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우토로 유빙워크 체험 - 고질라 바위관광(gojiraiwa kanko)



나미 시부키에서 점심식사로 라멘을 먹고

아침에 유빙워크를 예약신청한 우토로 관광안내소로 돌아왔습니다.





오후 12시 50분쯤

우토로 관광안내소로 픽업차량이 왔습니다.


가이드와 인사를 나눈 후 차량에 탑승하여

고질라 바위관광(gojiraiwa kanko)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고질라 바위관광(gojiraiwa kanko)

오론코 바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이곳을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말고도 2명이 더 있었습니다.


성명, 국적 등 서류를 작성한 후

유빙워크 체험비용인 5,000엔을 지불했습니다.


짐은 이곳에 놓아두면 되고

사진을 찍을 카메라만 방수팩에 넣어서 가지고 갑니다.






유빙워크시의 주의사항을 듣고

서둘러서 드라이슈트를 갈아입었습니다.


드라이슈트, 장갑, 모자를 착용했습니다.


그냥 입으면 될것 같은데

막상 입어보면 쉽지가 않습니다.









고질라 바위관광에서 차량을 타고

유빙워크를 체험을 할 수 있는 오오츠크해 바다로 이동을 했습니다.


아침에 우토로 이곳저곳을 돌아볼때

유빙워크를 체험하는 사람들을 구경했던 그 장소입니다.






시레토코는 2005년 7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오호츠크해 유빙에 발을 디딘

그 순간의 느낌과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유빙 위에서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드라이슈트가 부력이 있어 안심하셔도 됩니다.







아름답고도 장엄한 시레토코의 자연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겨울에는 유빙워크라는 체험을 통해

여름과는 사뭇다른 시레토코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 있다는 것만으도 좋습니다.






유빙을 보고, 유빙을 만지고,

'유빙 위를 무작정 걸어다녔습니다.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습니다.

1시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하루였습니다.


겨울에 홋카이도를 가신다면

우토로에서 꼭 유빙워크를 체험해 보십시오.

[시레토코]샤리에서 버스타고 우토로 가기, 우토로 버스터미널 시간표



오늘은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샤리에서 우토로로 갈 예정입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 들어 섰을때

매표소 안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당분간 철도 노선이 폐쇄되어

아바시리행 첫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내일 아침에는

꼭 타야 하는 08:05분 버스입니다.





티케 판매(ticket vendor) 기계를 이용해서

5,000엔을 투입한 후 1,650엔하는 우토로행 버스표를 뽑았습니다.


1,000엔 지폐 3장, 100엔 동전 3개,

50엔 1개가 거스름으로 정확하게 나왔습니다.






정확히 08:40분

샤리 버스터미널을 버스가 출발합니다.


우토로 버스터미널까지는

50분쯤 걸려 09:30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 말고도 6명정도가 더 버스를 탔습니다.

아마 그들도 유빙워크를 체험하러 가는 것 같습니다.






굉장히 놀라운 사실인데

버스에서 와이파이가 됩니다.


홋카이도 여행 중에

택시를 제외한 트램, 버스, 기차를 탔지만

와이파이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경낀 운전기사가

배우 곽도원씨랑 많이 닮았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버스는

오신코신 폭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폭포 중간까지 계단으로 갈 수 있고

일본의 폭포 100선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제발... 천천히... 갔으면...

그러나 현실은 슈웅~ 하고 지나쳐 버렸습니다.





예전 무한도전에서

촬영한 그 장소도 지났습니다.


쉐이키스 펑키스쿨

왓이구나 왓캔 누나바디

오호츠크 연안 돌고래 떼죽음~...







잠시 생각에 빠져 있는 동안

버스는 우토로 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요금은 1,650엔 입니다.


샤리 버스터미널에서 산 표를 내고

앞문으로 하차를 했습니다.






샤리 버스터미널보다

더 버스터미널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겨울철이라고 매표소에는 사람도 없습니다.


우토로에 첫발을 내딛었으니

나만의 인생샷을 우토로 버스터미널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07:10(토, 일, 명절 운휴), 10:00, 14:10, 17:00

우토로-샤리


09:20(완전예약제)

우토로-샤리-삿포로


우토로 버스터미널 시간표는

샤리행과 완전예약제로만 운영되는 삿포로행이 있습니다.

[시레토코]샤리여행



목욕을 마치고 침대에 눕자마자

아주 편안하게 자세로 곤히 잠들었습니다.


너무 잠을  자서

새벽에 눈을 떴을때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지난밤의 어둠이 물러가고

어느새 고요하고 싱그러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창문밖의 샤리타운 거리는

인적이 없어 더 적막함을 느끼게 합니다.





세수도 하지 않은 체

모자를 눌러쓰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레토코 샤리역 광장에서 체조를 하며

샤리 버스터미널과 숙소를 바라다 보았습니다.


오늘은 유빙워크를 하러

버스를 타고 우토로로 갈 예정입니다.






콧끝으로 느낀 차가운 공기는

1분도 되지 않아서 온몸으로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습니다.


숙소에서 가져온 샤리 지도를 보고

길을 따라 샤리다리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나의 샤리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128m의 샤리다리에 왔습니다.


샤리강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길은

너무도 잔잔해서 그 흐름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고요합니다.







샤리다리 위에서는

샤리강을 가로지르는 철교와 함께

샤리산의 웅장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본 100명산 중 하나인 샤리산은

흰 눈으로 덮여 있어 산군이 더 뚜렷하고 위엄있어 보입니다.



 



마치 하늘을 가를 듯한 기세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비상하는 새들의 모습에서

나도 세상을 날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훨훨... 날아보자...





겨울철 유빙때문에

샤리항에는 많은 배들이 있습니다.


바다에 떠 있는 배들보다

육지에 정박한 배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넓은 들판에 명태 덕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덕장은 명태 등 생선을 말리려고 덕을 매어 놓은 곳을 말합니다.


시레토코 반도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명태 생산지이고

후쿠시마 원자력 사고 전에는 명태 생산량 중 40% 이상을 한국으로 수출했습니다.







おはよう ございます

(오하요 고자이마스)


명태 덕장을 지나쳐 걷다가

일본 아주머니들과 짧은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느릅나무 가로수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잎이 무성해지는 신록의 계절이 찾아오면 더 아름다울 것입니다.






시레토코 박물관에 왔습니다.


09:00~17:00, 입장료 300엔

이른 아침시간이라 문을 열지는 않았습니다.






박물관 내부를 볼 수 없기에

건물과 주변시설을 둘러보았습니다.


박물관과 이어진 공원 숲길을 따라

흰 눈을 밟으며 시민문화회관까지 걸었습니다.


뽀드득... 뽀드득...

사색하기 좋은 숲길입니다.







진동과 함께 기계음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소리가 너무나도 커서 나도모르게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걸까요??

이른 아침부터 수십대의 제설차량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들려 원두커피를 샀습니다.


호호... 호호... 호호...


목넘김이 너무 좋습니다.

입김을 불면서 천천히 커피를 마셨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거리가 익숙합니다.






칸다 서점을 지나고 나니

어제 저녁을 먹던 시레토코 기미 밥상도 보입니다.


간간히 승용차만 지나갈뿐

거리에는 여전히 인적은 없습니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 앞이

우리가 숙박하고 있는 루트 인 그란티아 시레토코 샤리 에키마입니다.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걸어서

1시간여 만에 다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짧은 샤리여행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시레토코 샤리]시레토코 기미 밥상(しれとこキッチン熊湖) - 에비동, 돈가스 등



해가 질때쯤 샤리타운을 걸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드문 거리는

밤이 되니 더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골목을 천천히 걷는 동안에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불켜진 몇몇 식당들을 스쳐 지난 후에

시레토코 기미밥상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다.


입구의 영어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자카야를 제외하고는

시레토코 샤리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입니다.


11:00~14:00(점심)

17:00~22:00(저녁)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지만

사진이 있기때문에 무슨 음식인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식당의 실내 규모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과

일본 전통의 다다미 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3번 창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이 없는데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샤리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아주 잠시동안 메뉴판과 씨름을 벌였습니다.


메뉴판의 검은색은 글자인데

죄다 일본어라서 사진을 보고 그냥 선택했습니다.


저는 1,200엔하는 에비동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여행중인 서정필 셰르파는

돈가스 정식을 주문하면서 밥을 추가했습니다.


허걱...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나서 놀랐습니다.

홋카이도 여느 식당보다도 양이 많습니다.


괜히 밥을 추가했다고 말합니다.






제가 주문한 에비동입니다.

에비동은 우리나라 말로는 새우튀김덮밥을 의미합니다.


에비새우이고 은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뜻합니다.


그릇에 밥과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덮밥과 차이가 있다면 절대로 비벼 먹지 않습니다.







새우튀김은 어디서 먹어도 맛이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새우튀김은 크기는 말할것도 없이 더욱 바삭바삭하며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튀김옷의 차이에서 맛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 양 같았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내 사전에 음식을 남기는 법은 없다.

배가 부르다고 맛있는 음식을 남길 제가 아닙니다.



일본 덮밥 TIP

일본 덮밥은 밥 위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달걀과 닭고기를 얹은 건 오야코동성게 등 해산물을 얹은 건 가이센동,

간장양념에 양파 쇠고기를 얹은 건 규동이고, 돈가스를 얹은 건 가츠동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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