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행]경암동 철길마을

 

 

당일치기 군산여행에서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경암동 철길마을입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15분정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군산역에서는 구불 6길 - 달밝음 길을 따라 50여분 걸립니다.

군산역에서는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전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얼레~ 밟지말더라고.

철길 바로 옆에는 농작물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군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길 위에 나란히 서서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11시가 다 되었는데

추억의 물건을 파는 노란집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노란집, 철길 그리고 연탄재가

옛 추억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다고 합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전북맛집]뚱보식당 -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복성루), 고추짜장(지린성), 소고기무우국(한일옥),

부대찌개(비행장정문부대찌개), 떡볶이(안젤라분식), 빵(이성당)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식당 홀 한쪽에서

박태구이와 부침개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없는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앉자마자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3년 10월 8일에 SBS 생방송 투데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38년이 안니라 올해가 40년째입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담긴 접시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이 나왔습니다.

 

 

총각김치, 파김치,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 볶음이 나왔습니다.

 

 

오징어볶음이 나왔습니다.

 

 

잡채가 나왔습니다.

 

 

부침개와 생선 박태구이가 나왔습니다.

 

 

고추조림이 나왔습니다.

 

 

양념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상차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열심히 음식이 담긴 접시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솔직히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상추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이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밥과 국을 제외하고도 반찬이 19가지나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반찬들을 상추에 싸서 먹었습니다.

돼지고기 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함께 쌈을 싸서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운행시간표

 

 

 

 

 

군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30분 이내에

히로쓰가옥, 동국사, 이성당, 초원사진관, 경암 철길마을 등으로 도보로 갈 수 있다.

 

 

 

 

김제, 부안, 줄포/흥덕고창, 삼례/대둔산/금산, 영광/무안/목포, 정읍, 변산/격포,

부여/논산, 내포시/예산/아산, 혜미/서산/태안, 광천/홍성/천안, 세종시/청사 버스시간표이다.

 

 

 

 

서천, 장항, 완주혁신도시, 광주, 익산 버스시간표이다.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정리된 군산터미널시간표이다.

 

 

 

 

동서울, 경기광주/하남, 성남, 오산/수원, 인천직통 버스시간표이다.

인천국제공항은 버스시간표가 변경되었다.

 

 

 

 

2016년 3월 9일부터 변경된

인천국제공항 버스시간표이다.

 

 

 

 

고양/안산, 의정부, 이천, 안양, 부천, 부산, 김해/양산 버스시간표이다.

 

 

 

 

대구, 경주/포항, 마산, 동대전, 유성/청주, 평택/송탄, 당진/내포 버스시간표이다.

[군산여행]당일치기 군산여행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

 

 

 

 

여행의 새로운 눈을 가지기 위해

뚜벅이 당일치기 여행 1탄으로 선택된 곳이 군산입니다.

 

군산의 각 여행지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소개된 것이며

대부분 10분~30분이내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 경암동 철길마을

총 길이 2.5km인 이 철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주)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마트 맞은편 경암동에는

약300m 길이로 기찻길을 따라 철길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철로 양편으로 낮은 건물과 판잣집이 줄지어 있습니다.

 

 

 

 

2008년 7월 1일 기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쓸모를 잃은 철길은 현재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30분, 오전 10시 30분 ~ 12시 사이에 마을을 지나갔으며

사람사는 동네를 지나야 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기차가 지날때에는

역무원 세명이 기차앞에 타서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쳐 사람들의 통행을 막았으며

그 사이 주민들을 밖에 널어놓았던 세간을 들여놓아야 했습니다.

 

 

 

 

비록 기차는 사라졌지만

소유의 경계가 없는 문과 벽, 빨래줄, 텃밭 등 고즈넉한 마을에

시간을 그리워 하며 찾은 수많은 사람들이 옛 향수가 담긴 사진을 위해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습니다.

 

 

 

 

현재 철길마을은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정만식이 출연한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2. 째보선창과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가 있는 군산 내항은

1899년 외국인의 내왕과 무역을 위해 개방한 제한지역이 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내항 외곽에 위치한 낡은 부둣가입니다.

이곳은 어선을 수리하는 곳인데, 째보선창이라고 부릅니다.

 

 

 

 

영화 '변호인'에서 고문 장소로 등장한 여관이 째보선창의 한 폐창고 였습니다.

보기만해도 을씨년스러운 째보선창의 모습이 영화 속 끔직한 공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서해안 대부분의 항구에서는 계단이 있는 부두를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은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

즉 조차가 작기 때문에 이러한 항구 시설이 필요 없는 반면,

서해안은 조차가 크기 때문에 특수한 항구 시설이 필요한 것입니다.

 

 

 

 

군산 내항에는

밀물 때 수면에 떠오르고 썰물 때 수면으로 내려가는 부두 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수위에 따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부두를 '뜬다리 부두'라고 합니다.

 

뜬다리 부두는

일제가 우리나라의 곡창 지대인 호남 지방의 쌀을 반출하기 위해서 건설한 것입니다.

당시 군산은 일제의 한반도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였습니다.

 

 

 

 

3. 근대문화유산거리

최근 군산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월명동 일대를 보수, 복원하여

기억의 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근대 문화 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군산내항 뒤편의 해망로에는

군산세관, 미즈상사, 조선은행, 일본 제18은행, 대한통운창고 등

일제강점기에 세운 관공서 건물이 줄지어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과거와 미래가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군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근대 건축물을 복원하여 근대 문화 테마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군산속에 남아 있는 아픈 과거의 역사를 지울 필요는 없습니다.

더 이상 아픈 역사가 이 땅에서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4. 뚱보식당

38년손맛 할머니백반

 

군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 음식은

짬뽕, 소고기무우국, 부대찌개, 빵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점심식사를 위해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산시장에 위치한

38년손맛 할머니백반으로 유명한 뚱보식당을 찾았습니다.

 

 

 

 

아직도 슬레이트 지붕인

뚱보식당의 외관은 상당히 허름한 건물입니다.

 

건물 왼쪽의 출입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갔습니다.

정문은 오른쪽에 있는데 말입니다.

 

 

 

 

식당내부로 들어가니

그 문은 식당과 연결된 방이었습니다.

 

식당 홀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느라

어머니 두 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빈 자리에 앉았습니다.

 

 

 

 

몇명이냐고 묻으시더군요.

혼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대답이 주문인줄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전기밥솥이 두개나 있고

주변에 주걱과 밥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밥은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작은 밥그릇을 들었다가 이내 큰 밥그릇에 밥을 펐습니다.

 

 

 

 

콩나물, 시금치, 고사리, 오이김치, 멸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꽁치김치볶음, 총각/배추/파 김치, 돼지볶음, 오징어볶음, 잡채, 부침개, 박태구이, 고추조림, 게장이 나왔습니다.

소고기 무우국이 나왔습니다.

 

이제 다 나온줄 알았습니다.

 

부글부글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쌈장과 함께 상추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7,000원짜리 뚱보식당 백반 한상차림이 차려진 것입니다.

 

모든 반찬이 다 맛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된장찌개는 최고였습니다.

 

뚱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에 알았습니다.

왜 군산 사람들이 강력하게 추천을 했는지 말입니다.

군산여행을 오시면 꼭 들려 보십시요.

 

 

 

 

5. 동국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입니다.

 

 

 

 

동국사는 1909년 6월 일본 조동종 승려 우찌다 스님이

일즈통에서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 1913년에 현 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광 신사를 신축하였습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5칸 정방형 단층팔자지붕 홀처마 형식의

에도시대 건축양식으로 외관이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동국사의 숨은 볼거리 중 하나인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입니다.

 

 

 

 

 

 

또다른 동국사의 볼거리는 종각입니다.

국내 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으로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 있습니다.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군산 시민들에게 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1년에 한 번 초파일에만 종을 칩니다.

 

 

 

 

6. 신흥동일본식가옥(히로스 가옥)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부협의회 회원을 지낸 일본인이 건립한 일본식 2층 목조 가옥입니다.

 

 

 

 

1층에는 온돌방, 부엌, 식당, 화장실 등이 있고

2층에는 일식 다다미방과 도코노마 등이 있어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응접실을 지나 복도 끝에 있는 널찍한 다다미방은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를 촬영한 장소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군산에 거주하는 인구 중 절반이 일본인 이었습니다.

그 탓에 약 120여 채의 일본식 가옥이 군산에 남아 있고 대부분이 월명동 주변에 모여 있습니다.

 

 

 

 

7. 초원사진관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 입니다.

 

 

 

 

월명동 거리에는 3층 이상의 건물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다방, 비디오 대여점, 골동품 상점 등 수십년은 될 법한 오래된 가게들이 골목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런 골목을 걷다보면 반가운 사진관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한석규가 운영하던 초원사진관입니다.

 

원래 차고이던 곳을 영화 촐영을 위해 사진관으로 개조했다가 철거했는데

최근 군산시에서 영화 속 장면을 그대로 복원했습니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제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다는 말을 남깁니다.

 

 

 

 

 

 

주머니가 가벼워도,

주말이 아닌 평일이라도

언제든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군산역 열차시간표 및 여객운임표

 

 

 

 

군산역은

서대전 또는 익산에서 군산, 홍성, 천안, 수원, 용산까지

무궁화호, 새마을호, 서해금빛열차 상행/하행선이 운행되고 있다.

 

 

 

 

 

 

서대전에서 군산역까지는

열차번호 1556 무궁화호가 1일 1회 왕복 운영되고 있다.

 

 

 

 

군산역 상행/하행 열차시간표이다.

 

 

 

 

군산역 행선지별 여객운임표이다.

구불 6길 - 달밝음 길

 

 

구불길은 자연과 사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보존의 길입니다.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여유와 풍요 자유를 느끼며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군산도보여행 길입니다.

3월 8일 오전 7시 40분 서대전역을 출발한 무궁화 열차는

계룡, 논산, 강경, 익산을 거쳐 9시 22분에 군산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옛날 군산은 일제의 한반도 진출을 위한 거점이었습니다.

 

1912년 경부선의 대전역과 이어지는 철도가 개통되고,

1914년 호남선 철도의 나머지 구간이 완공되면서 전북과 충남 지방의 관문 구실을 했었습니다.

 

이곳 군산역에서 한걸음만 옮기면 구불길이 시작됩니다.

군산역은 구불1길 비단강길이 시작하는 곳이면서 4길과 6길이 종점입니다.

 

군산역에서 강바람에 이끌려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구불 6길 - 달밝음 길을 반대방향으로 걷는 것입니다.

 비단결처럼 고운 물결을 담고있는 금강을 따라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걸었습니다.

 

 

 

 

황사로 인해 화창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금강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통 산행이나 트래킹시에 등산복을 주로 입지만

이번 구불 6길 - 닭밝음 길 트래킹에는 평상복을 입었습니다.

 

여기에 블랙야크 YG클래식 백팩

봄나들이용 등산화인 블랙야크 칼리버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한강 이남지방 최초로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핀

구암동산을 지나 경암동 철길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기찻길은 페이퍼코리아선(약2.5km)으로 불렸으며

1944년 4월 4일 개통한 뒤 2008년 6월말까지 화물열차가 다녔습니다.

 

현재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데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철길 위에 나란히 서서 사랑과 우정을 확인하는 군산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겨 째보선창으로 향했습니다.

째보선창의 본래 명칭은 조선시대부터 죽성포구였습니다.

 

째보선창이라는 이름으로 불린 이유로는 2가지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는 이곳 선창에 째보(언청이)라고 불리는 객주가 있었는데 그가 포구의 상권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불리어 졌다는 설입니다.

또 하나는 포구의 모습이 안쪽으로 째진 모습이 마치 째보(언청이)처럼 생겼다 하여서 불려 졌다는 설입니다.

 

째보선창을 지나면 도시의 골목길을 걸으며 근대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군산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의 역사적 현장이었던 월명동 일대를 보수, 복원하여

기억의 공간으로 재조명하기 위한 '근대 문화 도시 조성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근대 역사박물관을 개관하고

근대 건축물인 조선은행 군산지점, 일본 제18은행, 미즈상사, 대한통운창고

등의 원형 복원을 통해 근대 문화 테마거리를 조성하였습니다.

 

 

 

수덕공원을 지나면  홍천사 앞에는 해망굴이 있는데

구)군산시청 앞 도로인 중앙로와 수산업의 중심지인 해망동을 연결하고자 만들어진 반원형 터널입니다.

한국전쟁 당시에 인민군의 작전본부로 이용되면서 폭격기의 탄환 흔적이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본격적인 숲길 트래킹이 시작됩니다.

숲길에는 꽃과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을 대표하는 이것저것을 만나게 됩니다.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와 군산을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수시탑이 있습니다.

숲터널을 걷다보면 3.1운동 기념탑을 만나는데 한강 이남 최초로 호남에서 일어난 군산 3.5만세운동의 발원을 기념하는 탑입니다

군산의 자긍심이 느껴지고 억압과 핍박 속에서도 항거와 애국을 높이 세웠던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느껴집니다.

청소년수련관을 지나면

이제부터 제대로 월명공원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편백숲과 호수와 등산로가 있고 사람이 있고

만나고 웃고 즐기고 행복을 담아가며 우리는 발을 옮겨서 월명호수부터 가슴에 담기 시작합니다.

 

최근들어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인해

울창하던 산림이 벌목될 수 밖에 없고, 대체조림을 하고 있지만 민둥산 처럼 보여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월명공원 산책로를 지나 나운배수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동아아파트 뒤편 생태터널을 지나 부곡산으로 향했습니다.

 

사부작사부작 양말을 벗고 발길이 쉽게 닿지않는 부곡산을 오르다보면

발부터 머리까지 맑아지며 이것이 삼림욕이고 힐링이구나 하는 것이 온 몸으로 전해옵니다.

 

 

 

 

구불 6길 - 달밝음 길은

군산시의 상징인 월명산을 비롯하여 설림산, 점방산, 장계산 등으로 이어져 있는 곳으로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대표관광지로써 금강과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길입니다.

군산의 중심에 위치한 곳인 월명공원을 뒤로하고

부곡산을 내려와 궁전예식장 앞편 횡단보도를 건너 은파관광안내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소통하는 도시 군산에 오시면 구불길 한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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