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에서 영실매표소 가는 시외버스 시간표



서귀포에서 영실매표소를 가기 위해서는

서귀포시내에서 시내버스(110번, 120번, 130번)를 타고 중문초등학교를 먼저 가야합니다.






중문초등학교 정류장 하차 후

중문초등학교입구 교차로 방향으로 200m 걸어가면

1100도로입구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740번(중문사거리-제주터미널)을 타고 가면 됩니다.





하절기(4월 1일 ~ 10월 31일)는 9번 운행되고

동절기(11월 1일 ~ 3월 31일)는 7번 운행되고 있습니다.


제주터미널에서 출발한 740번 버스가

중문사거리에서 다시 제주터미널로 가기때문에

예정시간보다 5분여의 차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중문사거리에서 740번 시외버스를 타면

영실매표소까지 약 21분정도 소요됩니다.


영실매표소에서 영실까지는

도로를 따라 2.5km를 걸어가거나 택시를 이용하면 됩니다.

[제주 백패킹]제주도 백패킹 4일차 - 우도 비양도



제주보 백패킹 4일째 날입니다.

오늘도 푹 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새벽 1시 58분이었습니다.






새벽에 텐트에서 나와 밤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별이 빛나는 건 어둠이 배경이 되기 때문이겠죠??

요즘 도시에선 찾아볼 수 없는 별들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새벽이슬이 텐트를 감싸안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사랑하는 연인끼리 서로를 부둥켜 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야경이 조경으로 변해 있을 뿐...

군산오름의 아침은 신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일출을 바다에서만 보다가

한라산 중산간을 올라오는 일출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꼭 해보 싶었던 오름 백패킹이었는데 정말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아침을 간단히 컵라면(짜왕과 튀김우동)으로 해결하고

우도 비양도를 출발하기 위해서 다시 배낭을 꾸리며 군산오름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연에게 신세를 졌으니 아주 깨끗하게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군산은 제주에서 가장 큰 오름에 속합니다.

오름의 모양새가 군막(軍幕)을 친 것 같다하여 군산(軍山),

산이 솟아 날 때 굴메(그림자) 같이 보였다 하여 굴메오름이라고 합니다.


군산오름에서 상예2리 방향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100번 서귀포시내버스를 타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우도 비양도를 가기 위해선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동일주노선을 타고 성산항입구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버스시간이 남아서

양치와 세수를 하려고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세상에나 물을 사러 갔다온다던 서정필 셰르파가 칭다오 맥주 4캔을 사왔습니다.





대체 물은 어디 있는교??

아침 8시 30분부터 주님을 영접하다니 황송할 따름입니다.ㅋㅋ


맥주는 알코올이 첨가된 음료수다

음료수가 포인트라며 서정필 셰르파가 웃습니다.


성산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늘 얼마나 더울려고 주변이 온통 안개로 뒤덮혔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성산항대합실은 초만원이었습니다.


서둘러 매표를 마치고 우도행 배에 탑승을 했습니다.

배를타고 5분쯤 지났을까요??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짙은 안개때문에

하우목동항이 아닌 천진항으로 온 것입니다.


짙었던 안개도 서서히 걷히고

뜨거운 태양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천진항에서 우도면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려 장을 본 후 비양도로 향했습니다.






백패커들 사이에선 성지 중 하나인

우도 비양도에 2년만에 혼자가 아닌 둘이서 다시 왔습니다.


군산오름 백패킹으로

이슬을 머금은 장비들을 햇볕에 말려가며 텐트를 쳤습니다.

동시에 우리 텐트 바로 옆에 또 하나의 낯선 텐트가 쳐졌습니다??





텐트를 구축하고 나니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백패킹에는 타프를 가져오지 않았기에

뜨거운 한낮의 우도 비양도에선 텐트에 머물러 있을 수 없었습니다.


하고수동해수욕장에 위치한 해광식당으로 갔습니다.

우도땅콩 막걸리, 한라산 소주와 함께 보말톳짬뽕칼국수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너무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점심식사 후 휴식을 취하던 우리는

여전히 뜨거운 한낮의 기온을 견디다 못해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바다를 즐겼습니다.


저는 바다 수영을 열심히 하느라 사진을 전혀 찍지 못했습니다.

아니 이 순간만큼은 수영을 못해도 바다가 좋았습니다. ㅋㅋ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샤워를 마치고 우도 비양도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더위는 참을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우리 옆의 낯선 텐트 주인공을 만났습니다.

그가 바로 미국에서 온 25살 청년 샘이었습니다.


6개월 동남아시아를 여행다녔고

일본을 북에서 남으로 여행을 한 후 한국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마모트 텐트 3형제가 된 것입니다.ㅋㅋ






일몰 사진을 찍으려고 텐트 옆 망루에 올랐습니다.


대부분의 백패커들은 일몰보다는 일출사진을 찍으러 오지만...

저는 2년만에 보는 우도 비양도에서의 일몰은 일출보다도 더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가 저물면서 한낮의 뜨거웠던 햇살은 사라졌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너무나도 좋은 밤입니다.

멀리 수평선에선 고기잡이 배들의 불빛이 하나, 둘 수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그리고 저녁을 먹은 후...

서정필 셰르파, 나, 샘은 다시 화합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한잔, 두잔, 세잔... 술이 오가다보니

어느새 우리 모두는 글로벌 주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샘의 제안으로

마모트 3형제 텐트의 야경을 찍기도 했습니다.

망루에 올라온 샘은 엎드린체 열심히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내일 우도 트레킹을 함께 하자는 내용으로

늦은 시간까지 대화를 나누며 술을 마셨습니다.

출발은 오전 7시 30분에 하기로 했습니다.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요....

(다음편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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