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8편 - 즐거웠지만 항상 아쉬운 마지막 날



2016년 10월 3일(월) ~ 10월 11일(화)

8박 9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3일~5일, 7일~10일)

및 키나발루산 등정(5일~7일)을 하였습니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 준비물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1편 - Let's go Kota Kinabalu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2편 - Kota Kinabalu 걸어서 다녀보기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3편 - Let's go Kinabalu park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4편 - 키나발루산 등정 1일차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5편 - 키나발루산 등정 2일차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6편 - 마누칸섬, 사피섬

코타키나발루 여행 후기 7편 - 코타키나발루 시내여행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오늘 저녁비행기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침식사를 하러 Soon Fatt이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코타키나발루 맛집 - Soon Fatt


Soon Fatt는 Hotel Full Hua옆이며

2박 3일간 숙박했던 Hotel Sri Iskandar의 앞 건물동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식당들처럼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아침식사를 먹고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에는

식당실내가 잘 나오도록 어김없이 셀카를 찍습니다.


어제 저녁에 과음을 한 관계로

국물이 있는 음식이 먹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테이블에 앉기전에 이미 주문을 마쳤습니다.

주문은 간단하며 손으로 음식을 몇가지 가르키면 됩니다.

저는 새우, 고기, 어묵, 채소를 선택했습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이곳은 흰육수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육수에 고기, 새우, 어묵, 채소(Pucuk Raja)가 면과 함께 담겨져 있습니다.


육수국물을 담은 수저에 새우와 채소(Pucuk Raja)를 담아서 먹었습니다.

국물맛이 찐하면서도 각각의 음식맛을 더욱더 돋보이는 만드는 것이 특이했습니다.

들어가는 재료의 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이 음식은 7.5링킷(2,040원)이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꾸렸습니다.

이른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에 우리의 짐을 맡겨두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처음으로 약 3시간여의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녁에 불야성을 이루는 워터포인트를 찾았습니다.

밤의 시끌벅적함과 화려함은 사라지고 고요한 정막이 흐르고 있습니다.


무질서한 듯 보이지만 나름 질서정연하게 배치된 탁자에 앉았습니다.

잔잔한 파도위를 조그만 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넋놓고 바다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센터포인트에 왔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모든 쇼핑몰이 그렇듯 이곳도 10시가 넘어야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막 문을 연 CD가게에서 부산행이 틀어져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는 지금 좀비가 열풍입니다.


지하 마트에 들어가 건망고를 하나 샀습니다.

건망고 250g이 13링킷(3,536원)입니다.








매일 지나치기만 했었던

수공예품 시장을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미로처럼 연결된 통로사이로 상점들이 즐비하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많은 공예품들이 있지만

상당히 조잡해보이고 가격 또한 너무 비쌌습니다.

그냥 아이쇼핑만을 했습니다.






살지는 않았지만 건어물 시장도 지나가 보았습니다.

각종 건어물들이 포장되어 있는데 특히 건새우가 많았습니다.


맥주 안주로 건새우를 샀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파파야, 람부탄, 망고스틴, 랑사 등

과일을 사러 매일 갔던 센트럴 시장에서 파파야를 1링킷(272원)에 사서 먹었습니다.

역시 싸고 아주 맛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식당입니다.

한번도 올라가지 않았던 2층에 가 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코타키나발루에 온다면 꼭 이곳에서 식사를 해야겠습니다.





쇼핑몰과 시장구경을 마친 후

약속장소인 위즈마 메르데카로 향했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육교입니다.

육교 밑은 낮에는 주차장이지만 밤이되면 시장으로 바뀝니다.

항상 밤마다 돌아다녀서 그런지 주차장 모습이 왠지 낯설었습니다.


 



서정필 셰르파를 만나 점심을 먹으러 Kedai Kopi Yee Fung에 왔습니다.


전날 선데이마켓을 구경하다 발견한 Kedai Kopi Yee Fung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꼭 한번은 가보려고 했던 곳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변함없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입구의 좌측 2인용 식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통 15분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운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Ice Lemon Tea

Ice Lemon Hamkit

Yee Fung Laksa

Chicken Wanton Mee/Mee Hoon



주문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하면 됩니다.


서정필 셰르파는 A1 Yee Fung Laksa(대)를 주문했고

저는 A5 Chicken Wanton Mee/Mee Hoon을 주문했습니다.

 

두 음식 모두 8링킷(2,176원)입니다.


솔직하게 그릇을 담긴 음식을 딱보고

처음엔 그렇게 먹음직스럽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 맛집 - Kedai Kopi Yee Fung

음식을 시식한 후에 누가 뭐랄것 없이 서로 쳐다봤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Old Town White Coffee를 찾았습니다.

한번쯤은 방문하려고 했는데 워낙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동안은 찾지 않았었습니다.


한가한 실내에 자리를 차지하고 커피를 마셨습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Old Town White Coffee 1잔은 6.5링킷(1,768원)입니다.





점심식사 시간이 끝난

오후 2시 30분에 토스카니를 찾았습니다.


코타키나발루에 체류하는 동안 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워터프론트의 토스카니를 방문할 생각은 처음부터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의 마지막날에

낮술을 먹을 식당을 찾지 못해서 어쩔수없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워터프론트를 지날때마다

곁눈질로 몇번 보았을뿐 실내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내는 상당히 깨끗하고 테이블은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Carlsberg Draught Beer와 안주를 주문했습니다.

Carlsberg Draught Beer는 48.90링켓(13,300원)이며 가격이 상당히 비쌉니다.


얼음이 가득담긴 통에 Carlsberg Draught Beer가 나왔습니다.

잔에 거품이 알맞게 생기도록 따랐습니다. 보기만해도 먹고 싶어집니다.


코타키나발루 맛집 - Toscani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실내가 어둡고

답답한 것 같아서 야외 테이블로 자리를 바꿨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은 사리지고

온 하늘을 어느덧 구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자 미리 예약된 야외테이블에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타키나발루를 곧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우리도 지금 이순간을 함께 즐겼습니다.





호텔로 돌아와서 맡겨두었던 짐을 찾은 후

코타키나발루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에 왔습니다.


공항버스 정류장은

파당 메르데카(Padang Merderka)와 드림텔(Dreamtel) 바로 앞 공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큰 글씨로 AIRPORT BUS라고 써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막차인 19:15 공항버스를 탔습니다.


공항버스 실내는 쾌적하고 깨끗합니다.

무엇보다도 좋은점은 가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버스 요금은 5링킷(1,360원)입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버스 시간표





후두둑... 후두둑...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니만 억수같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늘도 우리가 이젠 코타키나발루를 떠나야 한다는 것을 슬퍼하는 것 같습니다.







15분여만에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와 탑승수속을 마치고 수화물을 등록했습니다.






오후 11시 10분, 우리를 태운 진에어가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즐거웠지만... 항상 아쉬움이 남는 여행의 끝부분이고

8박 9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 및 키나발루산 등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