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이즈하라 -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19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토시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국과의 국교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여 조선통신사 초청을 성사시킨 인물입니다.

 

 

[지도를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20대 대마도주 소오 요시나리가 아버지 요시토시의 명복을 빌며

1615년에 창건한 쇼온지(松音寺)를 1622년 요시토시의 법호를 따라 반쇼인으로 개칭한 곳으로,

이곳에 역대 쓰시마번주와 그 일족이 모셔져 있습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종합쇼핑센터 티아라몰에서

덕혜옹주결혼기념비 가는 방면으로 직진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은 에도시대 쓰시마번의 관청이 위치해 있었던

이즈하라의 서쪽 아리아케(有明)의 산기슭에 위치해 있습니다.

 

낙엽수림이 뒤덮힌 일대를 포함해

「쓰시마번주 소가묘소」국가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 3대 묘지 중 한 곳입니다.

 

본당은 화재로 인해 소실되어 여러 차례 중건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절문은 쓰시마에서 가장 오래된 모모야마(桃山:1568∼1600)양식으로 창건 당시 그대로입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본당문 왼쪽으로 매표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가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을 찾은 가장 큰 이유는 삼나무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엔입니다.

개관시간은 09:30~18:00, 연중무휴입니다.

** +81-920-52-0984(문의는 일본어로만 가능) **

 

무거운 배낭을 잠시 매표소에 맡겨두고 한글로 된 팜플렛을 꼼꼼하게 읽어 봤습니다.

이젠 아주 편안한 자세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비파나무 열매를 구경하면서

30여m 걷다보면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본당이 모습을 보입니다.

 

 

 

 

이곳은 도쿠가와(德川) 역대 장군들의 위패 및 조선통신사 관련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2대 장군 히데타다부터 13대 장군 이에사다와

그 자손들의 것을 합쳐 모두 16의 위패가 모셔져 있고

초대 이에야스의 위패는 없지만 초상화가 비장되어 있습니다.

 

이들 위패는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의 남쪽에 있는 권현당에 안치되어 있었던 것을 이관한 것인데

조선통신사는 이 권현당에 참배하고나서 만송원, 반쇼인(万松院)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위패가 모셔진 한쪽 벽면에는 조선국왕에서 받은 하사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이 하사품의 이름을 미쯔구소쿠[삼구족(三具足)]이라 하는데

불당에 공양을 드릴때 사용하는 향로, 꽃병, 촛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묘지는 햐쿠간기(百雁木)로 불리는 132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마련되어 있습니다.

 

 

 

 

돌계단 양쪽에는 촟불을 밝힐 수 있는 석등이 있습니다.

 

 

 

 

 

아주 천천히 햐쿠간기(百雁木)로 불리는 돌계단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이즈하라에 처음으로 관청을 둔 宗가 제10대 사다쿠니와

요시토시 이하 32대까지의 번주와 그 가족의 묘가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상단에는 요시토시 이래의 번주와 그 정부인,

중단에는 측실과 아동,

하단에는 일족 및 소가(宗家)에서 출가한 사람 등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 조선무역이 활발하였던 시기의 번주 요시나리(義成)와 요시자네의 묘는

다른 묘에 비해 훨씬 커 쓰시마와 조선의 무역이 얼마나 활발하였던가를 짐작케 합니다.

 

 

 

 

햐쿠간키(돌계단)를 오르면 석단과 묘지 옆에

하늘을 찌를 듯한 3그루의 삼나무가 서 있습니다.

 

원래는 20그루 이상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이 3그루의 삼나무가 깊고 한적한 숲속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나무 둘레는 약 5.2m~7m, 높이는 35m~40m에 달합니다.

1966년에 나가사키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령은 분명하지 않지만

1,600년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섬 전체에서 최고령인 삼나무입니다.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절문 오른쪽에 위치한

운치있는 풍경을 가득지닌 아치 돌다리는 묘지 입구의 문으로 연결되며 평상시에는 닫혀 있습니다.

 

 

 

 

 

1년에 딱 한번만 열리는데

매년 8월 첫째주 주말에 행해지는 만송원, 반쇼인(万松院) 마쯔리때 무료개방이 됩니다.

그 기간을 제외하고는 매표소를 통해 입장료를 내고 입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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