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도 여행



소안도에 가기 위해서 대전에서 완도에 왔습니다.

완도항 인근 해비치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내일 아침배로 소안도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완도에 왔으니

싱싱한 자연산 회를 저녁으로 먹기로 했습니다.

모텔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새벽항구 회집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원래는 목포는 항구다인데 완도에는 새벽항구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많은 유명인사들의 사인액자가 벽에 걸려있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멋지게 제 사인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ㅋㅋ...






자연상 농어 푸짐상을 시켰습니다.


술먹는 도중에 나온 음식들 사진은 못 찍었지만

뭐... 그림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아주 훌룡한 상차림이었습니다.


정말로 맛깔스러운 농어회였습니다.

완도를 방문하신다면 꼭 들려보십시요. 강추입니다.





살다보니 이런날도 있나 싶습니다.

숙취도 없이 상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소안도에 가기위해 화흥포항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화흥포항에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대한호/민국호/만세호가 있습니다.


근데...

왜 수협이 아닌 농협에서 배를 운영하는 걸까요??

궁금합니다.





화흥포항에서 7시 50분 배를 타기로 했습니다.


차량 2대와 성인 4명의 배편을 매표소에서 끊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배를 타기 위해서는 꼭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화흥포항 매점에서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역시 음주후에는 라면이 최고입니다.ㅋㅋ





우리가 탄 민국호입니다.

분주하게 차량들이 후진으로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저는 라면을 다 먹은 후

아주 천천히 걸어서 배에 탔습니다.

지난 5월 대마도를 다녀온 후... 처음으로 타는 배입니다.





아저씨!!!

배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제의 음주로 숙취가 있었서 그러는 건 아니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완도에서 소안도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됩니다.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배가 소안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화흥포항에서 배에 함께 탄

완도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과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어느덧 한시간이 지나고

배는 동천항을 거쳐 소안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소안도에 도착을 했으니 흔적을 남기기로 했습니다.


화장실로 고고~








소안도에 온 가장 큰 이유는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성때문에 온 것입니다.


완도군 문화관광부 공무원(계장, 주무관),

 소안면 담당자, 소안도 번영회장, 농협 상무 등과 함께 예정노선을 둘러봤습니다.

예정노선은 소안면 비자리와 북암리를 오고갔던 옛길입니다.


소안항에서부터 도로, 숲길 등 약 8km의 구간인데

사전답사 결과 아주 좋은 길이 될거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안도에서 하룻밤을 보낸 곳은

소안도 미라리에 위치한 소안미라펜션입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미라리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소안미라펜션에서 제일먼저 우리를 반겨준 해피입니다.


도꼬, 메리, 해피, 쫑 등..

아마도 오래전부터 흔히 부르는 잡견(똥개)이라 생각되지만

하는 짓이 엄청나게 귀여웠습니다.


해피야 나중에 나 몰라보면 안된다.






뿔소라 찜,

뿔소라 구이,

뿔소라 회

그리고 우럭매운탕을

저녁으로 뿔소라를 먹었습니다.


뿔소라 껍데기에 소주를 따라 먹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는데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ㅋㅋ



말로는 모두 다 소주를 따라먹는 다고 하지만

실제로 따라먹는 사람들은 처음봤다면서 식당 아주머니가 놀라셨습니다.






소안도의 아침은 역시나 화창했습니다.

먼동이 트기전에 소안미라펜션 인근의 미라리 상록수림으로 산책을 왔습니다.


멍때리기...


바다를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습니다.





미라리 상록수림은

해안을 따라 24종 776그루의 수목이 숲을 형성하고 있고 그 길이가 400m에 달합니다.






숲을 구성하는 종류는

후박나무를 중심으로 메밀잣밤나무, 구실잣밤나무, 밤나무, 생달나무,

광나무, 보리밥나무, 사스레피나무, 동백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종입니다.






상록수림은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경지를 보홓하는 방품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숲은 마을과 가정의 평안, 바다에서의 무사고 등을 기원하는 신앙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매년 설날 이른 새벽에 용왕님께 제사를 지내는데,

서로 자기의 제물을 받아주기를 경쟁하기도 합니다.





햇살이 뜨거운 소안도의 한낮 폭염속에서

가고싶은 섬 소안도 대봉산 둘레길 조사를 마치니 어느덧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오후 5시 완도행 배를 타기 위해 소안항에 서둘러 왔습니다.


이제는 소안도를 떠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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