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홋카이도 여행 9일차 - 삿포로 여행 3일



2018. 03. 07(수) ~ 16(금) / 9박 10일

홋카이도(북해도) 자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삿포로 토부 호텔에 숙박 중인데

10층에서 삿포로 시내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습니다.


세수도 하지 않고 니조시장에 갔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이제서야 상점 문을 열려고 준비중이었습니다.







잠시후에 다시 들리기로 하고 그냥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홋카이도의 대표 유제품인 우유와 컵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먹었습니다.


오늘 하루 일정은 호텔 바로옆의 니조시장을 갔다가

삿포로 TV타워, 홋카이도 대학, 홋카이도 구 도청, 열대식물원을 구경한 후

다누키코지 및 삿포로 시내 이곳저곳을 구경하고 오타루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다시 니조시장에 왔습니다.

털게 등 홋카이도 산 식재료가 눈에 들어옵니다.


주위의 모든 가게가 신선한 해산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굴 굽는 냄새에 이끌려 자동적으로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이제는 일본뿐만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삿포로의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삿포로 TV타워에 왔습니다.

1957년 8월에 완공된 TV타워는 6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오도리 공원은 물론이고

삿포로 시내의 여기저기를 볼 수 있는 야경의 명소입니다.






삿포로역을 지나 홋카이도 대학에 왔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캠퍼스는 한적하지만

나름 분위기가 있는 흰 눈의 세상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포플러나무 거리는 보기만 해도 한적하고 여유있는 길입니다.

나무와 눈의 색깔이 대비되어 또다른 아름다움을 주고 있습니다.





바로 옆으로 클라크 동상이 있습니다.


"Boys, be ambitious"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 인

삿포로 농학교 초대 교감을 지낸 클라크 박사가

학생들에게 한 말입니다.






홋카이도 구본청사에서 화장실을 다녀온 후

한결 몸이 가뿐해진 몸으로 홋카이도대학 식물원에 왔습니다.


동계기간동안 홋카이도대학 식물원은

입장할 수 없어서 온실만 견학했습니다.




[삿포로]삿포로 여행 - 니조시장, 삿포로 TV타워, 홋카이도 대학, 삿포로 시내 등






900m에 달하는 거리의 1번가부터 7번가까지

'너구리 골목'이라는 다투키코지의 상점가를 둘러보았습니다.


삿포로 구경을 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오타루를 가기 위해서 지하상가를 통해서 삿포로역으로 향했습니다.






배가 고프던 참에 지하상가에서

햄버거 전문점인 모스 버거를 발견했습니다.


줄을 서서 데리야키 치킨 버거(360엔)를 주문했습니다.

기차 시간이 다가와서 포장을 해가지고 삿포로역으로 갔습니다.





[삿포로]모스 버거(Mos Burger) - 햄버거 등




조심스럽게 포장을 벗겼습니다.

직화로 구운 치킨이 고소함을 풍기고 있습니다.


닭 꼬치를 연상시키는 패티가

진하면서도 달콤한 간장소스가 군침을 돌게 만들고 있습니다.


입 크게 베어 물었더니

파삭파삭 씹히는 양상추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전 시간동안 자유시간을 갖은 우리는

오후 12시 40분쯤 삿포로역 서쪽 출구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삿포로-오타루, 640엔


JR 홋카이도 레일패스(7일)가 기간이 만료되어

오타루행 기차표를 현금을 내고 끊었습니다.





삿포로-고토니-데이네-이나호-호시오키-호시미-

제니바코-아사리-오타루칫코-미나미오타루-오타루


기차가 제니바코역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이시카리만이 보입니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 오르골 상점, 메르헨교차로,

오타루 운하를 거쳐 오타루역으로 가는 코스가 좋습니다.




[홋카이도]삿포로에서 오타루 가기




잠깐 사색에 잠겨 있다가

미나미오타루역에서 하차하는 것을 잊었습니다.


삿포로역을 오후 12시 58분에 출발하여

오후 1시 37분에 오타루역에 도착했습니다.






오타루는 모래가 많은 바닷가란 뜻의

아이누어 오타루나이에서 따온 것입니다.


오타루역 밖으로 나왔더니

어느새 하늘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우산도 없는데 꼭 비가 내릴 것 같습니다.






おげんきですか

(오겡끼데스까)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입니다.


한방울씩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해안의 앞바다를 매립해 만들어져서

직선이 아니라 완만하게 구부러져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사쿠사 다리의 관광 안내소에서

무료로 우산을 대여 받아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건물에 왔습니다.

옛것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는 노스탤직한 건물 모습입니다.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오르골의 음색은

따뜻함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오르골 본당에서 인생샷을 찍었습니다.

멜로디의 최적화, 저음/고음의 울림의 조화가 돋보이는 제품들입니다.




[오타루]오타루 여행 - 오타루 운하, 오타루 오르골 상점, 유리공예 판매점 등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많지만

선뜻 물건 사기는 망설여지는 곳입니다.


비가 내려 더 낭만적인 오타루를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어서 구경했습니다.






오타루를 구경하면서 미리 봐 두었던

오타루비어 - 남바원(小樽ビール醸造所 小樽倉庫No.1)에 왔습니다.


독일 라우 엔지니어 요하네스 브라운 양조의 전통 독일 맥주입니다.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한 맥주에 딱 맞는 요리로 전통 독일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양조장 견학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호기심을 가지고 견학을 해 볼만 합니다.


약 20분간의 무료 견학이며

발효 탱크 속을 직접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맥주 양조에 사용되는 맥아와

어떻게 발효되는지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오타루]오타루비어 - 남바원(小樽ビール醸造所 小樽倉庫No.1)




필스너, 둔켈, 바이스


이곳에는 3가지 종류의 맥주가 있습니다.

맥주는 원료의 배분 차이로 맛이 각각 다릅니다.


저는 바이스(weiss)와 브라젤(Brezel)을 주문했습니다.

맥주 한잔씩을 더 마시고 보니 오타루 운하에는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오타루 항은 홋카이도 개척의 관문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화물양이 많아서 운반작업의 효율화를 위해 생긴 것이 오타루 운하입니다.


비가 오고 해질녘이라 가스등이 켜져서

벽돌 창군군을 비추어서 낮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삿포로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오타루역에서 기차를 타고 삿포로로 향했습니다.


기차를 탄 사람들은 하루의 고된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샐러리맨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삿포로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안으로 그칠 비는 아닌 듯 싶습니다.


지하상가를 걸어 스스키노로 향했습니다.

어제밤에 들렸던 할인매장에서 간식거리를 샀습니다.





그러고보니 오늘 하루동안은 제대로된 식사를 한 적이 없습니다.


어쩐지 무엇가를 계속 먹긴 먹었는데 여전히 허기는 가시질 않았습니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들처럼 맥주와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마지막 밤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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