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시레토코 샤리에서 삿포로 이동(버스+기차)



2박 3일간의 시레토코 반도(샤리, 우토로) 여행을 마치고

샤리에서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로 간 다음 기차를 갈아타고 삿포로로 갈 예정입니다.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대욕장에서 목욕을 하고 아침을 먹었습니다.


곧 떠나야 하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조금 일찍 체크 아웃을 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샤리 버스터미널에 왔습니다.


자연재해로 기차가 폐쇄 되어서

08:05 아바시리행 버스를 타야 합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버스 승객은 몇명 안 되었습니다.


한가롭게 뒤쪽 자리에 앉아

지나온 날의 여정들을 곰씹어 보았습니다. 





어느덧 버스는 기타하마역을 지나고 있습니다.


오오츠크해와 가장 가까운 기차역입니다.

유빙과 시레토코 반도의 연봉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아바시리와 샤리를 오며가며 두번이나 지나쳤는데

기타하마역을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9시 15분에 아바시리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샤리로 갈때와 마찬가지로 버스비 1,150엔을 냈습니다.


기차역 대합실에 사람들이 많습니다.


12시 35분에 출발하는

아사히카와행 기차 시간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무엇을 할까요??





아바시리 형무소를 다녀왔습니다.

왕복 5km의 미나미츄오 거리를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기차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시락도 샀습니다.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구매하면서

이동 노선에 대해 한꺼번에 예매했던 지정석입니다.


기차가 연착을 하지 않는다면

삿포로행 기차를 순조롭게 갈아탈 수 있습니다.


지난번처럼 연착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차는 15분 연착되어 출발했습니다.


기차를 타자마자, 배도 고프고 해서

혼기린 맥주를 마시며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역에서 파는 에키벤이 유명합니다.

오늘은 아바시리역 에키벤이 아니라 편의점 도시락입니다.





외부 기온은 영하로 바람이 불어 차가운데

기차내부는 난방이 너무 잘되어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아사히카와까지는 긴 이동시간이므로

아주 편한 옷차림으로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번과 똑같은 장소입니다.

이곳을 지날때는 기차의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습니다.


자연경관을 맘껏 볼 수 있었지만

기차가 연착될까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예정시각은 오후 4시 19분인데

연착하여 오후 5시 8분에 아사히카와에 도착을 했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방송에서 알아듣는 단오는 삿포로입니다.

무작정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을 쫓아갔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삿포로행 보통열차를 탔습니다.

다행이도 자유석인데 좌석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기차 시간표에 있는 정규열차는 아닌 것 같고

기차 연착때문에 임시열차를 편성한 것 같았습니다.






1시간 30분이 지나고

오후 6시 33분에 삿포로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삿포로에서 홋카이도 여행을 시작하여

일주일만에 다시 삿포로로 돌아왔습니다.


시원하니 공기 좋다.

마치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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