군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잘 모르는데 유명하다고 들어서 사인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사인도 남기고 올것 그랬습니다.ㅋㅋ


비양도 최고의 맛집!!!

잘 먹고 갑니다. 천년의 섬 대박나세요.

2017년 9월 1일 블랙야크 여행셰르파 문성식.






올래소주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소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소주를 주문하니

특별히 한치순대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크크... 정말로 감사합니다.






서둘러 기본반찬도 주셨습니다.

부추무침, 콩나물, 배추김치, 가지볶음, 청각과 초고추장


혼자서 식당을 하시기에

제가 잠시 서빙을 도와드렸습니다.


우리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호객행위도 서슴지 않고 했습니다...ㅋㅋ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왔으니까요.






한치물회가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한치물회에는

한치, 양파, 오이, 무, 당근, 고추 등의 재료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다진마늘, 깨, 참기름, 물, 얼음, 초고추장과 된장의 앙념으로 맛을 내고 있습니다.






잘 섞은 한치물회의 국물을 수저로 먹어봤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조금은 단맛이 나는 것이 아주 끝내줍니다.


처음엔 소주를 마시면서

젓가락으로 물회를 양껏 짚어 먹었습니다.


뭐... 양이 많다보니

그렇게 먹어도 쉽사리 줄어들지 않습니다. 





올래소주 2병째


어느정도 물회를 먹었으면

이제는 밥을 말아야 겠죠??


물회만 먹고

국물을 안 먹는 그런 행동은 절대로 안됩니다.


마지막 잔을 먹으면서

수저로 밥 말은 물회를 다 먹었습니다.


끄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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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양도에 가시게 되면

섬만 잠깐 구경하시지 말고 꼭 천년의 섬 식당에서 식사를 해 보세요.

결코 후회하지 않을실 겁니다.

멘도롱장 열리는 날

- 제주 백패킹 여행 4일차 오후-






일요일이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만들어내는 상쾌함을 느끼며 아침을 맞았다.

지금 나는 함덕서우봉해변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먼동이 밝아 올 무렵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이 말하는 소리를 들어본다.






파도가 이야기 한다.

'지금 이순간을 즐기면 되는 거야'


바람이 이야기 한다.

'빨리간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야'


구름이 이야기 한다.

'조금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나는 평범한 일상을 탈출하여 제주에 왔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제주에 왔을 것이다.


이곳에서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모이고 모여

똑 같아 보이지만 절대로 다른 또 하나의 평범한 일상을 만들고 있다.







한낮의 무더위속에 아내와 자식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면서 텐트를 치는 가장의 모습.


얉은 바닷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쉴새없이 아이들만을 쳐다보는 부모의 시선들.


장소만 바뀌었을뿐...

일상은 제주에서도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9월의 낮 더위가 지나갈 무렵 멘도롱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잔디광장을 둥글게 둘러서 판매대를 만든 후에 판매가 시작되었다.


노래를 하는 사람도 있고...

수제음료, 수제과자를 팔기도 하고...

아기자기한 수공예품을 팔기도 하고...






멘도롱장은 조그마한 규모인데

모인 사람들은 전국 각지에서 온 손님들이다.


일요일 오후에만 잠깐 열리는 멘도롱장이

이렇게나 인기있는 시장이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아주 즐거운 시간,

딱 3시간의 즐거운 화합의 장소가 멘도롱장이 아닐까???





한 장소에서 머무르다보면

조금 더 자세히 그곳 사정을 알게 된다.

그게 여행의 묘미이고 즐거움인듯 싶다.






내일은 4박 5일간의 제주 백패킹을 마치고 제주시내로 갈 예정이다.

제주시내에서는 또 다른 추억거리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잊지않고 내년에도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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