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대마도 백패킹 2일차 -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입니다.

오늘의 캠핑장소는 이즈하라와 히타카츠 중간에 위치한

니이(仁位)에서 도보로 30분~40분 거리의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정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 이즈하라에서

시간이 없어 가보지 못했던 이사리비공원을 갔다 오고, 핫쵸식당에서 맛있는 회정식을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이즈하라 티아라몰 버스정류장에서 1일 승차권을 이용하여

13:30에 출발하는 이즈하라-히타카츠 종단버스를 타서 14: 40분에 니이(仁位)에 도착을 했습니다.

 

 

 

 

니이(仁位)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왔던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학교를 끼고 200m 정도 걸으면 밸류마트가 있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봐야 합니다.

물론 시원한 맥주와 회가 대부분이지만...ㅋㅋ 참!! 일본 김치도 샀습니다.

밸류마트도 역시 이즈하라에서 구매한 시마토구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밸류마트에서 장을 보고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사실... 니이(仁位)에는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이정표가 없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은 일본 중학교 여자아이들이 손짓발짓하면서 길을 알려주었고 심지어 먼 거리까지 안내를 해 주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밸류마트를 등 뒤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걷다보면 다리가 나옵니다.

다리를 건넌 후 오른쪽 방향으로 계속 직진해서 쭉~~ 걸으면 됩니다.

또 다른 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산에 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토리이가 나오고 그 다음 이정표가 나옵니다.

 

 

 

 

오른쪽 방향이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방향이고 거리는 900m입니다.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를 지나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이 보입니다.

 

신화의마을 자연공원은

잔잔한 아소만에 면해 있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장소입니다.

캠프장,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일본 대마도의 모든 캠핑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신청서를 작성하여 FAX로 보낸 후 예약확인 FAX를 받아야 합니다.

 

대마도를 오기전에 나는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예약신청서와 예약확인 팩스를 이미 한국에서 주고 받았습니다.

 

 

 

 

넓은 주차장에서 멀리 일본식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은 일본식 정원, 일본 전통 가옥 구조의 교류동과 관리동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관리동의 왼쪽문이 관리사무소 출입문이고 오른쪽문이 샤워실 출입문입니다.

 

나는 캠핑장 체크인을 위해 왼쪽문으로 들어갔습니다.

 

한국에서 보낸 예약신청서의 체크인 시간에 맞춰

쓰시마시 도요타마지역활성화센터 지역지원과에서 사람이 나와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 상주하지는 않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사람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체크인 시간을 꼭 지켜야 합니다.)

 

어색한 대화(영어와 일어의 혼용)속에서 아주 쉽게 체크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이곳 신화의마을 자연공원 캠핑장 샤워실도 뜨거운 물이 콸콸 나옵니다.

 

샤워실 사용요금은 200엔입니다.

 

 

 

 

한국에서 예약신청서를 팩스로 보낼때 텐트장대여만 신청했는데

장거리 도보와 더불어 날씨가 너무 더웠기 때문에 샤워실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200엔을 추가하여 1,700엔을 현금으로 지불했고

재활용과 일반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봉투를 두장 받았습니다.

또한, 전기와 수도를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받았습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존 600엔 ~1,000엔에서

한국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캠핑장이라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이날 캠핑장에는 한국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

나를 포함하여 5개팀 20여명이 있었습니다.

 

 

 

 

캠핑 사이트는 선착순으로 자기가 맘에드는 편한 장소를 선택하면 됩니다.

나는 조금만 걸어가면 아소만이 내려다보이는 8번 사이트에 대마도 백패킹 둘째날 숙소를 구축했습니다.

 

 

 

 

 

각 사이트에는 전기와 수도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나무 탁자와 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전기는 열쇠를 돌려 문을 열고 스위치를 on으로 켠 후 콘센트를 이용하여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도는 열쇠를 꼭지 위부분에 맞추고 돌리면 시원한 물이 나옵니다. 그것도 콸콸 나옵니다.

참고로... 일본은 110V를 사용하니 돼지코는 필수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첫날의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처럼

넓고 푸른 잔디밭의 캠핑장이며 각 사이트마다 개별 주차가 가능합니다.

단, 안전을 위해서 늦은 저녁에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이곳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도

사이트마다 화덕이 있고, 밤이되면 불이 들어오는 조명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놀이터와

비가 내려도 안심하고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화덕과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는 취사장이 따로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아서 가격이 올랐다고는 하지만

한국의 어느 오토캠핑장과 비교해봐도 깨끗하면서도 저렴하고 아주 시설이 잘 갖추워진 캠핑장임을 알 수 있습니다.

 

 

 

 

 

캠핑 사이트 구축을 마치고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캠핑장 인근 구경을 했습니다.

 우선 내 캠핑 사이트 바로 앞에 위치한 아소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넓은 공간의 잔디밭과 함께 육지의 침강에 의해 생성된 전형적인 리아스식 해안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유람선과 씨카약을 이용하여 아소만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을 벗어나 천천히 걸었습니다.

인근의 일본 천황가의 전설이 시작된 해궁신사 와타즈미신사(和多都美神社)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와타즈미신사를 구경한 후 에보시다케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에보시다케전망대는 아소만의 무수한 만곡을 천천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굴곡미는 쓰시마 자연경관의 백미이며, 수많은 무인도와 잔잔한 만곡 수면에 비친 섬들의 모습은 일본 최고로 일컬어질 정도의 절경입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7시가 넘었습니다.

캠핑장 인근 구경을 마치고 사이트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조금 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을까??

 

 

 

 

오늘의 저녁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연어조림 김치 상추쌈입니다.

 

 

 

 

니이 밸류마트에서 시마토쿠 통화 상품권으로 구매한

도시락 흰쌀밥, 상추, 일본김치, 냉동연어가 주 메뉴이고

기린, 아사히맥주와 대전소주인 린이 한 몸이 되면서 입맛을 돋구는 역할을 했습니다.

 

 

 

 

 

조촐하지만 나만의 만찬을 즐기는 동안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의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출동명령을 기다리고 있던 나의 마들렌랜턴이 드디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주변을 보다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얼마후... 아마도 오후 10시 30분경.

주변 한국사람들의 웃고 떠드는 소리를 들으며 이른시간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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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는 긴 여정이었습니다.

 

아침일찍 아소베이파크 캠핑장을 떠나 만제키바시까지 도보로 걸어갔고

그곳에서 종단버스를 타고 이즈하라에 와서 도보로 이사리비공원을 구경한 후 또 시내구경을 도보로 하고

 

점심식사 후

다시 종단버스를 타고 니이에 도착한 후 밸류마트에서 장을 본 후 도보로 40분 걸어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도 도보로 와타즈미신사와 에보시다케신사를 구경했습니다.

 

 

 

 

아주 푹 잤습니다.

정말로 개운합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새벽 4시 30분에 깨어났습니다.

고요한 캠핑장에는 이슬을 먹금고 있는 내 빨래만이 더 축축하게 느러진채 나를 반기고 있습니다.

 

굿모닝! 뚜벅...

 

 

 

 

조용한 새벽

딱딱소리가 나는 쪼리를 신고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다시한번 놀라지만 일본 화장실은 어느곳을 가도 깨끗합니다.

 

여유롭게 믹스커피 한잔을 마시고 샤워를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뜨거운 물이 몸을 흘러내릴때 그 짜릿함을 난 좋아합니다.

작년까지 찬물을 좋아했는데... 올해부터 뜨거운 물이 좋습니다.

 

 

 

 

샤워를 마치고 간단하게 한국에서 가져온 누룽지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어느덧 오전 햇살이 따깝게 느껴지고 주변 한국 캠퍼들도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더 더워지기 전에 짐을 다시 꾸려야할 시간입니다.

어느덧 자신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하던 나의 백패킹 장비들이 얼굴을 가린체 배낭속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오전 9시쯤...

하루를 신세졌던 신화의 마을 자연공원 캠핑장을 떠났습니다.

 

 

 

 

어제와 반대로 백패킹 배낭을 메고 40여분 걸어 니이에 도착했습니다.

 

나이 정류장에 오는 도중에 밸류마트에 들러 각종 맥주, 각종 회, 음료, 도시락 등

오늘 있을 히타카츠 인근의 미우다해변 캠핑장에서의 백패킹을 위한 장을 봤습니다.

 

니이 버스정류장에서 도시락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12시 11분 이즈하라 - 히타카츠 종단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대마도 백패킹의 종착지인 히타카츠로 가는 것입니다.

 

대마도 백패킹 본격적인 세쨋날이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대마도 백패킹 3일차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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