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시장 착한미용실



2017년 현재 내가 착한미용실의 단골이 된지는 횟수로 5년이 되었습니다.


5년전 우연히 대전 중앙시장을 왔다가

그 취지에 감동하여 회원에 가입하였고 지금까지 매월 1회씩 이용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이전 간판]

[2016년 7월]



예전엔 간판도 달려있지 않았습니다.
단지 노란 현수막에 '착한미용실 컷트 3,000원'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현재는 착한미용실이라는 간판이 노란 플랭카드를 대신하고 있다.


2017년 5월부터 컷트가격이

4,000원에서 1,000원 인상되어 5,000원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컷트와 염색을 하기 위해서
유성에서 대전공공자전거인 타슈를 타고 대전 중앙시장 착한미용실로 향했습니다.


나는 가격이 저렴해서 단골이 된 것은 아닙니다

착한미용실은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착한가게이기 때문에 단골이 된 것입니다.



[2015년]

[2016년 7월]

[2017년 6월]



착한미용실 원장님 이름은 홍남예입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사람들을 대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착한미용실 아니 중앙시장의 패셔니스타이십니다.





착한미용실의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7시까지입니다.


첫째주 수요일은 미용봉사를 하시고
일요일은 쉽니다.





착한미용실은 대전 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42-222-0594 이고
주소는 대전 동구 중앙로204번길 6(지번 : 동구 중동 94-8)입니다.


[2015년]

[2016년 7월]



착한미용실의 내부는 크지 않습니다.
미용에 필요한 것들만 최소한도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좁은 공간이지만 문만 열면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입니다.


대부분 중앙시장에 볼일을 보러 오신 연세드신 아주머니와 아저씨 뿐이지만
입소문이 많이 나서... 현재는 나처럼 젊은(40대) 사람들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미용을 하기 위해서는

1. 대기의자에 앉아 있다가 순서가 되면 앞의 빈 의자 아무곳에나 앉으면 됩니다.
(이때 주의사항은 자기 소지품은 의자 앞에 있는 옷걸이 잘 걸어두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2. 미용사 선생님이 오면 내가 원하는 미용에 대해 설명하고 삼푸를 할것인지 안 할것인지만 말하면 됩니다.
      



나는 오늘도 컷트 후 염색까지 했습니다.




착한미용실 요금표입니다.

비싼 미용요금에 고민하지 말고 대전중앙시장에 오셔서
미용도 하고 착한 나눔도 동참하는 뜻깊은 하루계획을 세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대전 착한식당]원조선지국 - 1,000원 대전의전통 원조선지국

 

 

VJ특공대, 찾아라 맛있는 TV 등 여러매체에서 소개된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놀라게 만드는 것은 선지국밥이 20년 넘게 1,000원이라는 점입니다.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는 150원이었다고 합니다.

조금 가격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외환위기가 터졌을 때부터 1,000원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대전 원동 역전시장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면

무엇인지 모르는 진한 국물 냄새에 시선을 돌리게 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진한 선지국을 위해 솥에 불을 때고 계시는

70이 훨씬 넘으신 홍할아버지를 불 수 있습니다.

 

 

 

 

허름한 건물에 허름한 내부시설이지만

하루를 고달프게 살아온 서민들에겐 피로회복제 역할을 한 고마운 곳이기도 합니다.

 

요즘 사람들이 추구하는 깨끗하고 맛깔나는 음식은 아니지만

나같은 서민이 서민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에서

구수한 어릴적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 한달에 한번 정도는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식당 입구에 늘 서있는 나무간판은

오랜동안 변함없는 가격으로 선지국을 팔아온 기간만큼이나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큼직하게 써 있는 검은 글씨!!!

원조 선지국밥 1,000원 / 선지국수 1,000원

 

이 식당을 모르는 사람에게도 한번쯤은 발길을 멈추게 만드는 마술의 간판인 셈입니다.

 

 

 

 

원조선지국의 메뉴에는 대/소로 구분됩니다.

 

대/소는 500원의 가격차이지만

음식의 양은 확연히 다르오니 배가 고프다면 대를 먹는게 좋습니다.

 

선지국밥, 선지국, 선지국수, 돼지머리국밥, 공기밥

다양한 것 같아도 사실 한가지 메뉴라는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요금은 선불입니다.

 

 

 

 

"주인은 주문에만 응할 뿐 손님 일에 일절 개의치 않아요.

잘난 사람들 사이에서 하루를 시달리다 이 집에 오면 거스름돈 몇 푼으로 잠시 나만의 세계를 찾을 수 있지요."

 

- 동아일보 기사내용중에서 -

 

 

 

 

"경기가 좋아진다고 말들은 하는데 시장 안 사람들의 얼굴표정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잖아.

이 나이에 먹지도 못할 돈을 많이 받아서 뭐 할건데. 손님이 부담없이 맛있게 먹고 가면 내 호주머니는 아니어도 마음은 배 부르잖아."

 

- 대전일보 2006년 2월 10일 금요일 기사내용중에서 -

 

 

 

 

공사판 주변의 선술집처럼 허름하고

테이블 2개와 양쪽벽면에 붙어 있는 선반을 이용해서 식사를 해야하지만

보잘것 없어 보이는 1,000원 선지국밥과 깎두기 반찬은 고달픈 하루를 달래주는 서민들의 행복한 음식이라는 것을 오늘도 느낍니다.

 

1,000원의 행복은 아무나 느낄 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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