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행남산책로

 

 

 

 

 

울릉도의 매력은

자연과 함께 하는 여유로움과 아늑함이 있다는 것입니다.

 

 

 

 

행남산책로는

도동부두 좌측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가 절경입니다.

 

 

 

 

천혜의 수려한 자연환경

맑은 물

멋진 절경들

로 가득한 울릉도를 행남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행남산책로는 울릉도와 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 중 하나입니다.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화산활동에 의하여 생성된 섬입니다.

대륙붕 밑에 마그마가 바다밑에서 분화하여 바다밑에 형성된 화산섬의 윗부분이 울릉도 섬입니다.

따라서, 제주와 마찬가지로 검은 현무암지대가 많고 해식동굴 및 타포니를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 함께

다양한 지질 작용으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며,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행남산책로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울릉도 해안산책로 어디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해식동굴입니다.

화산섬의 특징을 그대로 잘 보여주는 해식동굴의 지질학적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해식동굴은 암석의 약한 부분이 파도에 의하여 깎여나가서 형성됩니다.

이곳에서는 뜨거운 마그마가 집괴암을 뚫고 올라와 식으면서 주변에 많은 틈을 만들었고,

암석에 생긴 틈이 파도에 의해 계속 깎여나가서 동굴이 되었습니다.

 

 

 

 

푸른 물결의 파도를 친구삼아 걷다보면

자연동굴과 파도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해안비경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도동항에서 행남등대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용궁이라는 횟집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1박 2일 촬영을 한 장소입니다.

 

멍게, 해삼, 소라, 홍합 등

각종 자연산 해산물과 오징어가 싱싱해 보입니다.

 

 

 

 

용궁을 지나 온 산책로를 되돌아보니

자연동굴과 골짜기를 연결하는 교량사이로 펼쳐지는

해안비경이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해식동굴과 타포니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후

우리 일행의 발걸음은 천천히 행남등대로 향했습니다.

 

 

 

 

모서리가 날카롭고 크기가 다양한 암석들이 있기에

유심히 살펴보았더니 안내판에 재퇴석쇄설암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재퇴적쇄설암은 경사면에 쌓여 있던 암석 조각들이 산사태로 인해 다시 이동되어 굳은 암석입니다.

 

 

 

 

현수교 형식의 구름다리를 시공하는 구간을 지나 걸었습니다.

 

조면암과 적색층의 부정합, 이그님브라이트 등의 암석을 보면서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이렇게 조화로운 날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남산책로는 도동 여객터미널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입니다.

 

 

 

 

어느덧 행남에 도착을 했습니다.

대숲사이로 난 아름다운 숲길을 따라 행남등대로 향했습니다.

 

도동부두 좌해안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인 행남산책로는

행남이라는 옛마을과 이어지는데

이는 마을어귀에 큰 살구나무 한그루가 있었다고 해서 살구남으로 전해오고 잇습니다.

 

 

 

 

 

마을에서 40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행남등대는 먼 뱃길을 밝혀줍니다.

 

 

 

 

행남등대에서 저동항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저동암의 촛대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바위에는 효녀바위라고 일컬어지게 된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 지금의 저동마을에 한 노인이 아내와 일찍 사별하고 딸과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조업을 나간 노인의 배가 심한 풍랑을 맞아 돌아오지 않았다.

상심한 딸은 바다를 바라보며 눈물로 며칠을 보낸 후 아버지가 돌아온다는 느낌이 들어 바닷가에 가보니 돛단배가 들어오고 있었다.

딸은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어서 배 있는 쪽으로 파도를 헤치고 다가갔다.

그러나 파도를 이길 수 없어 지쳤고, 그 자리에 우뚝 서 바위가 되었다.

그 후 이 바위를 촛대바위 또는 효녀바위라고 부른다.

 

 

 

 

저동항에서 북쪽방향으로 2.2km 떨어진 북저바위와

그 뒤로 죽도 그리고 관음도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질무렵 바라본 울릉도 저동항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두눈에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후, 저 멀리 보이는 저동항을 향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해송사이로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해송사이의 오솔길은

가을철에 노란 털머위꽃이 군락을 이루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행남등대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는

수직벽을 STS계단을 이용하여 길을 만들고

해안선을 따라서는 아치모양으로 산책로를 개설하여 놓았습니다.

 

 

 

 

저동항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소라회전계단에 도착을 했습니다.

 

 

 

 

각자 사진을 찍은 후

득의양양하게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휴~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쉬어집니다.

8번을 빙빙돌아서 소라회전계단을 내려왔습니다.

 

빨리 걸어 내려오면 어지럼증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 울릉도 해안은 침식이 진행형이여 낙석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습니다.

약 20m 정도의 높이를 끊임없이 돌면서 내려가다 보니 좀 어지러움을 느꼈습니다.

안전시설이 좀 미비하여 쓰러지며 바로 아래로 떨어질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내려가셔야 합니다.

 

 

 

 

절벽에 있는 암맥을 따라 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마그마가 집괴암을 뚫고 올라오면서 주변 암석을 약하게 만들었고

물이 약한 암석을 오랜 세월 동안 깍아내어 폭포가 만들어졌습니다.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땅 위로 분출하여

차가운 땅과 공기를 만나게 되면 빠르게 식어서 암석이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암석을 분출암 또는 화산암이라고 합니다.

 

 

 

 

이 중 울릉도 해안산책로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암석이 현무암입니다.

화산암중에서 낮은 실리카 함량을 가져 색이 검정색에 가깝습니다.

 

 

 

 

저동 해안산책로(행남산책로)에서는

울릉도 초기 화산활동 당시에 만들어진 화산암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책로를 따라가면서 클링커, 배개용암, 해안폭포, 해식동굴, 기공, 행인, 암맥 등

다양한 특징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의 행남산책로는 약 2.68km 의 거리로서 국토해양부에서 선정한 해안누리길에 해당하며

예전 2011년 3월 KBS에서 방영된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곰인형 배달 레이스를 펼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덧 저동항 방파제에 도착을 했습니다.

 

 

 

 

촛대바위를 마지막으로 행남산책로 걷기가 끝이 났습니다.

 

조금만 파도가 높아도 월파를 하기때문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행남산책로를 폐쇄하니 이용시 유의를 하여야 합니다.

 

 

 

 

저동항에 정박해 있는 오징어잡이 배와

저녁 석양이 고즈넉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 일행도 국민여가캠핑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울릉도 여행]봉래폭포

 

 

국민여가캠핑장에서 배낭을 꾸려 저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늘 높은 파도로 인해 강릉에서 배가 뜨지 않아서 울릉도를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저동항 인근의 제일민박에서 큰방으로 60,000원(4인) 주고 방을 구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등 뜨쉽게 잘 것 같습니다. 모두들 만족한 분위기였습니다.

 

 

 

 

도동 ~ 저동 ~ 봉래폭포행 버스입니다.

도동 버스정류장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민박집에 짐을 놓은 후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봉래폭포로 향했습니다.

 

4명이라 버스대신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저동에서 봉래폭포 매표소가 있는 공영버스정류장까지 4,000원입니다

 

 

 

 

정말 가깝습니다.

택시를 탄지 3분만에 봉래폭포 주차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저동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울릉도 관광지 중에서 가장 저렴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장요금은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500원, 어린이 1,000원 입니다.

 

 

 

 

봉래폭포는 조면암과 응회암, 집괴암의 차별침식으로 생성되었습니다.

봉래폭포로 향하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풍혈, 사방댐, 산림욕장 등이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가니 풍혈 입구가 보였습니다.

 

 

 

 

이 풍혈은 냉장고가 없던 시절에는 천연냉장고로 이용되었고

더운 날엔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던 곳이라고 합니다.

 

 

 

 

봉래폭포 내의 풍혈은 땅 밑으로 흐르는 지하수의 찬 공기가 바위틈으로 용출되어

항상 섭씨 4도를 유지하므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풍혈이란 땅속에서 차갑거나 따뜻한 바람이 불어 나오는 구멍을 말하는 것으로

크고 작은 바위들이 산비탈이나 계곡에 쌓여서 생긴 애추(Talus) 지형에서 흔하게 만들어집니다.

 

여름철 바위 틈새의 공기는

태양빛의 차단과 온도가 낮고 습한 지면의 영향으로 냉각되는데,

이 차갑고 습한 공기는 암석 사이의 틈을 따라 아래쪽으로 이동합니다.

 

이 공기가 외부로 유출되는 곳에서 따뜻한 공기와 만나게 되면

지니고 있던 수분을 기화시키며 더욱 냉각되어서 풍혈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풍혈을 지나면 사방댐이라는 시설물을 만나게 됩니다.

 

사방댐이란 계곡 사이에 설치되는 시설물로서

집중호우시 계곡 사이로 자연사면의 붕괴시 발생하는 토석류의 흐름을 억제하거나 차단하여

계곡하부의 피해를 최소화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사방댐을 지나 산림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웅장하게 서 있는 삼나무 숲을 지나게 됩니다.

 

천혜의 원시림을 자랑하는울릉도 봉래폭포 가는 길에는 다양한 수목들이 있습니다.

육지에서는 보기힘든 각종 수목들이 여행객들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를 백패킹 여행으로 온 우리일행의 입장에서는 이곳 산림욕장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허락만 받는다면 언제든지 이곳에서도 캠핑이 가능할 것입니다.

울릉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무료로 캠핑할 수 있는 곳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합니다.

 

 

 

 

산림욕장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봉래폭포 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드디어 봉래폭포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항에서 2Km 상부에 위치한 3단폭포인 봉래폭포는

원시림 사이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만 보고 있었도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봉래폭포 전망대에 올라와서

봉래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봅니다.

 

 

 

 

봉래폭포 전망대에는

봉래폭포 지킴이 사진촬영기사가 있습니다.

 

근데... 자리에 안 계십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니

올라올때 청소하고 계시던 그 할아버지셨습니다.

 

만나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봉래폭포는 낙차가 약 30m 이르는 3단 폭포입니다.

1일 유량은 약 3,000톤 이상이 됩니다.

 

 

 

 

 

울릉도 도동과 저동을 비롯한 남부일대의 중요한 상수원이고도 합니다.

이곳의 물은 북서쪽의 나리분지에 모인 강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지하에서 피압수가 되어 지표로 용출하는 것입니다.

 

지표로 솟은 다량의 물이 지형의 기복을 따라 흘러 내림으로서폭포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봉래폭포 관광 후에 출출하여

봉래폭포 매표소 위쪽에 위치있는 환상의 쉼터 서울집을 방문했습니다.

 

 

 

 

사실, 울릉도의 토속막걸리는 어떤 맛인지 궁금하여 들어갔습니다.

 

 

 

 

식당이라기 보다는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환상의 쉼터 서울집을 구경한 후

한쪽에 마련된 야외탁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더덕전과 함께 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깍두기, 간장과 함께

주전자에 막걸리가 나왔습니다.

 

각자의 술잔에 막걸리를 채웠습니다.

 

 

 

 

막걸리를 한모금 마신 후에 더덕전이 나왔습니다.

다시한번 막걸리를 마신 후 더덕전을 한입 크게 먹어봅니다.

 

죽입니다. 아니 더덕전은 아주 끝내줍니다.

하지만 막걸리는 시중에서 파는 막걸리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울릉도에서는 호박막걸리를 마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막걸리와 더덕전이 선물한

한낮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내수전전망대로 향하기로 합니다.

 

환상의 쉼터 서울집이여 안녕~!!!

 

 

 

다시 봉래폭포 매표소가 있는 공영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했습니다.

 

매표소 앞 따뜻한 양지에 흰 개 한마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자는 것 같습니다. 일광욕하기에 아주 좋은 날씨라고 생각합니다.

 

개팔자 역시 상팔자입니다.


[울릉도 여행]섬목 관음도 보행연도교

 

 

비가온다고 국민여가캠핑장에서 커피나 끓여 마실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관음도로 향했습니다.

 

 

 

 

천부에서 관음도행 버스를 갈아타니

기사분의 멋진 해설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일주도로를 따라 삼선암을 지나

관음도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4,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린이/경로우대자 2,000원 입니다.

 

 

 

 

표를 끊고 엘리베이터를 타기전에

관음도 지질 탐방로를 살펴봅니다.

 

다리를 건너 외곽으로 크게 걸으면 될 것 같습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려면 우선 엘리베이터를 타야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니 안개낀 석포가 아름답게만 보입니다.

 

 

 

 

 엘리베이터 7층에 내려 목재데크 계단을 따라가면 보행연도교 입구가 나옵니다.

총사업비 90여억원을 들여 2012년5월 준공한 보행연도교입니다.

 

 

 

 

울릉도에서 100여m 떨어진 무인도인 관음도를 연결하는

보행전용다리로서 길이 140m에 높이 37m, 폭 3m 규모입니다.

 

 

 

 

저멀리 보이는 바다에는

높은 파도를 피해 배들이 돛을 내리고 정박해 있습니다.

 

 

 

 

파도치고 있는 방사상으로 배열된 주상절리도 보입니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빠르게 식으면서 생긴 기둥모양의 틈을 의미합니다.

 

 

 

 

보행연도교를 건너

관음도 쪽 목재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면 갓 조성된 탐방로로 이어집니다.

 

 

 

 

관음도는 면적이 7만 1388㎡로

울릉도에 부속도서 중 죽도 독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섬입니다.

 

삼선암이 보입니다.

울릉도의 풍경에 반한 세 션녀가 하늘로 돌아갈 시간을 놓치자 화가 난 옥황상제가 바위로 만들어버렸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크기 순서대로 일선암(107m), 이선암(89m), 삼선암(58m)이라고 부릅니다.

 

 

 

 

죽도도 보입니다.

울릉도 죽도 지킴이 김유곤, 이윤정씨 부부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관음도 절벽 아래쪽에는 관음쌍굴이 있습니다.

높이 14m의 큰 굴 두 개가 나란히 뚫려 있는데, 일주도로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람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옛날에는 해적의 소굴이었다고 합니다.

해적들이 그 안에 배를 숨겨두었다가 다른 배가 지나가면 갑자기 나타나 약탈과 살육을 일삼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섬 전체를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800여m의

탐방로를 따라가면 인기척에 놀란 새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오르기도 합니다.

 

 

 

 

관음도는 현무암이 깎아지르듯 둘러싸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워 원시림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

보행연도교를 건널때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로 무섭습니다.

 

 

 

 

관음도 방문은

맑은 날보다 비가 내려 안개와 해무가 낀 날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감추어져 왔던 관음도의 속살을 들여다보며 탐방로를 걷는데 40분 가량 걸렸습니다.

[울릉도맛집]기사식당 - 된장찌개

 

 

울릉도 식당의 발견은 역시 기사식당일 것이다.

육지에 비해 훨씬 비싼 물가때문에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먹는 문제이다.

 

 

 

 

 

기사식당은 택시 등을 운전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값이 싸고 이용이 간편한 식당을 말한다.

그 중에서 울릉도의 관문 저동항 버스정류장 골목 안쪽에 위치한 기사식당을 소개하려 한다.

 

 

 

 

저동항 일출을 보고 아침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았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었고 한창 장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기사식당임에도 메뉴는 정말로 다양하다.

 

한쪽 벽면에 붙여진 메뉴판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오늘은 울릉도 특미 음식보다는 정식을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찾은 것이다.

오늘 정식의 국은 된장찌개라고 했다.

 

가격은 8,000원이다.

울릉도의 모든 음식중에서 제일 싼 금액이다.

 

 

 

-

 

김치류, 나물류, 볶음류, 짱아찌류, 생선 등

12가지의 맛 좋은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사식당의 장점 중 하나는

원하는 음식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뷔페식이고 셀프인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모든것을 차려주셨다.

 

울릉도 기사식당의 밑반찬들은 정말로 맛이 좋았다.

된장찌개가 나오기 전에 밑반찬하고만 밥 한공기를 뚝딱 먹어치웠다.

 

 

 

 

기본 반찬외에 갈치조림도 서비스로 더 주셨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된장찌개가 나왔다.

 

 

 

 

뚝배기에서 뽀글뽀글 끓고 있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풋고추, 파, 무, 두부, 멸치등

각종 재료를 넣어 끓인 된장찌개는 김치찌개 만큼이나 많이 찾는 음식이다.

 

 

 

 

국자로 앞접시에 된장찌개를 덜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일행이 성인봉 가기전에

기사식당에서 정식으로 아침을 먹고 갔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미역국이 나왔다고 한다. ㅋㅋ

 

 

 

 

맛있는 밑반찬으로 식사를 한번 했고

뽀글뽀글 구수한 된장찌개로 한번 더하고

이렇게 또 한번의 아침식사가 나에게 시작되었다.

[울릉도 여행]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과 태하등대

 

 

국민여가캠핑장에서 10여분만에 태하에 도착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성하신당에 들렸습니다.

성하신당에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가 있는 마을 골목길을 따라 태하항목관광모노레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울릉도의 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이지만 너무 일찍와서 모노레일을 탈 수 없었습니다.

 

운행시간09:00~17:30(매표시간 09:00 ~ 16:30)이고

왕복요금은 어른 4,000원, 청소년과 군인 3,000원, 어린이와 경로우대자 2,000원 입니다.

 

 

 

 

모노레일 재원은 총연장 304m의 레일에 20인승 카2대가 동시 운행을 합니다.

 

 

 

 

분당50m의 속도로 산정까지는 약6분정도가 소요되고

 최대 등판각도가 39도나 되지만 언제나 자동으로 수평을 유지하여 주기때문에 안심하고 이용 하실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탈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태하옛길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10분이면 향나무재에 도착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향나무가 별로 없지만 개척당시에는 산등성이 일대에 잡목은 별로 없고

오직 아름드리 향나무만이 꽉 차 있었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도 많던 향나무가 오늘날 없어진 것은 옛날 산불이 나서 석달 열흘 동안을 타버렸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노레일 탔다면 향나무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이곳에서 하차를 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약 500m 정도의 거리를 아주 완만한 경사면을 따라 걸어가면 태하등대가 나옵니다.

 

 

 

 

이 길가로는 동백나무, 후박나무 등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아주 잠깐동안의 트래킹이지만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눈앞에 펼쳐질 자연풍광이 더 없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하등대 가는 길에는 50년 이상되는 해송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국을 포함한 야생화가 길가 곳곳에 피어 있는데 특히 해국이 필 때면 그꽃에 매료되어 쉬어가지 않고는 등대에 오를 수가 없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데크계단을 만나게 됩니다.

이 데크계단을 따라 걸으면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에 갈수 있습니다. 다 왔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가오면

야간의 웅포해안과 천연기념물 제49호 울릉 대풍감향나무 자생지 앞에 펼쳐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어화(漁火) 풍경 또한 놓칠수 없는 울릉도의 밤 볼거리 입니다.

 

 

 

 

 

태하등대는 유인등대로서 표고는 111m이고, 광파표지(18마일), 음파표지, 전파표지(100해리)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등대 앞에서 바라본 대풍령 해안절벽은 울릉군내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경관이 뛰어납니다.

 

 

 

 

대풍령 해안절벽에 자생하는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는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메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매었으며,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 하여 기다릴 대(待)자를 써서 待風嶺으로 명명하였습니다.

옛날 어른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곳에 산불이 발생했는데 불에타는 향나무향기가 일본의 가까운 지방까지 도착했다고 합니다.

 

 

 

 

태하등대 앞에서 바라보는 현포 풍경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현포는 동쪽에 있는 촛대암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이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습니다.

현포는 개척 때 배를 타고 와 보니 대풍령에서 노인봉까지 약 15리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서 거문작지라 한 곳입니다.

 

 

 

 

현포의 코끼리바위, 송곳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바위 모양이 코끼리를 닮았다고 해서 코끼리바위라 불리우는 바위가 저멀리 보입니다.

소형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10m의 구멍이 있어 공암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바위 표면은 주상절리현상에 의해 장작을 패어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인봉의 한줄기 산봉우리로 그 모양이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도 보입니다.

 

높이 430m인 이 봉우리가 불과 100m이내의 짧은 거리로 바다와 접해 있어, 해상이나 육상에서 볼 때 더 높고 웅장하게 보입니다.

 

 

 

 

맑은 자연속에서 심신의 스트레스를 다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울릉도 백패킹]울릉 국민여가 캠핑장

 

 

캠퍼들의 욕구를 수용하면서 울릉군의 부족한 숙박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총 20억원(국비 10억, 지방비 10억원)을 투입, 국민여가 캠핑장을 조성했습니다.

 

 

 

 

 

울릉 국민여가 캠핑장을 가기 위해서는

저동/도동에서 천부행 일주버스를 타고 구암마을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캠핑장은 폐교된 구암초등학교(울릉군 서면 남서3리) 부지에 20억 원의 예산 들여

대지면적 2천292㎡에 지상 2층의 본동과 방갈로, 캠핑카, 편의 시설이 갖춰졌으며 1일 100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숙박시설인 생활관 1동 380.48㎡, 방갈로 2동 71.4㎡, 캠핑카 2대 19.80㎡, 야영장 및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2층은 숙박시설(8인실 1개, 6인실 3개)입니다.

 

 

 

 

 

 

 

생활관 1층은 관리실과 숙직실, 창고,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취사장이 위치합니다.

 

 

 

 

 

 

방갈로는 2개(1개소 6일 실)로 방과 욕실, 현관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타 시설로 주차장 2대, 캠핑카 2대, 캠핑테크 7개소, 정자, 배드민턴장 등 휴게 시설과 공연장, 야외 조경 등이 있습니다.

 

 

 

 

 

 

캠핑장 뒤산에 위치한 헬기장에 올라가 보면 울릉도의 석양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붉게 물든 노을이 이쁘고 아주 아름답습니다.

 

 

 

 

울릉도 국민여가캠핑장은 섬 일주도로에서 곧바로 진입하면 됩니다.

인근 바닷가는 몽골해안과 연결돼 있고 작은 선착장시설과 왕모래 해수욕장, 오른쪽에는 시원한 시냇물이 흘러내려 야영장으로써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췄습니다.

 

 

 

 

 

울릉군이 직접 운영하는 캠핑장의 사용료는

성수기(4~10월 기준)와 비수기(11~3월) 요금이 다릅니다.

 

 

 

 

생활관은 성수기-12만원(8인), 비수기-8만원(8인), 성수기-9만원(6인), 비수기-6만원(6인)

방갈로는 성수기-9만원(6인), 비수기-6만원(6인)

캠핑카는 성수기-8만원(1대), 비수기-6만원(1대)

캠핑테크는 성수기-2만원(규모3.5m×3.5m), 비수기-1만원(규모3.5m×3.5m)입니다.

 

 

 

 

문의는 울릉군 문화관광체육과 065-791-6781번으로 하면 됩니다.
홈페이지 http://www.ulleung.go.kr/tour/page.htm?mnu_uid=1381

 

 

 

 

울릉 국민여가 캠핑장이 위치한 구암마을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는 창녕상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지만 저동/도동의 하나로마트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문 열고 닫는 시간이 일정하지는 않다는게 단점이지만 인심이 좋으셔서 김치를 공짜로 주시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생활관 1층 관리실 입구에 음식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공용 냉장고가 있습니다.

[울릉도맛집]신애분식 - 따개비 칼국수

 

 

울릉도의 대표 산나물은 부지깽이, 명이(산마늘), 삼나물이며

자연산 홍합밥, 울릉 약소, 따개비 칼국수, 더덕, 오징어 내장탕 등이 대표 별미 음식이다.

 

 

 

 

 

나리분지 인근 천부리에 있는 신애분식(054-791-0095)의 따개비 칼국수는

맛있을 뿐 아니라 점심시간에만 30여명 분에 한해 재료를 준비하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이다.

 

 

 

 

 

 

자연산 따개비(삿갓조개) 칼국수도 울릉도 명물이다.따개비는 양식이 되지 않아 100% 자연산이라고 한다.

따개비는 따개비과에 딸린 절지동물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딱딱한 석회질의 껍데기로 덮여 있는 원뿔 모양의 절지동물이다.

 

 

 

 

 

내 생일날이자 비가 내리던 2015년 10월 1일에

관음도를 다녀온 후 점심을 먹기위해 신애분식을 찾았다.

 

허름한 건물에 깨끗하지 않은 식당내부이지만 벌써부터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두명의 어르신께서 칼국수를 만들고 계시는데 재료가 다 떨어지면 가게문을 닫고 손님을 받지 않는다.

 

 

 

 

따개비 칼국수 10,000원, 정식(백반) 8,000원

쌀, 배추김치, 고춧가루, 돼지고기, 소고기는 국내산이고 따개비는 울릉도 북면산이다.

 

벽 한쪽에서 액자로 된 메뉴판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눈에 봐도 오래된 쟁반위에 그릇에 담긴 반찬들이 나왔다.

배추김치, 오이김치, 단무지, 간장양념이 반찬의 전부이지만 그 맛은 기가 막히게 맛있다.

 

 

 

 

 

 

 

 

두 어르신들의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뒤에서 천천히 따개비 칼국수 만드는 과정을 지켜본다.

 

 

 

 

 

 

두 어르신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드디어 신애분식 따개비 칼국수가 나왔다.

 

엄지손톱 크기만 한 따개비가 여럿 들어 있다.

 

 

 

 

 

한 입 먹으면 입 안에서 바다 내음이 향긋하게 퍼진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나 맛있는 먹었던 따개비 칼국수이다.

모든 재료를 직접채취하거나 만드시는 두 어르신의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울릉도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울릉도 백패킹] 바람과 파도, 태고의 자연, 여유로운 삶과 쉼 '울릉도'

 

 

행정지역상 경상북도에 속하며 연장거리는 동서 간이 96.3km이고 남북 간이 34.8km이다.

울릉군은 우리나라 군 단위 중 가장 면적이 작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활동으로 인해 형성된 오각형의 섬을 포함하여 44개의 섬(유인도 4개, 무인도 40개)으로 이루어진 울릉도는

화산지형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고 성인봉 산정에는 화구가 없고 성인봉 북쪽에 한 변이 2.5km에 달하는 3각형 모양으로 함몰 형성된 나리 칼데라가 있다.

 

 

 

 

지난 6월 일본 대마도 백패킹이어 후속편으로 울릉도 백패킹을 5박 6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이 스토리에는 5박 6일 동안의 일자별 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의 글이며

세부적인 울릉도 스토리는 지속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9월 28일(월) : 대전 ~ 강릉항

 

 

 

 

13:20 ~ 17:00

대전복합터미널에서 강릉행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고속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추석연휴라서 정체가 심할 줄 알았는데 비교적 순조로운 흐름이었습니다.

터미널 앞에서 먼저 도착해 있던 친구 '허훈'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이라 무지 반갑네~!!"

 

17:40 ~ 18:15

20분 늦게 온 302번 버스를 타고 안목(강릉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추석연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인파로 북적입니다.

 

 

 

 

 

 

 

18:30 ~

사실 제 친구는 백패킹이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번 울릉도 백패킹에 큰 기대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강릉항과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는 화장실 앞 잔디밭에 텐트를 치자고 하니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은 원래 그런거야~!!

 

텐트를 친 후,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면서 25년된 친구의 우정을 확인해 봅니다. ㅋㅋ

(설레임반... 두려움반... 제 친구는 잠을 도통 못 이루었습니다.)

거센 바람으로 파도가 출렁이는 안목(강릉항)에서 이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9/29(화) : 강릉항 ~ 울릉도(국민여가캠핑장)

 

 

 

 

 

 

08:00 ~11:15

햇반과 3분 쇠고기 짜장으로 아침을 해결한 후 백패킹 짐을 다시 꾸려 강릉항으로 갔습니다.

설레는 기분...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우리가 타고갈 씨스포빌 씨스타5호가 보입니다. 반갑습니다.

 

참고적으로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3곳이 있습니다.

(가고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

 

1. 강릉항 출발 저동항 도착

2. 묵호항 출발 도동항 및 사동항(울릉신항)도착

3. 포항항 출발 도동항 도착

 

 

 

 

 

멀미약을 먹었는데도... 토하고 말았습니다. 죽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침으로 먹은 음식이 체한 듯 합니다.

3시간여의 운항을 마치고 저동항에 도착을 합니다. 죽다 살아난 느낌이 이런 거라 생각합니다.

독도는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11:15~12:20

저동항을 벗어나 하나로마트에 왔습니다.

친구가 백패킹에 필요한 식료품을 사는 동안 전 밖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멀미 휴유증이 오래갑니다. 우엑~!!!

 

점심을 먹고 가자던 친구가 제 상태를 보고 그냥 국민여가캠핑장으로 향하자고 합니다.

저동에서 12:20분 천부행 버스를 탔습니다.

 

 

 

 

 

 

12:20~13:50

10여분을 달려 도착한 도동터미널에 버스가 멈췄습니다. 50분 후에 버스가 출발한답니다.

버스시간표가 그렇다니 어쩔 수 없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도동의 구구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울릉도에 왔으니 오징어내장탕을 먹기로 합니다. 멀미도 했으니....

시원합니다. 양도 많습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맛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호불호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점심을 먹고 13:20분에 도동을 출발한 버스가 구암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구암마을은 국민여가캠핑장이 있는 마을입니다.

 

 

 

 

 

 

 

13:50 ~

미리 예약했던 데크에 텐트를 쳤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햇살을 블랙야크 타프가 막아주니 시원합니다.

미리 계획된 오후 일정은 취소합니다. 그냥 캠핑장에서 푹 쉬기로 합니다.

 

멀미 휴유증은 사라졌습니다. 이른 저녁을 위해 가져간 쌀로 밥을 했습니다.

친구가 김치와 어묵 등으로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냄새가 죽입니다. 3일동안 똑같은 김치찌개를 끓였습니다. ㅎㅎ

 

 

 

 

 

 

 

캠핑장 뒤산에 위치한 헬기장에 올라갔습니다.

울릉동의 석양을 바라봅니다. 이쁩니다. 구름이 끼어 아쉽지만 나름 만족합니다.

캠핑장으로 내려와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봅니다.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맛 죽입니다.!!

내일은 성인봉에 갈 예정이고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가 울릉도에 오는 날입니다.

기대됩니다. 내일이~

 

 

9:30(수) : 국민여가캠핑장 ~ 태하등대 ~ 성인봉 ~ 행남산책로 ~ 국민여가캠핑장

 

 

 

 

 

 

 

07:40 ~ 07:50

단잠을 잤습니다. 친구는 피곤했는지 일어나지 않습니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 친구입니다. 그래서 별명이 굼벵이였죠!!

캠핑장 저 멀리 수층교 옆에 곰바위가 보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형상을 하는 바위입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혼자서만 버스를 탔습니다. 천부에서 9시 45분에 만날 약속을 하고 태하로 향했습니다.

 

10여분만에 태하에 도착을 했습니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성하신당에 들렸습니다.

성하신당에서 우체국과 하나로마트가 있는 마을 골목길을 따라 모노레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07:50 ~ 09:20

너무 일찍와서 모노레일을 탈 수 없었습니다. 혼자니까...

태하옛길로 걸어서 태하등대까지 갔습니다. 15분 걸렸습니다. 제가 걸음이 워낙 빠르니까~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최고라 생각합니다.

현포의 노인봉, 송곳봉, 코끼리바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자연속에서 심신의 스트레스를 다 내려놓게 되는 것 같습니다.

 

 

 

 

 

 

 

09:20 ~ 13:30

태하에서 버스를 타니 친구가 타고 있었습니다. 천부에 도착해서 나리분지행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버스는 꼬불꼬불한 길을 잘도 달립니다. 나리분지에 도착하여 성인봉 산행을 시작합니다.

 

나리분지~알봉분지~신령수~알봉전망대~성인수~성인봉~대원사 로 산행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알봉전망대에서 바라본 알봉분지와 나리분지의 풍경이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근데... 성인봉은 무슨 산인가요??? 궁금합니다.

 

 

 

 

 

대원사로 하산하여 도동에 들어설때 버스를 타고 캠핑장으로 향하던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가 손을 흔듭니다.

나도 손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가슴이 찡합니다. 왠지 모르지만... 울릉도에서 아는 사람을 봐서 그런가요??

 

 

 

 

 

 

 

13:30 ~ 15:25

늦은 점심으로 도동 터미널옆 다애식당2에서 홍합밥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15,000원입니다. 반찬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중에서 엉겅퀴 된장국이 맛있었습니다.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를 기다리며 도동항 인근을 배회했습니다.

바람이 점점 거세집니다. 가만히 있으니 춥습니다. 친구와 저는 도동항 대합실로 향했습니다.

푹신한 쇼파와 따뜻한 온도... 잠깐 졸기에 안성맞춤입니다.

 

 

 

 

 

 

 

15:35 ~ 16:40

드디어.... 완전체가 된 우리는 행남산책로를 걷기로 했습니다.

행남산책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안 비경을 자랑하는 산책로라고 합니다.

도동에서 저동 촛대바위까지 기암절벽과 천연동굴, 바위와 바위 사이를 잇는 무지개 다리로 이어지며 발아래로는 에메랄드빛 푸른 물결이 찰랑거립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바람부는 날에는 살 떨리게 무섭습니다. ㅋㅋ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는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회전계단을 내려오다 멀미를 할뻔 했습니다.

 

 

10/1(목) : 국민여가캠핑장 ~ 관음도 ~ 국민여가캠핑장

 

 

 

 

 

05:00 ~ 09:15

새벽에 비가 내렸습니다. 아니 오늘 계속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우중 감성캠핑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내 생일입니다. 블랙야크 김창현 셰르파가 닭가슴살을 넣은 미역국을 끓여 줬습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백패킹와서 너무 잘 먹었던지 살이 찌는 느낌이 듭니다. 오동통통~~~

 

 

 

 

 

 

 

 

 

09:15 ~ 12:05

비가온다고 캠핑장에서 커피나 끓여 마실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관음도로 향했습니다.

천부에서 관음도행 버스를 갈아타니 기사분의 멋진 해설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기사님!!

 

세명의 선녀가 울릉도의 아름다움에 천상으로 올라가는 시간을 놓쳐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삼선암을 지나면 관음도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관음도 방문은 맑은 날보다 비가 내려 안개와 해무가 낀 날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주도 사려니숲길처럼~~~

입장료는 4,000원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날 보행연도교를 건널때는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섭습니다.

 

 

 

 

 

12:05 ~ 12 :30

관음도에서 천부로 버스를 타고 왔습니다.

비가 안 왔더라면 석포에서 안용복기념관을 지나 석포~내수전 옛길을 걸어 내수전망대를 갈 생각이었습니다.

 

천부에 도착하여 해중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입장료 4,000원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물속세계는.... 실망이었습니다. 기상이 안 좋아서 물고기가 별로 없었던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12:30 ~ 13:30

천부의 신애분식에서 따개비칼국수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허름한 건물에 깨끗하지 않은 식당내부이지만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모든 재료를 직접채취하거나 만드는 할머니 아니 어머니의 손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10,000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칼국수를 안 좋아하는데도 너무나 맛있는 칼국수였습니다. 울릉도에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13:30 ~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비는 그칠줄 모릅니다. 걱정입니다.

캠핑장 관리소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텐트를 철수해야 할 것 같다고... 점심을 먹고 캠핑장으로 왔습니다.

 

 

 

 

 

오후 5시까지 기다려 봤습니다. 바다 파도는 거센데... 바람은 현저히 약해졌습니다.

이른 저녁 만찬을 가졌습니다. 역시 먹는게 남는것이고 걱정을 잊게 만듭니다.

 

 

 

 

 

 

 

오늘따라 석양이 더 아름답습니다. 그냥 이 순간을 즐겼습니다.

다가올 재앙을 짐작도 하지 못한체... 텐트에서 깊은 잠을 청합니다.

 

 

10/2(금) : 국민여가캠핑장 ~ 저동 제일민박 ~ 봉래폭포 ~ 내수전망대 ~ 내수전-석포 옛길 ~ 안용복기념관 ~ 저동 제일민박

 

 

 

 

 

태풍과 같은 어마어마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텐트를 새벽에 철수했습니다. 정말로 끔찍한 순간이었습니다.

다행이 서둘러서...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고 철수를 마쳤습니다. 너무나도 긴장을 했었나요... 샤워실 마루바닥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

 

 

 

 

 

 

 

08:55 ~11:10

아침에 일어나니 바람은 약해졌고 비는 그쳤습니다. 라면과 햇반으로 아침을 먹었습니다.

 

배낭을 꾸려 캠핑장을 떠나 저동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어차피 강릉에서 배가 뜨지 않아서 오늘 울릉도를 나갈 수가 없습니다.

저동항 인근의 제일민박에서 큰방으로 60,000원주고 방을 구했습니다. 오늘 하루는 등 뜨쉽게 잘 것 같습니다. 모두들 만족한 분위기였습니다.

 

 

 

 

 

 

 

11:10 ~ 12:20

민박집에 짐을 놓고 맘도 편안하게... 몸도 편안하게 봉래폭포로 향했습니다.

4명이라 버스대신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은 저동에서 봉래폭포까지 4,000원입니다.

 

나리분지에서부터 흘러와 용출되는 폭포로 1년 365일 마르지 않는 폭포수로 울릉읍 전역의 상수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산길에는 매표소 인근의 '환상의 쉼터, 서울집'에서 더덕전에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캬... 죽입니다.

 

 

 

 

 

 

 

12:20 ~ 13:35

봉래폭포에서 더덕전에 막거리를 먹으니 기운이 솟구쳐 오릅니다.

콜택시를 불러 봉래폭포에서 14,000원을 주고 내수전망대입구까지 갔습니다.

 

돈을 쓰면 몸이 편합니다. ㅋㅋ

동백나무, 마가목 등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저동항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추석 이후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는 어화를 못 보고 울릉도를 떠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쉽게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울릉도에 오면 꼭 들려 보세요~~~!!!

 

 

 

 

 

 

13:35 ~ 16:00

정매화골의 공사로 인해서 그 느낌이 다소 반감될 수는 있어도 운치 좋고 아름답고 편안한 숲길이

줄곧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는 내수전-석포 옛길은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내수전-석포 옛길이 끝나면 석포마을에 자리한 안용복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일본을 오가며 영유권을 지켰던 안용복.... 박물관은 조금 실망스럽지만... 그의 이름은 전혀 실망스럽지 않습니다.

 

내가 울릉도를 오려고 했던 이유중에 하나인 안용복...

현장독서를 하기위해 안용복이라는 책도 가지고 울릉도를 왔습니다. 그리고 안용복의 흔적을 찾아 다녔습니다.

 

 

 

 

 

16:00 ~

석포마을 입구에서 천부행 버스를 탔습니다. 천부에서 저동행 일주버스를 타기전에 부지갱이 찰호떡을 사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서인지 다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1,000원 / 칡즙은 2,000원 입니다.

 

 

 

 

 

 

저동에 도착하여 저녁을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었습니다. 다들 피곤한지 술은 조금밖에 마시지 않았습니다.

숙소인 제일민박에 들어와서 샤워를 마치고 뜨끈뜨끈한 방에 등을 지지면서 누워 있었습니다.

 

내일은 배가 뜰거라고 확신을 하면서...ㅋㅋ

오후 8시쯤 치맥을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모두들 깊은 잠에 빠져버렸습니다.

 

 

10/3(토) : 울릉도 저동항 ~ 강릉 ~ 대전

 

 

 

 

 

 

 

 

05:00 ~ 07:00

알람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텐트가 아니더군요... 민박집이었습니다. ㅎㅎ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가 성인봉 산행에 나섰습니다. 아직까지 배 시간을 모르니 서둘러야 합니다.

 

잠을 자고 있는 친구를 놔두고... 혼자서 저동항 일출을 보러 나왔습니다.

울릉도에 왔으니 일출과 석양은 보고 가야겠지요~!!!

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이 되어버린 효녀바위 촛대암의 전설이 일출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나의 감성을 자극했습니다.

 

 

 

 

 

 

08:00 ~ 13:00

저동항 기사식당에서 친구와 아침을 먹었습니다.

뷔페식이고 셀프인데... 손님이 없어서인지 모든것을 차려줬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성인봉 가기전에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갔다고 합니다. 미역국을 먹었다는데... 우리는 된장국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8,000원입니다.

 

 

 

 

 

친구와 저동항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로또를 구입했습니다.(확인결과 꽝~~~!!! 번호는 5개나 맞췄는데... 수동으로)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가 하산할때까지 민박집에서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오늘 배는 13:00에 뜬다고 합니다.

성인봉 산행을 마치고 돌아온 블랙야크 김창현, 서정필 셰르파가 민박집에서 샤워를 마친 후, 우리는 배낭을 꾸려 민박집을 나왔습니다.

 

 

 

 

 

 

 

울릉도에서 최후의 만찬을 가졌습니다. 민박집 인근의 369식당인데... 아침의 기사식당과 비슷한 곳입니다.

오삼불고기, 김치찌개, 호박막걸리 등... 회비의 나머지를 몽땅 이곳에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돈 걱정 안하고 맘 편안하게 먹었습니다.

호박막걸리 맛 있습니다. 맛이 있다고요... 의미를 잘 해석하시면 됩니다.

 

 

 

 

 

 

13:00 ~

점심을 먹고 저동항에 와서 발권을 했습니다. 사전에 예약을 해 두어서인지 금방 발권이 되었습니다.

울릉도를 떠난다는 아쉬움과 함께 이틀동안 배가 들어오지 않는 탓에 인파로 붐비는 저동항의 모습을 보고 그냥 웃음이 나왔습니다.

 

멀미약을 먹고 배를 탔습니다. 역시 파도가 장난이 아닌었지만... 우려했던 멀미는 하지 않았습니다.

3시간 30여분의 항해 끝에 강릉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휴~!!!

 

재미있고.... 즐겁고... 반갑고... 무섭고... 설레고... 했던 울릉도 백패킹 이었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앞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기대해 주세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