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슬기식당 - 동태찌개



제주에서 또 하루가 밝았습니다.


딸랑 배낭 하나 메고 온 이번 제주여행은

뭐... 특별한 계획없이 왔기에 생각나는 데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날에 동문시장 인근의

스카이워커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했던 나는

웬지 모를 이끌림에 의해 사라봉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8시 30분...


음식준비하는 소리는 들리지만

슬기식당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인근의 사라봉에 갔다 다시 슬기식당으로 왔습니다.

식당안에서 영업준비를 하시던 슬기식당 사장님이 잠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니

조금만 기다리면 됩니다.


동태찌개


오늘같이 쌀쌀한 날이면

떠 오르는 음식이 있습니다.





슬기식당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사라봉7길 36(제주시 건입동 674-25)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화번호는 064-757-3290입니다.





영업시간전에 창문으로

밖에서 식당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22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안보이지만 안쪽으로 6명이 앉을 수 있는 온돌이 있습니다.


제가 밤도깨비도 아닌데...

오늘 슬기식당에 1등으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까

안으로 들어오라면서 10시가 되기전에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김치, 무말랭이, 깻잎장아찌, 어묵볶음

4가지의 정갈한 반찬이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뚝배기에 담겨진 동태찌개가 이미 끓고 있었습니다.






물과 물티슈는 셀프입니다.

가장 안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0시 영업시간 전이라

아주 편안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10시가 넘어가면 금새 식당안은 만원이 될 것이고

동태찌개를 먹기위해서는 줄을 서야 합니다.


슬기식당은 오전 10 ~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메뉴는 동태찌개 딱 하나이며

순한맛, 매운맛 중 선택하기만 하면 됩니다.


동태는 러시아산이고

이리(괘)는 미국산입니다.


저는 매운맛과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끝나자마자 4가지 반찬, 따뜻한 밥,

그리고 뚝배기에서 끓고 있던 동태찌개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막걸리가 더해지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습니다.






슬기식당 동태찌개는

동태, 괘(이리), 두부, 무, 대파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뚝배기 한 가득 내용물이 들어 있다보니

먹어도 먹어도 그 양이 줄지가 않습니다.


칼칼하며 매콤한 동태찌깨는

막거리와 궁합이 아주 그만입니다.





10분정도 먹는데 집중하다보니

식당안이 꽉 찬 사실을 뒤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벌써 대기줄이 서 있습니다.


조금만 늦게 왔더라면

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뻔 했습니다.






동태찌개를 먹고 나니

제주도 현지분들이 슬기식당을 왜 좋아하는지를 알것 같습니다.


영업시간이 짧지만 동태찌개 한 메뉴를 위해서

새벽부터 노력하는 장인의 모습을 본 듯 합니다.





막걸리로 반주와 함께

동태찌개로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먹었으니...

이제는 또 어디로든 가 볼까요??


다음 행선지는 한라수목원입니다.

버스를 타러 동문시장쪽으로 Go~~ Go~~

장춘식당 - 고등어구이, 순대국밥



제주 테마 백패킹 마지막입니다.


협재해수욕장에서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 후

오늘 청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서정필 셰르파와 점심을 먹으로 동문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장춘식당은 동문시장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동문로4길 9-6입니다.






장춘식당은 1979년 개업한 이래 35년 동안

주재로인 육류, 생선류, 쌀, 김치를 포함한 모든 재료를

국내에서 생산된 것만을 사용하여 직접 정성껏 음식을 만든다고 합니다.





식당에 들어서서 메뉴판이 잘 보이는 곳에 앉은 후

고등어구이, 순대국밥과 한라산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여러 종류의 메뉴가 있지만

장춘식당은 순대국밥과 고등어구이가 맛있다고 소문난 집입니다.






김치, 깍뚜기,

양파와 청양고추, 쌈장, 어묵볶음 등

얼마지나지 않아서 7가지 반찬이 나왔습니다.


국내산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만든 반찬이라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등어구이와 순대국밥이 나오니

어느새 푸짐한 한상이 다 차려졌습니다.







내장고기, 순대, 파

들깨가루, 고추가루, 후추가 더해진

순대국밥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진한 국물과 내장고기가 더해지니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혼자서 고등어구이를 주문하면

못 먹는다고 아예 주문도 안 받는 장춘식당입니다.

고등어구이는 그 크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잘 구어진 고등어 살을 집어 먹으면

캬... 한라산 소주가 저절로 땡기게 됩니다.






고등어구이를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시원한 콩나물국은

고등어구이 맛을 더욱더 좋게 만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 먹는 고등어구이에 찰떡궁합입니다.





장춘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번 제주도 테마 백패킹의 희노애락을 서정필 셰르파와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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