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 '달마고도'



해남 달마산은 국토의 최남단 땅끝의 동북쪽에 위치하며,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미황사는 달마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 인도에서 경전과 불상을 실은 돌배가

사자포구(지금의 갈두항) 부근에 닿자 의조 스님이 향도 100인과 함께 소 등에 싣고 가다가

소가 한 번 크게 울면서 머문 자리에 통교사를 짓고 다시 소가 누운 곳에 미황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2017년 11월 18일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걷기행사가

달마산 미황사 일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달마산 중턱에 나있는 둘레길 달마고도는

평균고도 200m~300m에 위치하며 총 4개의 코스인

'천년의 세월을 품은 태고의 땅으로 낮달을 찾아 떠나는 구도의 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달마고도는 미황사에 전하여 내려오는

12개 암자를 연결하는 암자순례 코스로, 달마산의 옛길입니다.


미황사 주지스님인 금강스님께서

이란 멋진 글도 써서 주셨습니다.





2016년 기본계획과 실시설계를 거쳐

2017년 시공감리까지 2년동안 달마산 둘레길인 '달마고도'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100%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전구간 숲으로만 이루어진 길이란 자부심이 있습니다.






예전 달마산 등산로 안내도는

달마산, 달마고도 안내도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달마고도 1코스가 시작되는 곳에는

남도명품길 달마고도 1번 이정표가 있습니다.


나무를 깍고, 다듬고, 글을 새기고...

장인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친자연적인 이정표입니다.

제가 잘 아는 장인이 손수 깍으신 이정표입니다.






달마고도 1코스는

미황사 ~ 큰바람재 구간으로 2.71km입니다.


태고의 땅을 찾아 큰바람재를 넘는 길

미황사, 산지습지, 너덜, 암자터, 편백나무숲, 수정굴 등이 있습니다.






달마고도 2코스는

큰바람재 ~ 노지랑골 사거리 구간으로 4.37km입니다.


문바우골 너머 큰금샘 찾아가는 길

천제단 암자터, 떡갈나무고목, 너덜암자터, 미타혈, 큰금샘, 작은금샘 등이 있습니다.






달마고도 3코스는

노지랑골 사거리 ~ 몰고리재 구간으로 5.63km입니다.


이진의 말을 몰아 십삼모퉁이 넘어 마봉가던 길

하숙골 옛길, 노간주나무고목, 편백나무 숲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달마고도 4코스는

몰고리재 ~ 인길 ~ 미황사 구간으로 5.03km입니다.


천년의 숲을 따라 미황사 가는 길

몰록리재, 도솔암, 용담굴, 편백나무숲, 미황사 부도전 등이 있습니다.







전야제로 미황사에서 탬플스테이를 한 후

개통식 행사를 마친 저녁에는 팸투어단과 함께 즐거운 음악회도 열었습니다.





웃고...

노래하고...

맘껏 즐기고...


부어라...

마셔라...

이순간을 즐겨라...


나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땅끝 송호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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