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13-14일차



태국, 라오스 배낭여행의

마지막 여행지는 비엔티안이다.





- 미니밴을 타고 방비엥에서 비엔티안으로 향하다 -



방비엥을 출발한 미니밴은

라오스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비웃듯 거침없는 속도로 내달렸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듯

갑자기 몸이 붕 떴다 내렸다를 반복했다.


'천천히 좀 가자'

3시간만에 비엔티안에 도착을 했다.




- 비엔티안에 도착을 하다 -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비엔티안은

방비엥의 첫인상과는 사뭇다른 느낌이다.


방금 미니밴에서 내린 여행객을 보고도

뚝뚝이 기사는 미소를 짓고 방관자처럼 쳐다만 볼 뿐이다.




- 뉴우숙 부티크 호텔 -



현대식 건물사이의 도로를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뒤섞여 목적지가 같은 듯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나는 그 흐름과 반대로

무거운 배낭을 둘러메고 뚜벅뚜벅 걷고 있다.


눈앞에 예약한 호텔이 보인다.

순간 이동을 한것처럼 에어컨이 켜진 시원한 호텔에 들어서 있다.


아... 시원하다.




- 비엔티안은 무척 덥다 -



비엔티안의 한낮 햇살은

살갖을 태울듯이 무척이나 뜨겁다.


얼마쯤 걸었을까?

한낮에 도심 거리를 걷는 다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다.


한낮의 뜨거움도 벗어나고

공복상태의 배고픔도 달래기 위해 식당에 들어왔다.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다.


6월부터 라오스는 우기가 시작된다.

방비엥과 달리 이곳은 비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다.






- 아침시장을 다녀오다 -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이른 아침 조깅을 하면서 도심을 둘러 보았다.


낮에는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호텔에서 머물며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한갓진 시간을 보냈다.





- 야시장을 다니다 -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호텔을 나와 밤 거리를 돌아다닌다.


정해진 목적지는 없다.

발길이 닿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 다닌다.


내가 걷는 그 길이

여행의 길이 되는 것이다.




- 로컬맛집에서 음료, 만두 등 야식을 사다 -



무더위를 불평해서 무엇하겠는가?

내가 그곳에 적응하면 되는 것이다.


여행은 자신의 인내를 실험하는 시험장이고

불편함속에서 편리함을 찾는 것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나 자신을 보며서

자아성찰의 시간을 갖는게 여행의 묘미이다.


나에게는 비엔티안은 또다른 여행지에 불과하지만

여행지처럼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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