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2박 3일 대마도(Tsushima) 백패킹 - 2일차



2015년에 6월 3박 4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온 후

2016516() ~ 18(), 23일동안 대마도 백패킹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5년 대마도 백패킹 스토리

대마도 백패킹 1일차 - 아소베이파크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3일차 - 미우다해수욕장 캠핑장







김성두 셰르파가 마시고 있는 우유를 먹기 위해

아침이슬이 머물고 있는 텐트에서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먹이 타는지...

어제 만찬의 끝부분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ㅋㅋ






숙취를 없애기 위해서는

해장으로 라면이 최고로 좋습니다.

아침부터 라면 4개에 햇반까지 먹었습니다.


아마... 저를 아시는 분들은 이 글을 보면 또 말할겁니다.

넌 백패킹(캠핑)만 가면 라면만 먹냐??








오전중에 계획했던 시라타케 등산은 취소했습니다.

뭐... 여행일정은 언제든지 변경되는게 여행의 재미이니까요.

 

오전 일정이 아주 여유로워졌습니다.


제일먼저,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인근의 와타즈미신사에 들렸습니다.

와타즈미신사는 2개의 도리이는 바다에, 3개의 도리이는 육지에 있는 해궁신사입니다.


와타즈미신사






만관교(만제카바시)에 오기전

작년에 1박을 했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잠시 들렸습니다.


시설적인 면은 뛰어나고 자연경관은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수없이 많은 모기는 역시 문제거리입니다.




 




그리고

만관교(만제카바시)를 제대로 보기위해서

작년에 걸어서 올 수 없었던 해안마을을 차를 몰고 내려왔습니다.

 

만관교(만제카바시)는 러일전쟁을 위해 만든 운하위의 다리입니다.

다리를 중심으로 왼쪽이 북대마도이고 오른쪽이 남대마도입니다.


만관교, 만제키바시(萬關橋)








차가 있으니 이렇게 편할 수가 없습니다.

 

이즈하라 시내로 들어와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작년에 이곳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이사리비공원입니다.



 

 


이곳은 이즈하라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무료로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말을 전혀 못해서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일본 어른들과 손짓, 발짓을 써가면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즈하라 - 이사리비공원





 

 

족욕을 마치고 만송원(반쇼인)을 찾았습니다.

 

제일 먼저 만송원 매표소에서

아기자기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먹었습니다.

하나에 100엔입니다.

 





개인당 입장료 300엔을 내고

일본 3대 묘지 중 한 곳인 만송원(반쇼인) 구경에 들어갔습니다.



 

 

나무 둘레는 약 5.2m~7m, 높이는 35m~40m에 달합니다.

1966년에 나가사키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령은 분명하지 않지만

1,6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섬 전체에서 최고령인 삼나무입니다.


이즈하라 -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이즈하라 시내에 위치하고 있는

이사리공원, 만송원, 덕혜옹주봉축기념비 등을 구경한 후

이즈하라 티아라몰 래드 캐비지에서 도시락을 사서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렌트카를 운전해서 왔습니다.



   

 

 

유모도시 자연공원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일본 식당에서 먹는 것과 자연속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은 상당히 색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김성두 셰르파는 딸기우유인줄 알고 샀는데 결과는 흰우유로

서정필 셰르파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기린 맥주로

전 운전때문에 쿨피스로 여행의 즐거움을 축복이라도 하듯 건배를 했습니다.






이시야네(石屋根,돌지붕) 휴게소 앞에는

세가와강 위를 지나는 구름다리가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는 것을 시작으로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구경이 시작됩니다.







구름다리에서 강을 내려다 보면

계곡 전체가 천연의 화강암으로 둘러싸인 웅대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와강 유역을 포함한

다테라야마 원시림의 산기슭 약 26ha가 아유모도시 자연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점심식사 후

아유모도시 자연공원 이곳저곳을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계곡에서 물장난을 하면서 휴식도 취해봤습니다.


아유모도시 자연공원(鮎もどし自然公園)






이즈하라에서 아유모도시자연공원을 방문한 후

다시 이즈하라로 돌아가는 길에 오후나에 유적에 들렸습니다.







이즈하라 항의 남쪽 구타(久田)포에 남아있는

옛 에도(江戸)시대 쓰시마 번주의 선착장으로, 항해에서 돌아온 배를 격납하거나 수리한 곳입니다.


내부에 4곳의 돌출 제방과 5곳의 선거(독,dock)가 있습니다.

이 유적은 1663년에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 돌담은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후나에 유적



 



이즈하라에서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는 작년에 이즈하라를 두루 구경했기에

팔번궁신사(八幡宮神社) - 하치만구신사를 구경했습니다.








임마일본부를 건설했다는

가상의 인물인 신공황후를 받들고 있어

일본인들의 역사왜곡의 증거를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익현 선생이

대마도로 유형이 되어 처음으로 감옥살이를 한 곳입니다.


팔번궁신사(八幡宮神社)-하치만구신사



 



 

제주도 돌담과 비슷하게

대마도 이즈하라 골목에도 전통 돌담과 함께 수로가 있습니다.


 

 


오후 5시

정확히 약속한 시간에 맞춰 이즈하라 티아라몰에 셋이 다 모였습니다.

저녁만찬을 위해 통참치와 주류를 사서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한 후

전날 말려놓은 쑥으로 모깃불도 놓고, 시원하게 샤워도 했습니다.

 

밥도 짓고, 통참치도 회를 뜨고...

맥주, 소주, 사케 등의 주님을 영접하면서

대마도에서 마지막 이 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이 싫어... 화덕에 모닥불도 피워놓았습니다.

이 밤이 쉬 지나가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을 불꽃을 보면 기원했습니다.


[대마도]이즈하라 -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19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토시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국과의 국교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여 조선통신사 초청을 성사시킨 인물입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20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나리가 아버지 요시토시의 명복을 빌며

1615년에 창건한 쇼온지(松音寺)를 1622년 요시토시의 법호를 따라 반쇼인으로 개칭한 곳으로,

이곳에 역대 쓰시마번주와 그 일족이 모셔져 있습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종합쇼핑센터 티아라몰에서

덕혜옹주결혼기념비 가는 방면으로 직진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에도시대 쓰시마번의 관청이 위치해 있었던

이즈하라의 서쪽 아리아케(有明)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낙엽수림이 뒤덮힌 일대를 포함해

「쓰시마번주 소가묘소」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 3대 묘지 중 한 곳입니다.

 

본당은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여러 차례 중건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절문은 쓰시마에서 가장 오래된 모모야마(桃山:1568∼1600)양식으로 창건 당시 그대로입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본당문 왼쪽으로 매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삼나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엔입니다.

개관시간은 09:30~18:00, 연중무휴입니다.

** +81-920-52-0984(문의는 일본어로만 가능) **

 

무거운 배낭을 잠시 매표소에 맡겨두고 한글로 된 팜플렛을 꼼꼼하게 읽어 봤습니다.

이젠 아주 편안한 자세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비파나무 열매를 구경하면서

30여m 걷다보면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본당이 모습을 보입니다.

 

 

 

 

이곳은 도쿠가와(德川) 역대 장군들의 위패 및 조선통신사 관련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2대 장군 히데타다부터 13대 장군 이에사다와

그 자손들의 것을 합쳐 모두 16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초대 이에야스의 위패는 없지만 초상화가 비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위패는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의 남쪽에 있는 권현당에 안치되어 있었던 것을 이관한 것인데

조선통신사는 이 권현당에 참배하고나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위패가 모셔진 한쪽 벽면에는 조선국왕에서 받은 하사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하사품의 이름을 미쯔구소쿠[삼구족(三具足)]이라 하는데

불당에 공양을 드릴때 사용하는 향로, 꽃병, 촛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묘지는 햐쿠간기(百雁木)로 불리는 132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계단 양쪽에는 촟불을 밝힐 수 있는 석등이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햐쿠간기(百雁木)로 불리는 돌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즈하라에 처음으로 관청을 둔 宗가 제10대 사다쿠니와

요시토시 이하 32대까지의 번주와 그 가족의 묘가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단에는 요시토시 이래의 번주와 그 정부인,

중단에는 측실과 아동,

하단에는 일족 및 소가(宗家)에서 출가한 사람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 조선무역이 활발하였던 시기의 번주 요시나리(義成)와 요시자네의 묘는

다른 묘에 비해 훨씬 커 쓰시마와 조선의 무역이 얼마나 활발하였던가를 짐작케 합니다.

 

 

 

 

햐쿠간키(돌계단)를 오르면 석단과 묘지 옆에

하늘을 찌를 듯한 3그루의 삼나무가 서 있습니다.

 

원래는 20그루 이상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3그루의 삼나무가 깊고 한적한 숲속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나무 둘레는 약 5.2m~7m, 높이는 35m~40m에 달합니다.

1966년에 나가사키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령은 분명하지 않지만

1,6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섬 전체에서 최고령인 삼나무입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절문 오른쪽에 위치한

운치있는 풍경을 가득지닌 아치 돌다리는 묘지 입구의 문으로 연결되며 평상시에는 닫혀 있습니다.

 

 

 

 

 

1년에 딱 한번만 열리는데

매년 8월 첫째주 주말에 행해지는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마쯔리때 무료개방이 됩니다.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표소를 통해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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