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레토코 샤리]시레토코 기미 밥상(しれとこキッチン熊湖) - 에비동, 돈가스 등



해가 질때쯤 샤리타운을 걸었습니다.


낮에도 인적이 드문 거리는

밤이 되니 더 적막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골목을 천천히 걷는 동안에

고요함과 평온함을 느끼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불켜진 몇몇 식당들을 스쳐 지난 후에

시레토코 기미밥상으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왔습니다.









영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음식은 정말 맛있다.


입구의 영어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자카야를 제외하고는

시레토코 샤리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입니다.


11:00~14:00(점심)

17:00~22:00(저녁)


메뉴가 일본어로만 되어 있지만

사진이 있기때문에 무슨 음식인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식당의 실내 규모가 굉장히 넓었습니다.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방과

일본 전통의 다다미 방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3번 창가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거리엔 사람이 없는데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샤리에서는 무엇을 먹을까??

아주 잠시동안 메뉴판과 씨름을 벌였습니다.


메뉴판의 검은색은 글자인데

죄다 일본어라서 사진을 보고 그냥 선택했습니다.


저는 1,200엔하는 에비동을 주문했습니다.






같이 여행중인 서정필 셰르파는

돈가스 정식을 주문하면서 밥을 추가했습니다.


허걱...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나서 놀랐습니다.

홋카이도 여느 식당보다도 양이 많습니다.


괜히 밥을 추가했다고 말합니다.






제가 주문한 에비동입니다.

에비동은 우리나라 말로는 새우튀김덮밥을 의미합니다.


에비새우이고 은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를 뜻합니다.


그릇에 밥과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먹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의 덮밥과 차이가 있다면 절대로 비벼 먹지 않습니다.







새우튀김은 어디서 먹어도 맛이 있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새우튀김은 크기는 말할것도 없이 더욱 바삭바삭하며 맛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튀김옷의 차이에서 맛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기에는 얼마 안되는 양 같았는데

막상 먹기 시작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내 사전에 음식을 남기는 법은 없다.

배가 부르다고 맛있는 음식을 남길 제가 아닙니다.



일본 덮밥 TIP

일본 덮밥은 밥 위 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집니다.


달걀과 닭고기를 얹은 건 오야코동성게 등 해산물을 얹은 건 가이센동,

간장양념에 양파 쇠고기를 얹은 건 규동이고, 돈가스를 얹은 건 가츠동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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