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백약이오름



앞오름을 다녀온 후에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백약이오름을 찾았습니다.


오늘 오름투어의 마지막 장소이기도 합니다.






아침하고 다르게 오후에 접어드니

확연하게 미세먼지가 한층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백약이오름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된 숲이 있고,

그 외 사면에는 개량 초지 등으로 된 풀밭을 이루고 있습니다.





백약이오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1번지에

름 군락지인 송당 산간에 위치하고 있는 오름입니다.


도로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일반인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오름 중의 하나입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오기에는 상당히 불편한 곳입니다.





백약이오름 입구의 주차장에 렌트카를 주차했습니다.


백약이오름의 북동쪽으로는 문세기 오름과 동검은이 오름이 있고,

동남쪽으로는 조보미오름, 서남쪽으로는 돌리미오름과 개오름이 있습니다.






삼나무 가지아래로 펼쳐지는

백약이 오름 입구는 목재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목재계단을 밟고 걸어가는 것이 약간 불편지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을 만큼 아주 편안한 길입니다.






사진을 찍는 바로 옆에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 주홍서나물이 있었습니다.


주홍서나물의 잎과 어린순을

다른 나물과 같이 데쳐서 무쳐 먹거나 따로 무쳐 먹기도 합니다.







백약이오름을 조금씩 올라갈때마다

눈으로 보여지는 풍경이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저 멀리 오름군락지의 풍광이 미세먼지에 가려 희미하게 보입니다.

맑은 날에는 성산일출봉, 우도 그리고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백약이오름 능선에 올라섰습니다.


머리칼을 휘날리게 불어대는 겨울바람이

나를 공중으로 띄워버린 것같이 힘차게 발을 굴러 뛰어 올랐습니다.






백약이오름 분화구도 역시나 원형입니다.


분화구안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복분자딸기, 층층이꽃, 향유, 방아풀, 꿀풀, ·쇠무릎 등과 같은 약초가 산재해 있습니다.








분화구는 잔디가 곱게 깔린 운동장 같이 보이고

한쪽 사면에 해송으로 조림된 숲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의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똥이 산재해 있는 분화구는

겨울이지만 제주의 야생화와 이름모를 작은 꽃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부터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는다 하여 백약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백 가지의 약초를 보기 위해서라도

꽃이 피는 봄에 다시한번 올라야 할 오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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