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3일차

- 방콕 시내여행, 치앙마이행 슬리핑기차 -



나는 계획적인 사람이다.


계획적인 사람은 능동적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수동적인 경우가 많다.


계획적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비교해 보면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노점식당에서 길건너 탁발 스님을 보고 있다



한정된 시간을 아껴쓰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하는 것이 좋다.


지키지도 못할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태국, 라오스 배낭여행을 떠나기전에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웠다.


스님들은 탁발을 하기 위해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는 걸까?


그것이 궁금하다.




ร้านเย็นตาโฟ POP สวนลุม เจ้าเก่า - 쌀국수



우리는 무슨 낙으로 살까?


힘들고 괴로운 일은 우리를 좌절시키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포만감을 느끼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 포만감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숙소 인근 노점식당에 왔다.

진한 육수향기와 탱탱한 쌀국수 면발이 내 식탐을 자극한다.


내 식탐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Marine Dept. 여객터미널



한낮의 장렬하는 태양을

마주 대하는 것처럼 무모한 행동은 없다.


나름 태양과 맞서기 위해서

만발의 준비를 하고 호텔을 나섰다.


지금 우리는 수상보트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유람하면서 카오산로드로 갈 예정이다.







수상보트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유람하다



15바트를 내고 수상보트를 타면

남북으로 길게 가로지르는 짜오프라야 강을 유람할 수 있다.


잔잔한 강에 파도를 일으키며 빠른 속력으로 움직이는 수상보트는

방콕 여행의 또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선사한다.


기대하지 않은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런 감동때문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이다.


그럴듯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내가 만족하면 행복은 어디에서나 찾아온다.






카오산로드 - 똠양꿍을 먹다



전 세계 배낭여행객의 집합소인 카오산로드는

300m 안되는 짧은 거리의 이름으로 젊은이들의 해방구같은 역할을 한다.


오늘 거리를 걷기에 아주 좋은 날이다.

튼튼한 두 다리와 물 한병이면 카오산로드를 여행하기에 충분하다.


거리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먹으면 된다.

편안한 자리와 맛있는 음식이면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똠양꿍과 함께 팟타이, 공심채 등을 주문했다.

태국 방콕에 왔으니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똠양꿍은 새우와 채소, 레몬즙, 향신료 등을 넣고 끓인 국물요리이다.

음식은 그 지역에서 직접 가서 먹어봐야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다.




방콕 왕국으로 걸어가다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무료함에 빠지게 된다.


무료함은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자신의 의지를 꺽어버리기도 한다.


내 의지가 꺽이지 않게 낯선 거리를 열심히 걸었다.




필라신사(Bangkok City Pillar Shrine)



방콕왕궁



일상속에서 계획한 것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조금씩 성취되면 점차적으로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충만해지면 목적한 바를 쉽게 이루어서

행복해지고, 뿌듯해지고, 성취감까지 얻게 된다.


성취감은 갈증을 느낄때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


덥다... 더워...

시원한 생맥주가 생각난다.




링남(Ling Nam) 강변식당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왓아룬(새벽사원)이 보이는 강변식당에 들어왔다.


시원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내 생각과는 달리 미지근한 콜라를 마시게 되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콜라가 왜 시원하지 않지??






농산물시장 - 두리안을 사다



숨이 막힐정도로 덥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햇빛이 내리쬐는 공간으로 나가고 싶지는 않다.


맑던 하늘이 어느새 흐려지고 있다.


곧 소나기가 내릴 것 같아

지붕이 있는 농산물시장을 구경하며 걸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두리안을 발견했다.

지옥의 냄새와 천국의 맛이 공존하는 과일이다.


두리안은 당분이 높아 포도당을 빨리 공급하며

여름철 지친 기운에 원기를 불어 넣는다.


여행이 보다 뜻깊은 경험이 되려면 현지인의 삶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행은 모르는 곳을 자유롭게 헤매이다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이다.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내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이다.

커피 맛을 모르던 시기라 설탕이 많이 들어간 달달한 밀크커피를 좋아했다.


오랫동안 마시다 보니 내 입맛이 길들여진 것 같다.


요즘은 믹스커피만 먹는 것은 아니다.

가끔 외국여행에서 사온 원두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 같다.

중독은 아닌데... 마치 중독된 것처럼...




호텔에서 후아람풍역으로 걸어가다



이틀동안 숙박했던 호텔에 가서

아침에 맡겨두었던 배낭을 찾았다.


치앙마이행 슬리핑 기차를 타러

900m거리의 후아람풍역까지 무던히 걸어갔다.


이른 저녁시간이지만 여전히 뜨겁다.

배낭을 메고 있으니 등줄기에 땀이 흐리기 시작한다.


맑은 하늘빛, 풀빛 같은 색을 띤 상태를 '푸르다'라고 말한다.

바로 오늘 같은 날을 말하는 것 같다.




후아람풍역에서 샤워를 하다



IT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의 양도 많아졌다.


요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인터넷의 편리함에 익숙해져 있다.


그 편리함의 혜택을 오늘 받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후아람풍역에 샤워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깨끗한 시설은 아니지만 10바트의 저렴한 요금으로

낮에 흘린 땀을 말끔히 씻어내고 옷도 갈아입을 수 있어 개운하다.


휴~~~~~ 살것 같다.





후아람풍역 - 치앙마이행 슬리핑기차를 타다



택시, 완행기차, 미니밴, 지하철, 수상보트, 슬리핑기차

태국을 여행하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다.


지금은 방콕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슬리핑 기차를 타고 있다.

어떤 목적지를 향해 떠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기차표 검사가 끝나자마자 좌석이 침대로 바뀌었다.

신선하고 청량한 맛을 자랑하는 소주와 포도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여행다니면 밤 시간에 꼭 술이 땡긴다. 특히... 소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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