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맛집]철암횟집 - 자연산 생선회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을 마친 후

대전을 출발한 회사동료들을 울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났습니다.


특별히 약속을 한 것은 아닌데

뜻하지 않게 우연이 필연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울진을 벗어나 삼척 임원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고즈넉한 임원항은 바닷내음을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오늘은 임원항 해돋이팬션에서 숙박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은 해돋이팬션인데 날씨가 흐린관계로 해돋이는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2층 팬션에서는 임원항 곳곳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는 골목 양옆으로 늘어선 좌판식당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좌판 골목에 들어서면

흥정을 하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립니다.


좌판마다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좌판골목이 얼마 안되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우리는 망설임도 없이 철암횟집으로 향했습니다.


뭐... 잘 아는집이냐구요??

아닙니다. 예전에 딱 한번 왔던 집입니다.

그때 워낙 잘 해주셔서...






싱싱한 자연산 횟감이 즐비합니다.


회를 워낙 좋아해서 먹을 줄을 알지만

그 싱싱한 자연산 횟감의 이름은 다 알지 못합니다.


저만 그런건 아닐겁니다.ㅋㅋ





오징어, 멍개 등을 포함하여

4인기준 10만원어치 다양한 자연산 횟감을 선택했습니다.


양이 절대로 부족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따뜻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다들 먼길 오느라 고생들이 많았던지...

술이 자연산 횟감을 보니 술이 땡겨서 그런건지...

소주부터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기본반찬은 배추김치, 야채무침이 다 전부니다.

물론 상추, 깻잎 등의 야채도 나왔습니다.





소주를 한잔 마시고 나니

제일 먼저 싱싱한 오징어회가 나왔습니다.


소주한잔 마시고 한젓가락 크게 잡아서

초고추장을 듬뿍 묻힌 후 그대로 먹었습니다.


캬... 죽입니다.

씹히는 식감이 가히 예술입니다.






얼마지나지 않아 메인 회가 나왔습니다.

큰 접시에 여러가지 싱싱한 자연산 회가 쌈장, 와사비, 마늘, 고추와 함께 나왔습니다.


상추위에다

싱싱한 회감을 올리고

쌈장을 묻힌 마늘과 고추를 올리고

소주잔을 들어 건배를 외치고 난 후

크게 입 벌려 먹습니다.


싱싱함 그 자체에 매료됩니다.

야채그릇에 공깃밥, 횟감, 초장을 넣어 비벼 먹으니 이 또한 예술입니다.





기억하신 건지...

아니면 서비스 달라고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해삼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한입 씹을때 느껴지는 신선함이 너무 좋습니다.





마셔라.. 마셔라...

먹어라.. 먹어라...


쑥갓이 올려진 매운탕이 나올때까지

정신없이 먹다보니 사진이고 뭐고... 못 찍었습니다.

아주 그냥 먹기에 바뻤습니다.


끝으로 라면사리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의 싱싱한 회를 맘껏 먹어 좋았던 하루입니다.

삼척 임원항에 오시면 꼭 철암횟집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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