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맛집]아산시 - 아리랑식당

 

 

나는 틈을 만나러 떠나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산에 출장을 갔었습니다.

 

충남 아산시가 나에게는 전혀 낯설지 않은 장소이지만

어느 지역에 갈때마다 가장 고민하게 되는 것이 먹는 문제입니다.

 

이번에도 먹는 문제로 한동안 머리가 아팠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식성이 달라지니 먹는 것이 예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변 식당가를 두루 섭렵해보고 나서 결정한 식당이 아리랑식당입니다.

 

 

 

 

그후...

3끼의 아침식사(우렁된장, 우렁쌈밥, 육계장)와

3끼의 저녁식사(오삼불고기,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를 이곳 아리랑식당에서 했습니다.

 

 

 

 

입구에는 1980년 개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2013년 12월 14일 MBC 찾아라! 맛있는 TV 방영...

아산 4대 맛집 선정

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아리랑식당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싸인이 장식된 벽입니다.

가끔 연예인(곽도원) 싸인도 있지만 대부분이 스포츠 스타들의 싸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리랑식당이 스포츠 스타들이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른 쪽 벽면에서 금방 그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필드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정용균이었습니다.

 

 

 

 

 

지금은 은퇴하고 아리랑식당을 운영하고 있지만, 예전엔 멋진 운동선수였던 것입니다.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면 언제, 어디서고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답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느 식당처럼 아리랑식당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1인이상 주문가능]

우렁된장, 시골청국장, 순두부, 김치찌개,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올갱이해장국

[2인이상 주문가능]

우렁쌈밥, 오삼불고기, 사골부대찌개, 생삼겹살, 한우차돌박이, 생태찌개, 우렁회무침

[추가메뉴]

야채(바구니 4,000원, 양배추쌈(접시) 3,000원

* 단, 우렁쌈밥 전원 통일주문시 야채+쌈 무한리필

 

메뉴가 다양하면 전문성이 떨어져 음식이 맛 없다고 생각들 많이 하겠지만

설렁탕, 육계장(육개장), 사골부대찌개는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내며

배추, 김치, 무, 쌀, 고추가루 등 국내산을 사용하여 김치, 깍두기 등을 직접 담그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아리랑식당은

오삼불고기, 우렁된장찌개, 우렁쌈밥(우렁된장+강된장+쌈,야채)이 전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아산 4대 맛집으로 선정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리뉴얼했다는 식당내부는

청결하고 깔끔하게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참고로... 아침에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합니다.

서둘러서 일찍 가봐야.... 아무 소용없으니 아침을 먹으려면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침을 먹으러 가면 사장님이 말씀하십니다.

 

제가 말했잖아요... 아침엔 7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글쿠 두분은 문 열자마자 오세요... 준비도 안 되었는데... 하하...

 

언제나 웃으시는 얼굴이 보기 좋습니다.

아마 담에 불현듯 찾아가도 우리 둘은 잊지 않을 실겁니다.

 

제일 먼저 찾아가 아침을 먹고... 계산대 포스도 준비 안 했는데... 계산하러 오고..ㅋㅋ

 

 

 

 

오삼불고기를 금요일 저녁에 먹었습니다.

모든 테이블이 꽉 찼고... 식당내부가 정신없이 바빴던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 하다가 다른 손님이 나가는 순간을 빠르게 포착하고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김치, 콩나물, 묵무침, 굴젓, 버섯볶음, 김, 시금치무침 등

여기에 빠진 두가지 쌈채소와 소주 그리고 기본반찬이 나오고 밥과 함께 우렁된장찌게가 나왔습니다.

 

이날은 넘 배가 고파서 먹느라고 사진을 많이 못 찍었습니다.

 

 

 

 

나만의 오삼불고기 먹는 법

 

상추위에 생삼겹살과 함께 잘 볶아진 오징어를 올려놓고

그 위에 대파, 양파 등을 적절하게 배치한 후 크게 쌈을 만든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꿀꺽!!!

 

 

 

 

생삼겹살을 먹던 날은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기도 하고

너무 힘든 날이라 원기회복 차원에서 생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생삼겹살의 기본반찬으로

배추김치, 오이김치, 무채김치, 굴젓, 묵무침, 파채, 무쌈, 야채, 마늘, 된장, 기름장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소주... 나중에 공기밥과 우렁된장을 먹었습니다.

 

 

 

 

불판위에 생삼겹살을 올려놓으니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아주 좋았습니다.

 

음... 아주 좋아~~

여기에 마늘과 김치를 더하여 불타는 불판의 최종판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이날 우리때문에...

아리랑식당에 찾아온 손님들 대다수가 생삼겹살을 드셨습니다.

나중에 불판이 모잘라서 다 먹은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시고 불판을 가져가시기도 했습니다.

 

 

 

 

나만의 생삼겹살 먹는 법

 

상추에 무쌈, 삼겹살, 생마늘, 파채를 싼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마지막에 불판위의 구운 김치를 더하면 끝!!!

 

 

 

 

우렁된장을 먹던 날은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물론 오삼불고기나 생삼겹살을 먹을때도 나오긴 하지만 처음으로 정식메뉴로 우렁된장을 주문했습니다.

 

김치, 굴젓, 콩나물, 멸치볶음, 김, 버섯볶음, 머위무침(??), 취나물무침(??)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놀란것은... 우렁된장의 우렁이 크기와 많은 양이었습니다.

두부, 애호박, 대파 등과 어우러진 맛은 "국물이 끝내줘요~"

 

단촐한 아침상이지만 왜 우렁된장이 아리랑식당의 전문인지 제대로 느낀 아침이었습니다.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한우차돌박이 먹던 날은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이날은 우리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날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우차돌박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다른곳에서는 차돌박이를 먹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양도 적은데 가격은 비싸고 그렇다고 맛이 뛰어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더하면 빨리 익기때문에 빨리 먹어야 해서 좋아하지 않습니다.

 

 

 

 

접시에 한우차돌박이가 담겨져 나왔습니다.

보기만해도 신선하고 먹음직스럽습니다.

 

아직 익히지도 않았는데 군침이 절로 돕니다.

 

 

 

 

김치, 무채(생채), 간장에 절인 고추, 굴젓, 마늘, 고추, 쌈장, 야채 등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1

 

천천히 불판에 열을 가한다.

어느정도 불판에 열이 올라오면...

한우차돌박이를 두번 먹을 분량만 올려놓고 익힌다.

 

이때 마늘을 올려놓아도 좋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2

 

순식간에 익어가는 한우차돌박이 잘 펴서 골고루 익힌다.

상추에 한우차돌박이, 마늘, 고추, 쌈장을 올려놓은 후

시원한 소주 한잔을 원샷하고...

입을 크게 벌려 쌈을 넣고 맛있게 씹는다....

 

 

 

 

나만의 한우차돌박이 먹는 법3

 

마지막에 간장에 절인 고추를 먹어서

한우차돌박이의 풍미를 더한다. 끝!!!

 

한우차돌박이가 아리랑식당의 전문은 아니지만

신선한 한우차돌박이와 간장에 절인 고추는 꼭 드셔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우렁쌈밥을 먹던 날은 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무슨 쌈밥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날은 출장 중 가장 힘든날이고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기에

아침을 든든하게 먹기 위해서 선택한 음식입니다.

 

 

 

시금치무침, 가지무침, 김치, 콩나물, 굴젓, 김, 버섯볶음, 도라지무침(??), 우렁쌈장, 우렁된장의 기본반찬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상추, 치커리, 쑥갓, 청경채, 고추 등의 야채와 함께 익힌 양배추가 나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야채중에서 쑥갓이 조금 싱싱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다른 야채는 너무나 싱싱했는데...

이른 아침이라 전날의 쑥갓을 사용할 수 밖에 없어서 그렇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갑니다.

 

나중에 가면 싱싱한 걸로 꼭 주세요... 사장님!!!

 

 

 

내 방식대로 야채를 선택해서...

특히... 야채보다는 익힌 양배추와 함께 먹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밥과 함께 우렁쌈장을 더 합니다.

우렁이의 크기를 보라... 이게 아리랑식당의 우렁쌈장의 우렁이입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육계장(육개장)을 먹던 날은 화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아직 준비도 안 되었는데..ㅋㅋ

 

사장님이 말없이 웃으셨습니다.

이날도 변화없이 아리랑식당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들어갔습니다.

 

 

 

 

이날은 육계장(육개장)을 시켰습니다.

김, 김치, 깍두기, 콩나무의 기본반찬과 함께 육계장(육개장)이 나왔습니다.

 

 

 

육계장(육개장)에 밥을 말은 후

밥, 대파, 소고기를 수젓에 올리고 한 입 먹어봤습니다.

 

간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깊은 맛을 혀 끝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집에서 해 주시던 그 맛 그대로... 너무나 맛 있었습니다.

 

주방에서 15시간 직접 한우사골을 사용하여 고아낸 육수가 "국물이 끝내줘요~"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끄억~~~

[울릉도맛집]3·6·9식당 - 오삼불고기, 김치찌개

 

 

5박 6일 울릉도 백패킹 여행중에서

 가장 마음 편하게 음식을 먹었던 장소가 3·6·9식당이다.

 

 

 

 

 

저동버스정류장 인근의 기사식당과 더불어 3·6·9식당은 한식뷔페식당이다.

 

저동여객터미널에서 울릉해양경비안전센터를 지나자마자

삼거리에서 봉래폭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찾을 수 있는 3·6·9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기사식당과는 다르게 식당내부는 상당히 크고 넓었다.

좌측에는 편안하게 신발을 벗고 먹을 수 있도록 방 구조의 홀이 있었다.

 

우리 일행은

울릉도에서 최후의 만찬을 갖기위해 식탁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식당내부 좌우 벽면공간에는

모양과 재질이 다른 형태의 메뉴판이 비치되어 있었다.

각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도 되어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오삼불고기(2인)와 김치찌개(2인)였다.

5박 6일간의 울릉도 백패킹 중에서 안 먹은 음식을 시킨것이다.

 

 

 

 

주문을 한 후 한쪽에 마련된 뷔페음식을 구경했다.

 

가지무침, 김치, 나물무침, 멸치볶음 등

8가지 먹음직스러운 밑반찬들이 한가득 차려져 있었다.

 

 

 

 

튀김류, 주먹밥 그리고 엉겅퀴가 들어간 된장국이 있었다.

 

 

 

 

 죽과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쌀밥이 비치되어 있었다.

 

울릉도는 공기밥을 추가하면 보통 2,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는다.

한식뷔페이다 보니 부담없이 각양각색의 음식을 여러번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울릉도에선 단돈 8,000원으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3·6·9식당 뿐이다.

 

 

 

 

우리는 셀프백반을 주문한 것이 아니라서

다양한 밑반찬을 우리 테이블에 가져다 주셨다.

 

주문시에 호박막걸리도 함께 주문했었다.

호박막걸리의 맛이 기대된다.

 

 

 

 

오징어, 삼겹살, 고추, 양파, 당근, 대파 등과

양념장이 어우러져 있는 오삼불고기가 나왔다.

 

 

 

 

김치, 두부, 고추, 대파 등과

고유의 육수로 감칠맛을 증가시킨 김치찌개도 나왔다.

 

 

 

 

프리미엄 막걸리

청정울릉도의 용출수로 빚은

독도사랑 울릉도 호박 막걸리

를 맛볼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잔에 따른 호박막걸리로

울릉도 백패킹 여행의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고

조금씩 남아있는 진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호박막걸리 한모금 마셨다.

 

호박막걸리 맛 있습니다.

맛이 있다고요... 의미를 잘 해석하시면 됩니다. ㅋㅋ

 

 

 

 

호박막걸리도 마셨으니

본격적인 만찬을 위해 오삼불고기와 김치찌개를 끓이기 시작했다.

 

점점 익어가는 먹음직스러운 오삼불고기의 진한 향기와

뽀글뽀글 끓고 있는 김치찌개를 바라만 보고 있었도 군침이 돌았다.

 

 

 

 

너무나도 맛이 있어서

 

허겁지겁...

개걸스럽게...

먹다보니 어느새 빈 그릇들만 남게 되었다.

 

울릉도에서의 최후의 만찬은 이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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