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량이바구길

 

 

부산을 여행하는 동안 숙박하고 있던

부산역 인근의 부산숙박닷컴 게스트하우스 주변이 초량이바구길이었습니다.

 

 

 

 

 

SBS '아빠를 부탁해'의 이경규, 이예림 부녀가 걷던 그길을

토요일 늦은 아침을 먹은 후 간편한 차림으로 초량이바구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바구 이야기의 경사도 사투리입니다.

따라서 이바구길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란 뜻으로

초량이바구길은 부산역에서 망양로까지 세월과 사람이 남긴 이야기를 떠나는 골목길 여행인 것입니다.

 

 

 

 

시니어 도슨트(문화재 해설사)가 관광객과 함께 전동 자전거를 타고 약 1시간 코스로

지역 관광특구인 차이나타운과 초량이바구길을 탐방하면서 명소 소개와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관광상품입니다.

 

 

 

 

문의전화 070-8224-0122

운행시간 10 :00 ~ 16:00(동절기 기준, 하절기 연장운행)

출발시간 10시, 11시, 12시, 13시, 14시, 15시(우천시에는 운행 안함.)

요금안내 일반(청소년 포함) 10,000원 / 초등학생 7,000원(미취학 아동 무료)

 

 

 

 

부산역 정면의 골목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이 옛 백제병원입니다.

 

1922년 한국인이 설립한 서양식 5층 건물로 당시 부산부립병원, 철도병원과 더불어 부산의 3대 병원이었으나

행려병 사망자의 인체표본을 병원 5층에 둔 것이 알려지면서 내진객이 줄어 폐업하게 되었고,

동양척식회사가 중국인 양모민에게 팔아넘겨 1933년 건물을 수리하여 “봉래각”이라는 청요리집으로 운영되다가

1942년 태평양 전쟁(제2차대전)으로 폐업하여 부산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 아까즈까 부대가 장교 숙소로 사용하였습니다.

 

 

 

 

 

이후 해방이 되자

일본 학도병으로 끌려갔다가 귀국한 학도병들이 중심이 된 치안대사무소로 사용되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신세계예식장 등으로 운영되어 오다 1972년 화재로 건물 외부만 남기고

내부가 거의 소실되어 오래도록 방치되다가 최근에는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옛)백제병원은 2012년 7월 부산시의 근대건조물로 지정되어 관리되는

부산 최초의 근대식 개인종합병원으로 부산 근대사의 시대적 흐름이 배어 있는 건물입니다.

 

 

 

 

현재 탑마트주차장에 위치하고 있는 남선창고터는

부산 최초의 창고로 함경도에서 물건을 가져온다 하여 북선창고, 명태를 보관했다고 해서 명태고방으로 불리웠습니다.

 

 

 

경부선을 통해 전국에 보급하였고

“부산 토박이 치고 남선창고 명태 눈알 안 빼먹은 사람 없다”할 정도로

부산 사람의 삶 속에 녹아 있던 창고였으나, 2009년 5개동 건물이 완전 철거되고 현재는 담장만이 그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나는 담장갤러리는 동구의 산복도로에서만 느낄 수 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풍경과 시를 전시하여 흑백사진과 같은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초량초등학교 옆 초량교회는

1893년 오스트레일리아의 선교사 A.아담슨에 의해 부산에서 최초로 설립된 교회입니다.

일제에 대해 신사참배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종가로서 동구의 역사와 미래가 함축되어 있고,

1937년 개교한 초량초등학교와 동구가 배출한 수많은 인물들,

우리가 어렸을 때 사 먹었던 떡볶이와 불량식품 등을 팔았던 문방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근대사를 이끈 동구 출신 인물을 회고하며 동구이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많은 인물들 중에서 가장 눈에 띈 사람은 의사 장기려와 개그맨 이경규입니다.

 

 

 

 

168계단 전의 조그만 계단에 위치한 골목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한 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십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소지하고 계신 할머니의 커피맛은 드셔 보시면 알것이다.

 

 

 

 

168계단은 바라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까마득한 계단길이지만

오르다보면 탁 트인 부산항이 한눈에 보이는 명소로 부산의 종가 동구의 역사와 살아온 사람들의 삶과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항(부산역)에서 산복도로로 올라가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자,

계단에 위치한 많은 집들의 대문 앞이기도 한 168계단에는 향후 노인 등 노약자층이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총연장 65m의 이동편의시설(모노레일)이 설치 될 예정입니다.

 

 

 

 

 

168계단 옆에 위치한 김민부전망대는

기다리는 마음의 작사가인 김민부 시인을 기리고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의 시 정서를 가장 잘 음미할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도심속 건물 사이에 보석처럼 숨겨진 곳으로

산마루의 확트인 전망과 함께 포근함과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이바구길 김민부전망대, 이바구공작소 등을 탐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6.25 막걸리 가게입니다.

 

 

 

 

6.25 피난시절의 애환과 삶의 무게를 이야기하는 의미에서 6.25막거리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이바구길을 탐방하는 탐방객들 스스로가 새로운 이야기를 채워나가는 의미의 이바구충전소는

6.25 피난민들의 삶과 애환이 스며있던 판잣집 미치 양철집을 형상화하여 조성하였으며

탐방객들의 여행안내소이자 휴식공간, 체험공간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부산역, 북항대교 등 부산항의 멋진 조망을 통해

새로운 추억과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바구충전소 뒤에 위치한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당산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 보름에 초량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곳입니다.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을 모신 신령각으로

1993년 4월에 개축하여 현재는 두 채의 건물이 약 100년 수령의 팽나무 아래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당산제는 어느 지역의 마을제사와 마찬가지로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은 대략 백년의 역사를 가진 마을 제사이며,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의례입니다.

 

 

 

 

이바구공작소는 해방~한국전쟁~월남 파병의 역사와 산복도로 이야기를

수집하여 담아내는 공간으로 부산항의 미래를 살필 수 있는 생활자료관입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은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우리나라 의료보험의 시초인 ‘청십자의료보험조합’을 동구지역에 설립하고

평생 가난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한 장기려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입니다.

 

 

 

 

"죽었을 때 물레밖에 남기지 않았다는 간디에 비하면 나는 아직도 가진 것이 너무 많아요"

 

6.25 전쟁시 피난민과 행려환자들을 위해

천막을 치고 무료진료소 복음병원을 세워 헌신 봉사하였고,

평생 집 한칸 없이 가난한 이웃에게 의료활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장기려기념 더나눔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유치환우체통은

유치환의 우체통은 1층 야외공연장과 2층 시인의 방, 3층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초의 사진기 ‘옵티큐라’를 닮은 건축물로 산복도로의 풍경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이자 회화전, 북콘서트 등이 개최되는 문화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경남여고 교장을 2차례 지내고 동구에서 생을 마감한 청마 유치환을 기리며 부산항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산복도로에서 우선 접하게 되는 전망대에는 그리움이 있는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 담은 우편물은 1년 뒤 수취인에게 전달됩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산비탈」을 의미하는 까꼬막은

어르신 스토리텔러를 통해 문화적, 역사적 얘기를 듣고 산복도로를 체험하며 부산항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이다.

 

부산 원도심이 낙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민 스스로 산복도로 마을기업에 신청하여 사업을 추진한 곳입니다.

 

 

 

 

 

차이나타운은

1884년 청나라 영사관이 있었으며 부산 최대의 중국인 거주지입니다.

 

 

 

 

1993년에는 부산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자매결연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상해거리 명칭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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