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5일차 - 아사히카와 여행 2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사히카와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렌트카를 이용하여

비에이, 아사히야마 동물원, 소운쿄를 다녀올 생각입니다.






바나나, 라면 등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한 후

숙소인 커스텀 플라자에서 오릭스 렌트카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아사히카와역 바로 인근에

오릭스 렌트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혼다 하이브리드 차량인데 

승차감도 좋고 실내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운전중 소음이 적어 좋았습니다.




[아사히카와]렌트카 예약 및 이용하기




룰루랄라... 룰루랄라...

렌트카를 타고 비에이로 향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도 걱정을 했는데

도로는 제설작업이 끝났습니다.






비에이 지역은 드넓은 평원이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낮은 구릉과 아름다운 옥빛 강이 흐르는 시골마을입니다.


비에이 패치워크로드의 CF속 나무들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세븐스타 나무입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17km 떨어진 곳입니다.




세븐스타 나무




세븐스타 담배의 이미지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세븐스타 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비에이 언덕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운 설경에 감탄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밭에 벌러덩 누웠습니다.


사방이 탁트인 이곳의 설경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오야코 나무



븐스타 나무에서 오야코 나무에 왔습니다.

오야코나무는 부모와 자식 나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켄&메리 나무


일본 기업들과 광고회사들이 합작해

비에이 나무들에 이야기를 부여했습니다.


켄&메리 나무는 1972년 닛산자동차 CF에 등장해 유명해진 곳입니다.

CF에 등장한 남녀 주인공 이름이 켄과 메리였던 것이 현재 나무의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마일드 세븐 언덕



2012년 드라마 사랑비의 촬영지로 알려진 마일드 세븐 언덕에 왔습니다.


알고보면 재미있지만 모르면 그냥 지날 칠 수 있습니다.

눈부시게 펼쳐진 설원들의 나무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패치워크로드의 CF속 나무들을 구경한 후

렌트카를 타고 파노라마로드로 접어들었습니다.


파노라마로드는 토카치산이 보인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패치워크로드는 북서쪽이 패치워크 모양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신영의 언덕



신영의 언덕 전망공원에서는

토카치산과 빨간 지붕의 집들이 보입니다.


서쪽 노을이 아름다워서

사진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크리스마스 나무



구불구불한 비에이의 한적한 시골길을

렌트카를 타고 종횡무진 돌아다녔습니다


비에이의 한적한 시골길에

덩그러니 서 있는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나무입니다.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어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함부로 사유지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비바우시역에서 산길을 따라 가다보면

마치 교회처럼 생긴 학교 건물이 나옵니다.


가운데 높게 솟은 탑에 종이 있어 더욱 멋진 건물입니다.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인 마에다 신조

사진집인 '탑이 있는 언덕'을 통해 유명해졌습니다.







사계채의 언덕은 봄부터 가을까지

채색 풍부한 꽃밭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파노라마로드의 대표적인 전망화원이고

찾아가기에 가장 편한 곳입니다.


원내에는 상점도 있고

비에이산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트랙터를 이용한 열차 느낌의 차도 마련되어 있고

겨울에는 스노우 모빌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비에이 패치워크로드와 파노라마로드를 구경한 후

청의 호수와 흰 수염 폭포를 보기 위해서 렌트카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주차장에 렌트카를 주차하고

눈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청의 호수에 도착을 합니다.






청의 호수는 도카치산이 분화한 후 피해를 막기 위해

둑을 쌓는 공사를 하던 중 주변의 알루미늄 성분이 섞여

마치 물감을 풀은 듯 푸른 빛을 띠게 된 신비한 느낌의 호수입니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그램인 '배틀트립'에서

홋카이도 비에이의 청의 호수를 두번이나 방송했습니다.


겨울철 얼어붙은 청의 호수와

여름철 청명한 푸른 빛의 청의 호수를 비교하여 보여 주었습니다.





렌트카를 타고 비에이 지역을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홋카이도의 매력을 한껏 느끼기엔 전혀 부족한 점이 없었습니다.


비에이지역의 마지막 목적지인 흰수염 폭포는

청의 호수 인근으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수염처럼 흘러내리는 푸른 온천수는

하얗게 쌓인 눈 사이로 푸른색 고드름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절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수가

마치 흰수염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블루리버(Blue River) 다리에서 내려다본 폭포는

온천수라 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방울이 바람에 날립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등장 할 법한

겨울철 비에이의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 당했습니다.


비에이에서 아사히야마 동물원으로 향하는 길에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쁘다고...ㅎㅎ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1967년 아사히카와 시립 동물원으로 개장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무료 주자가 가능합니다.


어린이(중학생 이하)는 무료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820엔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시설노후와 인기 동물의 죽음 등의 이유로

1995년 일본 꼴찌를 기록하며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절치부심 끝에 동물의 행동을 다각도에서 볼 수 있는

행동전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펭귄이 하늘을 난다'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명소로 자리잡은 곳입니다.


펭귄이 놀고 있는 수조에

유리터널을 만들어 헤어치는 모습을 올려다 볼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재미난 이야기 거리가 된 곳입니다.




[아사히카와]아사히야마 동물원(旭川市旭山動物園)




펭귄은 새이지만 날지 못하는 새입니다.


날지 못하는 펭귄을 날개 만들겠다는 발상의 전환이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기적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펭귄이 산책하는 그 시간동안은

 펭귄의 습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지금 이순간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정말 잘 왔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출발하여 소운쿄까지

60km의 거리를 1시간여 렌트카를 타고 도착을 했습니다.


소운쿄의 봄은 백색에서 녹색으로, 여름은 고운빛깔로

가을은 단풍색으로 변하고, 겨울은 은백색과 정적이 흐릅니다.


소운쿄의 유래는 아이누말로

'폭포가 많은 강'이라고 부른데서부터 소운쿄로 명명했습니다.





겨울철 이벤트로 소운쿄 얼음 축제(입장료 300엔)가 열립니다.


이시카리강의 물을 바탕으로 창조되는 얼음의 조형이

소운쿄의 대자연속에서 라이트 업되어 환상적인 정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추위에 얼어붙은 모양으로 메인 얼음 조각들을 만들었습니다.


메인 얼음 조각들은 홋카이도에 있는 유명 건축물로

얼음 터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얼음 세계를 맘껏 즐길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소운쿄 얼음 폭포 축제(Sounkyo Hyoubaku Festival, 層雲峡温泉 氷瀑まつり)




오후 7시까지 렌트카를 반납해야 해서

소운쿄 얼음 폭포 축제의 야경을 볼 수 없었습니다.


아쉬움을 한장의 사진으로 대체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 렌트카를 타고 아사히카와로 갔습니다.






비에이 지역과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거쳐

소운쿄를 다녀왔는데 총 이동거리가 249km 였습니다.


기름값은 우리나라보다 약간 쌉니다.

주유소에 와서 기름(1,774엔)을 넣었습니다.

연비가 워낙 좋다보니생각보다 기름이 적게 들어갔습니다.


일본 주유소는 주유호스가 3개입니다.

우리 차량을 Reqular 차량이라 가운데 호스를 이용했습니다.






렌트카를 반납하고 나서

아사히카와역 앞의 도심 거리를 걸었습니다.


식당보다 술집이 많은 이 거리에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마츠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 자판기에 돈을 넣고

 쇠고기덮밥 정식, 밥 추가를 선택했습니다.


너무나 저렴합니다.

총 가격이 650엔밖에 안 됩니다.




쇠고기덮밥 정식



삿포로 스스키노의 마츠야에서는 돈까스를 먹었습니다.

드디어 아사히카와 마츠야에서 쇠고기덮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 맛이 정말로 궁금한 순간입니다.


파와 간장소스로 구운 쇠고기,

쌀밥, 양배추,콘샐러드, 미소국


내가 주문한 음식이 쟁반에 담겨져 나왔습니다.

밥을 추가했더니 정말로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이... 좋아라...




[아사히카와]마츠야(松屋 買物公園通店) - 쇠고기덮밥 전문점




잘 구운 쇠고기와 밥을

실파, 당근과 함께 먹으니 더욱 풍미가 더해집니다.


마츠야에서 최고의 인기상품을 먹었습니다.


화학 조미료, 인공 감미료, 합성 착색료,

합성 보존료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씹고난 뒤맛도 좋습니다.


a delicious food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밥과 고기를 추가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숙소인근의 마트에서 맥주와 간식거리를 사서

따뜻하게 난방이 되어 있는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우리 앞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무척이나 궁금한 밤입니다.

내일은 아사히카와에서 시레토코 샤리로 기차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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