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새벽 4시. 빗소리에 잠에서 깼다. 알람도 울리기 전인데 눈이 떠진 것이다. 열린 창문의 방충망 뒤편은 여전히 어두웠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처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것은 비였다. 두두두두. 빗소리는 커다란 소음을 일으키며 대야에 떨어졌다. 첨벙첨벙. 순식간에 그 소리가 변했다. 벌써 대야에 물이 차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오늘 고추에 물은 안 줘도 되겠네.’ 도시는 비에 흠뻑 젖었다. 비가 내리면서 어둠살이 깔린 거리엔 왠지 모를 우울함이 바람과 함께 나부끼기 시작했다. 아침이지만 거리의 가로등과 상점들은 다양한 색깔의 빛으로 어둠을 밀어내는 몸짓을 시작했다. 그들만의 빛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빛의 현란함 속에서도 도시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거리엔 우산을 받쳐 든 사람조차 찾아보기 ..
나만의 글쓰기/여행이야기
2022. 7. 30. 15:0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다르게살아보기
- 대마도 백패킹
- 유럽배낭여행
- 마운틴북
- 여행을떠나는이유
- #시베리아 선발대
- 제주여행
- #여행에미치다
- 대마도 여행
- 블랙야크 마운틴북
- 베트남여행
- 나에게여행이란
- 베트남 북부여행
- 나만의글쓰기
- 자유여행가
- 홋카이도 여행
- 걷다보니유럽
- 50대한량의유럽여행
- 해외여행
- 일본여행
- 뚜벅이
- 제주맛집
- 50대한량의유럽배낭여행
- 여행
- 명산100
- 유럽여행
-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 제주백패킹
- 베트남 여행
- 블랙야크 셰르파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