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마운틴북 명산100 도전기 85, 비슬산 산행

 

 

비슬산은 정상부의 30여만 평에 달하는 고위 평탄면에

참꽃(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매년 4월 하순경에 비슬산 참꽃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비슬산을

대전지역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서 지난 4월 25일에 찾았습니다.

 

몇일 전에 내린 봄비로 인해

분홍빛 참꽃 군락지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유가사로 향하는 길목에는

양지바른 화단에 활짝 핀 매발톱 꽃이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봄이지만

한낮의 태양은 어느덧 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케 만들었습니다.

 

 

 

 

 

유가사 입구에는 오색찬란한 연등이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불교에서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연등의 등불을 켜는 것은

어둠과 번뇌를 물리치고 영원한 진리의 광명을 밝힌다는 뜻입니다.

 

 

 

 

유가사를 좌로 돌아

수도암을 지나고 나서 숲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숨이 차고 힘이 들어 자주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급경사지의 등산로를 올라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급경사지의 등산로를 한참동안 올라서야

주변 풍광을 바라볼 수 있는 능선부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슬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부 주변에는

늦게 개화한 일부 참꽃만이 분홍빛 색채를 가득 품고 있었습니다.

 

 

 

 

 

산 정상의 바위 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여

비슬산으로 불린다는 그 곳에서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올해 봄비가 자주 내렸기 때문일까요??

 

 

 

 

참꽃 축제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흐드러지게 피는 참꽃군락지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참꽃 축제를 보려고 열심히 데크계단을 올라오는 등산객들과

기상 정보를 파악하는 비슬산 강우 레이더 관측소가 위치하고 있는 조화봉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설악산의 봉정암, 지리산의 법계사와 더불어

1,000m 이상에 자리 잡은 사찰 중 한 곳인 대견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견사에는 불상이 아닌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습니다.

 

 

 

 

비슬산 암괴류는

다양한 화강암 지형이 발달하여 지형 관찰 학습장으로 최적의 장소입니다.

 

 

 

 

먹는 꽃이라는 의미의 참꽃은 진달래를 부르는 또 다른 말입니다.

 

 

 

 

하산길에 아직까지 남아있는

분홍색 참꽃을 바라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전국에서 네번째로 천왕봉이라는 지명을 얻은

비슬산 주봉인 천왕봉의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비슬산 조망명소로 알려진 곳을 지나

병풍바위가 올려다보이는 계곡에 도착을 했습니다.

 

비슬산 정상인 천왕봉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바위능선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남쪽에서 비치는 햇빛을 받아 하얗게 빛이 나고 있습니다.

 

 

 

 

소하천이 사방으로 흐르며, 산지내에 V자곡을 형성한

하천의 맑은 물소리를 들으면서 유가사로 하산을 했습니다.

 

비록 분홍빛 참꽃을 구경할 수는 없었지만

햇볕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참꽃들의 표정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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