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5편 - 키나발루산 등정 2일차



2016년 10월 3일(월) ~ 10월 11일(화)

8박 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3일~5일, 7일~10일)

및 키나발루산 등정(5일~7일)을 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물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1편 - Let's go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2편 - Kota Kinabalu 걸어서 다녀보기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3편 - Let's go Kinabalu park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4편 - 키나발루산 등정 1일차





정말로 이상한 일입니다.

잠시 쪽잠을 취한 것말고는 뒤척이기만 했지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오전 1시 30분

옆방의 인기척 소리를 듣고 기상을 했습니다.

간단히 오믈렛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1층 라반라타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며 출발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오전 2시 30분 출발이었는데

시간을 변경해서 오전 3시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올라가고 있기때문에

서둘러 같이 올라가봐야 혼잡스럽기만 하고 빨리갈 수도 없기때문입니다.






밖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습니다.


새벽시간이라 기온이 낮아 바람막이 점퍼를 입었습니다.

가이드 프란시스의 옷차림도 어제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커피와 사바티를 번갈아 마시면서

키나발루산 로우봉으로 출발하기전에 준비운동을 했습니다.






키나발루산 등정 2일차 산행은

Laban Rata RestHouse에서 출발하여 Low's Peak를 찍고

다시 Laban Rata RestHouse로 내려와 아침을 먹고 Timpohon Gate까지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오전 3시


우리는 로우봉을 향해 출발을 했습니다.

희미한 불빛에 의존하여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사방은 어둠으로 뒤덮혀 있습니다.

우리는 헤드랜턴과 마들렌랜턴을 이용하여 불을 밝혔습니다.






제 아무리 랜턴을 켜고 걷지만

바로 발밑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것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앞사람을 보면서 천천히 계단을 올랐습니다.

저 멀리 마을의 불빛이 왜 그렇게도 반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 여기가 어디인가요?


모두가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그냥 앞만보고 천천히 천천히 걸어갈뿐입니다.


한참을 올라가니

저멀리 희미한 불빛들의 행렬이 군데군데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둘러 출발했던 사람들의 헤드랜턴 불빛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갑자기 앞을 가로막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암반구간인데 그 경사가 절벽이었습니다.

밧줄을 꽉잡고 절벽을 천천히 기어 올라갔습니다.


날이 환할때보면 별것 아닐 수 있겠지만

이처럼 어둠은 우리를 공포에 떨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어둠을 뚫고 Sayat Sayat Shelter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은 로우봉 등정을 위한 입산자들의 마지막 Check Point입니다.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면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여전히 어둠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암반지역입니다.


흰 로프를 따라서 올라가야 합니다.

어둠이 사로잡은 이 순간에는 흰 로프만이 길을 안내하는 안내자입니다.


고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서정필 셰르파의 걸음이 더뎌지고 있습니다.





한번에 급하게 올라와 높아진 심박수때문에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아주 천천히 낮은 심박수로 꾸준하게 움직이는게 고산지대를 잘 올라오는 요령이라고

서정필 셰르파에게 계속적으로 말을 해 주었습니다.


해발고도 3,800m에서

가이드인 프란시스에게 서정필 셰르파와 함께 오라고 말한 후

먼저 로우봉을 향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고산증을 느끼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습니다.


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상태를 살펴보았습니다.

다행히 호흡이 조금 거칠뿐 상태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Slow and Steady

Keep going


이 말은 4,000m이상의 고산지대를 여러번 다녀본 경험으로 터득한 것입니다.

일찍 출발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거의 다 추월해서 먼저 로우봉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차갑게 부는 바람과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를 뚫고

200m의 급경사지 암반구간을 힘겹게 올라

오전 5시에 키나발루산 로우봉(4,095.2m)에 올랐습니다.


아직까지 주변은 어둠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로우봉 정상은 아수라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사람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서정필 셰르파를 기다리는 동안

안전을 위해서 저는 잠시 정상 바로 아래로 하산을 했습니다.



해발 4.003m, Alexandra's Peak


해발 4.091m, St John's Peak

해발 4.032m, Ugly Sister Peak



장관을 이루는 로우스 걸리(Low's Gully)는 키나발루 산을 서부와 동부고원으로 나눕니다.

여기에는 로우스 피크보다 낮은 봉우리로 이르는 다양한 트레일들이 있습니다.


이곳의 길은 아주 거칠기 때문에 등반을 희망하시는 등산객들은

기존 트레일을 제외한 어떤 야외 활동에 대해서도 공원관계자로부터 반드시 서면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30분이 지난 오전 5시 30분에

서정필 셰르파와 가이드인 프란시스가 로우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몰리지 않은 틈을 이용하여

서둘러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주변은 많이 환해졌지만 아직까지 해는 뜨지 않았습니다.






키나발루산 로우봉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후에 일출을 보기위해서 인적이 드문 아래로 하산을 했습니다.


오전 6시쯤

Ugly Sister Peak위로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일출까지 볼 줄이야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로우스 걸리는 키나발루의 가장 인상적인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16km의 깊은 협곡에 접근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위쪽이든 아래쪽이든 협곡을 통과하여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1998년 말레이시아와 영국 합동 단체가 최초로 이곳을 지나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가 키나발루산 로우봉 정상에 올라서니

이처럼 맑고 청명한 아침으로 날씨가 변하였습니다.


우리는 복 받으려고 선택받은 사람입니다.ㅋㅋ

가이드인 프란시스, 서정필 셰르파 그리고 제가 일출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산전에 마지막으로

블랙야크 깃발과 태극기를 들고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날씨가 맑아서 감사합니다.

일출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인증샷을 찍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

.

.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오전 6시 30분

우리는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조화입니까??

우리의 하산을 어찌 알았는지 구름이 휘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그 맑고 화창했던 날씨가 금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키나발루산은 우리에게 딱 1시간만 자기자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둠속에 올라왔던 암반구간을

구름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하산을 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서 먼저 하산을 했습니다.


로우봉정상에서 200m의 급경사 암반을 내려오는

제 모습을 본 다른 가이드가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해서 찍었습니다.


제가 겁나게 멋있게 내려왔나 봅니다.






순식간에 구름이 사방을 덮어버렸습니다.


미끄러운 암반표면을 조심스럽게 밟고

흰 밧줄을 지표로 삼아서 거침없이 하산을 했습니다.


세상은 문밖에 있다. 블랙야크 등산화 벤투스 GTX#1






순식간에 Sayat Sayat Shelter에 도착을 했습니다.


새벽에 로우봉 등정을 위한 입산시와 하산시에

꼭 이곳에서 확인을 받아야 하는 Check Point입니다.


한참전에 날이 밝았지만

여전히 구름으로 뒤덮혀 있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2015년 6월 5일 발생한 지진으로

키나발루산의 상징인 당나귀 귀(Donkey's Ear) 바위가

떨어지면서 강한 진동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그 흔적들을

하산하는 지금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새벽녘 어둠속에서

그냥 지나칠 수 밖에 없었던 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고산증 등 여러 이유로

로우봉 등정을 포기한 사람들틈에서 한동안 주변풍경에 빠져버렸습니다.






정상쪽은 여전히 구름이 감싸고 있는데

전망대를 지나니 또다른 세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라만 보아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도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언제 비가 왔어??

되 묻듯 화창한 날씨입니다.






새벽녘에는 못 봤던 글귀를 철문을 지나면서 발견했습니다.


가이드없이는 단독으로 입산이 할 수 없습니다.

비오는 날과 구름이 많은(안개낀) 날에는 암반표면이 매우 위험합니다.


이제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에 거의 도착을 했습니다.






오전 7시 5분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로 하산을 하자마자

땀으로 체온이 올라갔을때 순식간에 찬물로 샤워를 마쳤습니다.


휴... 그래도 물은 차갑고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간단히 아침식사하고 Check Out을 마친 후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전 8시 30분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왜 그리 빨리 하산을 하지??

다른 사람들이 서둘러 먼저 떠나는 우리를 쳐다봤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후에 밝혀집니다.


우리에게는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에서의 하루와 로우봉 등정이었습니다.






어제 올라왔던

그 길을 따라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어째... 날씨가 점점 심상치 않습니다.

맑았던 하늘이 금새 구름으로 바뀌었습니다.

제 예상이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입니다.






역시 방심은 금물입니다.

순식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올라올때 점심을 먹었던

Pondok Layang Layang Shelter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하산을 계속했습니다.






가늘게 내리던 비는

어느새 폭우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 빗속을 포터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삶의 무게를 또 한번 느끼는 순간입니다.





우리가 하산하는 동안 우비와 우산을 들고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 중에서 한무리의 한국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린다고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곳은 10월부터 우기입니다.

우리는 정말 운 좋게 키나발루산 로우봉을 다녀온 것입니다.





비와 안개가 만들어낸

몽환적인 길에서 가이드인 프란시스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1박 2일동안의 잊지못할 순간에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준 그에게 감사의 뜻으로 적은 돈이지만 팁을 주었습니다.


Thank you so much... Francis!!!






오전 11시

비속을 뚫고 Carson Fall을 지나

드디어 Timpohon Gate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둘러 하산을 해서

그나마 무섭게 쏟아지는 폭우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Kinabalu Park HQ로 차량을 타고 이동을 하면 됩니다.


우리가 너무 빨리 하산을 했나봅니다.

30여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차량을 타고 Kinabalu Park HQ로 왔습니다.






키나발루 로우봉 등정증을 신청하고

가이드인 프란시스와 마지막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Good Bye...


발삼뷔페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키나발루국립공원에서 마지막 식사를 했습니다.


그 곳에 흔적하나를 남겼습니다.


2016. 10. 7.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





점심식사 후

방문자센터에서 키나발루 로우봉 등정증을 수령했습니다.


문성식

4,095.2m 키나발루산 최고봉 로우봉을

2016년 10월 7일에 올랐다.





코타키나발루로 돌아가기 위해

키나발루국립공원을 벗어났습니다.


왔던 것처럼 봉고승합차를 타고

코타키나발루로 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뜬금없이 고속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현지인들이 지나가던 고속버스가 코타키나발루로 간다며 어여 타라고 해서 탔습니다.


가격도 10링킷이나 저렴한 15링킷(4,080원)입니다.

말레이시아 고속버스는 화장실도 있고 의자가 180도 뒤로 저쳐집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던 그 장소로 버스가 가지 않았습니다.

코타키나발루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던 겁니다.


대체 이곳은 어디에 있는 위치하는 거야??






주변 사람들에게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가는 법을 물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가면 쉽지만 가격이 비싸니 버스를 타면 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정말로 말레이시아 모든 사람들은 친절합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큰 소리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일반버스를 타고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왔습니다.

요금은 너무나도 저렴한 1링킷(272원)입니다.


말레이시아의 대중교통도 타 보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다행이도 버스 종점이

우리가 숙박할 Seri Perkasa Hotel과 가까웠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긴장이 한꺼번에 풀렸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식사를 하러

Hyatt Hoter 건너편 Jalan Segama에 위치한 Upperstar를 다녀왔습니다.





서정필 셰르파는 호텔에서 캔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호텔 바로 옆의 Camphora 마사지샵에서 전신마사지를 받았습니다.


호텔고객이라 10% 할인을 해 주었고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받았는데 67링킷(18,224원)이었습니다.

원래는 한시간인데... 저에게 2시간 30분을 해 주어서 마사지사에게 팁으로 10링킷(2,720원)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긴장했던 온몸의 피로가 한꺼번에 풀렸습니다.


오늘까지 이어진 키나발루산 로우봉 등정이 끝나고

내일로 다가온 마누칸섬 탐방이 기대되는 밤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6편을 기대하세요.

[코타키나발루]키나발루국립공원 숙소 - LABAN RATA RESTHOUSE



키나발루산 로우봉(4,095.2m) 등정을 위해서

Sutera Sanctuary Lodges를 통해서 2박 3일 패키지로 숙박을 예약했습니다.


키나발루산은 하루 단 135명만 입산허가가 되기때문에 사전에 숙박예약은 필수입니다.

2박 3일의 경우는 바로 예약이 가능하고 1박 2일의 경우는 한달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물






해발 4,095미터의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 산에 오르려면

반드시 묵어가야 할 산장으로 라반라타는 해발 3,273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건물뒷편으로 가면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의 입구가 나옵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상점이 있고 그 옆이 안내데스크입니다.





안내데스크에서 체크인을 하면됩니다.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의 체크아웃은 오전 10시 30분입니다.


오전 10시 30분이 지나서 체크아웃을 하게되면

시간당 100링킷(27,200원)의 추가요금이 있습니다.





라반라타식당의 운영시간입니다.


저녁식사는 오후 4시 30분 ~ 오후 7시입니다.

새벽 간식은 오전 2시 ~ 오전 3시 30분입니다.

아침식사는 오전 7시 30분 ~ 오전 10시 30분입니다.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에서는

난방이 되지 않는 도미토리에 숙박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켓과 침낭을 대여해 주기도 합니다.

또한... 새벽 산행에 필요한 랜턴을 빌려줍니다.


각각의 대요료는 25링킷(6,800원)입니다.





1층에 위치하고 있는 라반라타식당은

해발 3,272m에 위치해 있는 유일한 식당입니다.

다양한 국적에서 자연을 만끽하러 온 사람들과의 만남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른쪽 벽면에는

라반라타식당의 역사가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인기가 있는 장소는 야외테라스입니다.


하지만 변화물쌍한 날씨때문에

야외테라스에서 화창한 풍경을 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순간을 선택이 굉장히 필요합니다.





2층에는 계단을 중심으로

긴 복도를 따라 숙소, 화장실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계단 바로 앞의

4인용 도미토리에 묵게 되었습니다.







Sutera Sanctuary Lodges를 통해 2박 3일 숙박예약을 했습니다.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에서는

남들은 8인실 도미토리에 꽉차서 숙박을 했는데 우리는 4인실 도미토리를 둘만 사용했습니다.







긴 복도의 양쪽 벽면에는

키나발루산 등정에 관한 각종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층에 올라오면

왼쪽에 남자화장실 및 샤워장이 위치하고

오른쪽에 여자화장실 및 샤워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4개의 칸막이 중 2개가 샤워장이고 2개가 화장실입니다.







라반라타 래스터하우스에서는

산 위에서 아름다운 장관을 감상하며 조식부터 석식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 등반하시는 분들을 위해

새벽에 오픈하여 간단한 식사 및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합니다.

[코타키나발루]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물



2016년 10월 3일(월) ~ 10월 11일(화)

8박 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3일~5일, 7일~10일)

및 키나발루산 등정(5일~7일)을 하였습니다.





일정소개

먼저 간략한 일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1. 10월 3일(월) - 호텔 등 숙박

- 인천(17:55 출발) → 코타키나발루(22:10 도착)


2. 10월 4일(화) - 호텔 등 숙박

- 코타키나발루 관광(시내지리 파악)

- 환전하기, 대중교통 알아보기


3. 10월 5일(수) - 키나발루 파크 돔 롯지 숙박

- 코타키나발루 → 키나발루 파크

- 키나발루 파크 트레일 등 관광

-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


4. 10월 6일(목) - 라반라타 도미토리 숙박

- 키나발루산 등정 시작


5. 10월 7일(금) - 호텔 등 숙박

- 키나발루산 로우봉 등정 후 하산

- 키나발루 파크 → 코타키나발루


6. 10월 8일(토) - 호텔 등 숙박

- 마누칸섬, 사피섬 투어


7. 10월 9일(일) - 호텔 등 숙박

- 코타키나발루 관광


8. 10월 10일(월)

- 코타키나발루 관광

- 코타키나발루(23:10 출발) → 인천


9. 10월 11일(월)

- 코타키나발루 → 인천(05:00 도착)





준비물

키나발루산 등정을 포함한 여행준비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여권, 현금, 여행용가방, 배낭, 등산화, 샌들, 고어자켓, 경량 다운자켓, 긴팔, 긴바지, 반팔, 반바지, 래쉬가드,

부채, 속옷, 양말, 모자, 우산(우비), 헤드랜턴과 일반랜턴, 물통(날진), 행동식(초콜릿, 육포, 마른과일, 소주 등), 책, 필기도구, 핫팩

상비약(아스피린, 소화제, 파스 등), 모기약(모기기피제), 선글라스, 선크림, 세면도구(치약, 칫솔, 비누 등), 카메라, 충전기, 콘센트 어댑터 등





콘센트 구멍이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콘센트 어댑터는 꼭 준비하셔야 합니다.


천냥샵, 다이소 등에서

5,000원이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항공권

항공권 예약은 인터넷을 통해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에어 등에서 자유롭게 예약하시면 됩니다.

(각 항공사 마다 1일 1회 왕복운항)


1. 말레이시아 노선 이용시 여권 유효기간은 탑승일 기준 반드시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출국이 가능합니다.

2. 무비자 한국 국적 탑승객 체류 가능 기간은 최대 3개월(90일)입니다.

 

10월 3일(월) [17:55→22:10, 148,550원] 인천공항 출발 → 코타키나발루 공항 도착

10월 10일(화) [23:10→05:20(11일), 138,550원] 코타키나발루 공항출발(10일) → 인천공항 도착(11일)


저는 진에어를 타고 코타키나발루에 다녀왔습니다.

왕복 항공료는 유류할증료 및 공항이용료를 포함하여 287,100원 들었습니다.




[10월 3일~5일, 2박3일 숙박한  Hotel Sri Iskandar]


[10월 7일~10일, 3박4일 숙박한  Hotel Seri Perkasa]



숙소

숙소는 아고다앱을 이용하여

코타키나발루 시내에 위치한 호텔로 예약을 했습니다.

(주의사항) 결제시 필히 달러($)로 결제하셔야 수수료(5%~10%)를 지불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원화로 결제했다가 수수료때문에 취소하고 달러로 다시 예약을 했습니다.


1. 10월 3일~5일까지 2박3일 숙박한  Hotel Sri Iskandar / 2인 1실 Twin bed / 40,569원

2. 10월 7일~10일까지 3박4일 숙박한  Hotel Seri Perkasa  / 2인 1실 Twin bed / 76,169원


코타키나발루시내에서 5박을 한 숙박비는 1인당 58,383원입니다.

코타키나발루에 가신다면 숙박지로 Hotel Seri Perkasa를 추천합니다.



다음은 아고다에 남긴 이용후기입니다.


Hotel Sri Iskandar

10월 3일~5일까지 숙박했습니다.

1인당 1만원이므로 가격대비시에는 만족합니다.

화장실은 깨끗하나 침구류는 지저분합니다.


더하면...

프런트의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으나 찬물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게 최대 장점입니다.


Hotel Seri Perkasa

제가 쓴 이용후기가 아직 안 올라왔네요.


기억을 더듬어 쓰면

10월 7일~10일까지 숙박했습니다.

호텔 실내외가 청결하며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각층마다 정수기가 있어 사용하기 편합니다. 강추~~


더하면...

객실에는 500m물 2병, 커피2봉, 녹차2봉이 매일 제공됩니다.

단, 와이파이는 호텔로비에서만 사용가능합니다.





키나발루산 등정요금

1박 2일 패키지 또는 2박 3일 패키지로

키나발루를 등정하기 위해서는 필히 라반라타 레스트하우스(3,272m)를 예약해야만 키나발루산 등정이 허가됩니다.


[예약 사이트]

- 현지여행사인 어메이징보루네오 : 1인 투어가격 : RM1980 (594,000)

http://www.amazingborneo.com/korea/tours/2d1n-mount-kinabalu-climb-abk-mk01


- Sutera Sanctuary Lodges korea

1. 2 3일 패키지 (도미토리 + 라반라타) : 인당 $277

2. 23일 패키지 (롯지 + 라반라타) : 인당 $335

3. 1 2일 패키지 (라반라타) : 인당 $240

 위 요금은 객실 + 식사만 포함된 금액입니다


http://www.suterasanctuarylodges.co.kr/

resv@suterasanctuarylodges.co.kr



저는 국내외 여행사를 통하지 않고

말레이시아 Sutera Sanctuary Lodges와 직접 수차례의 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2박 3일 패키지로 숙박을 예약했으며 키나발루산 요금은 키나발루 파크에서 직접 계산을 했습니다.


요금은 RM 1,373.60(373,619원 - 송금수수료 미포함) 들었습니다.

RM 1.00 = 272원(10월 4일 현지 환율기준)




[키나발루 파크내 힐 롯지]


[라반라테 레스터하우스 4인실 도미토리]



1. 숙박요금

2박 3일 숙박요금은 RM 974.00(264,928원 - 송금수수료 미포함)

3 DAYS 2 NIGHTS MOUNTAIN CLIMBING PACKAGE (Kinabalu Park & Laban Rata)

Dormitory : RM 974.00 Nett Per Person(International Rates)

Email : sharon.g@suterasanctuarylodges.com.my



키나발루산은 하루 단 135명만 입산허가가 되기때문에 사전에 숙박예약은 필수입니다.

2박 3일의 경우는 바로 예약이 가능하고 1박 2일의 경우는 한달전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도미토리로 2박 3일을 예약했는데...

Sutera Sanctuary Lodges에서 키나발루 파크내 Hill Lodge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셨습니다.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에서는 남들은 8인실 도미토리에 꽉차서 숙박을 했는데 우리는 4인실 도미토리를 둘만 사용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발섬카페 뷔페]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 뷔페]



2. 식사

Sutera Sanctuary Lodges를 통해 2박 3일 숙박을 예약하면

총 7끼[조식 2회, 중식 2회(도시락 1회 포함), 석식 2회, 간식 1회]를 뷔페로 즐길 수 있습니다.


키나발루 파크내에 위치하고 있는 발섬카페에서는

석식 1회, 조식 1회, 도시락 1회, 중식 1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든 음식들이 아주...  아주... 끝내주게 맛 있습니다.


라반라타 레스터하우스에서는

석식 1회, 간식 1회, 조식 1회를 뷔페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해발 3,272m에 먹는 음식도 아주 맛있습니다.



3. 키나발루산 요금

키나발루산 요금은

왕복교통비(코타키나발루~키나발루국립공원), 국립공원입장료,

허가수수료, 보험료, 가이드비용, 팀폰게이트 왕복교통비, 인증서 등이 포함됩니다.


요금은 RM 399.60(108,691원) 들었습니다.






왕복교통비

코타키나발루 파당 메르데카(드림텔) 앞 버스정류장에서

라나우행 승합차를 타고 키나발루국립공원까지 가면 됩니다.


왕복 RM 50.00(편도 RM 25.00)






국립공원입장료

키나발루산국립공원입장료는 1인당 RM 15.00입니다.


오른쪽 차단기가 설치된 건물이 입장료를 받는 곳인데

Sutera Sanctuary Lodges를 예약했고 이미 모든 돈을 지불했다고 말하니 국립공원입장료를 받지 않았습니다.ㅋㅋ..


사실은 국립공원입장료는 꼭 내야 합니다.

Sutera Sanctuary Lodges 숙박과 국립공원입장료는 전혀 별개입니다.






허가수수료와 보험료

키나발루산 등정을 위한 허가수수료는 RM 200.00입니다.

등정 보험료는 RM 7.00입니다.


1인당 허가수수료와 보험료는 RM 207.00입니다.






가이드비용

키나발루산 등정은 가이드 없이 등정이 불가합니다.

16세 이상 성인의 경우 1~5명까지는 1명의 가이드를 고용해야 합니다.


가이드비용은 1인당 RM 230.00 / 2명 = RM 115.00입니다.






팀폰게이트 왕복교통비

키나발루 파크 본부에서 팀폰게이트까지는 차량을 이용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성인의 경우 1~4명(+ 가이드 1명)은 편도 RM 17.00을 지불해야 합니다.


팀폰게이트 왕복교통비는 1인당 RM 34.00 / 2명 = RM 17.00입니다.





인증서

키나발루산 등정 인증서는 선택사항입니다.

로우봉 등정 후 하산하여 키나발루 파크 본부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칼러 인증서는 1인당 RM 10.60입니다.



[사바파크 키나발루산 등정요금 안내]



Sutera Sanctuary Lodges를 통해 예약을 하시면

사전에 키나발루산 등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지폐]

[말레이시아 동전]



말레이시아 화폐

우리나라와 같이 말레이시아 화폐도 지폐와 동전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지폐는 RM 1, RM 5, RM 10, RM 20, RM 50, RM 100으로 구분되어 있고

동전은 1센, 5센, 10센, 20센, 50센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현재 1센은 거의 찾아보기 힘듦니다.


10월 4일 현지 환율기준으로 RM 1.00은 272원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가실때는

택시비(보통 RM 30.00 ~ RM 50.00)와 여유자금 정도로 RM 100.00 정도만 환전해 가시고

현지 위즈마 메르데카에서 환전하시는게 훨씬 유리합니다.







말레이시아 주류

우리나라와 같이 말레이시아에서는 주류의 판매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일반 로컬식당에서는 전혀 술을 판매하지 않으며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 등에서 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주류를 전혀 살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편의점, 마트 등에서는 얼마든지 주류를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 소주와 맥주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단... 가격이 물가대비해서 상당히 비쌉니다.


보통 맥주 캔이 RM 8~10 정도 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500원~ 3,000원)입니다.

술집에서는 훨씬 더 비쌉니다. 보통 맥주 캔이 RM 15(4,200원)이고 생맥주는 RM 20(5,700원)정도 합니다.


코타키나발루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 MILIMEWA라는 상점에서는

도수가 낮은 맥주 캔(2도)을 RM 3.87(1,000원) 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부르는 양주 가격은 저렴합니다.

저는 레몬 진(40도)이 RM 7(2,000원)과 맥주를 폭탄으로 즐겨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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