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6일차

-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이동 -



국어사전에서 '사랑'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어떤 상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2. 한옥에서, 집의 안채와 떨어져 바깥주인이 거쳐하며 손님을 접대하는 곳




- 빠이(PAI)와 사랑에 빠지다 -



PAI is falling in LOVE


뚜벅이 : 혹시 내 하나만 물어도 되겠소? 러브가 무엇이요? 치앙마이보다 더 좋은거라 하더이다?
PAI : 혼자는 못하오. 함께할 상대가 필요하오. 오토바이 타는 것보다 더 어렵고, 그것보다 더 위험하고, 그보다 더 뜨거워야 하오!
뚜벅이 : 합시다! 러브!
...

(중략)

...

PAI : 아직 유효하오? 같이 하자던거? 합시다! 러브!

뚜벅이 : 이제 뭐 부터 하면 되오?
PAI : 1. 통성명부터 2. 악수!
뚜벅이 : 나, '
뚜벅이가 꿈꾸는 세상'의 뚜벅이요. 악수는 미국식 인사요?

PAI : 악수는 내손에 그대를 해 할 무기를 들지 않았다는 뜻이오.
뚜벅이 : 근데, 이 손은 언제 놓소?
PAI : 당신이 PAI를 떠나려고 손에 승차권을 들고 싶을때.

출처: tvn 미스터선샤인 줄거리 각색







- 빠이(PAI)에서 치앙마이행 미니버스를 타다 -



아침에 빠이를 출발하여 치앙마이로 왔다.

계획된 여정은 큰 무리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빠이(PAI)를 좋아하게 되면서

덩달아서 나 자신도 좋아하게 되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은 대단한 일이다.

상대방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언제나 가슴이 설레고 두근두근 거린다.



- 썽태우를 타고 호텔로 향하다 -



한적한 곳에서 다시 도시로 돌아오니 순간 짜증이 밀려온다.


관광객을 봉으로 여기고 속이기 위해

이곳저곳에서 달려드는 사람들에 귀찮다.


뚝뚝이 기사와의 흥정을 깰수 밖에 없었다.


치나치게 높은 가격을 불러서

태국에서 처음으로 뚝뚝이를 타려고 했던 생각을 접었다.


마침 앞을 지나쳐가는 썽태우를

뚝뚝이보다 더 싼 가격에 흥정하여 탔다. 


더 좋은 교통수단을 더 싼 가격에 탄 것이다.

배낭여행객의 안식처인 빠이(PAI)를 떠나온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 난야 호텔 치앙마이(Nanya Hotel ChiangMai)에 숙박하다 -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금만 늦게 썽태우를 탔으면 비에 흠뻑 젖었을 것이다.


예약한 호텔에 와서 체크인을 했다.

이제 이틀동안 또다른 집이 생긴 것이다.


리셉션 스텝들이 무척이나 친절하여 이곳에서의 생활이 더 기대된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곳에 대한 판단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오늘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 완나마스 부티크 하우스(Wannamas Boutique House)에서 점심을 먹다 -



후텁지근한 치앙마이의 무더운 날씨를 느끼고 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 호텔 인근의

예술과 문화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완나마스 부티크 하우스에 왔다.


선풍기 바람으로는 좀처럼 더위를 이겨내기가 힘이 든다.

선풍기가 돌아가도 내 등은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있다.


무더운 날씨라서 입맛도 없다.


한국이라면 냉면, 막국수 등 차가운 음식이 생각나겠지만

이곳은 태국이니 뜨거운 똠양꿍만 머릿속에서 맴돈다.




- 수영장에서 수영이 아니라 일광욕(??)을 하다 -



은빛 물결,수영하는 사람들

뜨겁게 내리쬐는 햇빛,각국의 언어들


지금 내 앞에 수영장이 펼쳐져 있다.

망설이지 말고 그 공간으로 들어가야 한다.


낮동안의 무더위를 이겨내려고

난 수영이 아니라 일광욕을 하며 보냈다.


바보~~~~!!!





- 에스피 치킨(SP Chicken)에서 1인 1닭을 사서 먹다 -



오늘 저녁식사는 통닭으로 결정했다.

호텔 인근의 에스피 치킨(SP Chicken)에서 1인 1닭을 샀다.


음식은 인간에게 행복을 선사한다.

맛있고 배부른 음식은 인간의 오래된 행복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


먹어라, 맛있게... 먹어라!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큰 복임에 틀림없다.


하루를 기억하기보다는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오늘 하루이다.

[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5일차

- 기념다리, 빠이협곡, 윤라이 전망대, 팜복폭포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나는 올 한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다.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 비오는 아침, 밀크커피를 마시다 -



처마를 때리는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고요한 빠이의 아침이다.


태국의 찐한 밀크커피를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내가 주도적으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잠시 생각하게 되었다.




- 아침은 역시 쌀국수가 최고 -



어느새 비가 그쳤다.

우기이지만 하루종일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분주한 저녁과 달리 빠이 거리의 아침은 한산하다.

노점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태국식 쌀국수로 아침식사를 했다.


여행은 이런 순간들이 모여 기억되는 것이다.

순간을 즐기자!!!




- 빠이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



오늘은 오토바이를 빌려타고

빠이근교를 돌아다닐 예정이다.


낯선 세상속으로 Go Go!!!


떠나고 싶을때, 떠날 수 있을때,

어디든 갈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해야 한다.




- 기념다리(Memorial Bridge) -



유연하고 자연스럽게 어깨에 힘을 빼고,

나만의 속도로 과속하지 않으면서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태국 남부에는 콰이강의 다리,

태국 북부에는 기념다리가 유명하다.


미얀마에 무기 및 식량을 수송하기 위해

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인이 1942년에 철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 빠이 캐년(Pai Canyon) -



빠이 캐년은 일출과 일몰이 아름다운 장소로 알려졌지만

눈부시게 아름다운 협곡을 걸어보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군들, 넓게 뻗은 논과 밭,

높은 건물은 눈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


개발보다는 자연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빠이의 이국적인 풍경은 보여서 보이는게 아니라

느끼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것이다.




- 페트 양 클랑(Ped Yang Klang)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



오토바이를 타고 한참을 돌아다녔더니

먼지를 뒤집어쓰고 다닌듯한 착각이 들었다.


배도 많이 고프다.


음식 섭취는 나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육체를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 윤라이 전망대(Yun Lai Viewpoint) -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마을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다.


여행은 지금의 나 자신과

이곳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차이를 알게 해 준다.


이것은 옳고 저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이것과 저것은 다를 뿐이며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다.



- 빠이의 전원 풍경에 빠지다 -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내 두눈을 사로잡는

한가로운 빠이의 전원 풍경에 매료되었다. 


멍하니 서서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곳에서 쭉 눌러앉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빠이 주민들은 개발이라는 당면과제에 맞서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을 훼손할 수 없고 생명을 죽일 수 없다고 저항했었다.


그런 위기를 극복했기에 지금의 빠이가 있는 것이다.






- 팜복폭포(Pam Bok Waterfall) -



계곡 숲길을 따라 걸어가면

계곡을 가로지르는 부실한 나무 다리를 보게 된다.


폭포가 있기는 한거야?


다리를 건너 조금 더 올라갔다.

물소리는 들리는데 폭포는 보이지 않는다.


절벽이 교묘하게 폭포의 모습을 숨기고 있다.


후텁지근하고 땀이 많이 났지만

물속에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래쉬가드를 입고 갔는데

오늘은 폭포소리로 만족하련다.






- 톤쿵 뷔페(Ton&Kung Buffet)에서 폭식하다 -



우리는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숙소근처 돈쿵뷔페에 왔다.

오늘 저녁 해산물, 고기, 채소 등으로 배터지게 폭식을 하려 한다.


테이블로 화로가 놓여지고

그릇 가장자리에 육수가 부어졌다.


이제부터 망설임은 뷔페집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늘 하루의 행복한 마무리를 위해서 즐겁게 먹어야 한다.


고기와 고수의 궁합이 끝내준다.

오늘만큼은 먹다 지쳐 잠이 들고 싶다.




- 빠이의 거리풍경 -



어둠이 다하면 밝음이 찾아오고

비가 다하면 햇살이 구름사이로 얼굴을 드리운다.


여행에서 느끼는 사소한 하나하나의 감정이 삶에 의욕을 느끼게 한다.

그 의욕때문에 낮선 세상속으로 우리가 떠도는 것이다.

[태국, 라오스]태국, 라오스 배낭여행 4일차

- 배낭여행객의 안식처 빠이 -



요동치는 기차의 흔들림때문에 새벽녘에 잠에서 깨었다.

지금 나는 창문너머로 밝아오는 아침해를 기다리고 있다.





- 치앙마이행 슬리핑기차에서 아침식사를 하다 -



슬리핑 기차에는 여러나라에서 온 많은 여행객들이 타고 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소통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문화란 원래 섞이기 마련이다.

우리는 모두에게 생소한 태국의 기차 문화를 흡수중이다.


움직임을 자제할 뿐 사람들은 이미 깨어 있을 것이다.


물이 흐르는 것처럼 기차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흐르는 것 속에서 우리는 삶을 살아간다.


지금 이순간에도...





- 치앙마이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빠이로 향하다 -



오전 9시, 치앙마이역에 도착을 했다.


치앙마이의 여행은 몇일 뒤로 미루고

썽태우를 타고 치앙마이 버스터미널 2로 이동을 했다.


우리는 치앙마이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바로 배낭여행객의 안식처 빠이로 갈 예정이다.


내가 어딜 가든, 지구 반대편을 가든,

내게 소중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 빠이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다 -



빠이(PAI)는 태국 북부 매홍손 주의 작은 마을이다.


치앙마이에서 미니버스를 타고

꼬불꼬불한 산악지대를 3시간 40분을 달려왔다.


지금 나는 빠이에 있다.


일년에 두세번씩 전 세계를 여행다니는

동화같은 꿈을 실천에 옮기면서 이렇게 살고 있다.




- 후가 빠이에 숙박하다 -



나는 아주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가끔씩 여행자가 되어 내가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상을 경험하곤 한다.


내가 돈을 번다는 것은 여행을 떠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나에겐 언제나 여행이 최우선인 것이다.


'어떤 인생을 살고 있는 있는지?' 누가 묻는다면,

나는 여행자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 그린식당(Green Restaurant)에서 맥주와 점심을 먹다 -



말로만 듣고

TV에서만 보았던 그 곳, 빠이!!!


태국, 라오스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내가 제일 가고 싶었던 장소 1순위가 빠이였다.


빠이에 오기전에는

상상속에서 나만의 행복을 꿈꾸었다.


지금은 세상의 모든 것을 끌어 안은 빠이를 보고 반해 버렸다.





- 재래시장을 찾다 -



무더위를 피해 해가 질무렵 숙소를 나섰다.

쪼리를 신고 느릿느릿 주변을 구경하며 시장으로 향했다.


채소, 과일, 생선, 고기 등이 가득 진열된 시장에서

이곳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느낄수 있다.


그들에게는 내가 이방인 이기에

'싸와디캅' 인사를 하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나는 이렇게 하루종일 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 지금 빠이는 이런 모습이다 -



현대화된 건물은 좀처럼 찾을 수 없다.

빠이 거리는 현지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돌아다닌다.


식당, 술집, 상점, 오토바이대여소 등이

좁은 골목마다 빼곡하게 자리하고 있다.





- 매일밤, 빠이 거리는 야시장이 열린다 -


Paradise Attraction Interesting


저녁에 노점상이 장사를 시작하면

빠이 거리는 또 다른 신세계가 펼쳐진다.


느리게 걷는 것만으로도 빠이에서는

내 마음이 치유되는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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