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담양호 여행



나는 불가지론자다.

신의 존재 자체를 인간이 인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 종교는 크게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로 구분할 수 있다.

나는 실제적으로 종교를 가져본 적은 없지만 모든 종교에 대해 배타적이지 않다.



주신



나는 아주 가끔 소주, 맥주, 소맥,막걸리, 포도주, 위스키, 럼 등의 주교를 믿는다.


적당히 즐기며 마시면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지만

과하면 다른 사람에게 추태를 부리게 만든다.


그것이 종교이든 술이든,

적당함은 우리를 분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결합시켜 준다.




담양군 용면 매산바위 뒤 숲길 조사



어제 아침 담양에 왔다.


담양호를 중심으로 추월산, 금성산성, 가마골 생태공원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 걷는 길 최적의 노선을 조사중이다.


걷는 길에는 숲길, 도로, 농로, 임도 등이 포함된다.



담양군 용면 도림마을 부렁개



담양호둘레길은 분통마을, 월계마을, 도림마을이 거점마을로,

담양호와 담양호 국민관광단지가 거점지역이 될 것이다.


주변의 역사자원, 자연자원 등을

총체적으로 연결한 남도의 명품길이 될 예정이다.



담양호 전망바위



핸드폰 카메라의 성능이 우수해지면서

사진기보다는 휴대폰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있다.


길이 없는 숲에서 걷는 길을 조사중이다.


아름다운 풍경을 찍을때면 핸드폰 카메라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내 삶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뿐이다.


우리는 언제 어느곳에서든지

인생샷도 찍고 표지모델도 될 수 있다.




담양 근현대사전시관



청명하던 하늘이 회색구름으로 덮이자 어느새 비가 내린다.

나는 차에서 내려 도로를 걸으면서 보슬보슬 내리는 비를 맞았다.


비를 맞으며 걸어 본적이 언제인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땅으로 떨어지는 비 소리를 듣고 있으면 항상 마음이 편안해진다.


비가 오면 골목길을 뛰어다니며 놀다가

처마 아래에 앉아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곤 했다.


지금은 골목이 많지 않아서 이런 추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차가 다니는 도로가 더 많은 요즘시대에는 비오는 날의 낭만은 없는 듯 하다.



사무실 책상



현장조사를 마치고

담양호둘레길 기본계획을 세워야 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사무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머리를 비우고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


머릿속 자료는 넘쳐나는데

정리가 됮 않고 글로 잘 표현되지 않고 있다.


넘쳐 흐르지 않게 마셔 버리자!

비워야 또 채울 수 있으니까...



나의 영업시간



상점들은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통은 아침에 문을 열고 저녁이 되면 문을 닫는다.


나는 내 뇌의 영업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활발하게 사용한다.

나머지 시간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여기고 휴식을 취하게끔 한다.


멈추지 않고 사용하면 기계도 망가지는데 인간의 노는 어떻겠는가?


평생동안 뇌의 1%밖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그 이상을 사용하면 인간은 아마도 미쳐버릴 것이다.


우리가 태양 중심적인 삶을 사는 이상은 욕심부리지 말자.

영업시간에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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